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 window
1. 개요
기독교 대외 팽창 전략의 주된 타겟이 되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의 지역을 통틀어서 일컫는 개념. 이곳의 범위는 ( 이슬람 문화가 집결된) 아시아 지역 대부분 및 북부 아프리카를 커버하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정도가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해당 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전도 종족, 하나님의 군사라고 정의하고, 10/40 창에서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는 미전도 종족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10/40 창은 전 세계 미전도 종족의 약 95%가 집중된 지역이므로, 저곳에서 기독교를 전파시키는 것이야말로 세계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계획의 최대 난관인 셈.
국내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이른바 영적 전쟁의 대외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10/40 창인데, 그곳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등 치안이 불안한 곳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에서 서쪽으로 출발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를 거쳐 다시 이스라엘로 전파시키는게 계획이다.
2. 상세
10/40 창이라는 개념 자체는 1990년 미국의 선교 전략가 "루이스 부시"에 의해서 처음으로 정립되었으나, 이것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Joshua Project 2000, 일종의 '미전도 종족 입양 운동'이다.미전도 종족이라고 이야기할 때 미전도라는 말 속으로는 숨겨진, 잊혀진, 무시된, 또는 닿지 못한 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이란 타 문화권의 도움 없이 자신의 종족 스스로가 복음화하기 위한 적절한 사람이나 자원이 될 수 있는 독립적인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없는 집단을 말한다. 혹은 선교학적인 측면에서는 각 종족 당 기독교인이 5% 이하인 종족을 미전도 종족의 범위에 포함시킨다. 복음은 들었으나 교회 개척팀이 없는 542개 종족, 100명 이하의 신자가 존재하는 1107개 종족을 포괄해서 미전도 종족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격월로 나오는 월간 GT라는 책자를 읽어보면, 미전도 종족이라면서 정말이지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극소수 부족들 이름과 문화, 거주 지역까지 언급된다.
예컨대 어느 미국 선교사가 인도의 소수 종족인 숌펜 족에게 가서 선교하려다가 그들이 쏘는 화살에 맞고 다쳤던 일도 있다. 인도 정부는 아예 이유여하 불문으로 외국인들의 솜펜 족 거주 지역 접근을 금지시켰다. (이는 숌펜 족도 스스로 원했다.) 그런데 덕분에 현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종족에 대하여 순수한 연구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들을 취재하려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역시도 마찬가지로 못 가게 되었다. 이것 자체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치더라도 세계 각지의 수많은 소수 부족이 선교사를 대하는 태도는 비교적 신통치 않다.
그러니까 위에서 언급한 미전도 종족 입양 운동이라는 것의 본질은, 이 같은 난국을 장기적으로 타개하고자 제안된 전략이다. 입양을 통해서 미전도 종족의 아이를 기독교 가정에서 키우고, 그렇게 키운 미전도 종족을 기독교의 첨병으로서 활용한다는 것이 바로 본 프로젝트의 골자.[1]
하나 더, 저곳은 기독교가 아예 정착하지 못한 나라뿐만 아니라 자기 종파를 제외한 다른 기독교 계열, 즉 천주교나 정교회가 주류인 나라 역시도 포함된다. 그래서 아르메니아 같은 곳에서는 자국 정교회가 이 같은 복음주의의 팽창 전략에 반발하여 스스로 국교화를 추진하거나 극우파와 연루되어 선교사를 테러하는 등의 행위를 막고자 안달복달한단다. 또 우습게도 에티오피아도 저 창에 들어가 있는데, 이곳은 4세기부터 기독교였던 국가이다.
10/40창의 개념은 단순히 기독교인이 있냐 없냐로 분류된 것이 아니다. 1983년 로잔대회에서 미전도종족의 위치를 표시하면서 가장 많이 위치해 있는 곳이 북위 10도와 40도 사이에 있는 곳을 10/40창이라고 명했다. 이 말은 기독교 국가라고 해도 그 국가 안에 미전도 종족의 수가 많으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국교가 정교회지만 31%의 무슬림이 있다. 아르메니아는 10/40창에서 제외된다.
3. 기타
10/40 창과 연관성이 있는 항목.
[1]
인터콥에서의 미전도 종족 입양운동은 그냥 단순히 그 나라를 자신의 마음에 품고 직접 나가거나 기도하며 섬기거나 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