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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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역대 승강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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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구조 개편으로 승강전 폐지 |
1. 개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승강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10일 2019 제닉스 LoL Challengers Korea Spring/포스트시즌도 안 끝났는데 승강전 일정과 첫 유료 티켓이 공지되었다.
TV 방송은 SBS AfreecaTV, 생방송 온라인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페이스북, 옥수수에서 한다.
패치 버전은 9.6 버전으로 진행된다.
2. 참가팀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ummer 승강전 참가팀 | |||
챔피언스 코리아 하위팀 | 챌린저스 코리아 상위팀 | ||
kt Rolster | Jin Air Greenwings | ES Shark | VSG |
13일까지 LCK 9위팀인 KT가 챌린저스팀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KT가 VSG를 상대팀으로 지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에어는 ESS와 격돌하게 되었다.
2.1. Champions Korea 하위팀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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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비고 | |
9 | KT | 4 | 14 | 13-29 | -16 | 전시즌 우승팀 | |
10 | JAG | 1 | 17 | 3-35 | -32 |
1R 전패 2번째 승강전 |
또 한 가지 주목해 볼 점이라면 이번에 승강전에 온 두 팀의 모회사. kt와 진에어는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e스포츠를 후원해 온, e스포츠 역사에서 나름대로 전통 있는 구단들이다. kt는 말할 것도 없고 진에어도 진에어 스타 리그 후원부터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운영까지 오랜 기간 동안 e스포츠를 후원해 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한정해 봐도 이 두 팀은 역사가 긴 LCK 전통의 팀들이다. 그 동안 승강전에 온 팀들이 열악한 자본이나 짧은 구단 운영 경력으로 인한 시행 착오 때문에 약팀이 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승강전에 온 팀들은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대기업 지원을 오랫동안 받은 팀들이란 점이 큰 차이점이다. 비슷한 상황이던 CJ 엔투스도 챌린저스로 강등당하고 재승격에 실패하자 해체라는 결정을 내렸는데, e스포츠 시장이 성장세라고는 하나 아직 챌린저스 리그는 대기업 입장에서 여러모로 매력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대기업 지원을 받으며 다른 팀들보다 긴 역사를 지닌 두 팀이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이전 승강전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1.1. kt Rolster
절대로 잘못 본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그 kt 롤스터가 승강전으로 떨어지면서, kt는 LoL 5대 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 시즌 우승팀이 승강전으로 추락하는 역대급 참사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어쨌건 진에어보다는 성적이 좋지만 성적만 좋다고 해도 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시즌 초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고 사실상 이제는 정신적 지주쯤의 포지션으로 물러나 있을 거라고 예상되었던 팀 내 최고령자 스코어가 현 KT의 에이스이다. 물론 스코어는 우승한 지 이제 반년 된 베테랑 정글러인 것은 분명하며 여전히 노련함은 유효하지만 나이의 한계에 부딪치며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시즌 초 에이스였던 비디디는 점점 원맨팀 에이스의 안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멥은 여전히 경기력 편차가 심한 데다가 바텀은 최악이다. 그나마 정규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서브 서포터인 미아가 의외의 변수가 될 만한 여지는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전 경험이 전무한 데다가 서포터 라인이라 얼마나 변수를 창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기도 하다.이와는 별개로 승강전 직행으로 인해 선수들의 멘탈에 대한 타격도 크게 우려되는 부분인데, 항상 꾸준히 상위권을 찍어주던 팀이었던 만큼 선수들은 자신들이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하는 모멸감과 상실감, 박탈감, 분노에 사로잡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스멥이나 스코어처럼 연륜이 오래 된 선수들이 이러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큰데, 오히려 이런 상실감이 승강전을 망치는 주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기에 선수들도 심리적인 충격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하고 승강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롤챌스에 있는 팀들은 룰러가 있는 젠지나 기인이 있는 아프리카보다는 상대적으로 에이스의 존재감이 옅은 KT가 떨어지길 내심 기대했다고 하니 특히나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시즌 전반에 걸쳐 드리운 그림자를 대체 어떤 방식으로 걷어내야 하는지 팬덤 레벨에서는 딱히 수를 찾지 못한 지 오래인지라 과연 오/정/손의 코치진이 승강전을 마주하고 어떤 대책을 세워 왔을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졌다.
2.1.2. Jin Air Greenwings
지난 시즌에 승강전으로 내려왔던 bbq가 5시즌만에 1라운드 전패에 득실 -25 이하를 기록했다면 이번 시즌의 진에어는 그 기록을 가볍게 깬 것에 더해 정규 시즌동안 역대 "최저"의 기록을 몇 가지는 갈아치웠다. 막말로 승점자판기 그 자체가 됐다. 그나마 2라운드 중반에 아프리카전 승리를 기점으로 희망적인 요소들이 조금씩 발굴되고는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지금의 진에어는 한두명씩 반짝 정신 차리고 나머지가 말아먹는 네거티브 도미노가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정신을 바짝 차리고 1부 잔류를 위해 예전의 패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이다.현재 진에어가 챌린저스의 팀들보다 나은 점은 LCK의 어떤 팀에게라도 의외의 한방을 먹일 수 있는 특유의 전투력 단 하나뿐이고, 이외의 모든 능력치는 수준 미달이다. 심지어 라인전 능력조차 전투를 배제한 라인 관리 및 완급 조절은 처참하다. 이 막강한 전투력을 챌린저스팀이 어디까지 유연하게 받아내고 운영 승부를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진에어의 생존이 결정될 것이다. 마치 챌린저스팀과 LCK팀의 포지션이 뒤집힌 것 같지만 이게 진에어의 현실이다.[4] 그래도 다행이라면 감독과 코치진들부터가 솔선해 현재의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5] 또한 진에어는 이미 승강전 경험이 있다는 것도 kt보다는 멘탈 관리에 유리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어찌 됐든 전투력이란 건 LOL에서 매우 중요하고, 스프링의 진에어가 가지고 있었던 '15분 그리핀' 혹은 '한타의 진에어' 등의 별명을 살펴 보면 진에어 측에 탈출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다르게 말하면 15분간은 준우승팀급이란 것이고, 실제로 정규시즌 2라운드 때도 초반은 우승팀인 SKT나 준우승팀 그리핀 상대로 밀리지 않았고 승강전 3팀이 저 두팀보다 우위라 볼 순 없다. 결국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힘들다면 스프링 1라운드 한화처럼 그냥 상대를 우물로 여러명 보내놓고 하면 되고, 진에어는 그래도 이도 저도 아닌 KT에 비해 이런 거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팬들은 KT보다는 상대적으로 잔류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다.
2.2. Challengers Korea 상위팀
2019 제닉스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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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비고 | |
정규시즌 우승 | ESS | 12 | 2 | 25-10 | +15 | - | |
플레이오프 우승 | VSG | 9 | 5 | 18-12 | +6 | 정규시즌 3위 |
2.2.1. ES Sharks
2부 치고 그럭저럭 단단한 운영과 특색 있는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 마지막 날 조용히 1위를 확정지었다. 준 LCK급 멤버에 챌린저스의 슈퍼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1위 후보로 주목받았던 챌린저스 여포 APK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3주차에서는 APK에게 1:2 패배도 했지만[7] 이후 세트패는 내줄지언정 APK와 같은 승차를 유지하면서 1위 자리를 넘보았고, 그리고 마지막에 2:1로 APK를 꺾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승강전에 직행하게 되었다.챌체미가 된 쿠잔을 토대로 선수들의 폼은 준수하지만 가끔씩 쓰로잉이 있는 신인 원딜 라이트는 불안 요소. 그리고 스베누 출신인 캐치와 콩두 출신인 구거가 과연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할 수 있을지가 주목 요소이기도 하다.[8] 다만 그리핀, 담원과는 달리 챌린저스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는 건 흠. 그러나 kt와 진에어가 최근 전적상 약세를 보이고 있는지라 잘 하면 롤챔스에 합류하는 것까지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낄 것이다.
2.2.2. VSG
케스파컵 2R 8강 진출로 희망을 봤지만 정작 챌린저스에 겨우 잔류한 데다가 돈줄도 불안했던 GC 부산, 포부를 갖고 LCK에 도전했으나 APK에게 가로막혀 롤챌스 진출조차 못했던 VSG, 이 둘이 서로의 이해를 갖고 한 팀으로 뭉쳐 10인 로스터를 꾸린 것이 이번 시즌의 VSG였다. 처음에는 10인 로스터의 장점을 이용한 조합 흔들기를 앞세워 잘 나가나 싶었으나, 반대로 10인 로스터의 단점 때문에 주전을 정하지 못하며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주전을 정하고 팀 합을 맞추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니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본인들을 승강전에서 떨어트릴 뻔했던 APK를 리버스 스윕으로 잡아버리는 대 이변을 연출하며 승강전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핵심픽이었다 할 만한 건 역시 올라프로 3~5세트 모두 올라프의 캐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4팀 중 가장 밸런스있는 팀으로 한타, 난전도 준수하고 후반 역전도 가능하며, 초반에 앞서가는 것도 가능하고, 운영도 가능하다. 단, 운영엔 빈틈이 좀 있는 편으로 플레이오프에선 APK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는 점이 불안점.
선수 경력의 특이사항을 꼽자면 스베누 출신인 탑 소아르와 미드 렘, 2군 CJ 듀오였던 베리타스와 퓨어, 롤 케스파컵 출전 경력이 있는 콩두 연습생 듀오인 무와 미니트가 있다. 몇몇 선수들은 승강전을 경험했으나 챌린저스 U턴, 혹은 강등을 면친 못했다는 것, 그리고 GC 부산의 이름으로 롤 케스파컵에 출전했을 때 진에어에게 2:0으로 이겼으나 KT에게 0:2로 패했던 전적도 참고사항이다.
