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00:53:59

홍화(가담항설)

가담항설 주인공 일행
노비
복아
바위
한설
백정
정기
장사
홍화
똥개
개돌이
관련 인물: 강명영, 심영호, 이청, 임춘복

파일:홍화표지.jpg
홍화 虹花
<colbgcolor=#fcee8f><colcolor=#aac84c> 생일 6월 3일
165cm
나이 21세
신분 양민
성우 정미숙 (오디오 드라마)
사람에 대한 평가라는 건 원래, 어떤 순간에 마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요?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명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웹툰 가담항설의 등장인물. 이름의 경우 한자 뜻만 풀어보면 ' 무지개 '.[1] 시카프 가담항설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름 자체가 차후 스토리의 스포일러라고 한다. 작가가 밝힌 바로는 밝고 활달한 캐릭터를 목적으로 하고 만든 캐릭터라서 작중 캐릭터 중에서 제일 색상이 다채롭다.[2]

분홍빛을 약간 띈 금발[3] 댕기머리와 녹안을 가진 여성으로, 작중 묘사로 봤을 때 상당한 미인. 부상당한 복아 일행을 구해줬다. 종규라는 정인이 있지만 수도로 올라가서, 그를 기다리며 시어머니라 할 수 있는 종규의 어머니의 수발을 들고 있지만, 그녀를 살뜰하게 챙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 그래도 꿋꿋히 그녀를 챙겨주는 걸 보면 대인배.

2.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홍화(가담항설)/작중 행적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능력

파일:가담항설홍화2.jpg
추국의 방어 결계를 해제하는 홍화

재수가 없어서 어릴 때 죽거나 사당패에 팔리기 때문에 드물다는 여자 장사이며[4] 홍화 역시 사당패 출신이다. 풍류에 일가견이 있는 추국조차 감탄하게 할 만큼의 필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방어 결계를 해제할 줄 알아 사당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머리도 매우 좋아서 복아 정기에게 준 가르침의 요지를[5] 잘 알아듣고, 일자무식에 백정이라는 신분적 한계 탓에 학습 의욕도 바닥인 정기가 의욕적으로 수행해서 그 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숙제를 주기도 했다.

물론 "수저 등의 물건을 꼼꼼히 관찰해서 모습, 냄새, 촉감, 무게 등등을 기억하고 그 걸 본 적 없는 이에게도 본 것처럼 묘사하고, 물건 뿐만 아니라 풍경, 찰나의 분위기, 기운, 자신의 감정 등도 매사에 그렇게 보는 법을 몸에 익히면 식견이 빠르게 깊고 넓어지면서 문장을 쉽게 이해하고, 문장 안에 담긴 뜻을 직감적으로 받아들여 독안이 뜨인다"는 설명을 듣자마자 바로 독안을 뜬 이청 같은 천재들이 보기엔 평범한 수준인 듯하다. 하지만 이건 비교대상이 넘사벽(.....)인 점도 있다.[6][7]

절벽에서 떨어지던 와중에 팔을 돌벽에 찔러 넣어 추락을 멈추거나, 직각의 벽을 타고 뛰어 오르내리고, 족히 수십 미터는 되는 절벽을 건너뛰는 등 장사다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암주보다 뒤에 묘사된 장사라서 그런지 암주가 보인 것보다 더 화려한 액션 활극을 보인 것이 특징. 초을과 싸우던 와중에도 한쪽 팔이 부러져 일방적으로 몰리다가 한설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 한 방 먹였을 뿐인데도 초을이 의술사의 도움을 받게 만들 정도의 무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장사인 암주와도 직접 맞붙어본 결과, 공방을 나누는 족족 암주의 사지나 갈비뼈 등을 일방적으로 꺾어버리는 등 장사로서의 무력만 따지면[8] 그녀가 우위이나 암주는 세계관 2위의 의술사이기도 해서 부러뜨리는 족족 회복하기에 결국 1:1로는 암주에게 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9]

사군자 추국과 짧게 충돌했지만 추국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방어 결계를 풀고 턱에 주먹을 먹였지만 찰나에 펼친 소형 결계에 막혀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애초에 사군자의 힘은 일반적인 수준을 한참 뛰어넘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장사라서 일반인보다 눈이 훨씬 좋다고 한다. 장사는 시력 뿐만 아니라 오감이 모두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다고.

