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0 20:31:30

히링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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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종족별 쓰임4. 4.0.1 대격변 이후 전망
4.1. 2021년 이후
5. 협동전 임무

1. 개요

히링링의 정석을 보여주는 세랄 (1:01:00 부터)
드라, 저글, 베인.
스타크래프트 2에서 히드라리스크, 저글링, 맹독충으로 구성한 저그의 조합. 기본적으로 링링이 상대 적 병력의 고기 방패가 되는 동안 저그 유닛 중 DPS가 우월한 편에 속하는 히드라리스크가 딜링을 맡는다. 사실상 히드라리스크가 중심. 히드라리스크가 의외로 기본 병력의 물량에 취약한 편인데, 이 점은 맹독충이 확실하게 해결해 준다.

이 조합의 발견으로 2017시즌 초반 최악의 종족이었던 저그가 블리즈컨에서 이병렬 어윤수가 붙음으로써 저그끼리 맞붙게 되었다. 저그라는 종족의 특성상 메타 분석이 끝나는 시즌 막바지에 강세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히링링이라는 체제를 발견한 2017년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2. 설명

공허의 유산 초기까지만 해도 제한적인 전략 정도의 취급이었다. 2016년 초창기에도 강민수가 종종 활용했지만 체제가 정립된건 2017년으로 넘어와서 정립되었다.

테란전에선 의료선을 막기 좋은 뮤탈리스크가 히드라리스크보다 선호되었기 때문에 뮤링링이 주력이었고, 프로토스전에선 맹독충의 활용도가 테란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바드라나 바멸충, 뮤락귀같은 조합들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프로토스 유닛 중 히링링의 구성요소 세 유닛을 모두 카운터치는 유일한 프로토스 유닛인 거신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자 주력 전략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테란전에서도 뮤탈리스크는 상향된 토르에 제대로 카운터를 맞는 한편 히드라리스크는 체력 상향 패치가 이루어져 테란전에서도 정석이 되었다.

히링링의 특히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체제 변환이 굉장히 유연하다는 것이다. 링링 + @의 조합은 +@가 뭐든 간에 링링만 소모하고 +@를 살려서 지속적으로 써먹는 것이 핵심인데, 히링링에서 +@를 담당하는 히드라리스크가 체력 상향 후 만능형 유닛이 되는 바람에 어떤 유닛을 섞어줘도 제몫을 한다. 예를 들면 군단 숙주를 섞어서 메카닉을 상대하거나, 상대가 스카이 테란을 가면 링링은 견제로 돌리고 히드라와 공중 유닛을 섞어 주는 것.

바이오닉을 상대할 때에도 남는 자원으로 군락을 가서 울트라리스크까지 스무스하게 올리거나 아니면 감염충의 진균으로 위협하는 것도 가능하다. 굳이 히링링을 안 가고 개드라식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스카이 토스체제에서 상대가 다 준비를 못했을 때 여왕을 대동해서 한 방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1] 이 때도 스카이 테란을 상대할때와 마찬가지로 링링을 돌려도 되며, 이 경우 여왕의 수혈과 점막 공사가 생명이다. 가격이 비싸고 대공 능력이 떨어져 다른 유닛과 섞기 어려운 바멸충이나 카운터 유닛이 굉장히 많고 정면 힘싸움이 부실한 뮤링링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하고 강력한 조합이다.

대신 바멸충보다는 힘싸움이 딸리고, 뮤링링보다는 견제 및 견제 방어로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전자의 경우 다른 유닛으로 보충을 하거나 정면 싸움을 피하며 견제 중심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야 하고, 후자의 경우는 뮤탈이 했던 역할을 손을 좀 더 써서라도 링을 돌리고, 히드라로 견제 유닛을 격추하고, 부지런히 촉수를 공사하는 등 뮤탈보다 더 손이 가는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링링 없이 히드라만 단독으로 있다면 땡해병 등의 병력에도 순삭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히링링이 다른 체제보다 돈이 덜 들 뿐이지, 히드라 자체는 생각만큼 저렴한 유닛이 아니다.