3. 라인별 예상
3.1. TOP
- kt Rolster
- Smeb
- Kingen
- Jin Air Greenwings
- Lindarang
- TaNa
- ES Sharks
- Jisu
- VSG
- Riris
- SoaR
kt의 경우 바텀도 바텀이지만 탑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게으른 천재의 폭망 루트를 제대로 밟은 스멥은 진정한 무장점 탑솔러가 된 지 오래고, 스멥을 대체해야 했던 킹겐 또한 무장점 솔랭전사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그나마 스멥이 준비기간 동안 각성 해서 전성기의 실력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면 모를까, 이런 기적이 없는 이상 탑 라이너 대결에서 가장 불리해 보이는 팀은 kt인 상황이다.
진에어의 두 탑솔러를 비교하자면 본래 탱커와 이니시에이터 중심의 게임이었던 때에는 린다랑이 진에어의 유일한 희망으로 불렸고, 사이온같은 탱커챔으로 칸을 솔킬내는 등의 활약을 하기도 했으나 캐리력의 부족으로 게임은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타나는 탑에 진검승부 메타가 오면서 급부상한 경우로, 타나의 장점은 단순한 힘 그 자체. 시즈와 함께 진에어의 무식한 전투력을 담당하는 쌍포 중 하나이다. 승강전의 마지막 자리를 VSG가 차지하면서 익수가 올라오지 못한 만큼 승강전 기준으로 진에어에게 가장 유리한 포지션은 탑솔러가 됐다.
ESS의 지수는 쿠잔 다음으로 팀내에서 MoM을 많이 받으면서 팀의 주요 선수로 자리잡았다. 다만 동남아나 브라질에서 활동할 때부터 탱커 특화형 탑솔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탑에 제이스를 필두로 하는 딜러들이 자주 나오는 메타에서는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롤스타전에 출전했을 때 의외의 실력을 보여준 과거가 있고, 딜러형 챔피언을 아예 쓰지 않던 것도 아닌지라 승강전에 출전하는 탑솔러들의 실력을 감안했을 때 큰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VSG의 두 탑솔러를 비교하면, 리리스는 팀의 운영에 맞추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소아르는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려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캐리력은 소아르 쪽이 조금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소아르는 이미 샌드박스를 승격시킨 적이 있어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소아르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VSG가 더블 스쿼드를 활용하는 만큼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할 가능성도 있으며, 출전 선수에 따라 탑 라인전 구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3.2. JGL
- kt Rolster
- Score
- UmTi
- Jin Air Greenwings
- Malrang
- Seize
- ES Sharks
- Catch
- VSG
- Mightybear
- Ryan
KT의 스코어는 현 시점에서 KT의 마지막 희망이자 유일한 상수로 볼 수 있는 선수다. 나이의 한계 때문인지 판단력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쓰로잉을 저지르지만, 그나마 스코어가 있어서 초반이나마 풀어나갔던 경기가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챌린저스 레벨에서는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 엄티의 경우 스코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잠시 주전으로 활동했는데, 진에어 시절의 장단점이 그대로였던 만큼 주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티가 승강전을 씹어먹었던 과거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도박수로 출전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경우 말랑은 위너스 시절의 파괴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멘탈까지 망가진 지 오래라 도박수로도 나와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압도적이고, 시즈가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즈의 장점이라면 역시 무지막지한 공격성. 시즌 중후반에 진에어가 뭐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순간은 대부분 타나와 시즈를 앞세운 저돌적인 한타였던 만큼 이 장점을 살릴 수만 있다면 진에어에게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SS의 캐치는 과거의 악명도 있는 만큼 하드쓰로어 기질이 있는 라이트와 함께 ESS 최대의 불안 요소인 상황이다. 그래도 스베누 시절보다 상태가 좋은 편이라는 건 다행이다.
VSG의 Ryan은 팀내 MoM 1위[9]에 PO 2R MoM까지 받으면서 팀의 에이스로 등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안이 현 샌드박스 게이밍, 구 배틀코믹스 당시 배틀코믹스의 상승세를 이끌던 선수이니만큼 승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3.3. MID
- kt Rolster
- Bdd
- Jin Air Greenwings
- Grace
- CheonGo
- ES Sharks
- Kuzan
- VSG
- Ruby
- reM
Bdd는 폼이 고점이라는 가정하에 승강전 최고의 미드이자 스코어와 함께 kt가 쥐고 있는 확실한 비교우위 카드다. 다만 시즌 내내 소년가장 역할을 하다 시즌 말미에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준 게 불안 요소. 잘못하면 템트의 전철을 밟을 위험성도 있기에 팬덤에서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인데, 코치진 레벨에서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 상황도 아니라서 오롯이 혼자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ESS의 쿠잔은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다. 1라운드부터 시그니처 픽인 리산드라를 비롯해 르블랑, 사일러스 등을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때 과도한 부담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팀 전반적으로 폼이 오르면서 부담감도 떨쳐내고 든든한 팀의 중심이 되어주고 있다. 다만 난전 구도에서 의외로 크게 흔들리며 종종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걸리는 부분. 여담으로 과거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뛰었을 당시에도 무지막지한 라인전과 그냥저냥 괜찮은 정규 한타에도 불구하고 난전 시 쉽게 터져죽는 모습 때문에 저평가받은 바 있다.
진에어의 경우 이번 승강전에서 서포터와 함께, 어쩌면 서포터 이상으로 불안한 라인이 미드다. 그레이스와 천고 둘 다 솔랭전사 티를 여전히 벗지 못하며 무존재감 그 자체가 되고 있는데, LOL의 역사에서 미드가 무존재감인 팀 치고 잘 된 팀이 없다는 걸 감안하면 의외로 심각한 문제다. 그나마 호재라면 르블랑이 아직 티어권이라는 점으로 주전인 그레이스가 괜찮게 다루는 챔피언 중 하나이다.
VSG의 루비와 렘은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본인들이 던지거나 하는 경우는 드물고, 1인분은 해내는 모습. 유리한 경기에서는 든든한 역할이 되어주지만, 반대로 불리한 경기에서는 게임을 뒤집는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 탑-정글의 활약을 통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고, 그것을 미드 바텀이 잘 지켜내서 승리를 챙기는 것이 VSG의 승리 패턴이다. 따라서 VSG가 초중반 기세를 잡는 것이 미드 라이너들의 활약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4. BOT
- kt Rolster
- Zenit
- Gango
- Jin Air Greenwings
- Route
- Stitch
- ES Sharks
- Light
- VSG
- Veritas
- Moo
바텀의 경우, 보여준 퍼포먼스상으론 KT를 제일 아래로 놓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걸어볼 만한 교체의 변수도 출전 선수를 보며 드레이븐이나 블라디 등의 비원딜을 픽밴 구도에 따라 밴하는 것으로 차단한다면, 남은 희망은 LCK 1시즌 동안 KT의 바텀 듀오가 죽을 쑨 것은 단지 LCK 바텀의 수질이 좋아서였을 것이라는 낙관론뿐이다.
진에어의 스티치는 노쇠화가 진행됐는지 퍼포먼스가 아주 안 좋으므로 진에어에서는 루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전투력만 놓고 본다면 독보적으로, 본인이 죽음을 불사하고 적을 죽이려 드는 과도한 공격성은 LCK 수준에서나 후벼파이기 쉬운 약점이지 깔끔한 점사 등이 잘 안 되는 하위 리그에서는 팀이 조금만 케어해줘도 큰 단점은 안 된다.
3.5. SPT
- kt Rolster
- SnowFlower
- Mia
- Jin Air Greenwings
- Nova
- Kellin
- ES Sharks
- GuGer
- VSG
- Pure
- Minit
냉정하게 ' 이 선수 분명히 대박냅니다!'같은 주목해야 할 혹은 주목이 가는 선수는 특별히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다만 LCK를 오래 봐왔던 시청자들이라면 "아 저 선수!"라고 생각해낼 선수는 있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콩두에서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인 걸로 유명한 구거와, CJ에 들어간 후 본인의 장점이 퇴색되며 현지화 되었다는 안타까운 평을 받았지만 LCK 재입성을 꿈꾸는 퓨어가 챌린저스에서 올라왔다.
사실 출전이 없는 미아를 제외한다면 대다수가 플레이메이킹보다는 팀원 케어에 더 비중을 둔 공통점이 있고, 눈꽃은 플레이메이킹을 선호한다지만 이번 스프링 시즌 내내 독으로 작용해서 이 부분을 장점으로 평가해야 할지를 본다면 굉장히 미묘하고 애매하다.
그나마 밴픽 싸움에서 시그니처 픽으로 볼 수 있는 픽을 고른다면 역시 쓰레쉬라고 할 수 있다. kt에서는 처참했지만 LCK 1기였던 아나키~아프리카 시절과 터키에서는 말도 안 되는 캐리력을 보여준 게 눈꽃의 쓰레쉬였고, 켈린 역시 케스파컵에서 굉장히 독특한 동선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게 쓰레쉬였으며, 퓨어 역시 잊을 만하면 꺼내들어서 해설진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던 것도 쓰레쉬라 승강전에서 가장 고려되는 요소가 자신감인 만큼 서포터 선수들이 자기 어필을 한다면 쓰레쉬로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한다.
