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0:57:29

헌티드 캐슬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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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헌티드 캐슬 화재.jpg

1. 개요2. 헌티드 캐슬3. 사고 내용4. 사망자5. 사고 이후

1. 개요

1984년 5월 11일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쉽의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에 있던 놀이기구 헌티드 캐슬에서 일어난 화재.

2. 헌티드 캐슬

파일:헌티드 캐슬.jpg

1978년 10월에 공개된 헌티드 캐슬은 유령의 집으로, 다른 유령의 집 처럼 무섭게 꾸며진 내부를 관람객이 돌아다니면 안에서 꾸며입은 테마파크 직원들이 나와 놀래켜주는 놀이시설이었다. 알루미늄 컨테이너 트레일러 8대를 연결해 미로처럼 꾸민 구조였는데, 4개 씩 반으로 나누어 구역 또한 반으로 대칭형태로 만들었다. 공원을 운영할때는 한가하면 1곳만, 사람이 많으면 2곳을 다 열었다. 시설 내부는 나무 합판으로 벽을 만들고 곳곳에 무서운 조형물들을 설치했다. 공포 테마다 보니 내부는 매우 어둡게 했다. 두 구역 중간에는 직원들이 대기하는 대기실 겸 관람객의 움직임을 보고 불을 끄거나 기구를 작동시켜 공포감을 조장시키는 컨트롤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밖에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팬이 설치됐다. 건물 밖은 이름 답게 성 처럼 꾸며져 있었고, 문 앞에 고전 문지기 차림을 입은 직원이 안내를 해 들어가면, 안에서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연쇄살인마 복장을 한 직원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켰다.

다만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들이 가득하고, 내부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었음에도 화재감지기는 잠깐 설치했다 관람객이 고장내는 바람에 뺐고, 스프링클러는 설치를 안했고, 비상구 표시도 없었고, 안전 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운영을 계속 해왔다. 헌티드 캐슬은 엄밀히 말하자면 건물이 아닌, 컨테이너들로 만든 임시 구조물이라서 법률상 설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놀이기구를 철거하고 설치했는데, 할로윈 시즌인 10월 밤에만 살짝 열고 마는 식으로 운영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인기가 많자 10월에만 여는 계획을 철회하고 계속해서 운영했다.

3. 사고 내용

사고 날에는 한쪽 만 열었다. 안에 29명이 들어가 있는 사이, 오후 6시 30분 경 한 관광객이 길을 찾으려고 라이터를 키고 돌아다니다가 조형물에 너무 가까이 붙는 바람에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났다. 장식물들은 천, 종이, 폴리우레탄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들이었고, 불이 장식들을 태워가며 순식간에 커졌다. 내부는 미로 구조처럼 되어있어 탈출이 힘들었다. 가짜 불과 연기가 나오는 곳도 있다보니, 회재로 인한 연기와 불을 시설 내 특수효과로 착각한 사람들도 있어 대피가 늦어졌다. 한 직원은 화재 현장에 들어가 쓰러져있던 관람객 한명을 들쳐메고 구조하기도 했다. 4분만에 헌티드 캐슬 전체가 불타올랐다. 소방관 200여명이 출동해 70분 간 사투를 벌인 끝에야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로 8명이 사망했다. 시신들은 전부 좁은 복도에서 발견됐는데, 불에 너무 훼손되어 처음 발견했을 땐 내부에 있던 마네킹이라 착각했을 정도였다. 그 외에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4. 사망자

사망자는 니콜라 카이아자(Nicola Caiazza. 18세), 조셉 베이루티(Joseph Beyroutey. 17세), 티나 지노베시(Tina Genovese. 15세), 에릭 로드리게즈(Eric Rodriguez. 18세), 사무엘 발렌틴(Samuel Valentin. 17세), 레니 루이즈(Lenny Ruiz. 17세), 조세 캐리온(Jose Carrion. 17세), 그리고 크리스토퍼 해리슨(Christopher Harrison. 17세)였다. 사인은 모두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였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로, 함께 놀러왔다 변을 당했다.

5. 사고 이후

사고 날, 식스 플래그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공원을 닫았다.

라이터로 화재가 일어난 것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확인 되었으나, 정작 그 불을 낸 사람이 누구인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에도 성냥이나 라이터를 켜서 길을 찾으려던 사람들은 많았으나 직원들은 방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 식스 플래그와 모 회사는 8건의 소송을 당했다. 식스 플래그와 모회사는 유가족들에게 보상을 해야했다.

사고 이후 뉴 저지에 있던 테마파크의 유령의 집들이 안전 점검을 위해 문을 닫았다. 특히 헌티드 캐슬을 만든 회사와 재조사가 같은 곳이 많았고, 구조도 똑같이 컨테이너 트레일러 여러대를 연결해 만든 곳이 많아 같은 위험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령의 집이나 다크라이드 같은 일부러 내부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축물에 대한 규정이 강회됐다. 건물 테마 상 안에서 무서운 음악을 틀더라도 비상 상황에선 반드시 음악을 꺼야하고, 화재감지기와 알람을 설치, 화재 발생시 반드시 불이 켜지도록 했다.

헌티드 캐슬이 있던 자리에는 사이버 사이보그 스핀이라는 놀이기구가 새로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