뮤링링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시점에서 울트라리스크, 살모사, 무리 군주와 같은 다음 테크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군락을 올리고 업그레이드만 돌리면서 히링링으로 압살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시간이 끌릴수록 상대의 최종 테크 유닛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지므로 매우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군락 유닛을 섞어주는 것이 좋다.

3. 종족별 쓰임

3.1. 저테전

3.1.1. 바이오닉

2017년 초반 저테전, 특히 바이오닉 상대의 분위기는 암울 그 자체였다. 특히 이신형, 변현우 등을 선두로 한 땡 해병 컨트롤만으로도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중반에는 해병+공성전차 등 여전히 위협적인 전략이 있어서 중후반으로 넘어가도 견제에서 이득을 보지 않는 한 저그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박령우 정도가 특수 능력을 이용해 대처법을 제시하긴 했지만 이건 박령우 전용 대처법 정도일 뿐이었고, 이 방법 역시도 언제나 통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니었다. 일단 수행 난이도가 너무 높기도 하다.

그러나 히링링이 발견되고 나서는 초반에만 여왕과 저글링으로 버틴 뒤 히드라를 섞으니 저그가 조금은 여유롭게 힘싸움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물론 사신이 주축이 되는 3병영 사신과 그 변형 빌드의 강력한 초반 견제가 위협적이었지만 하반기에 사신이 너프를 먹게 되면서 비로소 초반 양상에 숨통이 좀 트이게 되었다.

3병영 사신이 맹위가 떨치던 때에는 일단 초반 사신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와중에 히드라까지도 못 가고 넉다운 당하거나, 꾸역꾸역 번식지 테크를 타는데 성공해도 이미 테란이 주도권을 쥔 상태라서 차라리 군락을 빨리 올려서 더 고테크 유닛을 확보하여 역전을 도모하는 것에 주력했던 지라 잘 나오지 않는 체제였다. 하지만 사신이 너프를 당하면서 안정적으로 저그가 중반 테크에도 힘을 줄 수 있게 되었고, 마침 이것저것 버프를 받은 히드라리스크가 바이오닉 상대로도 힘싸움에서는 기존의 뮤링링이나 여링링보다도 좋다는 점이 발견되어 군락 전 저그의 체제를 담당하게 되었다.

여기서 저그의 저글링 돌리기 견제가 발전되면서 테란이 의료선 견제를 하다가 자칫 뜬금없이 본진이 마비되는 상황도 자주 연출되었고, 저그들은 저글링을 이용해 신나게 견제하다가 히드라만 모으면서 한타 싸움을 대비하는 것이 정석이 되었다.이를 막기 위해 테란은 본진 지역에 공성 전차를 박아두는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테란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의료선 견제의 성공 여부. 여전히 테란의 견제는 위험 요소라서 견제에 일꾼이 잡히건 점막이나 여왕이 끊기건 저그에게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고, 자칫 잘못하면 초반 단계에서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은폐 밴시나 밤까마귀의 자동 포탑을 이용한 견제도 좋은 방법. 다만 어떤 유닛으로 견제를 하건 무리하다가 잃는 경우는 절대 없도록 하자. 특히 밤까마귀와 밴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도 있다.

중반을 넘겼다면 서로 테크를 타고 서로의 기본 병력이 유지된 상황에서 주로 테란의 경우 유령이나 해방선을 모으고, 저그는 군락 체제로 돌입해 울트라, 살모사, 감염충 등이 추가된다. 이후에는 끊임없는 소모전이 계속되는 극후반으로 돌입해 멀티 견제와 한타 싸움 등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난 쪽이 승리할 것이다.

3.1.2. 메카닉

메카닉을 상대로는 군심 때부터 쓰여온 바드라가 자주 쓰이고, 살모사, 울트라, 타락귀와 무리 군주 등등 군단의 심장 때와 비슷한 경기 양상이 계속되어서 히링링은 굳이 쓰일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히드라의 경우 스카이 테란 상대로는 괜찮지만 공성 전차에는 잘못 들이댔다간 그냥 순삭이고, 저글링은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병렬과 강민수가 군단 숙주를 섞어 주는 운영을 보여 주면서 히링링이 메카닉에 대한 나름의 카운터로 급부상했다. 특히 군단 숙주의 위험성은 대단한데, 아직도 테란 메카닉은 정확한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현재로선 토료선이 최선이고, 차선책은 밴시 정도이다.

