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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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결산 |
R2 | 6주 | 7주 | 8주 | 9주 | 10주 | 결산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팀별 평가
1위: SK telecom T1 (8승 1패 +12)스프링 슬로우 스타터의 징크스를 꺾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부에는 '이 팀을 누가 이기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친정방문을 한 15세체탑 마형을 필두로 한 아프리카에게 셧아웃을 당하고, 롱주에게 1세트를 내어주는 등 1라운드 중반으로 오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통신사 더비에서 명승부 끝에 2:1로 신승을 거두는 데 성공하면서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2015 시즌 LCK가 풀리그제로 개편된 이후 SKT의 스프링 1라운드 성적은 매우 좋지 않았는데, 2015 스프링에는 4위, 2016 스프링에는 7위라는 결승 진출조차도 멀어보이는 순위로 마감을 했던 바 있다. 이번에는 당당하게 1위를 수성하며 현재 세계 최강팀의 자리 역시 수성중이다. 페뱅울이 건재하고 후니 역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피넛이 다소 스타일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과 의외로 초반 상대의 설계에 당하는 일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피넛과는 다른 스타일을 가진 블랭크가 2016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큰 단점은 아니다.
2위: kt Rolster (7승 2패 +10)
시즌 전 LPL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폼 문제와 호흡 문제는 기우였다. 1라운드를 마무리한 시점의 kt는 명실상부한 LCK의 2강.
상반기 중반 삼성전에서 완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침 그 때 흔들리기 시작한 SKT를 제치고 '지금 제일 강한 팀은 kt가 아니냐' '신탈수기 운영이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비록 그 후 MVP전에서의 아쉬운 0:2 패배가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kt를 SKT와 함께 양강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양강간의 매치였던 1라운드 마지막 통신사전의 결과는 진짜 어느 누가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그야말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들어맞을 정도의 혈전 끝에 석패하고 말았다. 이미 팀의 간판이자 에이스인 스코어와 최고의 야전 사령관 마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시야 장악과 운영, 그리고 폰, 데프트, 스멥의 막강한 딜러진과의 호흡이나 운영이 점차 궤도에 오르며, kt는 롤팀 창단 6년차만에 처음으로 비 서머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을만한 저력을 갖추게 되었다. 심지어 패배한 SKT전과 MVP전조차 초반의 라인전은 꽤나 유리하게 시작했었으니 1라운드에서 보여준 라인전 실력만큼은 1위였다고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중후반 한타 단계에서 자꾸 대패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3시즌째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강팀, 즉 삼성에 비해 라이너들 기량이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우위를 점하리라 예측되는 팀을 상대로 할 때의 약점이 명확하다. 변수 창출 능력이 근본적으로 부족하며, 간혹 소소하게 이득을 쌓는 모습은 보이지만 결국 상대의 일격이나 노림수에 당하며 패배해버린다. 그러나 동시에 그냥 비슷한 기량이거나 한수 아래의 기량이라면 차근차근 이득을 쌓거나/초반부터 스노우볼링을 굴리며 이겨버리는 일종의 '판독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기존의 3강팀으로 분류되었고 1라운드를 3위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같은 3강팀간의 대결에서 두 번 다 2:0으로 진 것은 아프다. 롤드컵 준우승 팀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 상황. 오더나 선수 구성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미드를 중심으로 픽이 올드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사실 나머지 라인들의 픽은 메타를 따라가고 있다.
밴픽 진행 과정에서 견제등을 통해 바텀이 밀리는 조합을 갖고 가거나 혹은 기량 차이로 터져버리는 구도가 자주 나오긴 하지만 전반적인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 밴픽에서의 문제는 미드. 근본적으로 크라운의 기량 자체는 훌륭하지만, 과도한 특정픽 선호도가 있다. 중반 이후 조합의 위력보다는 초중반 정글 - 미드 개입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조합의 위력을 골드의 격차로 찍어누르는 구도가 자주 연출되는 현 LCK 흐름이니만큼, 선수 본인의 자신감은 이해는 가나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4위: Longzhu Gaming (6승 3패 +5-1(벌점))
올해는 다르다라는 말을 창단 6년차가 되어서야 실천해보였다. 3패도 기존의 3강팀이라고 분류되던 SKT, kt, 삼성과의 경기에서의 패배임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6 시즌의 3강으로 분류되던 팀의 바텀 듀오와 미드를 바탕으로 전력 보강에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창단 후 최초로 오버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탑의 엑스페션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캐리 머신인 프레이와 함께 1라운드를 MVP 500점으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는데, 2라운드에도 이 기세를 잘 이어갈 수 있다면 창단 후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다만 1라운드가 끝난 직후 코치진이 바뀌면서 벌점으로 승점이 1점 삭감되어 승자승에 의해 4위로 밀려난 상황. 코치진 교체와 관련해, 중국 스폰 쪽의 문제가 있는 듯 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점이 변수.
