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04:21:50

황혼의 투쟁/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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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작 배치
2.1. 미국2.2. 소련
3. 본 게임
3.1. 미국3.2. 소련3.3. 공통

1. 개요

보드게임 황혼의 투쟁의 팁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2. 시작 배치

아래 전략을 미국이 버딩으로 2점을 받았을 때를 가정한다.

위 조건이 없을 경우 미국이 매우 불리해진다. 당장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인 전략이라고 평가받는 442나 433 전략의 핵심은 결국 버딩 2점으로 이탈리아, 또는 이탈리아와 이란을 과보호하여 방어력을 확보하는 것인데 그 2점이 없으면 딱 422로 서독, 이탈리아, 이란을 각각 안정도에 맞춰 지배할 만큼의 영향력밖에 배치할 수 없다. 그리고 과보호 없는 안정도 2 국가는 4ops로 쿠데타 시도시 50% 확률로 완전히 넘어간다.

게다가 1턴에서 소련은 4ops 카드를 최소한 한 장(중국 카드)은 가지고 있고, 그 외에 4ops 카드를 한 장쯤 더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그리 낮지는 않다. 이 경우 AR 순서까지 생각하면 소련은 가장 대중적인 1턴 시작 전략인 4ops 이탈리아/이란 쿠데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시도할 수 있게 되고, 확률상 어지간하면 둘 중 하나는 성공하기 쉬우며 심지어 둘 다 성공해서 미국 플레이어가 게임을 때려치우고 싶도록 만들어버릴 확률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는 된다. 여기에 미국 플레이어는 베를린 봉쇄 카드 때문에 초반 OP 싸움에서 기본적으로 불리한 상황임도 작용한다.

또한 이 논지의 전제인 '쿠데타 성공율은 50%'도 사실은 꽤 보수적으로 해석한 것이, 한 방에 지배권 자체가 뒤바뀔 확률은 50% 이지만 안정도를 뚫고 상대 영향력을 깎는 것 자체에 성공할 확률은 100%이다. 특히 이란같은 경우 이라크를 통해 접근이 쉬운 소련과는 달리 미국은 이란에 배치된 영향력을 상실하면 중동 동부~아시아 서부에 재접근 자체가 힘들어지므로 이란 쿠데타에서는 5/6 확률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는 셈. 물론 소련의 극초반 이란 쿠데타 전략이 위협적인 것은 버딩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지만, 추가 점수 2점이 있으면 최소한 이란 쿠데타의 기회를 내주는 대신 유럽에서의 우위를 탄탄히 하거나 이탈리아/이란 쿠데타의 성공 난이도를 둘 다 높여 소련의 초반 깽판을 방해할 수 있는데 비해 버딩이 전혀 없으면 소련이 푹푹 찌르는데로 폭폭 찔리는 처지가 되기 쉽다.

