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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천년구미호의 등장인물. 선대 홍의 장로인 구미호. 작중 시점에서 10년 전까지 생존해있었다.이후에는 백의 장로인 백선에게 살해당해서 죽었기 때문에 그녀의 자리는 적연이 이어받는다. 즉, 현재는 고인인 인물.
료운의 어머니에게 외모로 자격지심을 느낀 걸로 보아 외모에 상당히 자부심을 느꼈던 듯하다.[1] 흑의 장로인 현령하고는 자매 사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했다.
2. 작중 행적
장로들 얘기가 나올 때 실루엣으로 남자 둘에 여자 둘이어서 적연이 등장했을 때 홍의 장로는 여자가 아니었냐고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실루엣의 정체는 홍랑이었다.정황상 료운이 먹은 여우 구슬의 주인인거 같았지만 157화에서 백선의 구슬임이 밝혀졌다.[2] 백선과 도깨비 두령의 계락에 의해 홍랑과 도깨비 왕이 서로 상잔한 후 백선이 그녀의 여우 구슬을 갈취, 도깨비들을 불러 모으게 해서 도깨비들이 독단적으로 그녀를 죽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듯 하다. 또한 적연의 말에 의하면 미향을 다음 홍의 장로, 즉 후계자로 여기고 있었던 듯.
현령의 회상에서 첫 등장했는데 백선이 환생인을 찾은 뒤 신이 되면 천 년 전 화연을 그렇게 만든 자신과 현령을 죽일 거라고 현령에게 말한 걸 보아 화연이 호족에서 쫓겨나고 죽은 것에 크게 연루되었는 듯하다.
시기 혹은 질투가 강한 성격인 듯 하다. 여우신이 호족에 내려왔을 때 화연이 준 꽃다발만 받거나[3], 정미선이 호족에 왔을때 백선이 그녀의 모든 것을 칭찬하자 정미선에게 얼굴 가죽을 찢겠다며 조롱했다.
===# 진실 #===
이야기가 진행되며 철저히 감추어졌던 실체가 드러나는데, 홍의 족의 장로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의 이면에 그 어떤 양심과 도덕률도 개의치 않는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이자[4], 자신의 성공과 영달,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상상 이상으로 악랄해지는 인면수심을 가볍게 뛰어넘은 인면마심의 소유자이자 최악의 극악인으로, 현령과 더붙어 천년구미호의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다.
화연을 죽음으로 내몰은 장본인. 백선이 목영에게 화연이 다른 장로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을 동안 뭐 했냐는 말, 백선이 환생인을 찾은 뒤 신이 되면 천 년 전 화연을 그렇게 만든 자신과 현령을 죽일 거라고 홍랑이 현령에게 말한 걸 볼때 두 말들이 매우 일치하다.
85화에 적연이 한 말에 의하면 미향의 어머니라고 한다. 그녀가 미향을 다음 홍의 장로 자리를 이을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던 건 이 이유에서일 듯.
==# 평가 #==
단순히 외모만 보더라도 티가 팍팍 나거나 어느 정도라도 티가 나는 백선, 현령, 이세미나, 네이버 웹툰의 여러 미형 악역들과는 달리 연재 당시에는 아름다운 외모와 백선에 의한 순수(?) 피해자적인 면모가 상당히 강했던 탓에 해당하지 않았으나[5], 세월의 흐름과 캐릭터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무척이나 부정적인 의미로 평가가 완전히 뒤집힌 캐릭터이다.
현령과 더붙어, 천년구미호에서 백선, 이세미 등을 제외한다면 날고 기던 여러 주요 악역 대다수를 가볍게 제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로, 현령과의 우정을 제외한 최소한의 인간성이나 양심조차 없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가족이든, 현령을 제외한 친구든, 심지어 아무런 죄도 없는 무관한 사람이든 간에 일말의 거리낌도 없이 희생시키는 순수악에 가까운 악역이다.
행적 면에서 단순히 악랄함과 유치함으로 어그로를 끄는 것 외에도 평소에는 자신의 본색을 숨기고, 세치 혀로 자신이 이용할 상대를 꼬드기거나, 자신의 범죄를 다른 이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계획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등의 교활함까지 받쳐주기에, 악역 및 만악의 근원으로서의 존재감도 확고하며, 자업자득 및 인과응보로 전부 표현해낼 수 없을 만한 최후를 '존재의 소멸'과 '온갖 악행의 폭로'라는 죗값을 받아 고통스러운 죽음으로서 제대로 치르고 가버린 지라 백선, 현령과 더붙어 악역으로서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악역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남편과 딸이 있는 몸[6]임에도, 원래 여우신을 좋아했으나 여우신이 화연을 좋아하는 모습에 분노하여 화연을 향한 증오심을 품고 화연을 죽인 것이라고 하며, 화연이 죽고 난 후 화연의 환생인 미선을 향해서도 적의를 드러내고는 했다. 결국 백선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로서 료운이 품은 구미호의 구슬은 홍랑의 것으로 확정된 것일 줄 알았는데 백선의 것으로 밝혀졌다. 홍랑의 구슬은 백선이 얻자마자 홍랑을 향한 복수심에 분노해있던 지라 그냥 부숴버렸고, 나중에 백선은 '그 때 부수지 말 걸...'하고 후회한다.
또한 반야의 첫 친구였던 이소윤의 전생을 살해한 원수이기도 하다. 반야에게 있어서는 백선, 현령과 더붙어 어머니와 첫 친구를 모조리 죽인 가장 큰 원수라고 할 수 있다.[7][8]
홍랑이 저지른 죄가 워낙 크기에 딸인 미향도 홍랑을 계속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백선을 증오했으나, 홍랑이 저지른 막장 행각이 너무 큰 지라 차마 어머니의 복수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9] 그렇지만 백선도 결국 홍랑, 현령처럼 더욱 크게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미향 입장에서는 그냥 죽는 것보다도 아예 소멸을 당한 백선의 현재 처벌이 더 마음에 들 듯.
현령과 더붙어 온갖 패악질과 추악한 만행들이 드러나 백선처럼 영원한 소멸을 맞이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아니, 거의 확정적이다. 어떻게 보면 백선보다 더 고통스럽고 무거운 벌을 받게 된 셈이다.
[1]
공식 설정으로 호족의 여우들은 죄다 미인 설정이다. 본인 또한 호족이기도 하고 색기의 대명사인 불여우인 걸 감안하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2]
홍랑의 구슬은 죽이고 바로 깨버렸다.
[3]
이 때 여우신은 목영이 갖고 있던 꽃다발도 받았지만, 여우신과 목영은 형제 지간이다.
[4]
절친 현령은 소시오패스인 반면, 홍랑은 어느 한 쪽도 아닌 둘 다이다.
[5]
당장 위의 프로필 짤만 보더라도 악역이라고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착한 미소를 짓고 있다.
[6]
백선과 현령의 경우는 적어도 독신이다.
[7]
반야는 홍랑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만 알았고, 백선이 홍랑을 죽이지 않았다면 자신이 죽여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물며 전생의 소윤을 살해했다는 사실까지 알았다면 홍랑을 향한 원한이 비교도 안 되게 더욱 커졌을 것이다.
[8]
반야 본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죽인 백선, 어머니를 죽인 현령보다도 현령과 같이 어머니를 죽였으면서도 전생의 소윤까지 죽인 홍랑이 가장 큰 원수일 수밖에 없다.
[9]
사실 홍랑 같은 어머니 밑에서 저 정도로 그친 것만 해도 용한데, 미향이 아버지의 성격을 물려받은 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