4. 경기의 진행
4.1. 1일차
4.1.1. 1경기
승강전 1경기 (2019. 04. 16.) |
|||||||
kt Rolster | 2 | 0 | VSG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
사실 팀별 평가와 마찬가지로 KT는 심지어 진에어 상대로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롤에서 필요한 것 중 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준비 기간동안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폼을 올렸다면 긍정적이고 그대로면 매우 힘들다. 상대인 VSG가 나오는 선수들의 조합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훨씬 많다는 것도 변수. 그나마 선수들이 준비기간 중 맹 연습을 했다는 솔랭 기록이 있는 건 유일한 긍정적 지표.
VSG의 경우 승강전 4팀 중 가장 변수가 많다. 이는 유일하게 10인을 다 사용하는 팀이라는데서 나오는데, 그걸 1팀, 2팀으로 나눠쓰는 것도 아니고 섞기까지 한다. 이는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한데 긍정적인 건 시너지가 나오면서 이기는 것이고 부정적인 건 합이 맞지 않거나 약점을 찔리면서 그냥 패하는 것으로 VSG는 이걸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보여주었다. 결국 이 경기에선 최고의 조합이라 여겨지는 선수들이 나올 건데, 이것이 KT에 얼마나 먹혀들어갈 건지가 관건이다. 특히나 VSG 본인들이 KT를 원하고 있었다고 하니 KT로서는 경계를 해야 한다.
스멥과의 친분인지 구 ROX 선수들이 모두 응원을 왔다.[12] 프레이가 보이자 나온 탄성은 덤.
4.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
이현우: 이게 체급의 차이라는 것이다!
강승현: KT가 상대보다 그냥 잘한 겁니다.
승강전은 보통 시그니처 픽을 밴하고 시작해봐야 하는데 VSG는 kt에게 블라디를 주고 탑 노틸, 정글 자르반, 미드 리산드라, 원딜 애쉬라는 CC로 무장한 단단한 조합을, kt는 제이스, 렉사이, 아지르, 블라디, 알리스타같이 개인기를 앞세워야 하는 조합을 가져갔다.VSG는 CC가 강력한 조합의 이점으로 초반 흐름을 우세하게 만들고 불용을 하나 챙긴 뒤, 두번째 불용 직전까지 흐름을 유지하며 VSG가 우세한 초중반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엇나간 타이밍에 드래곤을 친 KT가 텔 탄 노틸러스 쪽으로 기습적으로 모든 어그로를 집중하며 한타를 시작하고, 그 한타에서 승리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결정적인 교전에서 번번히 아지르의 토스에 딜러진이 박살나며 VSG가 모든 한타를 패배, 경기까지 내줬다.
초반엔 kt가 단체로 뇌정지가 왔는지 바텀은 조합상 얻어맞기만 하고 제이스는 노틸러스와 동등한 CS를 유지하고 아지르는 리산에게 CS를 소폭 밀리고 스코어는 항상 그랬듯 바위게를 스틸당하면서 시작했는데, 2번째 화염용 단계에서는 VSG가 "아 우리 2화염 먹어야 하는데 어떡하지?"라면서 단체로 뇌절을 해서 한타를 망쳐버리고 그 이후론 초반에 얻어맞기만 하던 kt가 썩어도 준치라고 운영적으로 점점 스노우볼링을 굴리면서 이득을 챙겨가며 용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화염용과 바론을 전부 챙겨가고 무난하게 이겼다.[14]
VSG가 한번의 한타 패배 이후 위축되어 한타를 적극적으로 걸지 못한 게 패인. CC 좋은 이니시 조합이 이니시를 못하면 한타도 잘 될 리가 없고 기본적으로 VSG는 조합은 단단하나 한타로 이득을 못 보면 기본적으로 무딜인데 그 한계가 너무 명확히 드러났다.[15]
강고 대신 나온 제니트는 비원딜 고수임을, 특히 블라디 장인임을 다시 보여주며 강고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팀의 에이스인 스코어와 비디디가 설계하고 게임을 지배했다. KT의 승리공식은 역시 미드 정글이 안정적으로 캐리하는 것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결론적으론 해설진의 의견처럼 그냥 체급차가 너무 났다. 초반이야 어쨌든 어느샌가 모든 면에서 이기고 있는 전형적으로 강팀이 약팀을 그냥 꾸욱 찍어 누르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4.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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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비록 우리가 승강전에 왔지만 클라스는 다르다!
강승현: 3라인이 전부 돌아가며 캐리해줬어요!
초반에 마이티베어의 올라프가 탑 라인 갱킹으로 스멥의 케일을 쓰러트려 퍼블을 따낸다. 이에 스코어의 자르반은 바람용을 치는데 이 장면을 포착한 마이티베어가 정글로 안 돌아가고 다시 대기, 순간이동으로 탑 라인에 복귀한 스멥을 다시 잡아버리면서 탑 라인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다.그 사이 kt는 봇 라인 갱킹으로 더블킬을 가져오며 만회했고 Bdd의 아칼리가 렘의 리산드라가 점멸까지 쓴 노림수를 침착하게 흘려내면서 성장할 시간을 버는데 성공한다. VSG가 전령을 취하고 이에 kt가 봇 라인 다이브를 시도하는데 VSG가 빠른 지원과 어그로 핑퐁 호응으로 버텨내 양팀 바텀 듀오만 교환되었다. 이로 인해 케일과 달리 합류하지 않은 리리스의 케넨이 프리파밍과 포블을 가져가며 이득을 본다. 14분경 미드 난전에서 VSG의 실책으로 kt가 2:4의 교환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추가 본격적으로 kt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VSG가 움츠러든다.[16][17] 성장 차이가 벌어지고 kt는 봇과 미드의 우세를 바탕으로 아칼리와 케일로 날개를 펼치면서 VSG의 포탑을 지속적으로 돌려깎기 시작한다. 이후 kt가 17분 바다용을 챙기고 22분 용 둥지 앞 한타에서 이기면서 대지용을 챙겨 4용을 완성하고 안 그래도 밀어붙이던 사이드 운영에 날개를 달았다.
결국 케일이 악재를 딛고 약속의 16레벨을 달성하면서 케일, 아칼리, 제니트의 자야까지 3딜러 성장이 끝나고 28분에 kt가 기어이 5용을 가져가자 체급 차이로 인해 VSG는 kt의 딜링을 막아내기 힘들게 되었다. 이를 보여주는 게 29분경 미드에서 케넨이 3인 궁극기를, 리산드라가 궁극기를 자야에게 정확히 적중시켰음에도 버텨내고 역으로 VSG의 탑, 미드, 서포터를 쓰러트리는 장면.
한타에서 대승한 kt는 바론 버프와 성장을 앞세워 VSG의 미드, 봇 내각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내고 에이스를 달성하며 승자전으로 향하게 된다.
4.1.1.3. 총평
kt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에 걸맞게 오랜만에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잔류의 희망을 세웠다. 멥도날드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스멥의 폼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그 대신 바텀 듀오가 각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스코어와 비디디의 활약상을 잘 커버하며 두 사람이 공을 세울 수 있게 잘 보좌해 줬다. 오정손 트리오도 오늘은 정신을 차린 모양인지 승강전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드러눕기식 후반 지향형 밴픽 전략을 들고 왔는데, 이것이 VSG의 느리기 그지없는 굴리기 속도와 겹치면서 그냥 편안한 승리를 가져왔다.[18] kt가 2주 동안 잔류의 희망을 키우고 맹훈련하여 솔랭에서 실력을 잘 가다듬어 온 것이 어쨌든 도움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중간중간 나오는 무리한 다이브나 엇나가는 무빙, 콜 미스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챔피언스 복귀가 안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VSG의 경우 중계진들이나 분석 데스크의 말대로 제 실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양 세트 모두 눕는 밴픽의 상성인 빠른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고 여기까진 좋았으나, 어설픈 다이브에 어설픈 한타 등이 겹치면서 본인들의 눈덩이 굴리기가 멈춰 버렸고 kt에게 계속해서 역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2세트의 경우 케일에게 제대로 태클을 걸긴 했으나 3캐리 조합 상대로 케일 하나만 막아봤자 다른 둘의 성장을 막지 못한 순간 패색이 드리웠다. 그 결과 양 세트 모두 kt의 실수를 받아치며 위기에 여러 번 밀어넣고 우위를 점할 때가 분명히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씩 무리수를 던지면서 결국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런 걸 두고 '체급 차이'라고 하는 것이고, VSG 입장에서는 그런 경험과 관록의 벽을 넘지 못해 여러모로 눈물을 삼키며 끝난 경기가 되고 말았다.
여담으로 1세트 후 분석 데스크에서 김민아 아나운서가 kt를 응원하겠다는 황당한 클로징 멘트를 했다.[19] 정규시즌도 아닌 승강전이라는 점과 경기 결과를 생각하면 응원하던 VSG팬과 관계자들에게는 불쾌할 수밖에 없는 부분.
4.1.2. 2경기
승강전 2경기 (2019.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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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Air Greenwings |
2 | 0 | ES Sharks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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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전 예상만으로 따지자면 둘 사이의 역학관계는 지극히 간단해진다. 진에어는 ESS의 챔피언들을 잘 물면서 전투 위주의 양상으로 끌고 가면 유리하고, 반대로 ESS는 초중반 전투를 피하면서 운영을 통해 후반에 안정적인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팀이 준비 기간 동안에 자신의 약점을 어디까지 개선해 왔는지가 관건.
4.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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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랑의 라이즈가 도벽을 들었고 지수는 사이온을 골랐다. 린다랑이 상성 우세를 극한까지 끌어내 ESS의 탑 정글이 동시에 말리고 바텀도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는데, 쿠잔이 라인전을 홀로 압도하며 동시에 시즈의 동선까지 꼬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령 앞 한타에서 노바가 먼저 잘리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어그로 분산을 통해 진에어가 압승하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진에어 쪽으로 뒤집혔다.