그걸로도 끊지 못했다면 마지막은 화염차인데, 군숙의 기동력과 점막의 가능성을 봤을 때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날아드는 식충을 화염기갑병으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활용법이자 대처법으로 여겨진다(사실 식충 상대로는 이게 정석적인 활용법). 다만 이 경우의 코어 유닛은 히드라보단 군단 숙주에 가까운데, 4.0 대격변부터는 군단 숙주가 이동 속도 너프를 받았기에 히링링이 메카닉을 대처하기는 전에 비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굳이 히링링이 아니더라도 군단 숙주를 이용한 메카닉 테란 견제가 어려워졌기에 기존의 대응 방식을 고집하는 게 조금 힘들어졌다. 군단 숙주가 평소에는 기동력과 순간 화력을 이용해 견제를 하며 메카닉의 진출을 계속 저지하고 자신은 힘을 키울 시간을 버는 역할을 하는데, 그게 이전보다 어려워진 것.

2018년 들어서는 군숙의 이동속도 너프와 바이오닉 체제에서 군단숙주의 카운터로 유령의 저격이 각광받았고 자연스럽게 메카닉 체제를 상대하는 군숙의 힘도 빠지게 되었다. 거기다가 지옥불 업이 된 화염차가 히드라와 저글링을 상대로 카운터를 칠 수 있어 현재는 히링링을 메카닉 상대로는 쓰지 않는다.

하지맘 2023년 들어 히드라리스크가 버프되고 화염기갑병이 너프되었으며 현 래더맵이 테란이 6~8가스를 먹기 어렵게 설계된데다 저그 유저들의 여왕 운영이 발달하여 화염차 난입을 쉽게 막아내는 탓에 다시 잘 쓰이게 되었다.[2]

3.1.3. 스카이 테란

잘 안 쓰인다. 대신에 유닛들 자체는 어느 정도 쓰이는데, 저글링과 맹독충은 테러용, 히드라는 스카이 테란을 상대할 유닛으로 쓰인다. 하지만 스카이 상대를 할 때 타락귀를 많이 뽑아야 할 텐데 히링링을 주력으로 밀 이유가 없다.

3.2. 저프전

2016년부터도 히링링이 어느 정도 쓰였고, 2017년 들어서도 바멸충, 바드라 체제와 함께 토스전에서 자주 쓰인다. 애초에 히링링 자체가 프로토스전에서 먼저 쓰인 체제.

3.2.1. 지상전

상대가 추적자를 모으건 사도를 모으건 효율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쓰인다. 맹독충이 불멸자에 약하지만 저글링과 히드라가 불멸자에 강하고 집정관 역시 히드라의 화력을 버티지 못한다. 히드라의 사정거리가 길어서 파수기도 만능 해결법은 되지 못한다. 히링링을 계속 유지하면서 어떤 유닛의 비중을 높이느냐에 따라 추적자, 사도, 불멸자, 스카이 토스 모두를 대비할 수 있다. 심지어 지상 유닛의 악몽과도 같은 분열기마저 링링에는 효과가 좋지 않다.

저그의 토스전 초중반 주력 병력은 거의 바멸충과 히링링 둘 중 하나인데, 당장의 전투력은 바멸충이 더 강하지만 무난하게 운영 싸움으로 가려면 히링링이 더 좋다. 인구수를 덜 먹어서 200을 꽉 채웠을 때의 힘은 히링링이 더 강하고, 공중 유닛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가시지옥으로 넘어가기도 수월하다.

위협적인 것은 고위 기사 거신이다. 고위 기사는 링링을 소모하고 히드라를 아낀다는 히링링의 전제를 성립하게 두지 않으며, 거신은 히드라와 링링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학살해버린다. 거신이야 저그 입장에서 대처할 방법이 많아서 토스들이 꺼리기도 하지만 고위 기사는 게임이 조금만 길어져도 병력에 합류하기 시작하므로 언제든지 가시지옥이나 무리 군주로 체제를 전환할 준비를 해줘야 한다. 정찰을 소홀히 하다가 살모사조차 없는 상황에서 히링링을 사업 거신과 맞붙여야 되는 상황이 오면 200이고 나발이고 전투가 성립이 안 되므로 최소한 군락이라도 올려두고 히링링을 사용해야 한다.

