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14:20:40

12앞마당

1. 개요2. 저테전3. 저프전4. 저저전5. 11앞마당6. 프로토스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 빌드 오더. 드론을 총 12마리 생산한 후 해처리를 (주로 앞마당의) 확장 지역에 건설한다. 12앞마당 혹은 12앞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지만, 반드시 앞마당에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할 필요가 없으므로 12투[1]라는 표현 또한 전프로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는 본진에 두 번째 해처리를 건설하는 경우 12투,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는 경우 12앞으로 칭하며, 저저전이 아닌 타 종족전에서는 굳이 자원채취까지 할 수 있는 앞마당을 내버려두고 본진에 해처리를 건설 할 필요가 없으므로 12앞이 더 대중적이다.

사실 초창기인 오리지널 시절에는 드론을 12마리가 아닌 무려 14마리까지 째고 앞마당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브루드워 1.04 패치로 인해서 라바의 충원 시간이 10초에서 20초로 증가하면서 빠른 앞마당 빌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테란이나 프로토스와 마찬가지로 드론만 12마리 뽑고 해처리를 짓는 빌드이지만 둘이 생더블이라 불리는 것과 달리 저그만 유독 12앞이라 불리는데 이는 테란과 프로토스와 달리 저그는 해처리가 생산 건물까지 겸하며, 소수 대 소수 싸움에서 가장 강한 저글링이 있어 12앞을 택해도 타 종족의 초반 빌드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테란과 프로토스는 생더블이 상대의 초반 빌드를 다 배제하는 도박수이기 때문에, '저그가 사기라 생더블 하고도 상대 초반 빌드를 다 막아낸다' 라는 저그 사기론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기도 한다. STX SouL 출신 전 프로게이머 김성현 김윤환과의 ASL 해설 디스코드에서 다른 종족들이 저그에게 생더블을 허용하는 호의를 계속 베푸니 그게 권리인 줄 안다며 테란과 프로토스의 생더블도 13앞이라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2. 저테전

9 오버로드 → 드론 3기 생산 → 12 해처리 → 이후 부유하게 드론을 1마리 더 생산하고 스포닝 풀을 건설한 이후 드론을 1마리 더 생산하고 익스트랙터를 건설하는 121212 빌드, 가난하게 11드론 상태에서 익스트랙터, 10드론 상태에서 스포닝 풀을 짓는 선가스 빌드, 11드론 스포닝 풀, 10드론 익스트랙터를 짓는 풀가스 빌드, 11드론 스포닝 풀 이후 가스를 짓지 않고 13해처리를 짓는 3해처리 레어 빌드 등 빌드가 다양하게 나뉜다.

저테전에서는 가장 정석적인 빌드로, 앞마당보다 스포닝 풀을 먼저 건설하는 선풀은 테란이 정석 빌드인 원배럭 더블을 택했을 때의 대처 개념이 정립되어 있고, 어떤 경우의 수에서도 테란이 배제하지 않은 이상 저그가 유리하게 가기 힘들어 저테전 정석 빌드로 절찬리에 쓰인다. 후속 빌드는 2024년 기준 2해처리 뮤탈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며, 저그의 선택에 따라 레어 이후 3해처리를 본진에 짓고 7 뮤탈을 한 번에 생산하는 2.5햇 또는 안삼[2], 보다 전통적으로 뮤탈을 띄운 뒤 3해처리를 자원지대에 건설하는 2햇 등 여러 변종이 존재한다.

가장 정석적인 빌드인 반면 이를 저격하는 8배럭이나 테란의 생더블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하여 테저전의 상성 격차에 기여하는 빌드이기도 하다. 테저전 초반 빌드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선풀은 8배럭을 막을 수는 있지만 테란이 잘 대처하면 유리하게 갈 수는 없고 특히 배제하지 않는 배럭더블에 굉장히 불리하게 시작하며, 12앞은 8배럭을 막아내기 힘들며 배럭더블에는 5:5로 시작하므로 결국 어떤 빌드를 선택해도 저그가 불리하게 시작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게다가 테란이 여기서 더 초반에 힘을 실으면 센터 8배럭이나 7배럭, 심지어는 6배럭까지 시전하기도 해 저그를 더 골치아프게 만든다.

3. 저프전

포지 더블이 대세이던 시절에는 1서치를 당하게 되면 앞마당을 방해받으면서 프로토스는 생더블로 배를 불려 게임이 불리해지므로 오버풀에 밀려 자주 선택하는 빌드가 아니었지만, 선게이트가 대세가 된 시점에서는 12앞마당 혹은 11앞마당의 많은 라바 개수가 주목받아 사용 빈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성공하기만 하면 많은 라바 수를 기반으로 배를 불리거나 선게이트를 상대로 저글링 올인 압박이 가능하지만, 캐논 러시나 9게이트 질럿의 압박이 부담스러운 빌드이기도 하다. 반면 캐논 러시가 되지 않고 러시 거리가 먼 맵에서는 포지 더블 1서치를 제외하면 무조건 유리하게 갈 수 있는 빌드이므로 사실상 고정적인 정석 빌드.

토스의 10/12 2게이트 더블이나 본진 1게이트 테크 플레이를 사장시킨 주범으로, 오버풀이나 9풀에 비해 압도적인 라바 수를 바탕으로 질럿 압박도 편하게 막아내면서 배를 불릴 수 있다.

4. 저저전

여타 종족전과 유사하게 라바 수를 기반으로 배를 불리거나 저글링 숫자 우위를 이용할 수 있지만, 9풀 류의 초반 러시 빌드에게는 앞마당이 날아가거나 심지어는 GG가 나올 수 있는 하이 리스크 빌드. 대신 풀이 느린 오버풀이나 12풀, 선가스 등에게는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5. 11앞마당

12앞마당의 상술한 8배럭, 선게이트, 9풀 등을 상대함에 있어 여러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드론을 한 마리 덜 생산하고 더 빠르게 해처리와 스포닝 풀을 당기는 전략으로, 큰 틀에서는 12앞마당과 별 차이가 없으나 약간 가난한 대신 저글링 타이밍이 좀 더 빨라진다.


6. 프로토스

프로토스의 생더블이 인구수 12에 지어지기 때문에 농담삼아 12앞마당으로 부르기도 한다. 어감상 12앞마당은 정석 빌드같은 느낌이고 생더블은 양심 없이 째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로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이 이런 드립을 치는 편이다.
[1] 12투해처리의 약어. [2] 안쪽 삼해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