승기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진에어가 전령을 치기 시작하는데, ESS가 이를 반격하면서 진에어가 전령을 챙기긴 했으나 브라움은 잡아낸다. 그런데 ESS가 무리하게 한 번 더 나가는 선택을 하면서 라이즈만 보고 탑-정글-서폿 3명이 올라가 버리는데, 라이즈가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진에어의 나머지 3명은 아래쪽에 완전히 노출된 ESS의 원딜과 미드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잡아내며 완전히 기세를 휘어잡는다.
ESS가 쌓아뒀던 모든 것이 한 번에 사라지고 라이즈가 급성장한 뒤로는 제 아무리 라이즈를 노려 봤자 별다른 소득을 얻어내지 못했고, 베인과 라이즈를 한 번 맞바꾸긴 했으나[20] 그 대가로 미드 1차가 날아가더니 이후 1화염과 1대지를 확보한 진에어가 신드라를 물고 미드 2차까지 날려버리며 사실상 승기를 확정짓는다. 미드에서 사이온이 진에어 진형을 가르는 이니시를 걸지만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간격을 유지하며 사이온의 돌격을 회피한데다 이미 대장군인 라이즈가 풀콤보를 넣을 각이 나온 터라 ESS는 학익진에 둘러 싸인 모습으로 신나게 두들겨맞으며 라이즈에게 쿼드라킬 + 에이스를 헌납한다. 이후 진에어가 바론을 획득하고 ESS가 어떻게든 라이즈를 끊으려고 베인 포함 4명을 투입하나 오히려 옆으로 오던 베인의 점멸 선고가 빗나가고[21] QWEQ에 빈사 상태가 되면서 점멸, 궁도 안 쓰고 유유히 살아가고 오히려 ESS가 뒤로 빠지는 장면은 압권.[22] 라이즈가 27분 4코어로 데캡까지 뽑아오게 되자 그냥 일방적인 관광 플레이가 펼쳐졌다. 결국 글로벌 골드가 1만 넘게 차이 나는 시점에서 ESS가 이판사판으로 바텀 한타를 걸었으나 당연히 상대가 안 되며 진에어가 손쉽게 세트승을 챙긴다.
진에어는 정규시즌에 여러 강팀들이 자신들 상대로 보여 줬던 여러 가지 관광 메들리를 ESS에게 그대로 보여주었고, ESS가 계속 맞부딪혀 오자 도리어 자신들의 장점인 한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한편 ESS는 괜히 진에어 상대로 한타 위주의 운영을 선택하는 바람에 진에어 입장에서는 앞뒤 잴 것도 없이 힘으로 찍어누를 수 있었고, 그 결과 자신들의 장점이 하나도 발휘되지 못한 채 그냥 제풀에 주저앉은 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4.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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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이거는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이현우: 시즈!! 시즈!!!
시즈 곤!!!!!!!
초반에 ESS가 갱플, 자르반이 몰래 인베를 갔다가 오히려 진에어 전원에게 걸리면서 싸먹히는 바람에 갱플은 살아가지만 체력 손실을 크게 보았고 자르반 사망을 포함하여 큰 손해를 보나 이후 난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평형을 맞춘다. 이후 경기는 바텀 위주로 흘러가는데 적극적인 진에어의 공격에 ESS가 나름 버티면서 주고받는 와중 카서스, 제드가 성장하고 ESS는 갱플이 복구된다. 하지만 징크스가 반복된 사망으로 성장이 크게 지체된다.진에어가 탐 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운영을 하며 바텀에서 이득을 보는 와중 ESS는 미드를 밀면서 게임이 빠르게 흘러가고 2번째 대지용을 둔 대치에서 ESS가 먼저 자리를 잡고, ESS가 그대로 바루스에 이니시를 거나 순삭에 실패하면서 진에어가 핑퐁을 해내고, 서로 물러나려던 찰나 그레이스의 제드가 진입해 광역딜을 쏟고 빠져나오자마자 성장이 잘 된 카서스가 진혼곡을 사용한다. 이 진혼곡으로 퇴각 중이던 반피나 남았던 징크스가 그냥 터지면서 2대지를 완성한다.
진에어가 지속적으로 날개 운영을 하는 와중 ESS는 지속적으로 제드를 노리는데 제드가 밀고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레드로 가버리면서 ESS는 그대로 미드를 헌납하고 바론을 둔 대치가 시작된다. 그 와중 바텀에선 AD 케넨에게 갱플랭크가 밀리기 시작했고 ESS는 케넨 호출을 위해 바론을 한번 쳐보나 의미가 없었고 이후 기습적으로 바텀을 노리면서 케넨을 잡는덴 성공하나 갱플도 너무 대미지를 입으면서 진혼곡에 사망하고 화염용도 진에어가 챙겨간다. 탑에 제드를 노리는 와중 미드에서 징크스가 쓰레쉬의 랜턴을 믿고 앞포지션을 잡았다가 무려 정글 카서스를 한 시즈가 앞점멸 핑와라는 미친 결단을 내려서 랜턴을 타지 못하며 그대로 풀스펠에서 폭사, 바론 대결에서 제드의 급습+진혼곡에 코르키까지 전사한다. 케넨은 그대로 바텀을 밀고 바론을 치던 진에어에 합류하고 바론도 챙겨간다. 부활한 징크스가 급히 합류하여 궁을 써보나 이미 망한지라 의미없었고 혼자 진에어 정글로 들어갔다가 제드 원콤에 사망한다. 그리고 선 진혼곡 한방에 본진에서 농성을 하던 만피였던 ESS의 챔프 5인이 전원 반피가 돼버리면서 그대로 퇴각해야 했고 3억제기를 달성한 진에어는 그대로 넥서스를 밀면서 마무리한다.
생각 이상으로 난타전이었으나 다시 한번 전투력에서 게임이 갈렸다 할 수 있다. ESS는 분명 운영이 한수 위였고 이 시점에선 이득을 볼 수 있었으나 전투를 피하지 않고 매번 받아치는 선택을 했고 결국 힘의 차이가 드러났다.
여담으로 해설진, 특히 성승헌 캐스터, 클템의 엄청난 저세상 드립이 터진 경기이기도 했다. 카서스 진혼곡을 감동의 곡이라고 하면서
4.1.2.3. 총평
진에어가 결국 정규시즌에서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꿀맛과도 같은 2:0 셧아웃 승리를 승강전에 와서 해냈다. 그것도 챌코 정규시즌 1위로 진출하여 전력상으로 VSG보다 높게 평가되던 ESS를 상대로 얻어낸 결과가 의미가 크다. 특히 LCK 정규 시즌에서는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서인지 위축된 플레이가 많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과감한 앞점멸 제어와드, 과감한 제드 픽, 린다랑의 날선 플레이 등 여러 과감하면서도 좋은 시도를 보여줬다.
ESS의 패인을 보자면 팀 차원에서는 진에어의 강점을 무시하고 한타를 선택한 점이 치명적이었고[23] 개인 차원에서는 사전 예상에서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하드쓰로어 기질이 있던 라이트가 2세트를 제대로 말아먹은 것이 결정타였다. 물론 시즈의 점멸 핑와 같은 슈퍼플레이가 터진 경우는 어쩔 수가 없다고는 해도, 정글에 괜히 욕심내다가 제드를 맞닥뜨리고 허무하게 죽은 모습은 그야말로 힘의 격차를 느끼게 하는 실수였다.
한가지 상대의 슈퍼플레이인지 본인의 실수인지 애매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정글러 캐치가 린다랑의 무빙 페이크에 말려 깃창을 단 한번도 적중시키지 못하며 농락당한 장면이 여러차례 나온 것이다. 굳이 따지면 탑 지수는 린다랑에게 일방적으로 밀렸고 린다랑을 제압하러 달려간 원딜 라이트 역시 역으로 도살당하는 등의 장면을 보면 린다랑의 슈퍼플레이가 맞다고 봐야겠지만, 아무리 상대가 심리전에 능하다 해도 한번도 주요 스킬샷을 맞추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여담으로 전 진에어 소속이었던 테디와 김상철 코치, 그리고 테디를 따라온 클리드가 진에어 응원차 직관을 온 게 카메라에 잡혔다. 기사
4.1.3. 1일차 총평
이현우: 챔스팀과 챌스팀의 명암이 확실히 갈라졌죠?
워낙 LCK에서 졸전을 펼친 진에어와 kt라 경기 전에는 강등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정작 VSG와 ESS 둘 다 어낮어 레벨이라며 놀림감이 되던 두 팀보다도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나란히 폭망의 길을 걸었다.1일차의 결론은 심플하다. 지난 스프링 승강전 직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던 챌린저스에서 올라갈 팀들은 진작 다 올라갔다는 평가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승강전에선 이변의 2015 케스파컵 이후 승격되었던 대부분의 다른 팀들과 달리 슈퍼크랙의 부재와 무색무취한 팀컬러를 보여 주며 진작부터 팬덤의 걱정을 사고 있었고,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 역시 kt와 진에어가 너무 못 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뿐 VSG와 ESS 자체의 장점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긍정적인 전망을 점치지 않는 상황이었다.[24] 그리고 그러한 사전 예상이 적중하여 두 팀 모두 1부로 올라가기에 부족한 약점을 하나씩 크게 보여 주며 무너졌다.[25] 일부 팬덤에서는 양팀 모두 기묘하게 LCK팀에 맞추어 따라가는 의아한 밴픽을 하면서 체급 차이를 스스로 드러내며 자멸한 거 아니냐는 평도 있었다.