154화에서 드디어 독안이 떴다. 이로 인해 결계를 치고 읽고 푸는 걸 다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장사 계열 캐릭터인 암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먼치킨. 암주가 딜 + 탱 + 힐을 다하는 물리적으로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괴물이라면 홍화는 힐이 안 되어 힐만큼은 다른 이의 힘을 빌려야하나 능력적으로는 딜 + 탱 + 상대의 방어 해제[10]도 가능해졌으니 각자 일장일단.

또한 힘캐이면서도 대다수의 힘캐와 달리 머리가 매우 좋다는게 강조된다는 것 역시 특이점인데 이 덕에 결계를 해제할 때 필요한 문장력도 보유할 수 있었고 관찰력과 분석력, 그리고 이를 통한 추리력이 매우 뛰어나 이게 제법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4. 명대사

사랑했던 연인을 배신하고 하나뿐인 어머니께 이런 일을 맡기는 사람이 대체 무슨 큰일을 하게 되나요? 부모고 연인이고, 소중한 게 없는 사람인데, 대체 누굴 위해 큰일을 한답니까.
어머니. 저는 아시다시피 길바닥 사당패 출신이에요. 이 세상 온갖 인간군상에 이골이 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보는 눈도 길렀죠. 제가 보고, 제가 겪은 종규씨는 반드시 절 데리러 올 거예요. 저는 제 눈을 믿어요.
알아요... 알고 있어요. 사실 이미 봄은 다 지나갔고, 꽃은 다 져 버렸다는걸.[11]
사람에 대한 평가라는 건 원래, 어떤 순간에 마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요?
― 60화
나는 그 재수없다던 여자 장사로 태어나, 어미가 직접 팔아넘긴 사당패 출신인데 기껏 재주를 가르쳐놓으면, 장사가 자라 힘이 세지면서 사당패에서 쉽게 도망을 치니 사당패는 반드시 결계를 칠 줄 아는 사람을 두고 이렇게 결계를 쳐서 장사를 가둬두는데, 내가 어떻게 도망쳤게....? 그 시를 지은 건 바로 나야.
오늘 어떤 꽃이 향기로운지, 어떤 꽃이 아름다운지를 알게 된 것은 지식이겠죠. 그걸 알려고 했던 건 가장 아름다운 꽃을 찾으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고요.
정말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받아서 기뻤어요. 하지만 그건 이 꽃이 단지 숲에서 가장 아름다웠기 때문이 아니에요. 왜 저에게 가장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꺾어다 주셨나요?
― 89화
왜 저에게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다 주셨나요.
저는 사당패 시절, 매일 결계에 갇혀 지냈는데, 저는 그 곳을 영원히 나갈 수 없을 거라 믿었어요. 항상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12]
어릴 때는 말을 잘 듣는 게 착한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말을 듣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불행하게 만들면 벌을 받는다고. 그런데 말도 잘 듣고 남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아도 저는 왜 매일이 불행하고 괴로운 건지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전국을 떠돌다 우연히 두류산 고개를 지나는데,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어요. 말로만 듣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아름다워서. 찰나가 아닌 이 곳의 사계절을 다 보고 싶어서.
그리고 깨달았죠. 그동안 나는 타인의 마음에 맞는, 타인의 목적을 위한 삶을 살면서 한 번도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것을. 그것이 내가 나를 불행하게 만든 벌을 받게 했다는 것을.
계기는 단순했지만 감정은 강렬했죠. 그리고 저는 결계를 풀었어요. 무엇이 나를 속박하고 있는지를 알았고, 무엇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 알았으니까요.

