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5:10:06

황민현 자전거 절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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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언 내용3. 반론
3.1. 친구의 해명3.2. 교사의 해명3.3. 발언 내용의 모순

1. 개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연습생 황민현의 과거 Arirang TV 라디오 Music Access 2014년 1월 31일자 방송분 녹음파일이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 커뮤니티에 끌올되어 스스로 언급한 자전거 절도 발언으로 비판 받던 중 학창시절 교사 및 친구들이 언급한 절도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해명하면서 종식된 논란이다.

2. 발언 내용

2017년 4월 6일 자정,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인스티즈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연습생 황민현이 '중학교 때 자전거를 훔쳐서 고물상에 팔았는데, (들켜서) 경찰이 학교에 오고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다'고 발언하는 Arirang TV 라디오의 Music Access 2014년 1월 31일자 방송분 녹음파일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데뷔 경험은 있지만 그간 빛을 보지 못 한 비주얼과 실력(혼자 안무의 박자를 맞춘 축하공연 직캠 등)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황민현이었기에 견제하기 위해 작성된 게시물은 파급 효과가 컸고, 게시자의 의도대로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 논란 때문에 황민현을 자신의 픽에 넣을 수 없다는 여론이 생성되기도 했다. #
DJ : 어렸을 때 가족 중 누군가의 소지품 혹은 돈을 말 안 하고 슬쩍 가져간 적이 있다, 혹은 몰래 일기장을 봤다. YES or NO?
황민현 : 어....
유아라 : 착한 아들이니까, 이런 적 없겠지?
황민현 : 저는... 어... 아 이거 말하기 좀 그런데.. 저는... 중학교 1학년 땐가? 친구들이랑... 되게... 철없던 마음에... 길에 있는 자전거를..
DJ : 어머어머어머!
황민현 : 훔쳐가지고... 고물상에 팔았어요.
유아라 : 어떻게 천사라고 할 수 있어, 니 입으로?
황민현 : 그래서 그게... 그때는 그게 재밌고 그랬는데... 1학기가 지나고 다 잊어, 잃어 버렸어요 기억을... 근데 2학기 때 방학이 끝나고 수업 시간에 경찰 아저씨가 온 거에요 학교에..
아론 : Oh my god, oh my god, oh my god...
황민현 :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엄청...
유아라: 어머, 진짜, 어머, 어떡해...
황민현 : 지난번에 잃어버리신 분, 정말 죄송해요..
녹음파일 내 발화

3. 반론

3.1. 친구의 해명

지금 프로듀스 101에 출연 중인 황민현은 제 어릴적 불알친구입니다. 저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동네, 같은 학원을 다니면서 중학교까지 쭉 함께 등하교를 같이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습니다. 민현이가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로 떠난 이후로 연락이 뜸해졌지만 워낙 착했던 친구라 늘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응원해왔습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베프들과 톡을 하던 도중 민현이가 중학교 시절 자전거를 훔쳤다는 기사에 대한 소식을 들었는데.. 저는 이게 먼말인가 싶어 찾아보니까 내용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왜 민현이가 이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면 그때 제가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고물상에 갖다준 건 맞는데 저희는 훔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희는 하교 중에 재활용 쓰레기와 쓰레기 봉투가 쌓여 있는 곳을 지나다 버려진 녹슨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타보려고 했는데 체인이 끊어져 있었고 타이어 바람이 다 빠져 있어서 굴러가지 않았습니다. 어린 마음에 고물상에 갖다 주자고 했고 자전거를 들고 가게 되었는데요.. 고물상 아저씨가 3천원을 주셨고 저희는 그걸로 떡볶이를 사먹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왔는데 녹이 교복 셔츠에 묻어서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도 납니다.
나중에 경찰이 학교왔던 건 저도 기억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흔한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왜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는 자전거를 훔치지 않았고 녹슬고 다 까진 버려진 자전거를 갖다 팔았다고 그 일로 경찰서에 가거나 처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왜 민현이가 그렇게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 그 착한 친구가 절도범으로 언급되고 있길래... 안타깝고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해야할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글을 적습니다. 딱히 SNS를 하지 않기에 프로듀스 101을 검색해서 글 쓸 수 있는 곳에 적어봅니다. 민현이에 대한 오해가 제발 풀리기를 바랍니다.. 안 믿으실까봐 민현이의 중학교 앨범 사진 첨부합니다.
민현아
어릴 때 같이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라면 너가 어떤 애인지 다 알거야.
진짜 힘내라. 응원할게.
논란이 시작된 일주일 후인 4월 13일, 황민현과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황민현의 중학교 졸업사진과 함께 해명글을 프로듀스101시즌2 갤러리에 게시하였다.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민현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진짜 모르겠다, 걔도 진짜 미친 거 같다;;" 거나 "경찰이 온 건 저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애들 때문" 이며, "선생님한테 혼났다는 얘기는 저도 라디오에서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남한테 미움받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혼날 짓 하지 않는 친구였다" 고 재차 밝혔다.

