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홍민기(프로게이머)/선수 경력
홍민기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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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LoL 이야기 : 위대한 프로게이머 '매드라이프''
꼬챔스 기준으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같이 고생한 베테랑 샤이는 손목 부상 및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훈련 중이기 때문에 출전이 언제 잡힐지 요원하고, CJ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미드라이너 비디디는 생년월일 문제로 2라운드나 되어야 출전할 수 있는 상황. 포스트시즌을 노린다면 적어도 1라운드에선 중위권이라고 볼 수 있는 5위나 6위를 마크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은 강등전에만 안 가면 이번 시즌 성공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국 개막전부터 신인들과 함께 롤챔스에 나섰고 그 신인들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면서 함께 고통받고 있다. ROX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2세트는 22분 만에 완패했는데, 직후 카메라에 잡힌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할 정도. 롤 커뮤니티나 CJ 팬 커뮤니티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스베누 소닉붐을 상대로 간신히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3세트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알리스타로 팀이 기록한 17킬에서 킬 관여 100%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원들을 이끄는 진정한 캐리를 선보였다. 당연히 당일 3세트의 MVP로 선정되었으며, 인터뷰에서 밝히길 오더를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탈수 증상이 올 뻔해서 지금 매우 힘들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매라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선 현재 신인들로 구성된 팀원들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그 과정 속에서 매라는 좀 더 고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라운드 26경기인 롱주전에서는 크레이머의 캐리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고, 운타라와 스카이의 폼도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매라는 승리한 1, 3세트에서 모두 바드를 꺼내들어 한 게임만으로 바드 매드무비를 찍을 수 있을 만한 슈퍼플레이를 펼침으로써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매드라이프가 MVP를 가져간 1세트에서 엘리스의 실수를 커버하는 장면은 매드라이프의 팬이라면 자연스레 매멘을 외게 하는 하이라이트 장면.
2라운드가 개막되자, 매드라이프도 이제 슬슬 영고라인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버블링의 기량이 대폭 상승했고, 신인 비디디의 투입이 매우 성공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첫 대전인 콩두전에서 승리.
또한 다음 대전인 스베누전에서 숨은 MVP로 평가받고 있다. 3세트에서 팀이 오직 비디디의 제드를 몰아주기 위한 조합을 짰으나, 정작 제드가 말려버려 난감한 상황이 오고 말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운영 단계와 몇 번의 한타에서 조금씩 이득을 챙겼고, 마지막 한타에서 매드라이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베누가 드래곤을 처치하여 서로 3용 버프를 맞추자, CJ는 역으로 스베누 진영의 미드 억제기 타워를 파괴하러 갔다. 스베누는 일부러 정글을 거쳐 빙 돌아갔다가, 사신의 말파이트와 소울의 리산드라가 크레이머를 노렸으나, 이를 안 매드라이프는 두 명을 동시에 띄워 말파이트와 리산드라가 크레이머를 물 수 있는 시간을 지연시켰다. 이후의 팀원들의 엄청난 스킬 활용과 비디디의 막판 활약까지 더해져 크레이머가 살아 돌아간 것은 물론, 한타까지 대승했고,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파괴해버렸다.
드디어 중상위권 삼성과의 대결. 전까지는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라 제아무리 비디디 투입이 성공적이라고 해도 아직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정받았다. 크레이머의 칼리스타와 매드라이프의 브라움은 그야말로 영혼의 파트너라고 일컬어질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였고, 특히 매드라이프의 공격 성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엠비션의 잘 큰 그레이브즈가 바텀으로 가 자리를 비우자, 미드의 체력도 얼마 없는 미니언에게 '내가 지킨다'를 쓴 다음, 그대로 '빙하 균열'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최후 한타에서도 운명의 부름으로 무려 3명을 띄워버리며, 이니시 대가의 모습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결국 1세트 MVP 당첨. 2세트 MVP는 크레이머가 받았지만, 절묘하게 들어가 딜러들을 지연시키는 매드라이프 트런들의 기둥이 기가 막히게 들어가 호평을 받았다.
다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팀이 한계에 봉착하며 힘이 빠지기 시작하자 매라 본인도 힘이 빠지기 시작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 때 까지는 불과 한 시즌만에 매라가 처참하게 몰락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6 스프링 시즌 CJ의 약점은 자타공인 정글러인 버블링이었다. 미드라이너인 비디디가 스프링 후반기에 데뷔했고, 신인인 운타라와 크레이머는 흡족한 시즌을 보낸 상황에서 버블링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로 기대받은 하루를 새로운 정글러로 낙점했다. 비록 스프링 시즌 후반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정글러 교체는 분명히 희망적이었다. 그리고 CJ는 세트 17연패를 기록하면서, 2015년도부터 도입된 리그제도로 변경 이후 최다 세트 연패 신기록을 세운 것을 포함, 완전히 무너졌다.스프링시즌 CJ와 비교해본다면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매라의 경기력에서 찾을 수 있다. 운영의 등뼈를 이루는 정글 - 서포터의 조합에서 버블링이 리그 평균보다 떨어지는 플레이어였지만, 매라의 경기력이 버블링의 마이너스를 메꿀 수 있었기 때문에 CJ는 최소한 라이너들이 버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스프링시즌 CJ가 장기전 경기를 많이 보여준 이유는 몰아치거나 이기는 운영을 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끌고갈 수 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스프링시즌 중반에는 유기적인 호흡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상위권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머시즌에 들어와서 하루가 보여주는 경기력이 버블링보다 뛰어난 것에 대해서는 CJ팬 모두가 동의한다. 문제는 스프링 시즌 내내 고생하며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매드라이프의 경기력이 하루의 플러스를 다 까먹고도 남을만큼 형편없어진 것이다. 크레이머는 원래 라인전에서 강한 원딜은 아니다. 봇듀오의 라인전은 본래 서포터의 기여에 따라 좌우되는 법. 스프링 시즌의 매라와 달리 서머 시즌의 매라는 딜 계산이나 교전 상황을 아예 판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락스전에서 체력이 충분한 프레이를 잡으려 카르마로 앞점멸 w를 하고 이후, 로밍 온 트런들에게 봇듀가 몰살당하는 충격적인 장면[1]은 프로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원래 경기력이 시즌마다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는 선수였기는 했지만, 부진할때도 상위권 기준으로 실망스러운 것이지 리그 전체로 보면 중간은 하던 폼이 이번 시즌에는 팀의 성적처럼 리그 최하위권 서폿이라고 단언해도 팬들조차 반론을 하기 어려울 정도.