정기 씨. 아까 제가 꽃을 버려서 슬펐나요? 그건 신발이 진창에 빠졌을 때만큼 슬펐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가 아플 때만큼 슬펐나요. 어떤 슬픔은 어렴풋한 슬픔이고 어떤 슬픔은 처절한 슬픔이죠.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 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거죠.
내가 얼마큼 슬픈지, 내가 얼마큼 기쁜지. 내가 무엇에 행복하고, 무엇에 불행한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을 위한 목적을 결정하도록.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도록.
― 90화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면 감정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죠.
정기 씨가 저에게. 제가 정기 씨에게 그런 사람이었이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많은 고난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와 위로가 되도록.
― 90화
나 지금 아주 냉정해. 난 내 감정을 정확히 알거든. 그래서 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알아[13]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알아. 네가 할 수 없는 일을 알고. 상황 파악도, 목적도 뚜렷해. 그리고 네가 모르는 그 나머지도 알고 있지.[14][15]
두려워. 나의 목적이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일까 봐. 나는 황량한 세상에 혼자였던 두려움을 알아.
무서워. 또다시 사람에게 의지하게 될까 봐. 나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괴로움을 알아.
결국 난 혼자인 것도, 함께인 것도 전부 겁이 나. 홀로 서는 걸 두려워하기에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고 그러면서도 그걸 잃을까 두려워하지. 결국 난 지나간 일과 다가오지 않은 일을 두려워하며, 그곳에 나의 시선을 묶어둔 거야.
하지만 이젠 알아. 벌판을 홀로 달려나간 용기도, 누군가를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용기도, 전부 내 안에 있었음을.
소중했던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나는 한없이 무너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당신을 믿어보려 해. 내가 스스로 설 수 있을 때 당신이 나의, 순간이어도, 일부여도 충분하다는 걸 아니까. 두려움도 용기도 전부 내 안에 있어.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둘 중 어느 곳을 바라볼지 결정하는 거야.[16]
제 정인을 죽였어요. 저들이 정원을 만든다고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가서 누군가가 상소를 올렸고, 그대로 목이 잘렸대요. 들었어요. 오늘. 우연히. 제 정인이에요. 저를 이곳에 오게 만든 그 날-저는 어머님만이라도 지키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죠. 손 한번 못써보고 어머님을 잃었어요. 후일 그 녀석을 다시 만났을 때에도 결국 죽이지 못했고요. 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쉽게 사람을 죽이고 부릴 권력도, 날 때부터 귀하게 태어난 신분도 없는데, 권력이 나의 정인을 죽이고, 신분이 나의 호소를 막아요. 그저 저 혼자 억울할 뿐이죠. 공사에 끌려간 사람들 중 돌아온 이는 아무도 없고, 항의한 가족들은 전부 죽었다고 들었어요. 이젠 억울한 사람조차 없어졌으니 모두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겠죠. 하지만 저는 살아있고,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제 감정도 살아있어요. 저는 이대로 순응할 수 없고, 전부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없어요. 저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고, 제 소중한 사람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필요없어요. 우린 놈들의 위치를 찾아야만 하고, 복아 씨를 구해내야만 하고, 정기 씨의 복수를 해야만 하고, 궁으로 가야만 하니까. 오직 어떻게 해낼 건지만 이야기해요.[17]