점멸 추적자를 모아서 오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맹독충이 추적자에 무작정 약한 것은 아니지만 광전사나 사도 없이 추적자만 잔뜩 있으면 효과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 추가타로 거신이 합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히링링으론 답이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점추는 초중반에 힘을 주는 빌드이기 때문에 똑같이 바멸충으로 초중반에 힘을 주면서 싸우는 게 최선이고, 히링링으로 점추와 싸우게 된 상황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가시지옥과 살모사를 준비해서 거신을 막아야 한다. 물론 토스가 이를 역이용해서 빠르게 가시지옥을 가려는 저그를 땡점추로 밀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히링링의 장점인 소모전은 계속 걸어주는 것이 좋다.

3.2.2. 스카이 토스

잘 쓰이지 않지만 맹독충과 저글링의 숫자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상대 기지에 압박을 하고 히드라와 타락귀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이끌어 가면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포자 촉수를 박아서 우주모함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혹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여왕을 대동해 올인을 시도할 수도 있다. 광전사나 암흑 기사 견제에 흔들리면 골치 아프니 곳곳에 촉수를 잘 박아 두자.

4. 4.0.1 대격변 이후 전망

대격변 초기 현재에는 대회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메카닉 상대로는 자유의 날개 때의 무감타에서 살모사를 추가한 무감타살, 역뮤탈, 뮤락귀 등이 더 자주 쓰이고 있다. 또한 군단 숙주가 너프를 받아서 메카닉 테란을 상대할 때 히링링 + 군단 숙주 체제를 활용하기는 이전에 비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프전에서 프로토스의 추적자가 버프를 받고 고위기사의 폭풍이 히링링을 상대로는 치명적인 수준이라 히링링만큼이나 바퀴궤멸충도 쓰이고 있다. 또한 프로토스들의 거신 사용 비중이 늘어났는데 따라서 히드라와 가시지옥으로 라인전을 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히링링 자체의 힘은 여전이 건재하고 그냥 히드라와 바퀴를 섞은 바드라도 최근에 자주 쓰인다. 다만 테란 바이오닉을 상대로는 뮤탈이 토르 상대로 워낙 밥 그 자체라 히링링으로 버티고 군락을 가는것이 정석이 되었다.

4.1. 2021년 이후

테란전의 경우 가시지옥이 메타 유닛으로 쓰이고 있어 가시지옥 체제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히링링이 다시 주력으로 쓰이는 상황이다. 뮤링링으로 시작해서 가시지옥을 뽑는 경우도 없진 않으나 난이도가 높은 편. 현재는 무감타보다 안정성 있는 체제로 사용하는 편이다.

5. 협동전 임무

일단 조합 자체는 스텟먼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텟먼의 저글링이 원체 사기적인지라 어택땅만으로도 제 성능을 낼 수 있으면서도 상당한 범용성과 위력을 보여주는 쉽고 강력한 조합이기에 스텟먼의 주력 빌드 중 하나다.

유닛 조합만 놓고 보면 자가라가 링링을 추적 도살자로 지원해도 비슷한 그림이 나오지만 자가라의 추적 도살자는 어디까지나 양산이 불가능한 소환수에 불과하므로 논외.


[1] 이병렬이 GSL 슈토 시즌2 결승전 7세트에서 김준호 상대로 이렇게 사용하였고 우승을 차지했다. [2] 의외로 링링은 테란의 모든 지상 조합을 상대로 숫자만 갖춰지면 상성 우위에 있다. 이는 집정관, 거신처럼 안정적인 대 경장갑 화력을 갖춘 비 경장갑 유닛이 테란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공2업 이상의 화염기갑병은 저글링을 원킬내서 맹독충 맞고 빈사상태가 되거나 산개 배치를 해도 위협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랬다간 각개격파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