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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ALO: FIRST STRIKE |
글 | 에릭 나일런드(Eric Nylund) |
번역 | 정호운 |
국가 | 미국 |
발매일 | 2003년 12월 2일 |
출판사 | Del Rey Books |
국내발매일 | 2011년 12월 15일 |
국내출판사 | 집사재, 제우미디어 |
1. 소개
Xbox 게임 헤일로를 바탕으로 한 세 번째 소설. 첫 작품인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과 같은 작가인 에릭 나일런드가 집필했다. 전체적인 줄기는 헤일로: 전쟁의 서막과 헤일로 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이후 작품들에서 풀어나갈 떡밥들을 곳곳에서 던진다.2. 줄거리
헤일로: 전쟁의 서막에서 헤일로를 박살내는 깽판을 친 마스터 치프가 지구로 돌아가는 이야기.헤일로에서 탈출할 때 마침 골라잡은 롱소드 전투기에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가 없는지라 존슨 상사 일행과 함께 코버넌트 함선도 탈취하고[1], 콜 교전수칙 때문에 지구로 가서는 안된다고 리치로 돌아가 적당한 UNSC 함선을 줍고, 리치에서 생존 스파르탄들과 핼시 박사를 구출하고, 지구로 가려다보니 진실의 사제도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지구로 가고 있는 걸 알아차려 그 함대를 거의 전부 박살내버리는 깽판으로 마무리한 뒤에 지구로 헐레벌떡 날아가는 복잡한 줄거리이다.
서사 측면에서도, 이전까지 그저 인류의 생존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나아가던 확고한 군인 캐릭터였던 마스터 치프에게 있어 대를 위한 소의 희생(특히 그 결과가 불분명한 때의 경우)이 정당한지, 영웅적 희생과 무의미한 희생의 차이 같은 본격적으로 인간성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발생하며 점차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뀌어나가기 시작한다.
3. 특징
출간 후 1년 뒤 발매된 헤일로 2 판촉의 일환인지, 이런저런 떡밥을 뿌리고 있다. 엔딩부터가 헤일로 2를 암시하며 끝나고, 코버넌트가 집어가라고 던져놓은 노바 폭탄, 스파르탄 하나를 납치해 도망간 핼시 박사의 행방 등. 이후 노바폭탄과 핼시박사의 행방은 헤일로: 오닉스의 유령 소설에 나와있다.게임만 해봤다면 헤일로 2에서 갑자기 존슨 상사가 생겨있는 것 외에 의문점은 없을 텐데, 이 소설에 나온 내용이 번지가 만든 게임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43인더스트리가 만든 헤일로 시리즈는 덕후들의 취향에 맞춰 이전 매체들에서 등장한 소소한 설정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이 소설도 꽤 중요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예를 들어 4편에 등장한 핼시 박사의 여정은 이 소설에서 시작해 헤일로: 오닉스의 유령을 거쳐 헤일로: 글래스랜즈 로 이어진다. 또 5편에서 코타나가 치프를 부르는 신호로 사용한 '올리 올리 옥센 프리'[2]가 처음 언급된 것도 이 소설.
4. 등장인물
- 스파르탄-II
- 존-117
- 프레드릭-104: 코버넌트를 막기 위해 리치 행성으로 투입된 스파르탄 레드팀 분대장.
- 켈리-087: 코버넌트를 막기 위해 리치 행성으로 투입된 스파르탄 레드팀 분대원 중 하나. 빠른 반응속도와 각력으로 온갖 전투에서 도움이 되지만, 정작 본인은 헬시 박사와 만나기 전까진 거의 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 린다-058: 소설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에서 이미 등장한 스파르탄. 플라즈마 탄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헬시 박사에 의해 소생한다.
- 제임스-005: 소설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에서 이미 등장한 스파르탄. 본편 시점에선 우주 너머로 튕겨져나가 실종된 상태다.
- 조슈아-029: 프레드와 함께 리치 행성으로 투입된 스파르탄.
- 안톤-044
- 그레이스-093
- 아이작-039
- 리-008
- 말콤-059
- 빈-030
- 윌리엄-043
- 헤일로-04 생존자
- 해버슨 대위: 해군정보국 소속으로 조심스러운 성격의 인물. 리치 행성이 함락되고 04시설 헤일로 사태라는 엄청난 사건 이후에도 어떻게든 코버넌트 지도자 생포라는 기존 임무를 수행해보려던 마스터 치프와 약간의 갈등을 겪으며 1차적으로 치프가 해당 임무를 포기하고 지구로 향하게 하는걸 설득하는 역할을 맡는다.
- 에이버리 존슨 상사: 모종의 사유로 플러드에게서 탈출해 생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때문에 마스터 치프가 살짝 경계한다. 이후 최종적으로 에이버리 존슨 상사가 플러드에서 살아남은 사실을 어떻게 처리할지의 결정이 마스터 치프에게 남겨지면서, 마스터 치프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 쉴라 폴라스키 2등 하사(Petty Officer Second Class): 펠리칸 조종사. 작중 펠리칸, 롱소워드 전투기는 물론, 심지어는 코버넌트 스피릿 드롭쉽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조종 실력을 선보인다.