5위: MVP (5승 4패 +1)
작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LCK의 타팀의 라인업 대비 다소 약팀으로 평가받았었지만 서포터인 맥스의 각성을 중심으로 팀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2강 중 한 팀인 kt라는 대어를 2:0으로 낚아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포함해 벌써 5승을 1라운드만에 달성하여 지난 시즌에 본인들이 쌓은 총 승수인 7승에 단 2승만 남겨두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 성적만 보아도 포스트시즌 경쟁에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는 팀. 참신한 픽밴으로 상대를 허를 찌르고,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무서운 한타력으로 예상보다 고성적을 내는 중이다.
6위: bbq OLIVERS (4승 5패 -1)
ESC 시절 팀의 주축이던 로컨과 아테나, 키가 모두 나간 상황에서 진에어나 ROX와 함께 최하위권으로 예상되었지만, 스폰서 버프를 받고 중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라이너들 간에 다소 기복이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성적은 하위권 팀은 확실하게 잡아내면서 경기력과 순위가 이들보다 우위에 설 만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셈. 지난 시즌 9위로 승강전을 갔다와야했던 bbq가 이번 시즌에는 잔류,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는 팀으로 발전했다. 스폰서가 안정화되며 개개인들의 기세가 치솟았고, 경기력이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 다만 기세는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 2라운드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는 미지수인 상황. 다만 1라운드를 종료한 시점에서, 몇몇 팀들의 폼 + 기세가 폭락했기에 bbq의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7위: Afreeca Freecs (4승 5패 -2)
1라운드가 끝난 아프리카에 대한 평가는, 정확히 옛날 SKS의 재림.
기존의 평가를 기준으로 3강팀에게 2승, 3약팀에게 2승을 거두며 총 4승을 쌓는 기이한 기록을 가진 팀이 되었다. 2강팀으로 분류되던 SKT를 2:0으로 잡았고, kt에게도 1세트를 따냈으며, 삼성에게도 2:1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세트 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역으로 3약체로 분류되는 진에어에게 0:2로 셧아웃당하기도 했고, ROX에게도 패배하는 등 이해할수 없는 전적과 경기력을 지니고 있다. 흔들리는 경기력의 기복을 잡는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반대로 포스트시즌 경쟁권의 중위권 팀에게 보약이 될 수도 있다. 전반적인 기세가 하향세인 상황에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8위: ROX Tigers (3승 6패 -5)
ROX의 1라운드는 좋지 않다. 시즌 전 예상에서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현실화 된 상황. 다만 3약 대결에서 2승을 거둔 것을 바탕으로 강등권으로 몰려있는 상황은 아니다. 2016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2번 연속 이름을 올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모였던 팀이었지만, 역시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익수 - 리라의 부재가 악재로 다가왔다. 부족한 운영을 한타로 극복하던 16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지만, 경험이 적은 신인들로 구성된 탑 정글이 확실히 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키조차도 여전히 0부터 100까지 랜덤으로 나오는 주사위성 기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1라운드 막판, IEM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성환과 린다랑의 폼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미키는 주사위를 굴리는 듯한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최근 몇주간의 LCK경기들에 한정한다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미키가 1라운드때처럼 경기의 80%정도를 이런식으로 해주고 탑정글이 살아난다면, 작년 스프링때 구 아프리카가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3승 6패에서 포스트시즌에 가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다.
9위: Jin Air Greenwings (1승 8패 -11)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평가하자면, 완전히 망했다. 늪롤이라는 비판은 받았어도, 매 해 스프링만큼은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4순위권 안으로는 들어오던 팀이 진에어이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 1라운드에선 고작 1승만을 거두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은 이미 물건너가버렸다. 나름 테디라는 걸출한 신인 원딜을 보유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정글이 중요했던 1라운드의 메타에서 신인인 엄티로는 부족했다. 정글러가 가져야했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팀의 운영까지도 같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온 상황. 더욱 안타까운 건 3약체전에서 전패했다는 것 + 점점 더 경기력이 나빠진다는 점인데, 총체적으로 2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창단 후 최초 승강전이라는 불명예를 질 확률이 높아보인다.
10위: KONGDOO MONSTER (1승 8패 -13)
콩두는 케스파컵과 IEM 경기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완벽하게 날려먹었다. 그나마 1승도 같은 2약으로 평가되는 진에어를 상대로 거둔 것. 중간에 IEM 파이널에서 본인들의 경기력을 정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조별 예선에서 광탈하며 LCK 팀 최악의 국제 대회 기록이라는 오명조차 같이 뒤집어쓰게 되었다. 어쨌든 LCK에서의 연패기록을 끊었다는 데엔 의미가 있지만, 이 경기력대로라면 승강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