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2월 8일(수)부터 켄터기 주 월모어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시작된 개신교 부흥회이다. 부흥은 2023년 2월 8일 켄터키 월모어의 강당인 Hughes Auditorium에서 채플 수업이 끝난 뒤 "사랑을 깨닫지 못한 자는 자리에 남아 기도하자."라고 목자가 말하자 자발적으로 학생 20~30여 명 남짓이 남아 기도를 시작하더니 2주 이상 쉬지 않고 해서 미국 전역으로 전파되었다.애즈베리 대학 부흥회는 2023년 2월 24일(금)까지 2주간 예배한 뒤 마무리하여 끝난 줄 알았으나, 대학에선 예배만 마무리를 지었을 뿐 부흥은 미 전역으로 전파되어 애매해졌다. 참고로 2월 23일은 대학생 기도의 날이라 이때 맞춰서 끝낸 것.
2. 발단
애즈베리 대학은 Wesleyan-Holiness(성결)운동을 하던 사립 기독교 대학이다. 당연히 매 주 채플 출석을 해야했고 학생들도 늘 그렇듯 예배를 들으러 2023년 2월 8일(수) 채플에 참석하였다. 이후 정규 예배가 모두 끝나고 학생들 소수가 예배당에 남아 자발적으로 기도를 시작하여 주최자 없이 밤새 지속되었다.이날 남아 있던 학생회장 앨리슨 퍼페이터(Alison Perfater)와 터커 칼슨(Tucker Carlson) 학생은 인터뷰에서 한 남학생이 기도 도중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때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애즈베리 대학 총장 케빈 브라(Kevin Brown)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 "Hughes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입을 환영합니다." 라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고 SNS와 기독교 신문사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주최자 없는 이 부흥회는 지역사회를 시작으로 미 전 대학으로 퍼졌고 매일 약 1만 5천여 명이 참석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부흥회 참석자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종교적인 Z세대인 점이다.
3. 경과
- 2023년 02월 08일: 애즈베리 신학대학생들이 아침 예배를 마친 후 강당에 남아 기도드리는 과정에서 부흥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은 총장과 학생들의 SNS을 통해 지역사회로 퍼졌다. 학생 신문인 The Asbury Collegian이 이 부흥을 처음으로 기사화하였다.[1]
- 2023년 02월 09일(이틀 차): 학생들이 밤새도록 강당에 남아 부흥이 둘째 날로 이어졌다.
- 2023년 02월 10일(사흘 차): 일부 학생들이 잠을 계속 지새우고자 커피머신을 설치하고 일반 시민들 또한 동참하게 되었다.[2] 미 언론에서 이 현상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강당 모습
- 2023년 02월 11일(나흘 차): CNN 등 현지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서 미 전역에 알려지게 되어, 사람들이 휴 강당 (Hughes Auditorium)에 폭발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모여들었던지, 강당이 가득 차 강당 주변이 강당에 들어가려는 사람 줄로 도배되어 있을 정도다. [3]
- 2023년 02월 12일(닷새 차): 미 전역의 다른 교회와 기타 종교 관계자들도 부흥을 지켜보기 위해 버스와 차를 몰고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애즈베리 신학교 캠퍼스 내의 다른 건물마저 사람들로 가득 차버리게 되었다.
