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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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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단위 입력하기
2. 역사
2.1. 어원2.2. 근대화폐 이전의 "원(전)"
3. 원화의 종류4. 여담

1. 개요

대한민국 북한에서 사용되는 화폐단위. 대한민국 원 북한 원이 있다. 기호는 ₩. 영어로는 Korean Won 정도로 불린다. 중국어로는 韓元, 일본어로는 ウォン이라고 불리며 ㌆이라는 특수 유니코드도 있다. 대한민국 원과 북한 원을 구분하는 경우 KRW와 KPW로 지정된 통화 코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화폐 단위로는 1902년부터 쓰였고, 남한에서 1953년부터 1962년까지 환을 썼지만 읽는 법만 바꾼것이다.

대한민국 원은 현찰로써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단위는 동전으로, 1000원, 5000원, 10000원, 50000원 단위는 지폐로 존재한다. 200원, 2000원 등은 기념 주화나 수집용 은행권 등으로 존재. 재밌는 것은 이 단어는 어원과 관계없이 현재는 고유어 취급을 한다는 것. 그러므로 100원을 표기할 때 대한제국 시기 원래의 한자인 100圜으로 써도 안 되고 圓으로 써도 안 되고 중국식인 100圆, 일본식인 100円 등으로 써도 안 된다. 다만 중국어 표기는 제외.[1]

대한민국 북한에서 쓰는 명칭은 같지만 동일 화폐가 아니다. 대한민국 원의 정식 명칭은 한국은행권이다. ISO 4217에 따른 국가통화코드는 KRW. 북한 원 같은 경우는 KPW로 등록되어 있다. 참고로 공식적으로 북한원의 가치가 더 높지만 실제 통용되는 환율의 경우에는 북한원이 남한원보다 7~8배 정도 가치가 낮다. 본래는 남한 원이 환율이 비교적 낮게 책정된 이유도 있고[2],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가치가 낮아졌던 데 반해, 북한이 통제경제정책으로 물가와 환율을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북한원의 가치가 더 높았지만[3] 북한의 경제가 1990년대에 어려움에 처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고난의 행군 당시에 물가가 폭등하고 환율 체계 또한 엉망이 되어 북한 원의 가치가 폭락했고 가치의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 남한 원의 가치보다 낮아졌다. 이를 개혁하려고 시도한 2009년 화폐 개혁이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한 동안 북한원의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남한도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 잠시 가치가 하락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여파가 1~2년 안팍으로 비교적 짧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후 2010년대 초 대강 안정화되었지만 남한 원이 1달러에 1000~12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비해 북한 원은 1달러에 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크게 낮다. 어쨌거나 단위가 같은 데다가 경제적인 교류가 중국-대만이나 루마니아-몰도바처럼 활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에서는 화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미국 달러로 돈을 지불한다.

국내에선 각종 게임 내에서 실제 단위를 무시하고 가장 흔한 화폐/자원 단위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300골드 물약이나 생산비용 미네랄 50의 마린이 있어도 "물약값은 300원이다", "마린은 50원 짜리야" 라고 하는 식이다. 다만 여러 개의 화폐 단위[4]를 함께 언급할 경우나, 두 가지 이상의 자원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 또는 유저들 간의 현금 거래가 활성화되어 실제 대한민국 원을 함께 언급하는 경우는 예외로 해당 화폐/자원명을 그대로 쓴다.

다소 특이한 예시로 이터널시티1은 21세기 초반의 대체 역사를 다루는 특성상, 게임 머니의 단위가 말 그대로 원화였다. 그런데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 28조 2의2("게임머니의 화폐단위를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는 화폐단위와 동일하게 하는 등 게임물의 내용구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영방식 또는 기기ㆍ장치 등을 통하여 사행성을 조장하지 아니할 것")법 개정이 시행되는 2011년 7월 6일에 게임머니 표기가 원에서 EL로 변경, 8일 공지가 되었다.

1.1. 단위 입력하기

원의 단위는 ₩인데, 유니코드 문자에는 원 통화 기호가 두 종류 있다. ₩(U+20A9)과 ₩(U+FFE6)이다. 차이점은 U+20A9은 반각 문자(숫자와 폭이 같음), U+FFE6은 전각 문자(폭이 숫자의 두 배)라는 것이다. 뭘 쓸지 잘 모르겠다면 반각 원 통화 기호를 쓰는 것이 좋다. U+FFE6은 'ㄹ(리을)', '한자 키', '3'으로 입력할 수 있다.

그리고 웹상에서 원 통화 기호를 입력할 때 주의할 점은 \(U+005C, 역슬래시, reverse solidus)를 입력하면 윈도우 기본 한글 글꼴이 없는 사람에게는 ¥일 수도 있고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굴림체, 바탕체와 같은 윈도우 기본 한글 글꼴은 역슬래시 자리에 반각 ₩ 그림이 배정되어 있다.[5] 이 점 때문에 한국어 윈도우를 쓰지 않거나, 다른 운영체제를 쓴다면 원 통화 기호가 역슬래시로 보이는 일도 있다. 예) \291,000 일본어 윈도우에서도 \\이 아니라 ¥(엔)으로 뜬다.