5. 기타

  • 본편 등장 이전부터 스토어 공식 표지에서부터 쭉 등장해왔던 것으로 주인공 일행 합류가 예상되고 있었던 인물이다.
  • 심영호에 대한 대우가 나쁘다. 심영호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홍화는 별 관심 없는듯(...) 그리고 그런 홍화와 심영호를 보며 정기는 안심한다
  • 종규와 만나기 전엔 사당패 소속이었다고 하는데, 이 조직은 여자 장사를 거두는 조직이라는 것과 여자 장사의 탈출을 막으려고 결계를 쳐서 가둬놓는다는 거 외엔 나온 바가 없다. 그러나 홍화가 이곳에서 탈출한 걸로 봐서 그녀에 대한 취급이 좋지 않았던 조직인 건 확실하다.
  • 작가가 블로그에서 말하길 그리기 어려운 캐릭터들 중 하나라고 하며 주인공 조 중 유일하게 취미가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 작중에선 한설과 함께 현재 주인공 조 순수 무력 투톱을 달리는 인물이다.[18] 장사다보니 웬만한 무기는 듣지도 않고[19] 어지간한 상대는 주먹 아니면 발압도적인 무력으로 패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또 이청에게 결계와 관련된 능력들을 배우고 있는데다가 본인이 결계를 풀 줄 아는 능력도 어느 정도 지니고 있으므로 딜러장사 + 결계사 포지션을 동시에 가질 수도 있다.
  • 정기가 그녀를 좋아해 연애 플래그가 생길 가능성이 던져지긴 했지만 홍화가 아직 정인인 종규를 완전히 마음 속에서 내려놨다는 암시[20]가 없는지라(...) 아직 어찌될진 모른다.
  • 작가가 말하길 홍화는 감정의 상징, 정확하게는 살아있는 감정의 상징이고 반면 춘매는 죽어버린 감정의 상징이기 때문에 홍화는 든 자리 그리고 춘매는 난 자리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 결핍된 사람들이 주로 홍화를 만나는데 이들 중 감정이 죽어버린 추국을 제외하면 결국 홍화로 인해 다시 자기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21]
    그 예로 진짜 자신의 감정을 판단하지 못했던 임춘복은 102화에서 자살하려는 이청의 옷자락을 잡아 말리면서 '아들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진짜 자신의 감정'을 마주했기 때문에 그 다음인 마지막 컷에 홍화가 일어서는 장면을 배치했다고 한다.
  • 생동하는 감정인 홍화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아주 잘 알고 있고 감정이 선명해서 본인이 원하는 걸 아주 잘 알기 때문에 그 감정들이 홍화의 빠른 판단력과 결정력 그리고 추진력의 근간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홍화가 그동안 독안을 뜨지 못한 건 오히려 자기 감정을 너무 잘 알아서라고.
  •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고 오랫동안 혼자 갇혀지낸데다가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매우 선명한 두려움을 지니게 되었고 혼자는 혼자라는 것만으로 무섭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건 또 다시 혼자가 될까 무서웠기 때문에 자신의 복수가 가능할 지에 대해 불신을 지니게 되어 독안을 뜨지 못한 것.
    그래서 홍화는 과거의 자신이 이미 삶의 역경을 용기있게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음을 상기함과 동시에 두려움이라는 크고 지속적인 감정에 속박되어 있었지만 사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쓸수 있는 용기를 이미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모든 감정을 지닌 그녀는 본인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용기 중에 용기를 바라보는 걸 선택했고 그것은 홍화를 스스로 일어나게 만들어 자신의 용기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독안을 개안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추리력이 매우 좋다. 노래가 바뀌자 갑연이 뭘 목적으로 하는지 전부 맞췄다.