- 2023년 02월 13일(엿새 차): 미국 내 각 지역에서 부흥에 대한 응답을 시작하였다. 이미 애즈버리대학교 전체가 미 전역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 차버렸다. FOX뉴스 등 메이저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되었다. 버지니아 신학교의 신학생들은 부흥에 대한 응답으로 웨슬리의 언약 예배를 인도하였다. 시더빌 대학교의 학생들은 부흥에 대한 응답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FOX뉴스 기사, 켄터키 방송 기사, CBN뉴스 기사, 확산되는 부흥1, 확산되는 부흥2, 확산 관련 트윗
- 2023년 02월 14일(이레 차): 부흥은 계속되어 7일째까지 계속됨. 캠벨스빌 대학 등 최소 22개의 대학에서 부흥을 위해 애즈베리로 이동하였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 2023년 02월 15일(여드레 차): 부흥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가 취재를 하였다. 애즈베리 대학의 사람이 넘치자 휴즈 강당 출입 연령을 만 25세까지만 두어 Z세대를 우선하기로 결정되었다. 샘포드 대학교의 학생들은 대학 총장의 발표에 따라 부흥에 대한 응답으로 계속 예배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게시하였다. [4] 워싱턴 포스트 기사, 샘포드 부흥 응답 기사, 샘포드 부흥 응답 관련 트윗
- 2023년 02월 16일(아흐레 차): 휴즈 강당은 오전 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애즈베리 대학 인스타그램에 공지로 이를 밝혔다. 이후 023년 02월 24일, 애즈베리 대학에서 열리는 부흥을 종료한다고 발표하였다. 애즈베리 대학 공지, 관련 기사, 부흥 예배 중단 관련 CBN 영상
- 2023년 02월 17일(10일 차): 대학의 정기 채플 수업과 함께 휴즈 강당의 개방이 재개되었다. 대신 저번처럼 만 25세 이하 Z세대에게 좌석 우선권을 부여하였다. 오후 5시에 추위 속에서 강당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여기에 자유침례교회 신자들 수천 명까지 추가로 방문하여 줄은 더 길어졌다. 드론 영상,
- 2023년 02월 18일(11일 차): 방문자가 수만 명이 이르자 정부와 애즈베리 신학대 관계자들은 인원관리 및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하였다. 관련 기사
- 2023년 02월 19일(12일 차):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마지막 저녁 예배가 진행되었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 2023년 02월 21일(14일 차):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흥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외부공간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하였다. 관련 기사
- 2023년 02월 24일(17일 차): 대학에서 공지했던 대로 캠퍼스 내 부흥 예배는 끝이 났고 이후 부흥회는 전적으로 대학 밖에서 이루어졌다. 애즈베리 대학 내의 부흥 예배는 끝이 났지만 주최자가 없는 만큼 외부에서도 부흥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4. 특징
미국이 청교도의 나라인 만큼 부흥은 근현대에도 몇 번씩 일어났으나 이번 부흥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1. Z세대 중심
- Z세대 학생들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부흥 예배 참석자가 Z세대이다.
- 미국 역사상 가장 비종교적인 세대로 알려져 미언론의 반응으로 봤을 땐, 미국 사회에서 꽤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 주최자 없는 부흥회
-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후 서로의 죄를 고백하던 기도가 어떠한 주최자 없이 미 전역으로 퍼진게 상당히 이례적이다.
- 주최자가 없다는 점에서 진짜 부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 2023년 3월 10일 현재까지 계속 진행중이다 https://www.youtube.com/live/8MIgAmNEH5E?feature=share
5. 기타
- 기독교에서 동성애는 일반적으로 죄로 인식되는데,[5] 자신들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애즈베리 집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정황을 보고, 애즈베리 부흥 참석자 중 다수는 단순히 분위기와 음악에 취한 것 뿐이라는 시각이 많이 생겨났다. 링크 열광적인 분위기 자체는 사이비 종교 단체도 얼마든지 낼 수 있다.
- 동성애를 반대하는 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고 애즈베리 집회에서 쫓겨났다는 사람도 나왔다. 링크
[1]
사실 20세기 초반부터 몇 년, 몇십 년 간격으로 애즈베리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2]
이후로도 외부인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봉사까지 하였다.
[3]
너무도 줄이 길다 보니, 그 자리에서 기독교 소그룹이 우후죽순 생겨날 정도이다.
[4]
샘포드 대학교는 침례 계열로 이런 일에 상당히 보수적인 종파이다. 상당히 이례적인 참여.
[5]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로마서 1장 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