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5:41:56

196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최초 발생 보고 지역
<colcolor=white> 원인 병원체 <colbgcolor=#fafafa,#1f2023> H3N2
최초 감염 보고 1968년 3월 17일
최초 발생 보고 지역 영국령 홍콩
피해(추정) (1968년)
감염 1억 + [math(\alpha)]
사망 100만 + [math(\alpha)] (치사율 : 1% 미만)
1. 개요2. 증상3. 진행 상황4. 2009년5. 2015년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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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8년 3월 17일 홍콩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로 확산된 전염병으로, 신종플루, 코로나19와 같이 세계보건기구에서 팬데믹으로 선언한 질병 3가지 중 하나다. 원인 바이러스는 H3N2이다.

2. 증상

일단 감염되면 4, 5일이나 길면 2주간 증상이 지속됐는데 환자들은 호흡기 증상과 오한, 발열, 근육통, 무기력을 호소했다.

3. 진행 상황

1968년 3월 17일 홍콩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높은 감염률로 인해 이 병이 유행했을 땐 홍콩 인구의 15%인 50만명이 감염자였다,

실제로 첫 확진자 발생 후 3개월 뒤인 6월 24일엔 갑자기 병원에 환자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고 워낙 감염자가 많아서 홍콩 의사들도 집에서 자가격리와 휴식을 하라는 정도에 그쳤다. 다음 날인 6월 25일엔 공공서비스와 산업이 마비됐으며 특히 홍콩 전화국 및 전력회사는 직원 3분의 2 이상이 감염자여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했다. 말 그대로 홍콩에 전염병 아포칼립스가 열린 것이다.

이윽고 4개월 뒤인 7월엔 베트남과 싱가포르로, 9월엔 인도, 필리핀, 호주 북부와 유럽까지 전파되었다.

하필이면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시기였기에 파병이 끝난 후 미국으로 귀국한 군인들을 통해 미국에도 상륙했으며[1] 9월 캘리포니아 상륙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3백만 정도가 감염되어서 3만 명 이상 사망자가 나왔다. 1969년에는 일본과 남미까지 번짐으로써 사실상 판데믹이 되었다.

참고로 당시 동양방송 시절 보도한 방송을 JTBC가 30년 후 올렸다. # 대한민국에서도 1968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당시 보도에서는 10만 명 정도가 감염된 걸로 추산했다. #

4. 2009년

이 범유행이 끝난지 무려 40년 뒤인 2009년 7월 29일 홍콩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되었다고 선언했다.

5. 2015년

2015년 초에 또 발병했다. 치사율은 1%로 낮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력해서 사망자가 150명 이상 나왔다.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으로 시끄러웠던 대한민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

6월 28일엔 사망자가 542명으로 늘었다. # 즉 추정 감염자 수는 5만명 이상이었다는 뜻이다.

6. 여담


[1] 전쟁 중이던 베트남 특성상 한 지역에서 군인들이 밀집하는 경우가 비밀비재했고 당시 미군도 H3N2가 상륙했던 베트남 쪽 시민 및 베트콩과의 교류가 많았던 데다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높았기 때문에 보균자가 대량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