졸업앨범 사진 만으로는 친구라는 인증이 부족하다는 게시판 이용자들의 성화에 기존에 공개된 적이 없고, 본인을 포함한 일반인 친구들이 황민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터라 진짜 친구가 작성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3.2. 교사의 해명

저는 황민현 군의 중학교 3학년 시절 담임교사이며, 1학년과 2학년 때에도 황민현 군을 지도하였습니다. 물론 현재도 교직에 있습니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 황민현 군의 과거 절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황민현 군이 라디오에서 말한 자전거 절도와 관련된 이야기는 황민현 군이 라디오 방송 중 과장하여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마도 방송에서 임팩트 있는 말과 색다른 경험에 대해서 조금은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중학교 3년간 학생을 지켜보고 생활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사실로는 그러한 일은 전혀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황민현 군을 3년 간 지켜보고 1년간 같이 생활한 담임으로서 중학교 학창 시절을 너무나 성실하고 아름답게 보냈다고 자신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황민현 군의 스승으로 잘못된 사실로 깊은 상처를 받고 있는 황민현 군과 황민현 군을 믿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혹시나 황민현 군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바쁜 일정과 여러 가지 사정 (연락처 변경 등)으로 황민현 군과는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제자가 살아가는 모습을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 조금씩 접하고만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황민현 군은 중학교 시절 어떠한 절도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중학교 3년 간 보통 중학생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하였습니다. 이 점은 동시대에 학교를 다녔던, 학교에서 근무하였던 황민현 군을 알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친구의 해명글이 올라온 다음 날인 4월 14일, 황민현의 중학시절 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남겼다. 교사는 이어서 "혹시나 이 글을 보는 황민현 친구들은 사실을 한 마디씩 해주길 바란다"는 댓글을 작성했다.

황민현의 또 다른 중학교 동창들 역시 실명으로 "당시 자전거 절도가 동네서 유행이라 학교에서 처벌받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민현이는 한 적이 없다. 진짜 착하고 재밌던 친구인데 이런 이야기가 맴도니 너무 안타깝다. 인성 진짜 좋은 친구 확실하다.", "중학생때는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을 때이고 일탈 행위를 할 가능성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민현이는 반 친구들, 옆반 친구들 가리지않고 차별하지 않고 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또한 친구들이 해선 안 되는 짓을 하려 할때 따끔하게 권면해주는 그런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절도라니 내 기억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옹호하는 댓글을 일제히 달았다.

3.3. 발언 내용의 모순

황민현의 라디오 속 발언은 모순이 많고, 애당초 사건이 성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학교를 찾은 경찰로 인해 선생님께 혼났다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에게는 형사 입건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고, 교사는 응당 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교사는 경찰 방문과 황민현은 무관하며 황민현에게 절도에 따른 처벌 이력이 없음을 공언하였다.

또한, 경찰이 조사에 나선다는 건 자전거 소유주가 신고했다는 의미가 되며, 특정된 범인은 형사 제재를 낮추기 위해 피해자와 민사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발언 시점에 이르기까지 피해자를 인지하지 못 했고, 대상이 모호한 사과를 건네고 있다. 고물상에 팔았다는 자전거의 소유주나 절도 신고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끝으로 해당 자전거의 소유주가 정말 경찰에 신고를 했다면, 이를 매입한 고물상에게는 장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물상에서는 중고 거래가 가능한, 사용가능한 제품을 매입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친구의 해명과 일치하고 있는 '고물상에 팔았다'는 측면에서 대상이 된 자전거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고물이었음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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