혹여 이대로 스베누와 콩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수레바퀴가 멈춰서게 되는 것은 아닌가 여겨질 수도 있는 가운데, 1부 출신들도 2부 출신들도 각각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각자의 품격을 다시 증명해야 할 상황이 돌아왔다. kt와 진에어는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짓고 1부 서머 시즌 준비에 빨리 들어가고 싶을 것이고, VSG와 ESS는 패자전에서 어떻게든 마지막 희망을 잡아 1부의 꿈을 다시 지피고 싶을 것이다. 4팀 모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각각 승자전과 패자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4.2. 2일차 - 승자전
승강전 승자전 (2019.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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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olster | 3 | 0 |
Jin Air Green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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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 | - | ||
챔피언스 잔류 | 결과 | 최종전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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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시즌 상대전적을 기반으로 예상한다면 kt는 진에어에게 단 1세트도 지지 않았으므로 kt가 웃을 수 있는 상황. 심지어 상대전적 관련 기사에 따르면 kt는 진에어를 22번 만나 매치 전적 18승 4패, 세트 전적 39대15, 매치 12연승을 거뒀음이 알려졌다. 그러나 댓글에서는 kt는 과거 롤드컵 선발전에서 당시 삼성에게 17대0이라는 상대전적을 가지고도 패한 경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고 기사에서는 진에어 전성기인 16 스프링에는 오히려 매치 2연패를 당했던 전적을 보여줬기에 반전의 여지는 있다.
kt 입장에서는 전 시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만큼 빠르게 잔류를 확정내고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전날 주로 사용했던 눕는 조합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격차가 적은 한타로 이어지기에 진에어에게 유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전 시즌에서 단 1패도 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던 기억을 살려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대로 진에어 입장에선 2라운드에서 유리했던 경기를 본인들의 실수로 kt에게 넘겨준 기억이 있는 만큼,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본 실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26]
4.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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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인이 무난하게 밀리며 그레이스가 Bdd에게 솔킬을 당한다. 그대로 용도 바론도 모두 kt가 먹었고, 한타에서 진에어가 괴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골드 차이로 인해 연속으로 패배하며 그대로 kt가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4.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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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보다 게임이 더 심하게 터졌다. 그레이스는 Bdd에게 다시 솔킬을 당한 후 맛집이 되었고 린다랑도 케어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갱킹을 당해 상체는 이미 힘을 잃어버렸다. 바텀 듀오가 그나마 분전했지만 잠시뿐이었고 정글러가 돌거북에 처형까지 당하며 팀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간만에 엄티가 제어와드 철거에 욕심을 내다가 엄티타임을 보여줬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커서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고 kt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압도하면서 24분도 되지 않아 2세트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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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d가 22승 3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자랑하는 본인의 시그니쳐 픽 탈리야를 오랜만에 픽한다. 린다랑이 스멥을 상대로 솔킬을 내더니, KT의 챔피언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이 확정된 순간에서 엄티를 데려가고[27] 스멥을 딸피로 만드는 등 분전했지만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고 라인전이 약한 베인과 브라움은 칼리스타와 갈리오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상황, 아지르와 베인이 노데스라는 점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지속된 교전에서 모두 사이 좋게 차례대로 죽으면서 희망마저 사라졌다. 용사를 올린 자르반은 들어가면 녹는 아이스크림이었으며 베인이 정말 겨우 2코어템을 뽑았을 때는 이미 칼리스타가 수호천사와 초시계로 무장한 채 무자비한 딜을 넣고 있었다. 2세트보단 덜 터졌지만 일방적으로 kt가 3세트를 가져가며 잔류에 성공했다.
4.2.4. 총평
승패를 가른 건 극심한 양 팀의 미드와 정글 차이였다. 1, 2세트는 정글 개입없이 솔킬을 내줄 정도로 라인전 차이가 심했고, 3세트는 초반에는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6렙 이후 탈리야가 날뛰는 걸 막지 못했다. 엄티는 잼티타임이 있기는 했어도 전체적으로 후임자들보다 앞서나가면서 시즈, 말랑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그나마 탑은 린다랑이 극상의 폼을 보이며 리드했고 바텀 듀오도 예상보다 활약하는 듯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미드 정글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강전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오랜만에 조이를 픽한 Bdd는 1, 2세트 솔킬을 가져오며 2017 서머~18 시즌의 압도적인 폼이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이며 진에어의 미드를 파괴했다. 바텀은 실수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시즌 중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멥은 2세트 헤카림으로 비디디와 함께 한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세트에서 여전히 솔킬을 내주는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음을 보였다.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힘을 끌어 올려야 LCK 서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진에어는 멤버 교체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린다랑의 폼이 최고조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정글과 미드가 힘을 못 쓰며 일방적으로 게임을 내줬다. 라인전에서부터 격차가 심해지자 팀의 장점인 한타로도 게임을 뒤집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다. 문제점을 개선하여 최종전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섬머 시즌 잔류가 확정됨에 따라 스코어는 별 일이 없는 한 모든 LCK에 참가한 개근 선수 타이틀을 유지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전환 이래 모든 승자전이 3:1 스코어로 마무리되던 징크스가 깨졌다.[28]
4.3. 3일차 - 패자전
승강전 패자전 (2019.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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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G | 2 | 3 | ES Sharks | ||||||||
○ | × | × | ○ | × | × | ○ | ○ | × | ○ | ||
챌린저스 잔류 | 결과 | 최종전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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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G는 자신들이 붙기 원했던 kt 상대로 너무나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것도 밴픽 전략은 잘 구성했지만 선수들이 그걸 뒷받침하지 못해 체급 차이를 드러내며 자멸해 버리는 어이없는 방식이었는데, 이걸 내부적으로 어떻게 보완해 왔을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SS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커버해야 했으나 반대로 진에어의 강점인 한타 싸움만 고집했고, 그 결과 진에어의 기만 살려 주고서 허무하게 패자전으로 오게 되었다. 이 쪽은 체급 차이라기보단 자신들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지피지기에서의 패배에 가까운데, 챌린저스 기준으론 ESS가 VSG보다 한 수 위였던 만큼 일단 눈앞에 있는 경기를 잡아내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29]
챌린저스에서 두 팀이 맞붙었을 때 승리 과정을 보면, ESS는 후반에 VSG의 실수나 허점을 파고들어서 승리했고, VSG는 초반부터 난전 구도를 만들어서 중후반부에 게임을 끝냈다. 이러한 두 팀의 성향이 어떻게 맞물릴지도 관건.
4.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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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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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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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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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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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총평
승강전 역사상 5전제 풀세트 경기가 이번이 두번째인 만큼 피튀기는 혈전이었다. 그만큼 두 팀 다 절박했고 풀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 실력이 상승하는 진기한 광경도 여러 차례 벌어졌지만, 문제는 그 이상 눈에 띄는 무언가가 딱히 안 보였다는 점이다. 여전히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모습을 계속 보여 줬고, 심한 경우는 해설진들이 10초 전에 했던 해설을 바로 철회해야 했을 정도로 기묘한 한타 비비기와 기묘한 운영 비비기가 연속해서 나타났다.승강전 최초의 5전제 풀세트 경기이자 승강전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18 서머 승강전의 MVP vs 콩두와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선배들 보기가 부끄러울 정도였으며, 비록 ESS가 이기긴 했으나 그 실력 그대로 진에어를 만난다면 최종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팬덤에서의 일반적인 견해다.
4.4. 4일차 - 최종전
승강전 최종전 (2019. 04.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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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Air Greenwings |
3 | 1 | ES Shark | ||||||||
○ | ○ | × | ○ | - | × | × | ○ | × | - | ||
챔피언스 잔류 | 결과 | 챌린저스 잔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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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의 2번 캐리 라인으로 급부상한 지수는 1차전에서 말이 필요가 없는 일방적인 압살을 당했기 때문에 ESS는 다시 쿠잔 원맨팀으로 돌아가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희망적인 부분은 VSG전에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서로 경기력이 점점 더 상승했다는 점이다. 진에어가 바로 경험을 잘 쌓는 팀에게 치명적으로 약한 점을 생각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열린 셈. 물론 확실한 인원수 우세나 골드 우세를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타를 걸거나 받아주면 1일차의 재림이 될 것이다.
진에어는 리매치이므로 아무래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다.[31] 다만 주의할 점은 이번엔 5전제를 치르게 되므로 상대가 작정하고 다양한 종류의 날빌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날빌에 당하게 되면 다음 경기에서는 밴픽부터 고민이 늘어나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4.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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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기점은 진에어가 대지용을 먹은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뜬금없이 ESS 진영 늑대 앞에 박아놓은 와드에 린다랑이 텔을 탄 시점.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질주해 ESS측의 뒤를 찌른 케넨이 깔끔하게 세명을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그대로 바론을 먹는다. 이 바론 타이밍 안에 장로 드래곤이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누워 있을 수 없었던 ESS는 장로를 막기 위해 나오기 시작한다. 장로로 가는 길목에서 일렬로 늘어서게 된 진에어측의 옆구리를 쿠잔이 기습적으로 찔러 이즈리얼을 죽이려고 하지만 정확하게 그 길목에 진입해 5인궁을 때린 케넨에 의해 팀원들의 추격이 멈추고 그대로 전멸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4.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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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ES Sharks는) 너무 무난해요. 특색이 안 느껴져요. 챌스팀은 무난한 게 장점이 아니에요. 허를 찌르는 뭔가가 있어야 해요.