2.1. 미국

  • 442 전략
서독 4, 이탈리아 4, 이란 2로 놓는 전략, 무난하고 대부분 이렇게 한다.
  • 4132 전략
서독 4, 프랑스 1, 이탈리아 3, 이란 2를 놓는 전략, 442전략보다 소련이 이탈리아 쿠데타를 성공할 확률이 높지만 성공해도 미국이 영향력을 놓아 막을 수 있다.
  • 433 전략
서독 4, 이탈리아 3, 이란 3을 놓는 전략, 이란을 방어하기 쉬우나 소련이 이탈리아 쿠데타를 한 뒤에 미국이 파키스탄에 들어가면 파키스탄에 쿠데타해서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전략이다. 그래서 미국 플레이어는 이란을 지켜낸 경우 DEFCON 4일때 파키스탄이 아닌 아프가니스탄에 먼저 들어가서 간을 보는 플레이가 낫다고 알려져 있다.(소련 플레이어가 중국 카드를 들고 시작하기 때문에 파키스탄에 걸리는 쿠데타는 높은 확률로 5ops카드로 걸리는 만큼 주도권을 내줄 확률이 높다.)
  • 마셜플랜 전략
미국 최고의 전략, 마셜 플랜 이 있어야한다.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서독 3, 프랑스 2, 이탈리아 3, 이란 2를 놓고 마셜플랜으로 프랑스, 서독을 조종하는 전략과 서독 3, 이탈리아 3, 이란 2를 놓고 그리스, 터키, 스페인/포르투칼 중 2곳에 1씩 놓는 전략이다. 전자는 빠르게 유럽에서 미국 우세를 만들 수 있고 후자는 수에즈 사태, 드 골이 이끄는 프랑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수에즈 사태와 드골은 미국 플레이어가 들고 있는 상황이면 피해가 적을 때 빨리 빼버리는 것이 이득인 점도 고려해야한다.
  • 베를린 봉쇄 전략
서독 1, 프랑스 3, 이탈리아 4, 이란 2를 놓는 전략, 베를린 봉쇄 피해를 없에는 전략인데 정말 좋지 못하다. 다만 손패의 카드 OP가 심하게 낮아서 베를린 봉쇄를 대처할 방법이 전무한 경우 고려해 볼 수는 있는 전략이다.
간단히 말해 op 부족으로 베를린 봉쇄를 막을 방법이 전혀 없어 서독 상실이 예상될 경우 대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쥐고 유럽에서 버티는 것. 물론 베를린 봉쇄만 막으면 굳건한 서독 대신 안 그래도 잘 흔들리는 프랑스를 쥐고 버티려니 게임 내내 계속 op 소모를 피할 수 없어 정말 가성비 나쁜 전략이다. 차라리 1턴 핸드가 말렸으면 상대도 1턴에는 베를린 봉쇄를 쥐지 못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하고 통상적인 전략에 따라 배치하는 도박수를 던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랬다가 상대가 베를린 봉쇄를 터트리면 카드빨도 말린 판에 영향력 4점까지 공중분해되면서 정말 망하겠지만.
상대가 초보자면 이 전략이 유용하다. 보통 베를린 봉쇄를 사건으로 많이 사용하려 하므로. 다만 상대가 고수이면, 오히려 이렇게 배치하면 op 보유량이 낮다고 상대에게 알려주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그냥 정석적으로 시작하고, 3op 이상 카드가 적어서 첫 핸드가 말린 것처럼 플레이하여 상대방이 베를린 봉쇄를 사건으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도록 하는 심리전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다만 UN 중재와 베를린 봉쇄를 모두 들고 있고, UN 중재를 안 쓰면 큰 손해를 입거나(탈식민지/탈스탈린/베트남 봉기/불리한 점수 지역의 케임브리지 5인조를 들고 있어서 이 중 하나를 반드시 발동해 줘야 하는 경우), UN 중재를 사용하면 판이 아주 잘 풀릴 때는 버리지 않는 베를린 봉쇄를 설계하는 것도 너무 나쁜 수는 아니다. 다만 이런 설계된 베를린 봉쇄 플레이에는 변수가 정말 많으니 영향력 배치부터, 카드 카운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할 때만 하자. 애당초 이런 것을 설계할 줄 알 정도 실력이면 이 글을 정보를 얻기 위해가 아니라 이 글을 쓴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보는 것이다.
  • COMMECON TRAP 대응 전략
소련 플레이어가 COMMECON TRAP을 사용하려 할 때(처음 영향력 배치를 동독 3, 오스트리아 4, 유고슬라비아2 또는 오스트리아3, 유고슬라비아 3으로 했을 때) 배치하는 오프닝이다. 최선은 Defectors을 사용 또는 Duck and Cover을 헤드라인으로 내서 데프콘을 낮추거나, 독립적 공산국가 카드를 이용해서 상대의 유고 장악을 막는 것이지만, 이러한 대응 카드들이 없을 때 사용하는 전략이다. 소련 플레이어의 오스트리아 지배만 막으면 COMMECON TRAP이 상당히 약해진다는 점을 고려해서 영향력을 배치하면 된다. COMMECON TRAP을 시도하는 소련 플레이어는 보통 OP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여 한다. 또한 이탈리아에 대한 보호를 얕게 한다면 소련은 COMMECON TRAP 대신 이탈리아 쿠데타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프랑스에 영향력 3 배치로 재조정 보정을 +0으로 만드는 방향과, 오스트리아에 영향력 2-3을 넣어서 오스트리아 지배를 막는 방향이 있다. 프랑스 영향력 3 배치는 드골이나 사회주의 정부 등의 다른 카드가 헤드라인으로 나와서 미국의 플랜을 꼬아버릴 수 있다. 각 카드에 대한 대응 방법이 다르고 재조정, 쿠데타로 대응한다는 선택지도 있는 만큼 일관적인 대응 방법은 없다. 이때는 수읽기 및 OP싸움으로 흘러가게 된다.
오스트리아 영향력 배치는 마셜 플랜이나 바르샤바를 미국이 들고 있지 않다면 3을 배치하는 것이 안전한데, 이는 오스트리아에 2만 배치된 상황에는 소련이 COMMECON 대신 바르샤바를 내면 COMMECON TRAP의 조건이 만족되기 때문이다. 마셜 플랜을 들고 있다면 오스트리아에 1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 수읽기 요소는 프랑스 배치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들고, 안정성도 높지만, 소련이 폴란드를 포기한 것만큼의 이득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텐셜은 프랑스 영향력 배치에 비해서는 낮다.
공통적으로는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아예 배치하지 않아서 쿠데타 목표물을 줄이거나,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투자한다면 서독을 얕게 보호해서 이탈리아를 과보호하는 방향이 좋다. 데프콘이 5일 때 소련 역시 비어 있는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배치한다면, 맞쿠데타로 응징하면 된다. 또한 최선은 COMMECON TRAP 대응 카드를 헤드라인으로 내는 것임을 잊지 말자. 소련이 이 오프닝을 했을 때 오스트리아에 낭비한 영향력 만큼 미국은 유럽 영향력 싸움에서 앞선 것이기 때문에 유럽 우세를 더 적은 OP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2. 소련