[1] 홍화의 이름 구성이 무지개 홍(虹) + 꽃 화(花)이기 때문. 빨간 꽃이 아니다 [2] 스트로베리 블론드, 초록+파랑 그라데이션 옷가지, 연두색 눈 등. [3] 이런 분홍기가 도는 금발을 스트로베리 블론드라 부른다. [4] 다만 홍화의 신분 자체는 양민이다. 팔려가기 전엔 일단 양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5] 순수 인간치고는 최강급 강자인 강명영과 함께 공부한 덕에 노비면서도 상당한 필력과 깨달음을 지녔다 [6] 사실 이청은 어린 나이에 4개의 각인을 쓸 수 있었던 심영호마저도 질투할 정도의 천재였으므로 이청에 비해 홍화가 모자라다는건 결코 아니다. 게다가 이청이 독안이 안 떠지는 홍화를 살펴보다가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한 걸 보면 독안의 조건은 단순히 식견 뿐만이 아니라 마음에 관련이 있을수도 있다. [7] 아무래도 독안이 뜨일 때도 각인을 새길 수 있을 때처럼 여러 조건을 다 충족시켜야 되는 걸지도 모른다. 그 예시로 의술사였던 암주나 이청의 양어머니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며 각인을 새기려 노력할 땐 각인을 새길 수 없었으나 정작 자기들의 위기상황(암주 - 신룡을 선대 왕이 뒤통수치기 하려는 모략에 가담했던 아버지에 엮여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자길 방패삼아 살아남으려던 아버지의 적자 때문에 본인이 대신 죽임당할 상황에 처한 것 / 이청의 양어머니 - 절벽에 떨어진 아들이 중태상태에 빠진 것)이 다 끝난 후에 의술사들이 사용하는 회복할 복(復)의 각인을 새길 수 있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었다. 또 복아의 경우 식견이 그렇게까지 넓다 할 순 없었지만 한설을 반드시 왕에게 대려가겠다는 목적을 확고히 하는 순간 고칠 개(改)의 각인을 새길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앞의 둘과 정반대의 케이스가 되었다. 아무래도 홍화 역시 식견 외에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독안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조건이 이청이 언급했던 '마음(혹은 마음가짐)'' 일수도 있다.) [8] 하지만 장사로서의 강함이 장사마다 차이가 있다는 작가의 말과 암주와 홍화가 겪은 전투들을 생각해 봤을때 장사의 능력으로는 암주가 우위인듯 하다. 암주의 경우 일단 혈통 자체가 명문가로 취급되었을만큼 우수한 장사 혈통이기도 하고. [9] 근데 상황을 보면 암주도 봐준게 전멸했다는 장사를, 그것도 여자장사를 만나서 놀랐는지 일단 대화라도 해보려고 장사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은 커녕 그냥 패버렸다. 나중에 다시 공격할때도 곧장 다리를 부상입힌걸 보면 봐준게 맞고 이것조차 홍화는 서있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10] 환상으로 상대를 속이는 허상결계 포함. 허상결계의 경우 읽지를 못하면 힘이 아무리 강해도 풀 수가 없다. [11] 춘매의 죽음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대사이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작중에서 사군자가 리타이어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12] 사당패로부터 도망칠 수 없고 설령 도망친다해도 붙잡힐 것이며 어디에서도 널 필요로 하지 않고 사당패를 떠나면 불행해진다는 말. [13] 추국과의 세 번째 싸움 직전에 말한 거다. [14] 그녀의 원수인 추국이 저번 싸움에서 해준 충고와 그녀의 은인인, 임춘복이 죽어가는 아들을 보고 얻은 깨달음을 함께 수용해서 성장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명대사다. 또한 추국이 이미 잃어버린 감정을 자신은 알고 있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15] 이 말을 한 직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인 괴력으로 절벽을 내리쳐 무너지기 쉽게 깨놓고, 수중 호흡을 할 수 없는 추국을, 추국이 모르고 있던 한설이 공중에서 기습해서 수중전으로 끌고 가게 만들며, 추국이 마지막 발버둥으로 저지른 산사태 공격도 복아의 각인 덕에 막아낸다. 이는 추국은 절벽 끝에 내몰려있고 자신들은 절벽 끝으로부터 안전하게 물러난 상황인데, 추국은 복아가 각인사가 된 걸 못 봐서 저번 싸움에서 완전히 박살낸 한설을 고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는 걸 이용해서 적절하게 짠 전술이다. [16] 이 독백과 함께 독안을 뜬다. [17] 셋이 힘을 합쳐 싸웠고 잠깐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주가 복아를 끌고가고 그걸 완전히 놓치자 침울해진 한설과 정기에게 한 말이다. [18] 물론 한설의 잠재된 역량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는 묘사나 암시가 자꾸 나와서 무력 측면에선 나중에 한설에게 뒤쳐질 수도 있다. 그 전에 한설은 돌이어서 홍화보다 신체적으로 더 단점이 적다(...) [19] 물론 장사가 남들보다 더 쌔다 하더라도 과다출혈이나 지나치게 큰 부상 등을 입으면 죽진 않더라도 움직이거나 싸우는데 크게 제동이 걸리기에 몸이 받아낼 수 있는 대미지를 상회하는 대미지를 먹여버리는 넘사벽 급의 상대와 붙을 땐 힘들지도... [20] 기억을 잊는게 아니라 연애적인 의미에서 내려놨다는 것. [21] 희망의 상징인 명영도 희망을 잃은 사람들(암주, 하난, 복아)을 만나서 자신의 존재로 그들에게 다시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홍화와 존재의의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