4.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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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바텀을 박살내며 유리하게 시작한 게임이었고 중간 깜짝 바론을 통해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면서 좋은 고지를 선점했으나 장로 트라이 과정에서 40분이 넘는 긴 시간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그레이스가 망한 르블랑으로 아칼리에게 들이댔다가 오히려 역으로 두들겨맞고 아칼리의 E가 묻은 상태로 빠지면서 아군 한복판에 잘 큰 아칼리를 배달하는 초대형 사고를 터트리며 진에어가 전멸하고 ESS가 장로를 취한다. 이후 서로간의 뇌절 파티가 난무하는 와중에 잘 큰 루트와 린다랑을 앞세워 좋은 그림도 몇번 보여주나 항상 뒷심이 모자랐고 마지막에는 홀로 살아 있던 루트가 장로 페이스체크를 하다가 물려죽으며 ESS가 분위기를 잡고 두번째 장로 드래곤+바론까지 먹으면서 승리했다.
ESS가 승리하면서 최초로 승강전 리턴 매치에서 전 경기 패한 팀이 세트를 따냈다.
4.4.4. 4세트
드래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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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생환을 축하합니다!
진에어가 세트 초반부터 지속적인 카정과 견제로 캐치의 카직스를 서서히 말려죽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탑에서는 린다랑의 갱플랭크가 미드에서는 그레이스의 블라디미르가 갱각을 주지 않았고 카직스는 갱은 못 가고 탑 라인에 신경쓰면서 성장에만 집중하는 꼴이 되었다. 그 틈을 탄 진에어는 ESS의 봇 라인을 지속적으로 후벼파면서 성장을 방해하고 당연한 듯이 용을 전부 챙겨갔다. 진에어에게 용 운도 따라주면서 18분만에 3화염을 확보하며 크게 앞서나간다. 이후에 성장 차이를 믿고 루트가 무리하다 끊기긴 했지만 그 외엔 ESS가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 ESS 입장에선 라인전은 물론 운영도, 한타도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진에어가 계속 용을 먹으면서 3화염 2대지라는 극강의 용 조합을 완성하여 무난히 압승을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4.4.5. 총평
간단하게 말해서 올라올 팀은 다 올라왔다던 사전 예상대로 끝났다.지난 2016 서머 승강전의 ESC-MVP 동반 승격으로부터 시작되어 2019 스프링 승강전의 담원-샌드박스 동반 승격까지 계속 이어졌던 챌린저스발 물갈이는, 결국 1부 출신 팀 상대로 단 1세트만 따냈다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며 6시즌만에 마무리되었다. 백 번 양보해서 어쨌든 엔트리 자체의 포텐셜이 여전한 채 노련한 관록미까지 살릴 수 있었던 kt한테 깨진 건 그렇다 쳐도, 스프링 시즌 통산 1승 17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약의 모습을 보였던 진에어에게마저 운영이고 한타고 할 것 없이 모든 면에서 크게 뒤처진 ESS의 모습은 이래저래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하 자세한 설명은 총정리 부분에서 다룬다.
5. 승강전 총정리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2b123c><tablebgcolor=#2b123c> |
2019 LoL Champions Korea Summer 참가팀 |
2019 제닉스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참가팀 | |||
Team Dynamics | VSG | APK Prince | BRION Blade |
bbq OLIVERS | MVP | ASURA | SPEAR Gaming |
2019 LoL Champions Korea Summer 참가팀 | 해체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
이현우: 이번 승강전은 유난히 LCK와 CK의 격차가 드러나 보인 경기 패턴이 많았죠?
정진호: 이번 롤챌스가 예전에 LCK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아요. 그래서 해외 갔다가 CK에서 LCK 도전한 선수들이 많은데, 결과론적으로 지금 LCK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더 잘하지 못했다라고 봐야죠.
이진세: 그렇죠. 사실상 밀린 거죠.
정진호: 아예 그리핀처럼 신예들로만 이뤄진 거면 모르겠는데, 검증이 되었었던 선수들끼리 맞붙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란 분석을 내린 팬분들도 많았고요.
이진세: 올스타 간 지수만 잘했잖아요.
최영철: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이견을 제시할 수 없게 되었죠.
롤러와 中
이진세: 그렇죠. 사실상 밀린 거죠.
정진호: 아예 그리핀처럼 신예들로만 이뤄진 거면 모르겠는데, 검증이 되었었던 선수들끼리 맞붙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란 분석을 내린 팬분들도 많았고요.
이진세: 올스타 간 지수만 잘했잖아요.
최영철: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이견을 제시할 수 없게 되었죠.
롤러와 中
이번의 전원 원래 출신 리그 잔류라는 결과가 이래저래 많이 걱정되는 것은, 챌린저스의 2019 스프링 시즌이 해외에서 고생하다 다시 복귀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강등팀이 최소한 승격 한 자리는 차지하며 약간의 물갈이를 통해 리그의 수준을 올리는 데 꾸준히 기여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챌린저스 내에서도 꾸준히 신예를 발굴하고 신예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 준 팀들의 핵심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 기존 챔피언스에서 놀던 '왕년의 선수들'이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 해당 선수들에게 기대는 구도가 많이 나왔었고, 거기에 덧붙여 지난 시즌 강등팀인 bbq와 MVP 둘 다 전면 리빌딩의 길을 택했기 때문에 2018 서머 시즌의 노하우를 챌린저스에 제대로 전수할 기회 또한 주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 챌코 전체에 특출난 경기력이 나오는 팀이 없는 춘추전국 양상으로 리그가 흘러갔고, 특정 선수의 기량에 기대었을 뿐 팀적인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승강전을 맞이하니 1부 출신들에게 무참히 털릴 수밖에 없었다.[32]
다만 이 부분을 챌린저스 탓만 할 수는 없는 것이, 기존에 챌린저스에 도전했을 아마추어 고수들이 SKT/한화/Gen.G/kt 등 1부 리그 팀의 연습생으로 대거 발탁되면서 2부의 신입층이 사실상 씨가 말라 버린 탓이 크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의 LCK가 1부와 2부의 느슨한 공생관계를 통해 전반적인 실력 향상을 서로 도모하는 관계였다면, 2019년에는 아예 대놓고 1부에 몰빵하면서 반쯤 강제적으로 2부가 몰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나 다름없게 되었고, 이것이 이후 MSI에서 드러난 전반적인 실력 저하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팬덤에서의 대세 견해인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강등팀이 없기 때문에, 2019 서머 시즌의 챌린저스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생존 가능성을 치열하게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위에서 내려오는 게 없으니 어떻게든 자력 구제를 할 수밖에 없고, 1부 리그 소속 팀들이 연습생들을 대거 쓸어가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도 여의치 않으며, 2016 동반 승격의 주역이었던 bbq와 MVP는 완전히 수준이 떨어져 승강전에 올라가는 건 고사하고 자기 몸 건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리그 전체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다음 시즌 챌린저스에게 주어진 과제는 더 무겁다. 어째서 지난 스토브리그가 그렇게 치열하게 판을 뒤엎었고 그 결과 1부 리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홀사장을 비롯해서 챌린저스 관계자들이 한국 리그의 저변 확보와 저력 향상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챌린저스 팀들은 필수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멈췄던 성장세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뼈를 깎고 더 많은 피를 쏟아내는 노력으로 모든 것을 바쳐서 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 마디로, 갈 길은 멀고 할 일도 많고 보는 눈도 많은데 일단 맨땅에 헤딩부터 해야 하는 판국이라고 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챌린저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악의 경우 1시즌밖에 안 될 가능성마저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리그에도 프랜차이즈 제도를 추진하기 시작해 빠르면 2020년 스프링 리그부터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33]
5.1. kt Rolster - 승자전 승리
이현우: 승강전에 오게 됐지만 사실 여기 있는 게 정말 이상한 팀이거든요!
우려와는 다르게 그야말로 압도적인 격차로 롤챔스 잔류를 확정지었다. 어떻게 보면 KT가 잘해서 생존을 확정짓기보다는 다른 팀들이 KT 이상으로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생존이라고 평할 수 있을 정도로 챌린저스 팀들이 못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KT의 잔류 과정은 몹시 스무스했다. KT가 아무리 LCK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더라도, KT의 주전 멤버들은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경력,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었으니, 사전예상에서 언급된 챌린저스 팀들이 KT가 내려오길 내심 원했다는 것은 본인들의 수준을 망각한 오판이었다.엄티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더해 Bdd의 폼이 제법 괜찮다는 긍정적 요소를 확인했으나 바텀 라인은 어쨌건 LCK 레벨에 비기기엔 애매한 느낌이 있으며 여전히 스멥의 폼이 다소 기묘하게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점은 서머 시즌을 준비하는 KT에게 있어 크나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오정손으로 대표되는 감독, 코치진이 정말로 스프링 시즌의 부진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환골탈태할 의지가 있느냐이다. 만약 서머 시즌에도 자신들이 잘 한다는 망상에 빠져 팀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스프링 시즌보다 더 참혹한 결말이 다가올 것이다.