  • 441 전략
    동독 4, 폴란드 4, 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 1을 놓는 전략, 오스트리아는 독립적공산국가로부터 안전하지만 이탈리아 견제밖에 못하며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는 독립적공산국가의 위험이 있지만 유고슬라비아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불가리아는 그리스와 터키를 견제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이탈리아 견제를 못해서 거의 놓지않는다. 무엇보다 불가리아는 터키에 대한 접근권한을 얻기 위해서 놓는 수인데, 이미 시리아에 있는 소련 영향력 1 때문에 초기 냉전에서 터키에 대한 접근권한이 있는 상황이므로 유고슬라비아보다 나쁘다. 추가적으로 독립적 공산국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미국 플레이어에게 터키에 대한 접근권을 준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 45, 54 전략
    동독 4, 폴란드 5나 동독 5, 폴란드 4를 놓는 전략, 동독, 폴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나 미국에게 유럽 우세를 준다는 것이다. 웬만하면 초기 냉전에 미국에게 접근권이 없는 폴란드보다는 동독을 overprotect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동독에 5를 넣는 것이 기본이다. 미국 플레이어의 동유럽 정세불안+ 2ops로 조종 깨기 + 트루먼 독트린 콤보가 거슬릴 때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3op 카드 한장만 있으면 상대적인 영향력 차이를 4로 만들 수 있고, 1op만 있어도 원상복구가 되기 때문에 작전 점수가 너무 낮은 상황이 아니면 고려할 가치도 없는 오프닝이다. 게다가 미국 플레이어가 초기 냉넌 4op를 모두 쥐고 있는 상황이어도 소련이 3op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종 깨는 플레이가 무서운 것이 아니며 이런 op소모전의 끝에는 결국 초기 냉전의 바르샤바 조약 기구 때문에 미국이 밀리게 된다.[1]
  • COMMECON TRAP 오프닝 전략
    초기 배치를 유고슬라비아 3/오스트리아 3이나 유고슬라비아 2/오스트리아 4로 놓고 헤드라인으로 commecon을 내서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 독일을 모두 점령한 채 시작한다. 다만, 미국 플레이어가 commecon trap을 알고 있다면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에 영향력을 놓아서 방어하거나, 망명자/독립적 공산국가 등의 이벤트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고수 간의 대결에서는 잘 사용되진 않는다.