2. 역사

2.1. 어원

어원은 둥근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옛날에는 엽전, 즉 동전들이 돈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들 나라에서도 이라는 단위를 널리 써왔지만, 근대기에 원이라는 단위로 대체한 것이다. 참고로, 중국 위안, 이나 일본은 발음과 한자의 모양이 다르지만(일본은 , 중국은 [6], 정체자 표기는 ), 셋 다 원래 한자는 똑같이 둥글 원이다.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신자체로 바꾸고 중국이 간화자를 사용해서 모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953~62년 사이 대한민국에서 쓰인 화폐단위 "환"(圜)도 둥글다[7]는 의미가 있고, 심지어 몽골의 화폐 단위인 투그릭(төгрөг tögrög, ₮)도 둥글다는 의미. 물론 대한민국 원은 현재 공식적으로 한자 표기가 없기 때문에[8] 대만 신대만 달러, 홍콩 홍콩 달러, 마카오 마카오 파타카도 중국어로는 동일하게 圓(元)으로 적으며, 동남아시아에 속하지만 중국어가 공용어 중 하나인 싱가포르 싱가포르 달러도 마찬가지이다.[9] 결국 따지고 보면 동아시아 각국 화폐 단위의 의미는 똑같다. 한자 문화권을 통틀어 베트남만이 다른 어원인 ''(đồng, ₫)을 사용한다. 이쪽은 청동 동전(đồng tiền)을 가리키는 에서 비롯되었다.

유럽권도 사정은 비슷해서, 화폐 단위가 이름이 조금씩 달라 보여도 대부분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크로나, 크로네 등이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다.

단, 화폐 기호 표기는 달라서 ₩(대한민국·북한 원), ¥(위안·엔),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로 제각각이다.

2.2. 근대화폐 이전의 "원(전)"

  • 해동통보
  • 건원중보 -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 고려시대
  • 해동통보/해동중보
  • 동국통보/동국중보
  • 삼한통보/삼한중보
  • 조선통보 - 조선시대
  • 십전통보
  • 상평통보
  • 대동전

3. 원화의 종류

4. 여담

  • 카우보이 비밥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우롱화의 기호도 원 기호와 같은 '₩'이다.
  • The Day Before에 등장하는 정착지인 우드베리의 화폐도 ₩ 기호를 쓴다.[10]
  • 우리금융그룹의 브랜드인 WONWoori (우리)의 앞글자인 W에 Online (온라인)의 두 글자인 ON을 합성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원화를 의식해서 만든 표현이라는 설은 꾸준히 나돌고 있다. 우리은행이 현존하는 국내 은행들 중에서 역사가 오래되었고 고유의 전통을 잘 지킨다는 평도 많기 때문.


[1] 중국어로는 韓圓 또는 韓元이라고 쓰는데, 홍콩에서는 圜(환)이라는 표기를 살려서 쓰고 있다. [2] 이미 1970년에 1 미국 달러에 300 남한 원대의 환율이 책정되어 있었다. 물론 당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지금보다 크게 높았던 시절이고 물가와 봉급 수준의 차이도 있기에 일대일 대응을 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얘기다. [3] 물론 어디까지나 돈의 가치에 대한 것이지 월급이나 구매력으로 따지면 얘기가 다르다. [4] 금화, 은화처럼 값어치에 따른 구분이 있거나, 게임 내에서만 지급되는 기본 화폐와 현금으로 얻을 수 있는 화폐처럼 희소성과 용도에 따른 구분을 두거나, 진영별로 다른 화폐를 쓰는 등 [5] 이 때문에 사실 C:⧵Windows⧵System32가 정상이지만 한국어 윈도우에서는 이게 우리가 자주 보는 C:₩Windows₩System32로 보이게 된다. [6] 일상적으로는 표준 중국어 발음이 같은 을 사용하지만 화폐에 표기된 공식 표기는 圆이다. [7] 엄밀히 따지면 圜은 '둥글 원', '돌 환'이다. 대한제국시기 元이었으나 구한말에 잠시 쓰이던 '원'에 圜이라는 한자를 붙여 적은 시절이 있었다.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돌 환'으로 읽어도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8] 옛날엔 한자 표기가 있었지만 1962년 화폐 개혁 때 한자 표기를 삭제했다. 그런데 그런다고 원화의 유래가 圓이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므로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이다. 일본어로 한국 '원'을 표기할때는 한자로 표기하면 엔과 표기가 겹치기 때문에 가타카나 ウォン(won)으로 쓴다. [9] 그런데 중국어로는 모든 화폐의 이름을 무시하고 元으로 표기한다. [10] 다만 진짜 대한민국 원이 아닌 우드코인 이라는 화폐를 사용하며 유니코드만 같은 것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