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10:18:10

2015년 발망/H&M 콜라보레이션 리셀러 대란

1. 개요2. 상세3. 결말4.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5. 이후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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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말에 발생한 명품 브랜드 발망 SPA 브랜드 H&M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관련한 되팔기 대란 사태.

요약하자면 폭리를 취하는 되팔이들이 뿔난 소비자들의 보이콧으로 역관광을 탔다.

2. 상세

SPA 의류 브랜드인 H&M에서는 매년 유명 패션 브랜드와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한다. 그리고 2015년에는 유명 브랜드인 발망이 컬래버레이션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이에 수많은 패션 피플과 되팔이들이 판매 개시 1주일 전부터 노숙을 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이에 이런상황을 담은 글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많은 사람들이 되팔이의 존재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그들이 당해온것과 맞물려 이 사태는 되팔이들에 대한 분노표출로 이르게 된다.

여기에 알게 모르게 컬래버레이션 자체도 이 사태에 작지 않은 역할을 했는데, 애초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자청하는 발망과 저가형 SPA 브랜드인 H&M이 콜라보를 했으니 디자인만 발망이고 본질인 의상의 마감과 퀄리티, 내구성 등은 H&M인데 뭘 믿고 이렇게 비싼거냐 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에 대한 악평과 함께 이번에 한번 되팔이들 제대로 엿먹여보자는 분위기가 크게 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는 되팔이들이 판을 깔고노는 중고나라에 까지 번지게 된다. [1]

이에, 중고나라 이용자들도 일제히 단합하여 때를 벼르고 있었다.

그리고...

컬래버레이션 제품 판매일이 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중고나라에 발망& H&M 컬래버레이션 제품 되팔기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에 벼르고 또 벼르고 있었던 중고나라 회원들 + 이번 사태를 위해서 신규가입한 수많은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되팔이짓 하고 먹고 사니까 기분 좋냐, 돈만되면 부모도 리셀 해먹을 놈 같은 악플에서부터 이딴옷을 이가격에 파네 ㅋㅋ, 님들 이거 말이 발망이지 그냥 H&M옷임. 이거 왜삼? 같은 제품에 대한 악평에 (37만원이 정가인데)5만원에 삽니다, 쿨거래 완료, 이야 되게 빨리 팔렸네요^^ 같은 허위리플까지 컬래버레이션 제품 판매글만 올라왔다하면 기본으로 수십~수백개의 리플이 달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되팔이들은 리플에서 아직 안팔렸다, 허위사실 유포하면 신고한다 고 외쳐봤지만 규모의 무게에 짓눌려서 제대로 된 의견 하나 내지 못했다. 신고를 당하면? 멀티 아이디 있으니까 그걸로 또 관련 글에 악플과 허위판매완료 리플을 남겨댔다. [2] 이날 하루 되팔이들은 온갖 악플과 허위리플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제품은 거의 팔리지 않았고 여기에 의상 자체가 가성비부터 디자인까지 무엇하나 좋은 평가를 받지못한 제품들이라 급속도로 열기가 식어버렸다. 한때를 노리고 팔아야 하는 되팔이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

결국 이 대란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서 옷을 팔아보려 해도 당시의 되팔이 대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악플을 남기거나, 그 사태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옷을 보고는 이게 뭔데 이가격에 이딴걸 팜? 같은 리플만 올라오고 판매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3. 결말

마침내 리셀 대란이 발생하고 1달쯤 뒤에 판매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뜨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미 되팔이 대란 사태가 지상파 뉴스까지 방영되고, 한겨례에서는 기자가 실제로 1주일간 같이 노숙을 같이하면서 체험한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알게되어서 이마저도 팔리지 않고 그대로 악성재고화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되팔이들이 제대로 엿먹었다로 이 대란은 끝나게 된다.

4.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

가장 먼저 되팔이 대상이 SPA브랜드 의류였던 점이다. 기존의 되팔이 논란이 발생했던 제품들은 레고, 건프라와 같은 취미생활에 속한 물건이거나 에어조던 같이 일반인들에게는 그냥 그런게 있다 정도만 알고있는 일부 매니아들을 위한 한정품 정도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구석이 있었다.[3]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SPA 브랜드 의류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와닿은 것이다.