3. 본 게임

3.1. 미국

  • 미국 플레이어는 초기 냉전에서 함부로 프랑스에 영향력을 투입하지 않는다.
    초기 냉전 카드중에는 수에즈 사태, 드골 집권, 사회주의 정권처럼 소련이 프랑스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데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초반에 프랑스에 영향력을 많이 넣어봤자 4 정도인데, 저 3장 중에서 2장만 소련 의도대로 터지면 미국 영향력이 허공으로 사라진다. 사라지는 양보다 더 부으면 그만이지만, 이건 저 카드를 미국이 쥐고 있을 때의 이야기. 액션 라운드를 소모하다보면 끌려다니게 되므로 위험하다. 실제 역사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생각하면 유럽 경영의 핵심은 역시 프랑스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게임상으로도 핵심국가인 프랑스에 미국의 영향력을 넣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할 부분.[2][3]
  • 미국 플레이어는 초기 냉전에서 항상 핸드에 3OP 이상의 카드를 남겨두어야 한다.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유럽의 판도가 100% 넘어가게 된다. 이 팁은 바로 '베를린 봉쇄 사건(Blockade)' 카드 때문인데, 이 카드는 "미국이 3OP 이상의 카드를 버리지 않으면 미국은 서독에 대한 영향력을 모두 상실한다."라는 미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초기 냉전 단계에서 만약 이 카드를 쥐고 있지 않다면 꼭 3OP 이상의 카드를 핸드에 남겨두어야만 한다. 카드의 진영 제한은 없기 때문에 사건 발동 없이 버리고 싶은 강력한 소련 카드를 남겨놓는게 권장된다. 서독은 미국의 유럽 경영 핵심이므로, 카드가 없어서 서독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면 아주 위험하다. 최악의 경우 첫 라운드 쿠데타로 이탈리아 상실, 드골 집권이나 수에즈 사태나 사회주의 정권으로 프랑스 상실 및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소련이 프랑스 장악, 베를린 봉쇄로 서독 상실의 3단 콤보를 처맞기도 한다. 유럽의 나머지 핵심국가가 원래 소련 편인 동독과 폴란드임을 생각하면 이건 거의 유럽 상실 확정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희망은 트루먼 독트린 뿐
  • 미국은 중기 냉전 이후 중동에 영향력 투입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슬람 혁명' 카드 때문. 이 사건이 터지면 미국의 영향력이 휙휙 사라진다.
  • 미국은 이스라엘, 남한, 인도-파키스탄의 인접국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초기 냉전 단계부터 등장하는 세 개의 전쟁 카드 중 두 개(한국 전쟁, 아랍-이스라엘 전쟁)는 소련이 이득을 보는 카드이기 때문에, 이 카드 사건의 반향을 최소화할 생각을 하며 인접국을 조종해 두어야만 한다. 남한의 경우 국공내전 관련 규칙이나 미-일 안보조약 카드 덕분에 넘기는 것이 비교적 쉽지만, 이스라엘은 그런 카드도 없어서 정말로 위험하다. 인도-파키스탄 전쟁은 피아를 가리지는 않지만, 자칫하면 자국의 영향력을 한방에 모두 다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카드다.

3.2. 소련

  • 중기 냉전에 중국 카드를 보유할 때 조심해야 한다.
    우수리 강 국경 분쟁 때문. 심하면 북한이 미국의 영향력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 닉슨 카드 또한 미국의 마지막 턴에 등장해서 소련이 아껴둔 중국 카드를 홀라당 빼앗기는 경우도 있으니, 소련은 항상 중국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카드가 제거되었는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3.3. 공통

