1. 개요
포르투갈 제2공화국이 국민들이 관심을 정치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시행한 우민화 정책. 포르투갈어로는 'Três F'(3개의 F)라고 부른다.2. 내용
- Futebol = 축구, 거기에 덧붙여서 스포츠 도박의 활성화. 이 시기 스타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에우제비우. 특히 에우제비우는 식민지( 포르투갈령 모잠비크) 출신이라 본국과 식민지의 화합을 상징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 Fatima = 파티마, 혹은 가톨릭. 파티마의 성모발현 사건이 바로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벌어진 일이다. 성모발현 자체는 독재정권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독재정권은 이를 계기로 성모발현 장소에 대성당을 짓고 파티마 순례를 장려해 대중의 관심사를 종교적 기적, 신비주의로 돌렸다. 다른 한편으로 포르투갈 가톨릭은 독재정권의 최대 지지세력 중 하나였다.[1]
쿠데타 정권에 합류한 후 군인을 제치고 정권을 잡은 경제학 교수 출신 독재자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는 자신의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정책을 펼쳤고, 심지어는 "먹물들이 많아지면 독재정권 유지가 힘들다."는 이유로 중고등교육을 무시하는 기묘한 통치를 하기도 했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포르투갈 경제는 농업 국가로 전락했지만 귀농인 수가 많아져 그럭저럭 굴러갔고, 이리하여 3F정책은 독재정권이 국민을 기만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고전적인 정책이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살라자르가 창당한 국민연합은 포르투갈에서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였으며 지금도 포르투갈을 유럽에서 그저그런 중견국이자 딱 선진국의 최소로만 남도록 만든 만악의 근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