- 로클리어 상병: ODST 생존자. ODST 특유의 스파르탄에 대한 경계심리로 마스터 치프와 묘한 긴장관계로 시작하지만, 소설이 진행되면서 서로의 처지를 약간씩이나마 이해하면서 조금 누그러든다. 마지막에는 헬시가 지키라던 크리스탈이 코버넌트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크리스탈 수정을 자폭시켜 자살한다
- 리치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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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포드 위컴 중장: 후드 제독 바로 아래의 해군작전부서장(Deputy Chief of Naval Operations)으로, 리치 행성 침공 당시 지휘체계가 붕괴하면서 스파르탄 레드 팀이 궤도 방어 발전소를 방어하기 위해 강하했을 시점에는 리치 방어 지휘권을 인수한 상태였다. 레드 팀에게 자신을 구조하라는 명령을 내려 레드 팀이 분산되어 행동하도록 하였으며, 결국 발전소 방어에는 실패하지만[3] 대신 레드 팀의 여러 인원들이 생존할 수 있었고, 이들과 함께 노바 폭탄을 확보하여 리치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다 마스터 치프에게 구조된다. 이후 지구로 돌아가자는 해버슨 대위의 제안을 거부하고 생존자들을 먼저 구출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켈리-087, 프레드릭-104, 윌리엄-043, 핼시 박사랑 조우하고 코버넌트 수송선에 타 우월한 정의 함선으로 간다. 이후엔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도약중 코버넌트들을 물리치고 에리다누스 2 행성계에 도착하고 나선 반란군의 신호를 눈치채고 가서 소행성대에 있는 항구의 수장 제이콥 자일스 총독과 만난다. 총독이 항구에 정착하고 정비하게 해달라는 중장의 제안을 거부하자 소행성을 사격하면서 총독을 협박했고 총독이 승낙하자 항구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중에 코버넌트가 찾아와 공격을 가하자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반군들을 희생시킨다는 선택을 하고[4] 떠난다.[5][6] 탈출 후 마스터 치프의 원래 임무를 공식적으로 취소하고 확보한 코버넌트 함선 우월한 정의를 가지고 지구로 귀환하려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 작품의 중심 줄기인 "선제공격" 작전을 처음엔 작전을 거부하고 지구로 가려 했지만 부하들의 설득 끝에 작전을 허가하고 개시한다. 마지막에는 나포한 우월한 정의 함선에 미끼로 자원하여 희생한다.[7]
선제공격 작전과 자이탄 자르 와틴리의 함대에 있었던 노바폭탄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말 그대로 수 천대의 코버넌트 함대를 날려버린 장본인이 되었다. -
캐서린 핼시 박사: 역시 리치 행성에서 구조된다. 그동안 가사 상태로 놓여있던 린다를 소생시키고, 코버넌트 유물에 대한 이런 저런 관점을 제공해주는 역할. 작중 중반부에 모종의 사건으로 스파르탄 켈리-087을 데리고 생존자 그룹에서 이탈한다. 이들의 스토리는 이후 소설 오닉스의 유령에서 이어진다.
- 기타 인물
- 미첼 준위: 스파르탄 레드팀을 리치 행성으로 투입하기 위해 펠리칸을 조종한 조종사.
4.1. 참고 (용어 등)
-
노바 폭탄: 리치 행성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까지 개발되던 신형 핵폭탄. 리튬 삼중수소 탄두를 연결한 집속 핵폭탄으로, 일반 핵폭탄과 달리 폭발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집속 삼중수소 탄두가 연쇄작용을 일으켜 거대한 초고온 압력중심을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기존 핵폭탄의 100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발생시킨다. 일명 "행성 분쇄탄". 원래 사용목적은 함대전 도중 이걸 사용해 코버넌트 함대를 쓸어버릴 계획이었으나, 리치 행성 전투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
이후 위컴 중장은 폭탄에 타이머를 설정해 코버넌트가 이 폭탄을 자기네 모행성으로 들고가는걸 노렸고, 실제로 모행성까지 폭탄이 가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수 천의 코버넌트 함대를 작살내며 그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5. 기타
공식 정보가 아니라 등장인물 목록에 서술되지 않았으나, 우월한 정의 함교에서 치프와 교전한 엘리트가 정황상 텔 바담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텔 바담의 작중 행적 문단 참고.
[1]
이 탈취한 함선이 바로
르타스 바둠이 소속되어 있던 우월한 정의, 파티큘러 저스티스다.
[2]
국내 소설에선 '못찾겠다 꾀꼬리'로 번역되었다.
[3]
중장 본인은 리치 행성에 코버넌트 함대가 나타난 그 순간 행성 방어는 이미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도 코버넌트 함선이 직접 궤도 폭격을 가하면서 파괴된다.
[4]
수백만의 생명을
수십억의 생명과 맞바꾼다고 하였다.
[5]
이때 "얼어 죽을 놈의 의무같으니라고... 죗값을 지옥에서 치뤄야겠군"이라고 하고 코타나에게 출발하자 하면서도 신께서 용서해주길 라고 하며 탄식한다.
[6]
한편으론, 인류의 수호와 그에 따른 희생이라는 측면에서의 인간적인 갈등에 대해 마스터 치프와 논의하며 마스터 치프가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7]
이때 통신으로 "네놈들이 꿈에 그리던 '거룩한 성물'을 너희 함대 한복판에 대령했잖느냐!" 라며 코버넌트를 조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