여기에 컬래버레이션 제품 자체의 품질과 디자인에도 한몫했다. 기본적으로 고가브랜드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발망과 역시나 SPA 브랜드 의류중에서는 비싸고 옷감의 품질도 떨어지는 H&M이 만나서 비싸긴 더럽게 비싼데 디자인도 별로인데다 품질도 그닥인 최악의 콜라보 제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아무리 고급 브랜드와 콜라보를 했다하더라도 본질은 H&M이다. 즉, 발망과 H&M의 콜라보가 아닌 발망의 디자인을 일부 차용한 H&M 브랜드 의류였던것. 그렇기 때문에 패션피플들에게는 그거 100% 발망 제품도 아닌데 왜 그 가격 주고 삼? 돈좀 더 보태서 그냥 발망 브랜드 제품 사고 말지 라는 의견, 일반인들에게는 디자인도 난해한데다[4] SPA 브랜드 주제에 고급 브랜드랑 콜라보했다고 가격을 거기에 맞춤? 이거 누가 삼? 그냥 다른 SPA 브랜드 옷 여러벌 사고 말지 라는 의견, 여기에 발망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이거 발망 제품 아님. 그래서 그냥 안삼 같은 의견이 나와서 결국 어느 계층도 구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마디로 실생활에서 입고다닐만한 옷도 아니고, 컬렉터들이 혹할만큼 디자인이 좋은것도 아닌데다 100% 발망 브랜드도 아닌 SPA 브랜드 의류 주제에 발망 흉내를 낸 가격만 발망인 제품 이였던 것. 실생활에서도, 소장가치도, 발망이 주는 만족감도, 어느 하나 조차 충족하지 못한 반쪽자리 콜라보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평은 ‘’’발망의 장인 정신이 사라진 채, 어설프게 번쩍 빛나는 것만 따라해서, 싸구려 밤무대 의상이 되었다’’’이 한마디로 요약가능하다.

결국, 그간 쌓인 되팔이들에 대한 분노 + 지상파 뉴스까지 탈 정도로 입소문이 퍼짐 + 콜라보 브랜드 의류의 형편없는 퀄리티 이 3가지가 뭉쳐서 이번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베이에서는 이익을 본 되팔이가 꽤 있었다는 점이 아이러니.

5. 이후

H&M에서는 1년 후 겐조와 콜라보를 하여 제품을 내놓았고 여전히 되팔이들은 줄을 치고 또 수백만원어치를 사서 리셀짓을 하였다. 하지만 발망사태에 깨달음을 얻은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H&M에서는 온라인에서도 일부 콜라보 제품을 살수 있게한데다 여전히 제품 디자인은 난해해서 발망 콜라보때와 같은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5]

6. 관련 문서



[1] 더군다나 이번에는 일베와 같은 인터넷 자체에서 배척을 받는 사이트의 이용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고, 평소에는 일베의 ㅇ만 나와도 게거품을 무는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하다못해 일베에서도 이렇게 욕해댄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기에 이르른다. 좌우대통합이 여기에... [2] 애초에 오프라인에서 이러는게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장사 방해를 하는것인지라(그것도 국세청에 판매자 신고도 안하고 하는) 법적으로 손을 쓸수도 없어서 이번사태에 어느정도 관망하고 있던 중고나라의 카페 규칙에 의존할수 밖에 없었는데 애초에 중고나라측에서도 신고 받아도 처리 할 생각도 없었다.., 무엇보다 여기서 안팔아! 하고 중고나라 나가봤자 중고나라 만큼 회원수가 많고 회전률 빠른 사이트는 없다. 그렇다고 이게 공산품도 아닌지라 장을 열고 팔기도 애매하고... 결국 욕먹어가면서도 중고나라에서 팔 수밖에 없는 약점을 제대로 캐치해낸것 [3] 사실 프로야구, 기차표, 콘서트 표의 암표상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그냥 암표상이였지 물건 자체를 리셀하는 개념은 아니었다 [4] 막스마라, 질 샌더, 아르마니, 에디 슬리먼 이전의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같은 경우 디자인이 유행 덜 타고 일상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 위주인데 반해, 발망,생로랑 등의 명품 브랜드는 디자인이 참으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라지는 취향을 크게 타는 브랜드이다. 취향을 아주 심하게 타는 브랜드로 평범하게 입고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냥 밤무대 의상으로 보인다는 평을 듣기도.. [5] 아예 발망 때와는 달리 리셀을 하기위해 노숙하는 인원이 1/4로 줄었다, 그 덕분인지 발망때는 4시간만에 모든 물건이 다 판매되었다면 이번에는 8시간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은 제품들이 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