  • 상대방을 이기면 되는 게임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이 게임은 각자가 독립된 승점을 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코어보드에서 밀고당기는 게임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이 10점을 따면, 당신은 30점을 따면 그만이다. 상대방이 20점씩 따지만 않으면 당신에게도 얼마든지 승리의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 지역 단위로 생각해야 한다
    • 황혼의 투쟁은 초기 냉전 동안 구(舊) 3지역( 유럽, 아시아, 중동), 중기 이후로 신(新) 3지역( 중미, 남미, 아프리카) 을 운용하며, 지역 단위로 점수계산이 이뤄진다는 게임의 큰 틀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 3지역에서 둘 이상의 지역을 상대방에게 내주더라도, 신 3지역을 전부 차지하고 적절히 VP를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게임이 끝날 때 최종스코어를 압도하여 승리할 수 있다. 초반에 한 두 지역이 날아갔다고 해서 항복하는 것은, 역전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이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다. 물론 초반에 구 3지역을 전부 뺏겼다면 초기 냉전에서 스코어링 카드가 뜨는 동안 20점 이상을 빼앗겨 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반에 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해야 할 선택은, 버릴 지역과 얻을 지역을 냉철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즉,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의외로 게임 운용 방식이 간단해진다. 일단 자신이 지고 있는 지역은 완전지배(control)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전장국가를 한 두개만 알박기하여 버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이외의 비전장국가에 영향력을 투자하는 것은 거의 쓸모가 없는 행위다 (유일한 예외는 그 국가에 대한 전쟁이벤트가 있거나, 데프콘 수치가 급상승하여 그 국가에 대해 재정렬(realignment)이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알박기를 하려는 전장국가의 인접국에 미리 투자를 해두는 것이다. 이런 인접국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알박기용 국가는 소규모 전쟁(Brush War) 이벤트의 대상이 되는 국가 안정도(stability point)가 2이하인 이탈리아, 리비아, 태국, 파나마,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이다.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은 자체적인 전쟁 이벤트가 있으므로 역시 인접국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 그러나 자신이 점수를 낼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상대방이 공격을 해온다면, 상대방보다 OP를 많이 소모해도 좋으니 무조건 그 지역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 대한 소련의 공격카드가 많다고 하더라도, 미국 플레이어가 유럽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프랑스에 영향력을 6, 7씩 미리 부어두는 것도 비합리적인 플레이라고 볼 수 없다. 만약 그런 공격카드들이 미국의 손에 들어왔다면 그 카드를 우주개발에 던지지 않고도 이벤트를 감수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소련의 손에 들어갔다면 소련은 어차피 그 이벤트를 발동시키더라도 프랑스를 접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카드를 이벤트에 사용하기보다 OPs로 소모할 것이므로 미국은 그 이벤트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 상대방의 단발성 이벤트 카드는 초기에 우주개발에 던지기보다 빨리 발동시켜서 소모시켜 버려야 한다.
    이 게임은 초기 덱이 중기, 후기에도 계속 다시 섞여서 재활용되는 게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주개발에 카드를 던져서 상대방 이벤트의 발동을 막는 것은 그 이벤트의 발동을 지연시킬 뿐이며, 그 카드는 50%의 확률로 다시 섞여서 상대방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발동되는 이벤트 카드는 우주개발에 던질 필요성이 있지만, 단발성 이벤트 카드는 그 효과가 어느 정도 감내할 수준이라면 무조건 발동시켜서 게임에서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초기에 부담을 감수하면서 상대방의 단발성 이벤트카드들을 덱에서 제거하다보면, 후기에 가서 상대방은 그의 진영에 속하는 단발성 이벤트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당신의 단발성 이벤트 카드로만 가득찬 끔찍한 패를 받아들게 될 것이다.