5.2. Jin Air Greenwings - 최종전 승리
LCK '최저 기록'을 몇개나 갈아치우고 승강전에 내려온 진에어조차 승강전에선 같은 LCK 출신인 KT전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잔류에 성공했다. 1부에서 죽을 쑤던 팀이 2부 최상위권 팀들을 가볍게 때려잡았다는 사실은,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로 이어지는 일명 '그담샌' 라인이 빠져나간 이후 2부의 평균적인 수준이 그만큼 많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승강전을 통해 린다랑의 좋은 폼과 시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0위팀은 강등된다는 오랜 징크스를 끊어내고 생존했다는 점은 일단 희소식.그러나 승자전에서 KT를 상대로 0:3으로 지고 ESS와의 최종전 3세트에서 뇌절하는 모습은 아직도 의구심을 남게 한다. 다음 서머에도 스프링과 별반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 때는 진짜 강등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반드시 팀이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진에어의 모습은 16 스프링 승강전 잔류 후 16 서머 승강전에서 강등되었던 스베누와 흡사한데, 당시 스베누는 뉴클리어와 플로리스라는 명백한 1부급 선수들을 둘이나 데리고도 팀이 패배에 익숙해지자 나중에는 자기들이 뭘 잘 하는지조차 전부 까먹은 채 제풀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린다랑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팀 전체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진에어를 도와준 팀의 목록이 비시즌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매우 화려했기에[34] 이를 토대로 서머 시즌 전까지 많은 연습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인터뷰에서 얘기했던 문제점들을 상당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3. ES Sharks - 최종전 패배
이현우: (ES Sharks는) 너무 무난해요.
무난하다는 말은 강팀과 약팀에게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말이다. 강팀에게는 약점이 없어 상대팀이 뚫고 들어갈 틈이 잘 안 나온다는 극강의 안정성을 지칭하는 칭찬이 되지만, 약팀에게는 뚜렷한 캐릭터성이 없어 상대팀이 받아치기 쉬워지고 한계가 쉽게 드러난다는 명백한 비판거리가 된다. 챌린저스 출신인 ESS에게 있어서 무난하다는 말은 후자였고, 못하는 건 아닌데 1부로 올라갈 만한 특출난 무언가를 전혀 보여 주지 못하면서 결국 챌린저스로 되돌아가야만 했다.특히 가장 큰 단점으로 드러난 것이 허약한 바텀 라인과 이도 저도 아닌 정글의 마이너스 시너지였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팀 내 유일한 신예인 라이트는 애쉬로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 주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전반적으로는 솔랭전사가 처음 프로씬에 왔을 때 보여 주는 흔들리는 경기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라인전도 상대에게 시종일관 밀렸고, 의아한 포지셔닝으로 끊기는 경우도 잦았다. 그리고 그런 라이트를 경험과 관록으로 지탱해야 했을 구거는 도리어 라이트와 함께 우왕좌왕하다 번갈아 밥상을 차리는 등, 안 좋은 과거 경력을 청산할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정글러인 캐치도 아군 라인이 망해가는데 방관하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라인 조율에 별로 도움이 못 됐고, 과거 '선수들 사이에서 평이 너무 안 좋다'며 리그 안팎으로 비판을 받던 스베누 시절이 도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구거와 캐치 두 선수에게는 안타깝지만, 두 선수 모두 과거 스베누와 콩두가 왜 약체팀을 벗어나지 못 했는지 한계점만 다시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사전 예상에선 운영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고, 승격 시즌에 운영으로 1부 출신 팀들을 무릎꿇린 샌드박스의 전례가 있어 운영만 잘 한다면 승격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 강점이라던 운영은 결국 승점자판기 취급이던 진에어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35] 진에어의 실수로 게임이 터진 최종전 3세트를 제외하면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였으며, 패자조 경기 또한 불안불안한 플레이로 사실상 신생팀이나 다름없는 VSG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이는 등 영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진에어의 최대 문제점이 초반 전투 능력은 괜찮지만 15분을 넘기면서부터 처참해지는 운영 능력이었는데, ESS는 진에어에게 거의 대다수의 게임에서 초반부터 심하게 박살났다. 아무리 진에어가 운영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초반부터 박살이 나는데 ESS 운영력이 더 좋고 나쁘고는 그 시점부터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ESS의 모습은 이번 시즌 챌린저스의 질적 하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제라고 할 수 있으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 바쳐 철저하게 와신상담하지 않으면 다음 스플릿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승격을 노리려면 초반 운영력, 라인전 기량, 피지컬 등부터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나마 수확이라면 지수와 쿠잔은 확실히 괜찮은 기량을 보였다는 것. 특히 쿠잔은 솔킬도 따는 등 여러 좋은 모습을 보여줘 챌체미라는 이름값은 어느 정도 해냈고, 지수 역시 현지화 당할 가능성이 높다던 팬덤의 우려를 씻어내고 폼 관리를 비교적 잘 해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역시나 2:8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뭔가 특출난 것도 없는 밍밍한 팀컬러 가운데 계속해서 챌린저스 현지화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욱 철저하게 갈고 닦아야 한다는 또 다른 과제까지 생겨난 상태이다. 이래저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점점 쌓여만 가는데 딱히 단기적인 뾰족한 해결책도 안 보이니 선수들도 코치진도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것으로 보인다.
5.4. VSG - 패자전 패배
아름다운 패배의 표본. 소위 패배에서 배운다는 말은 미사여구일 뿐이라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VSG는 패자전 ESS와의 5전제에서 상당한 기량 상승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LCK 막차급 실력을 쌓는데 성공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들의 포텐셜은 보여줬다고 평가할 만하다. 똑같이 승격에 실패했음에도 ESS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애초에 VSG에 거는 기대치가 ESS보다는 낮았기 때문이다. APK와의 대결에서 극적인 역스윕을 통해 승강전 티켓을 따내고, ESS와의 5전제에서도 이전보다 상승한 기량의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점이 VSG의 다음 시즌을 좀 더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새로운 팀으로 단장한 지 첫 시즌이 겨우 지난 것이라는 점을 참작하자면 다음 승강전에서 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만 5년 만에 지도자의 신분으로 국내에 돌아온 훈을 비롯한 코치진의 밴픽은 의외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으나 소아르의 경우는 과거 온플릭과 더불어 배틀코믹스의 1군 승격을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고 이번에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감을 남기며 향후의 행보에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이 팀이 극단적인 슬로 스타터라는 것. 챌린저스에서의 플레이오프 경기력과 승강전에서의 다전제 모습을 보면, 공통적으로 예열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제 실력이 나오기 시작할 때쯤엔 이미 상황이 종료되었거나 그 직전인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경기력이 아예 안 올라오고 그대로 KO되는 것보다야 낫지만, 이래서야 기껏 1군 올라가도 뭐 하나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예전의 스베누나 콩두처럼 탈탈 털리고 그냥 승점자판기 신세로 몰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꼭 1부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당장 승강전의 1일차 경기는 3판 2선승제이기 때문에 날빌을 동원하거나 극단적인 몰빵 전략을 써서라도 일단 단타 몰아치기로 승자전에 올라가야 되는 시스템이다. 조금씩 배워나가는 성실함만으로는 안 되는 무대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현재의 VSG는 사실 포텐셜이고 뭐고 따지기 전에 출발점을 제대로 잡는 체질 개선부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프로 리그의 세계에서 슬로 스타터들이 체질 개선에 실패한다는 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선수 생명의 종료를 의미하고, 더군다나 팀 단위로 그런다는 건 더더욱 위험하다. 대규모의 로스터 물갈이를 한다 해도 이미 한 번 굳어진 팀컬러를 바꾸기 어렵다는 건 여러 선배 팀들이 보여준 바 있고, 그 극단적인 예제가 이번 승강전에 내려왔었던 진에어이다.[36] 다음 시즌 승강전에 안정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그리고 그 승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어떻게든 컨디션 올라오는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
이것 역시 일종의 희망회로이며, APK나 ESS의 원딜은 경력의 차이는 있어도 kt나 진에어에게 밀린다고 평가받지 않고 오히려 하드캐리하는 장면을 많이 만든다.
[2]
KT가 딴 승리 수는 4승인데, 최약팀 진에어에게 딴 2승을 제외하면 도원결의 3형제 중 하나인 젠지와 아프리카에게서 각각 한번씩 품앗이 했을 뿐, 다른 여섯팀 상대로는 한번도 이겨보질 못했다.
[3]
LCK 규정 6.2.7.1 항목에 따르면 승강전 엔트리는 직전 리그 로스터에 있던 선수가 3명 이상만 있으면 되며, 신규 영입 선수는 3개월 내에 다른 1, 2부 공식 경기에 나왔으면 승강전에 새로 로스터 등록이 불가하나, 프레이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출전이 가능하다. 과거의 사례만 보더라도
16 스프링 승강전에 스베누가
플로리스(당시 Flaw)를 영입해서 잔류했고,
18 스프링 승강전에 bbq가
보노를 영입해서 잔류했다.
[4]
실제로 초반은 괜찮은데 중반 이후 끝내지를 못한다는 평이 챌린저스 잔류팀인 MVP와 유사하다.
[5]
진에어 감독 및 코치진이 챌린저스 정규 일정 마지막 날에 현장을 방문해 승격 후보인 ESS와 APK의 경기를 관전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크게 의미없는 행위일 수는 있으나 그래도 간절함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6]
샌드박스, 구 배틀코믹스는 리그에서도 그다지 압도적이지 않았으며 승강전과 케스파컵에서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고, 시즌 시작 전에는 강등권으로 예상되었다. 갑자기 고스트가 다른 사람이 된 것에 더해 서밋까지 대박이 터져버린 데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단단한 운영 능력까지 3가지 호재가 동시에 갖춰지며 이루어낸 성과.
[7]
그런데 APK가 VSG와 bbq에게 패배해 일단 2패를 떠안은 상황이었다.
[8]
지난 승강전에도 스베누와 콩두 출신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저 두 명과 평가가 비슷했던 펀치와 크러쉬는 출전하지 않았고, 뉴클리어와 소아르는 메이저 지역인 유럽과 중국에서 활동해 커리어가 괜찮았다. 참고로 둘 다 해외 경력이 있긴 해도 마이너 리그에서도 하위권인 일본 리그가 커리어의 끝인지라, 이번 승강전에서 실력으로 증명해 내지 못하면 사실상 선수 생명을 내년까지 연장할 원동력이 크게 깎일 수도 있는 상황.
