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스페인 대홍수 Gota fría de 2024 en España 2024 Spain floo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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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 2024년 10월 29일 ~ 11월 8일 | |
발생 위치 | ||
[[스페인| ]][[틀:국기| ]][[틀:국기| ]] (주로 발렌시아 주, 그 외 안달루시아, 카스티야라만차, 무르시아 등 동남부 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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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홍수 | |
원인 | 폭우 | |
인명피해 | <colcolor=#fff><colbgcolor=#bc002d> 사망 | 223여명 이상 |
실종 | 93명 | |
부상 | 불명 | |
이재민 | 불명 | |
재산 피해 |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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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10월 29일부터 발렌시아 주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동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다. 스페인에서 300명이 사망한 1973년 홍수 이후로 최대의 홍수 피해다. #2. 전개
10월 29일, 오전 6시부터 발렌시아 주 일대를 중심으로 대량의 폭우가 쏟아졌고,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1시, 우파 정당인 스페인 인민당 소속 발렌시아 주지사 카를로스 마손은 오후 6시부터 비가 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발렌시아 일대 강의 제방이 무너지고, 다리가 파괴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여기에 홍수로 수백여대의 자동차들이 휩쓸리면서 시내 도로는 물론, 철로까지 자동차 무덤으로 돌변하는 등, 피해지역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
발렌시아 외에도 카스티야라만차, 안달루시아 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었다. 11월 1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05명으로 이 중 202명은 발렌시아 주에서, 2명은 카스티야라만차, 1명은 안달루시아에서 나왔다. 다만, 폭우에 휩쓸린 실종자가 적지 않아서, 추가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월 3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
11월 5일 스페인 구조 담당자는 쇼핑몰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어서 400명의 영안실을 준비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수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106억 유로(약 16조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 추가로 지원한다. #
3.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 재해에 무게를 실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은 2022년, 2023년에는 폭염으로 인한 가뭄 문제가 있었는데 2024년에는 역사에 남을 홍수가 터져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또한 발렌시아 지방이 지난 2년 동안만 가뭄으로 문제가 있던 것을 넘어서 기본적으로 스페인 남부 지역의 기후적 특성상, 비가 많이 오는 지방이 아닌데 이상 기후로 인해 발렌시아 지방에 난기류가 형성되어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바람에 비가 자정량을 넘어버려 홍수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스페인 자체가 지중해 연안쪽 지방들은 가을에도 따뜻한 기후로 인해 태풍이 어느 정도 오는 편이다. 다른 지역들에 비해 지중해 연안은 가을에도 평균 기온이 상당히 높은데 전문가들은 이 높은 온도로 인해 폭우가 더욱 심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 반응
스페인이 최근 경험해보지 못한 전례가 없는 자연재해 속에서 스페인 시민들의 반응은 슬픔 보다는 분노 그 자체다. 페드로 산체스가 이끄는 중앙정부와 카를로스 마손이 이끄는 발렌시아 주정부 모두 총체적인 무능과 책임 떠넘기기를 보여주면서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회의와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생존한 한 시민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경고도 받지 못했고, 홍수에 휩쓸려 나무에 매달려있던 중 떠내려가는 수많은 시신들을 봤고, 그제서야 마을에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며 분노했다. #[1]
11월 3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페드로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인 발렌시아 근교 마을 파이포르타(Paiporta)를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과 쓰레기를 맞았다. 산체스 총리가 탄 차는 시민들의 공격으로 문과 유리가 모두 파손되며 누더기가 되었고, 레티시아 왕비는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으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한 왕비를 뒤따르던 경호원들 중 한 명은 물체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뒤로 국왕 부부는 또 다른 최대 피해 지역인 치바(Chiva) 마을을 방문하려고 계획했었으나 취소되었다. #
11월 9일.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 퇴진에 대한 시위를 가졌다. #
스페인축구협회는 예정되어 있던 발렌시아 CF의 경기들을 연기하였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대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유로, 우리 돈 15억 원을 기부했다. #
5. 기타
홍수의 피해가 심각한 곳들에서 사람들이 가게나 마트에서 물과 식품을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국이 이들을 체포하고 언론들이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하자 시민들은 애초에 정부의 늑장대처와 부실대처로 피해가 극심해졌고, 기본적인 지원도 안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팔기도 어려워진 물과 음식들을 훔친 서민들을 체포하는게 먼저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군대가 진흙으로 범벅이 된 길을 건너는 노인을 도와주지도 않은 채 군용트럭을 타고 지나가버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해당 노인은 이윽고 지나가던 검은색상의 픽업트럭 차주에 의해 겨우 도움을 받았다. #
스페인의 포뮬러 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11월 4일에 이루어진 상파울루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홍수로 더욱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자국민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고 밝혔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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