  • 이집트에 대한 영향력 투입은 자제한다.
    나세르가 집권하면(='나세르' 카드 사건 발동) 이집트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반절 사라지고 소련의 영향력이 2 들어간다. 이집트에 영향력을 5씩 박아넣은게 아니라면 미국의 이집트 상실 확정. 그리고 중기 냉전에서 사다트가 집권하면 이집트에서 소련의 영향력이 다 사라진다. 이집트에 대한 영향력 투사는 상황 봐 가면서 조심스럽게, 그리고 이왕이면 다른 나라들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 서유럽에 대한 초기 영향력 배치는 이탈리아에 중점을 둬야 한다.
    • 소련이 1턴에 받아든 카드의 상태가 아주 좋다면, 소련은 굳이 이란에 쿠데타를 하며 1턴 1라운드를 출발시키기 보다는 이탈리아에 쿠데타를 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는 게임이 진행되면서 DEFCON이 내려가거나 나토 이벤트가 발동되는 탓에 소련으로서는 쿠데타를 일으킬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만큼 영향력이 배치된 이탈리아에 4ops로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50%의 확률로 소련은 이탈리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렇게 이탈리아를 한 번 차지하면, 유럽은 여간해서 지배세력이 바뀌지 않으므로 소련은 유럽을 확보한 다음 느긋하게 다른 지역에 나설 수 있다.
    • 이는 거꾸로 미국이 이탈리아에 느슨하게 2또는 3만큼 영향력을 배치하는 스타팅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선택임을 알려준다. 대개 온라인 또는 실제 대회에서는 미국에 초기 영향력배치를 1에서 2정도 더 주는데, 이 영향력은 대부분 이란으로 가야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 전부 이탈리아로 가야한다. (이란으로 가는 것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늘리려는 대전략의 일환인데, 초기 이벤트 카드의 구성을 살펴볼 때 미국이 유리한 지역은 중동,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이다. 물론 받아든 카드에 따라 유럽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애초에, 이 게임에서 가장 기본적인 1턴 1라운드 소련 전략은 이탈리아 쿠데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란 쿠데타의 경우 이탈리아 쿠데타가 워낙 대중적이고 정석적인 스타팅 전략이다 보니 미국 역시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안된 일종의 변화 전략이다.
  • 물론 이탈리아에 신경을 쓰느라 서독을 비워서는 안된다. COMECON trap (동독,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에 초기 영향력을, 대개 3, 4, 2를 배치하고 헤드라인 이벤트로 COMECON을 발동시켜서 동독,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를 지배한다음 서독과 이탈리아에 realignment를 시도하는 전략) 을 시도할 경우 오히려 이탈리아를 비우고 서독과 프랑스에 올인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탈리아에 소련의 영향력이 들어오면, 그것에 대해 거꾸로 쿠데타를 하는 것이 낫다)
  • 상대에게 face-up 상태의 중국 카드가 있는 경우 안정도 2인 아시아 국가(태국, 파키스탄)를 과보호해야 한다.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 상대가 중국 카드를 사용하여 즉시 조종권을 변경할 수 있다.
  • 데프콘 자살 카드는 여유가 있을때 써두는 것이 낫다.
    CIA 창설이 소련 손에 들어가거나, 케네디 암살 음모론이 미국 손에 들어갔을 경우 가능하면 쓸 수 있을때 써버려야 한다. 쥐고 있다 보면 꼭 사고가 난다. 예를 들어, 미국 플레이어가 차이나 카드를 믿고 데프콘 자살 카드를 계속 손에 쥐고 있다가 후기 냉전에서 이란 인질사태 발동 상황에서 테러리즘을 얻어맞기라도 하면 손패가 두장 증발하고 확정된 데프콘 자살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 소련 플레이어는 테러리즘의 위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중후기 냉전 카드중에는 소련에 위험한 데프콘 자살 카드가 더 많다. 이전까지 아무리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해 왔더라도 데프콘 자살에 빠지면 한방에 훅 가버리는 것이 이 게임의 규칙이고, 각 카드별 세부규칙과 상호작용이 복잡한 게임의 특성상 당장은 안전해 보이는 상황도 언제든 급변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데프콘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를 가진 카드도 많다. 따라서 데프콘 자살 카드는 쓸 수 있을 때 미리 터트려 두는 것이 낫다.