본인의 기량이 떨어지다보니 오더의 문제 역시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다. 기존 오더였던 앰비션의 이탈 이후 CJ의 운영이 매우 투박해지고 즉흥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이런 상황이 스프링 시즌에서는 개선의 여지를 보였는데, 매라의 주도 하에 버블링이 기여하는 오더가 큰 역할을 했다. 문제는 하루가 오면서 팀의 오더가 재편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팀이 표류하며 운영이 다시 예전 수준, 아니 그보다 못한 수준으로 퇴보한 것. 오더 문제가 제대로 터진 경기는 서머 시즌 3주차 진에어와의 경기로, 빠와 까를 막론하고 눈이 있는 롤챔스 시청자들 모두를 경악케 만든 경기력을 보여줬다. 샤이가 복귀하면서 그래도 긴 시간 손발을 맞춰온 매라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겠냐는 희망적인 전망이 서머시즌 후반기 직전에 나오기 시작했고 실제로 후반기 첫 경기인 진에어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팬들을 잠시 설레게 했지만, 샤이가 1인분을 우직하게 하는 반면에, 매라는 도리어 전반기보다도 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팀의 패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팀의 성적이 안좋고 프로 경험이 아직 별로 없는 선수들과 함께하다보니 마음이 급해서 무리한 플레이를 계속 하는게 원인인듯하다. 멘탈을 다잡을 필요가 있는듯. 경기마다 버려지는 원딜러 크레이머가 불쌍할 지경이다.
그래서인지 OGN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아프리카, 네이버, 다음팟, 트위치 등 모든 온라인 중계에서 어느 한 곳 빼놓지 않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팬은 경기력에 실망해서 까고 매까들은 자기들의 논리
3.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승강전
그러나 승강전에선 서머시즌처럼 무력하게 무너지며 팀의 강등에 공을 세우고 말았고, 결국 팬들의 조롱과 함께 챌린저스로 떨어지고 말았다.4. 2016 LoL KeSPA Cup
2부리그 강등 이후 첫 공식전 경기. 매라뿐만 아니라 CJ가 전반적인 팀 정비를 얼마나 잘 했느냐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매라가 논란끝에 올스타전 선발이 되며 더더욱 관심이 집중된 상황. 그러나 ESC를 상대로 승강전 이상으로 2:0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매라 역시 비판의 타겟이 됐는데, 함께 합을 맞춘 원딜러 모모의 경기력이 처참했지만 매라의 경기력도 특별히 낫진 않았던 것. 1경기의 알리스타는 초반부터 말린 것을 감안할지라도, 팀원들이 호응할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이니시를 열거나, 아군 딜러를 보호하는 대신 상대방 딜러를 물다가 녹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경기의 카르마는 초반 라인전에서 매복을 통해 이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딜과 함께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번갈아가며 맞으면서 터져나갔다. 매라의 은퇴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올스타전에서 명예회복을 하고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이 있지만, 현재 그의 경기력은 몹시 좋지 않아 보인다.5. LCK 스토브리그/2016
결국 스토브리그 시기에 초창기부터 함께한 CJ Entus가 멤버들 전원과의 계약이 해지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제 매라에게 남은건 올스타전 이후 현역 유지와 은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뿐이다. 일단 본인은 전 CJ 멤버들이 상당수 나온 클템의 방송과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고 싶다고 발언했으니 이적이 유력할 것 같다. 이적에 관련해서는 올스타가 끝나고 나서 알려드리겠다는 기사가 떴다.6.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6
롤스타전에선 페이커의 하드캐리에 묻혀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대표 챔피언이 아닌 픽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명예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본인이 출전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블리츠크랭크를 꺼내들었으나 하필 덮립도 베인을 뽑는 바람에 숨도 못쉬고 라인에 박혀있었고, 잠시 후 스멥의 사이온이 바텀을 한 번 풀어주자 전성기 시절처럼 맵을 종횡무진 다니며 타겟팅에 가까운 신들린 그랩으로 게임을 터뜨렸다.
[1]
팬들부터 해설진까지 절대 이해가 안가는 플레이였다. 반피 이상의 진, 그것도 혼자 라인을 미는것도 아닌 아군타워에서 가까운 곳에서 점멸 w로 진을 묶고 루시안과 함께 잡을 생각이었겠지만, 정작 루시안은 뒤늦게 오고있었고, 근처에 나미까지 있어 절대로 진이 잡힐 수가 없었던 상황에다 딜보다 유틸성을 보고 쓰는 서폿 카르마 혼자서는 진은 커녕 나미도 따기 힘들었다. 결국 이후 프레이의 진이 커튼콜을 통해 CJ 봇듀오의 후퇴를 저지하면서 텔레포트 합류로 스멥의 트런들이 깊숙히 들어온 봇듀오를 따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이 완전히 락스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