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빛/2일차

1. 2일차 아침

   

아침에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에 놀라서 깼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침에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에 놀라서 깼다.;"

   

좀 전에 뭔가 무너진 것 같은데...... 설마 날 깨울려고 뭘 부순 건 아니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좀 전에 뭔가 무너진 것 같은데...... 설마 날 깨울려고 뭘 부순 건 아니지?;"

   

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중앙청에 들어가자마자 중앙에 반짝이는 커다란 구덩이가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중앙청에 들어가자마자 중앙에 반짝이는 커다란 구덩이가 보였다.;"

   

이거...... 이게 싸우면서 생긴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거...... 이게 싸우면서 생긴 거야?;"

   

커다란 구덩이의 한 쪽에는 백발의 앙투아네트가 서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허약한 모습이였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커다란 구덩이의 한 쪽에는 백발의 앙투아네트가 서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허약한 모습이였지만\;"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안화가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미 그의 손에는 무기도 들려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안화가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미 그의 손에는 무기도 들려있었고\;"

   

그는 백발의 앙투아네트를 향해 총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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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백발의 앙투아네트를 향해 총을 겨눴다.;"

   

앙투아네트는 두 손을 펼쳐 순간 이동으로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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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두 손을 펼쳐 순간 이동으로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내 손을 꽉 잡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내 손을 꽉 잡았다.;"

▷ 그녀를 설득한다

루트는 변경되나 메인 이벤트가 막혀 강제로 종말행.

루트 변경(종말 확정) [math(hookrightarrow)]

   

앙투아네트가 갑자기 손목을 꽉 쥔 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가 갑자기 손목을 꽉 쥔 채\;"

   

그녀의 체온은 무서울 정도로 차가웠다. 그러나 그 순간 나와 앙투아네트 사이에 정말 긴밀한 매듭이라도 짓듯이 연결된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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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의 체온은 무서울 정도로 차가웠다. 그러나 그 순간 나와 앙투아네트 사이에 정말 긴밀한 매듭이라도 짓듯이 연결된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들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리고 그녀는 손을 들었다.;"

   

쿠궁!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쿠궁!;"

   

병실 천장에 폭발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병실 천장에 폭발로 인해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방주는 급히 단층집 옥상에 내렸다. 주변은 거의 폐기된 민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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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주는 급히 단층집 옥상에 내렸다. 주변은 거의 폐기된 민가였다.;"

   

앙투아네트의 몸이 사뿐히 닿았다. 확실히 그녀가 전투 중 다친 다리는 이미 움직일 수 없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의 몸이 사뿐히 닿았다. 확실히 그녀가 전투 중 다친 다리는 이미 움직일 수 없었다.;"

▷ 그녀를 업는다

파일:암사 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주 잠깐이야. 부탁할게.;"

파일:암사 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주 잠깐이야. 부탁할게.;"

▷ 그녀를 안는다

파일:암사 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응? 그러면...... 정말 괜찮지? 그럼 부탁할게.;"

파일:암사 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 응? 그러면...... 정말 괜찮지? 그럼 부탁할게.;"

   

그녀는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졌다. 심지어 그녀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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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졌다. 심지어 그녀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됐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앙투아네트의 지시에 따라 어느 방 문 앞까지 도착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의 지시에 따라 어느 방 문 앞까지 도착했고\;"

   

앙투아네트를 낡은 소파에 내려줬다. 표면에 먼지가 좀 있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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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를 낡은 소파에 내려줬다. 표면에 먼지가 좀 있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아 보였다.;"

   

소파가 좀 낡았는데...... 이게 웃겨?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파가 좀 낡았는데...... 이게 웃겨?;"

   

앙투아네트의 웃음은 스위치라도 눌린 듯 커졌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의 웃음은 스위치라도 눌린 듯 커졌고\;"

   

몸이 버틸 수 있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몸이 버틸 수 있어?;"

   

앙투아네트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 조금도 즐거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 조금도 즐거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무의식중에 앙투아네트에게 손을 뻗었다. 이미 그녀와 이곳까지 온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무의식중에 앙투아네트에게 손을 뻗었다. 이미 그녀와 이곳까지 온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

   

그녀는 힘을 꽉 쥐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힘을 꽉 쥐었고\;"

2. 장벽 확인

2.1. 중앙청

   

앙투아네트는 중앙청 내의 작은 지름길에 대해 익숙하다.다른 사람들을 따돌리고 순조롭게 잠입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중앙청 내의 작은 지름길에 대해 익숙하다.다른 사람들을 따돌리고 순조롭게 잠입했다.;"