[1] 소련이 바르샤바를 들고 있으면 정말 쉬운데 적당히 싸워 주는 척 하다가 미국이 서독을 조종하기 전에 바르샤바로 미국 영향력을 지워 주면 된다. 꼭 1턴에만 먹히는 플레이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바르샤바를 의식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동유럽 정세 불안을 사건으로 썼는데 바르샤바를 다시 쓰는 건 어폐가 있는 플레이로, 소련이 5영향력으로 동독과 폴란드에 ㅈ씩 넣어 과보호하면, 조종 깨고 트루먼 독트린 날리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2] 프랑스에 관련하여 상술된 내용은 아주 부분적으로만 옳다. 상술된 내용과는 다르게 미국플레이어는 유럽 스코어링 카드에 대비하여 가능한 빠르게 프랑스를 장악해두어야 한다. 프랑스의 미국 영향력을 제거하는 소련 카드 중 프랑스에 소련의 영향력을 배치할 수 있는 것은 드골 집권뿐이며, 소련이 수에즈 사태 또는 사회주의 정권을 이벤트로 사용한다면 3op가 기회비용이 되기 때문에 미국 플레이어 입장에서 프랑스에 영향력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손해가 아니다. 하지만 소련 플레이어에게 수에즈나 드골을 사건으로 사용할 유인동기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에 영향력이 사라지면 피곤해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수에즈는 프랑스에 미국 영향력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면 3op 손해이지만 프랑스에 영향력이 있는 상태면 4op 손해이고, 드골 역시 프랑스에 미국 영향력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 플레이어가 사건 선발동으로 사용하면 2op 만큼의 이득을 보는 점도 있다. 수에즈는 1op 차이이지만 드골은 2op만큼 차이+ 게임 내에서 소련 카드 제거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유럽 점수 계산이 나올 타이밍을 잘 추측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3] 정확히 말하면, 미국 플레이어가 초기 냉전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은 프랑스에 어설프게 영향력 3정도 박아놓고 "프랑스하고 서독 지배니까 유럽은 괜찮음. ㅎㅎ" 하고 신경을 꺼버린다거나, 카드빨이 영 밀려 프랑스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프랑스~ 뺏길순 없엉~" 하면서 영향력을 비효율적으로 쏟아붓는 것처럼 생각없는 짓들이다. 즉 상기된 내용을 '함부로 투입하지 말고 생각해서 투입하라' 로 해석하면 맞는 말이고, '쉽게 날아가버릴테니까 붓지 말아라'로 해석하면 틀린 말이다. 요컨데 프랑스를 지킬만 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영향력 과투입을 해서라도 지켜야 하고(사회주의 정권, 수에즈 사태, 드골 집권 모두 프랑스에서 일정 수치의 미국 영향력을 날리는 카드지 미국 영향력을 몽땅 날려버리는 카드는 아니고 이 세 카드가 다 소련 맘대로 터져줄 가능성도 낮다. 즉 미국 플레이어가 프랑스를 지키기로 작정하면 대부분 지킬 수 있다는 것. 단지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액션라운드 및 작전 점수와 프랑스의 전략적 중요성을 잘 저울질해봐야 하는 것 뿐이다.) 프랑스를 지키기가 영 힘들것 같으면 서독(과 가능하면 이탈리아)을 방어하면서 마셜 플랜이나 트루먼 독트린등으로 일반 국가 지배를 늘려서 소련에게 유럽 우세를 뺏기지 말고(특정 지역의 전장국가를 다 뺏겨버리면 +일반국가 하나 지배로 해당 지역의 장악을 빼앗기는 것을 피하기 힘들지만... 지역 우세의 성립 조건은 전장국가와 일반국가 모두 상대 국가보다 더 많이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므로 전장국가를 하나라도 쥐고 있으면 그나마 상대에게 우세를 내주는 것은 상대적으로 피하기 쉬운 편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유럽에서 일반국가 지배를 늘리기는 소련보다 쉬운 편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든 우세만 안 내주면 해당 지역 점수계산시 상대에게 넘어가는 점수는 개입 vs 개입은 그냥 상쇄하고 전장국가 갯수만큼 추가점수 정도이므로... 조금 아프긴 해도 극복 못할 수준은 아니다.) 대신 소련이 유럽에 신경쓰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해 두는 것과 같이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서 행동하라는 것. 프랑스뿐 아니라 초기 냉전에서 유럽은 미국에 불리한 이벤트 카드가 많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덮어놓고 영향력을 키우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효율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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