[9]
200점으로 1위인데, VSG의 경우 한 선수가 MoM을 몰아먹기보다는 여러 선수들이 100점씩 나눠먹은 경향이 강했다.
[10]
정규시즌 우승자가 플레이오프 우승자와 다르면 챌린저스도 업셋이었냐 궁금하겠지만 챌린저스 정규시즌 우승자는 챌린저스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않고 바로 승강전 준비로 돌입한다.
[11]
사실 정규리그 우승팀이 PS 결승전을 치를 시기에도 2017 스프링 승강전을 제외하고 9위가 플레이오프 우승팀을 골랐다. 심지어 16 스프링, 18 스프링 승강전은 9위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둘 다 우승한 챌린저스 통합 우승팀을 지명했고 결과는 잔류 성공이었다. 참고로 플레이오프 준우승하고도 지명당해 승격 실패한 경우, 챌린저스 우승팀을 지명하고도 잔류 실패한 경우를 둘 다 겪은 팀은 스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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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롤드컵 결승 멤버인 프레이, 호진, 쿠로,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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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락스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한 구경거리가 없다. 물론 놀리러 온 사람들도 플옵 탈락 등으로 다 백수인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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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번째 화염용은 VSG 입장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먹을 수 있었다. 자르반이 전령을 미드나 봇에 푼 후, 화염을 치는 양동작전만 실행했어도 KT 입장에서 포탑 or 화염을 포기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르반이 탑 쪽에다 전령을 푸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생긴 KT는 화염용을 먹고 타워도 막을 수 있었다. 게다가 전령을 푼 시간이 포탑방패가 없어진 이후의 시간이라 포탑방패 골드마저 챙기지 못했다. 한마디로 매우 시궁창스러운 전령 활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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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G가 궁 켠 알리스타를 점사한 게 한타의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KT의 조합은 렉사이까지 포함하면 4딜러 체제이고 탱커는 알리스타밖에 없는 조합이다. 반면에 VSG의 조합은 퓨어 탱커로 노틸러스, 탐 켄치가 있고 딜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르반, 리산드라까지 포함하면 탱 조합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탱 조합 특성상 딜 조합에 비해서 딜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한타를 이기려면 딜러를 물어서 딜러가 딜을 못하게 하고, 딜러를 최대한 빨리 잘라야 한다. 하지만 VSG는 너무 정직하게 궁 켠 알리스타를 점사했고 KT의 딜러들이 딜을 편하게 하는 상황이 형성됐다. VSG 조합에서 순수한 딜러는 애쉬뿐이라 알리스타를 빨리 녹이지 못했다. 결국, 이 알리스타가 KT의 딜러들이 딜을 할 시간을 벌어줬고 총 딜량에서 KT가 우위였기 때문에 KT가 한타에서 이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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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활용은 좋았지만 전령을 푼 올라프의 무빙이 이상했다. 올라프가 전령을 풀고 나서 전령과 같이 KT의 미드 포탑 쪽으로 움직였는데 결국, 전령을 막으러 온 자르반과 아칼리한테 물렸고 올라프의 궁과 점멸이 빠지고 말았다. 문제는 올라프가 물린 후에 리산드라가 KT의 진영 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리산드라가 잘리고 말았다. 리산드라가 잘리고 올라프는 이미 전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합류를 하기 위해 올라온 나머지 VSG의 챔피언들이 전부 하나씩 잘리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올라프의 이상한 무빙에 대한 근거를 추측해 보자면 미드에 아칼리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올라프, 리산드라 둘이서 아칼리를 무시하면 밀 수 있다고 판단했을 거라 생각된다. 사실상 무리수였고 포탑방패 골드만 챙겼어도 무조건 이득인 상황에서 더 큰 이득을 보려다 완전히 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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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산드라, 올라프가 없는 한타에서 케넨, 바루스가 어느 정도 저항을 해서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KT가 빠지자마자 다시 재진입을 해서 결국, 올라프를 제외하고 전부 죽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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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죽어라 밀려도 갱이 안 올 정도니 성장에 제동이 걸릴 일이 없었다. 거기에 스코어가 위험한 라인에 내내 지내면서 적극적 커버를 해준 것 또한 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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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이 kt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계실 거기 때문에 계속해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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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의 상황에서 풀피인 베인을 잡아내고 시간을 한참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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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선고가 날아가는 동안 점멸+살짝 윗무빙을 하여 벽에 맞을 각이었는데 라이즈가 그냥 보이자마자 EW가 아니라 깡속박을 날려 점멸을 탄 그자리에 고정됐고 이 때문에 벽에 부딪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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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 강퀴 해설의 예절주입기와 성승헌 캐스터의 삼강오륜 드립에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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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차이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을 수는 있다. 아무리 한타 실력의 차이가 커도 결국 조합 차이는 절대적이기 때문. 하지만 그 조합 파워가 발휘되기 이전에, 진에어의 난전에 응수해주다 게임이 기울고 말았다. 특히 카서스가 있는데 싸워준 것이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다. SKT가 카서스를 꺼내든 젠지를 상대로 했던 전술을 생각하면 이는 실책 중의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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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비교하자면 리즈 시절의 MVP 정도가 있겠지만, 그 쪽은 슈퍼크랙은 없을지라도 5인 고정 로스터의 기묘할 정도로 끈끈하고 단단한 팀워크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특이 케이스에 가까웠다. 게다가 그 MVP는 결국 다른 팀들에 의해 연구당하고 난 뒤 철저하게 박살나 2군으로 되돌아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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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ESS는 우승팀답게 날카로운 판단 장면도 있었고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나름 납득할 만한 게임 진행을 거친 뒤 패배했다. 문제는 절대적인 한타력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도 한타 특화 팀이라 평가받는 진에어 상대로 우직하게 한타를 고집하다가 망가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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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에 대해서 그레이스가 인터뷰로 직접 언급할 정도로 진에어 입장에서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고 아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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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티의 쓰로잉에 가깝다. 본인의 체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멥에게 1대1을 맡기면 되었을 상황에서 킬 욕심이 났던 건지 음파를 맞추고 들어갔는데, 딜 계산을 못한 건지 아트록스가 죽지 않았고 그대로 리 신이 폭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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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스프링 승자전 에버 1:3 콩두/17 서머 승자전 진에어 3:1 콩두/18 스프링 승자전 bbq 1:3 콩두/18 서머 승자전 MVP 1:3 그리핀/19 스프링 승자전 배틀코믹스 1:3 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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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세트 스코어도 2:2로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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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딸피로 유유히 살아가는 라이트를 보며 김동준 해설이 "죽을 자신이 없어요, 라이트는 지금 죽을 자신이 없어요!"라고 띄워준 지 1~2초도 지나지 않아 파고든 루시안에게 사망한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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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승강전 리매치인 bbq vs CJ, MVP vs 팀 배틀코믹스 둘 다 전 경기 승자가 최종전에서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최초의 롤챔스 10위의 승강전 리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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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bq가 말리스 원맨팀으로 전락한 것이 특이 케이스에 가까웠을 뿐, 그 밖에 나머지 팀들에서 '1부 출신 선수의 개인 기량이 팀적인 시너지로 나타나지 못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던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참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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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1부 리그에 소속된 거의 모든 팀들은 자체 연습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그 중에는 아예 스토브리그 당시부터 2~30명 규모의 유스풀을 확보한 팀도 복수 존재한다. 다른 나라 리그에서 프랜차이즈 심사를 탈락한 팀들의 공통점이 빈약한 자본금과 선수층 문제였으니, 현행 챌린저스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어떻게든 성적과 개인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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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팀들은 SKT, 그리핀, 킹존, 담원, 한화생명, 젠지 6팀. 그 중에서도 담원과 한화생명은 휴가도 반납하고 코칭 스태프들까지 모여서 도와줬다고 한다. 2부 팀들은 MVP, VSG 2팀. 그 밖에도 LPL과 LMS 1부에서 각각 IG, JDG, TOP 3팀과 MAD, FW 2팀이 도와줬다. 심지어 해설진 중에서도 이현우 해설이 멘토링을 해 줬다. 각 선수들의 전 소속팀 인맥까지 총동원한 초호화 몰빵 스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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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샌드박스는 2라운드부터 노련한 운영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자주 나와서 그렇지, 1라운드에서는 고스트의 급 각성과 온플릭과 서밋의 패기가 돋보이는 준수한 피지컬을 가진 팀이었다. 처음부터 LCK에 머무를 만한 수준의 피지컬과 라인전 기량은 확실히 있었다는 것. 반대로 ESS는 챌린저스팀 상대로는 굉장히 뛰어난 운영을 보여줬을 테지만 기본적인 전투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전투력이 떨어지는 챌린저스팀 상대로는 한타를 해도 5:5 승률을 최소 보장했겠지만, LCK 팀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는 것. 싸우는 족족 참패하게 되니 아무리 장점이라는 운영도 대부분은 막힐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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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시즌 진에어는 팀 전력 강화나 변화를 위한 로스터 물갈이라기보단 명백히 다운그레이드였다. 안 그래도 약체이던 팀이 더 약하게 리빌딩이 된 거라 이걸 팀컬러라 하기도 애매하다. 사실 진에어가 항상 늪롤로나 버티는 약팀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2015, 2016년에는 플레이오프 한번씩은 갔고 2015년에는 롤드컵 선발전에서 저력을 뿜어내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리빌딩을 할수록 신인 비중만 높아지며 팀 전력이 하락하고 있는 팀이 진에어인지라 이건 팀컬러라 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냥 2017년 이후론 매해 약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