   

앙투아네트는 얼굴에 불쾌함이 가득한 채로 말했다. 장치 옆에 쭈그려 앉아 빠르게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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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얼굴에 불쾌함이 가득한 채로 말했다. 장치 옆에 쭈그려 앉아 빠르게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2.2. 대학 캠퍼스

2.3. 동방거리

2.4. 시가지

   

그녀에게 끌려와 작은 건물 앞까지 왔다. 학생들은 장난을 치며 건물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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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에게 끌려와 작은 건물 앞까지 왔다. 학생들은 장난을 치며 건물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아이들이 지나가는 걸 기다렸다. 그녀는 아이들이 전부 떠나고 나서야 천천히 학생들과 이야기하던 노인 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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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이들이 지나가는 걸 기다렸다. 그녀는 아이들이 전부 떠나고 나서야 천천히 학생들과 이야기하던 노인 곁으로 갔다.;"

2.5. 연구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앙투아네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곧장 밖으로 나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곧장 밖으로 나갔다.;"

2.6. 항구도시

   

누군가 정기적으로 치우고 있는 것 같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누군가 정기적으로 치우고 있는 것 같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앙투아네트는 사람을 속이는 데 능숙하구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사람을 속이는 데 능숙하구나......;"

2.7. 구 시가지

   

앙투아네트의 목소리는 아주 유쾌했다. 이렇게 웃는 건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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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의 목소리는 아주 유쾌했다. 이렇게 웃는 건 처음 봤다.;"

   

장난친 건가...... 마음 속에는 수수께끼가 가득 찬 것처럼 불안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장난친 건가...... 마음 속에는 수수께끼가 가득 찬 것처럼 불안했다......;"

2.8. 항구

   

옆에 벤치에 앉으니 바닷바람이 살살 불어와 마음이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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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옆에 벤치에 앉으니 바닷바람이 살살 불어와 마음이 차분해졌다.;"

   

멀리서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멀리서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오른쪽에 앉아 바다 저편을 바라봤는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오른쪽에 앉아 바다 저편을 바라봤는데\;"

   

바다의 저편\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바다의 저편\;"

   

앙투아네트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바람이 소리를 휩쓸어간다. 이 순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바람이 소리를 휩쓸어간다. 이 순간\;"

3. 2일차 밤

   

임시 거처에 돌아왔을 때 앙투아네트가 보이지 않았다. 사방을 찾고 나서야 방에서 방주 입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임시 거처에 돌아왔을 때 앙투아네트가 보이지 않았다. 사방을 찾고 나서야 방에서 방주 입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칠흑이 방주는 여전히 적막한 세계였다. 유일하게 달랐던 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칠흑이 방주는 여전히 적막한 세계였다. 유일하게 달랐던 건......;"

   

꽃?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꽃?;"

   

맞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맞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시선이 닿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조용한 세상에 수많은 꽃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의 시선을 따라 시선이 닿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조용한 세상에 수많은 꽃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꽃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고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이 이 세상을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꽃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고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이 이 세상을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했다.;"

   

앙투아네트는 꽃 가게의 모든 꽃을 샀지만 그녀가 다 들 수는 없었기에 모든 꽃을 방주에 담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는 꽃 가게의 모든 꽃을 샀지만 그녀가 다 들 수는 없었기에 모든 꽃을 방주에 담았다.;"

   

점원이 정성스럽게 포장한 포장지는 조용히 물 속에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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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점원이 정성스럽게 포장한 포장지는 조용히 물 속에 누워있었다.;"

   

전부 기억하고 있었어? 모든 앙투아네트에 관한 걸......?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전부 기억하고 있었어? 모든 앙투아네트에 관한 걸......?;"

   

흔들흔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흔들흔들\;"

   

미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미안\;"

   

그저 너도 생화를 좋아할 것 같아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저 너도 생화를 좋아할 것 같아서.;"

   

그녀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꽃을 받았다. 품에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꽤 만족스러워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꽃을 받았다. 품에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꽤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녀도 앙투아네트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도 앙투아네트고\;"

   

어쩌면 언젠가 그녀도 이곳의 수많은 앙투아네트들처럼 운명 속에서 죽겠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쩌면 언젠가 그녀도 이곳의 수많은 앙투아네트들처럼 운명 속에서 죽겠지.;"

   

그 순간이 왔을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순간이 왔을 때\;"

   

저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기\;"

   

...... 이 틈을 타서 한 번 더 볼 수 있나 했는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이 틈을 타서 한 번 더 볼 수 있나 했는데......;"

4. 일일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