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0:09:55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에서 넘어옴
추간판 탈출증
椎間板脫出症 |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파일:디스크(5).png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디스크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M51.2
의학주제표목
(MeSH)
D007405
진료과 정형외과[1],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관련 증상 하지방사통, 마미총증후군, 마비, 감각이상
관련 질병 신경통

1. 개요2. 원인3. 증상4. 진단
4.1. 이학적 검사4.2. 영상의학적 진단
5. 치료
5.1. 보존적 치료
5.1.1. 예방 치료법
5.1.1.1. 요추전만 유지5.1.1.2. 추나 요법 및 도수 치료
5.1.2. 화학 치료법
5.1.2.1. 약물 치료5.1.2.2. 주사 치료5.1.2.3. 카이모파파인 용해술5.1.2.4. 프롤로 주사5.1.2.5. 물리 치료
5.2. 수술적 치료
5.2.1. 부분적 디스크 절제술 (최소 침습 혹은 현미경적 절제술)5.2.2. 디스크 전체 절제 및 적출술
5.2.2.1. 척추 고정술(융합술)5.2.2.2. 인공디스크 삽입술
5.3. 운동치료
6. 경과7. 예방 방법8. 생활가이드9. 병역판정검사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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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간판 탈출증(椎間板脫出症;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은 추간판의 중심부인 수핵이 섬유륜 (케이스에 해당하는 피막)을 찢고 탈출한 것. 흔히 '디스크'라고 한다.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디스크 탈출증이라 불러야 맞지만 편의상 그냥 디스크라 부르는 것. 흔히들 이 병이 난 부위의 이름을 붙여 만약 허리에 병이 났다면 '허리 디스크', 목에 났다면 '목 디스크'라고 부른다.[2] 사실 중년 이후 많은 사람은 아프든 안 아프든 간에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가지고 있다. 추간판이 탈출해서 신경근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터져나온 수핵으로 인해 염증반응이 나타날 때 아픈 것이다. MRI상 튀어나왔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가 아닌 것이다. 튀어 나왔다 들어갔다 할 수 있는 게 디스크이다. 이런 걸 가지고 잘못된 의학지식을 전파하는 상업적 병원이 적지 않다. 물론 튀어나온 것이 좋은 것은 아니며 조심해야 한다.

근육, 장기, 골격, 혈액의 중력으로 받는 인체의 무게는 상당한데[3], 이를 받쳐주고 쿠셔닝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다면 인체는 제대로 된 운동은 커녕 이족보행조차 할 수 없게 된다. 허리 사이의 추간판뿐만이 아니라 인체의 각 관절 또한 체중의 쿠셔닝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추간판이다. 인간은 이 추간판이라는 구조물을 통하여 이족보행은 물론이고 다양한 운동과 활동을 근육이나 골격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추간판과 함께 척추 구조가 서스펜션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구조이며, 단순히 서 있는 상태에만 하더라도 요추 추간판 내압이 100kg가 넘게 걸리게 된다.[4] 따라서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동작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육체노동자가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인식과는 달리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직이나,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직종,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 직종[5]에게서 많이 발병하는지라 해마다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6] 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고개를 푹 숙인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계속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발생한다. 밭일, 가사노동앉아서 일하거나 허리를 지속적으로 숙인 자세를 유지하는 노동들은 특히 허리디스크 위험성이 높다.[7]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은 직업들은 사무직, 장거리 운전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공장 등 현장 근로자, 운반-배달기사, 포수, 프로게이머, 골프선수 등이 있다.

디스크가 발병하기 시작하는 나이대는 20~40대가 많다. 척추는 10대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20~40대는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는 연령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하거나 허리를 쓰는 일을 하는 경우와 겹치면서 아주 흔히 발병한다. 반대로 60대 이후에선 노화가 많이 진행돼서 척추가 굳어지면서 수액 돌출이 힘들어져서 추간판이 탈출하는 허리디스크의 발병은 오히려 낮아진다고 한다.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어서 이 항목을 찾아왔거나, 혹은 이 항목을 읽으면서 '나는 다리나 허리가 평소에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허리 통증이나 다리 방사통이 전혀 없는 사람들의 척추 MRI를 찍었을 때 이상 소견으로 나오는 경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하다. 1994년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 평소 통증은 느껴본 적이 없는 100명의 일반인들에게서 MRI를 촬영했더니 64명에게서 디스크 이상소견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말을 다르게 얘기하자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자각을 못 했을 뿐이지 이미 디스크 퇴행과 탈출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과 같다.

현대 의학에서도 디스크의 건강과 탈출에 대한 정도를 이야기할 때 신체 노화에 빗대어서 설명하며, 디스크에 대한 치료 방법 또한 튀어나온 디스크를 다시 원래의 위치로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가 튀어나옴으로써 발생하는 신체적 통증을 없애는 것에 집중한다. 디스크 탈출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과 불편함이 허리와 그 주변 부위의 통증과 다리 방사통인 만큼 MRI상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도 평소에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나 방사통 등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크게 문제시 하지 않는 것이다.

2008년 대한물리치료학회 발표에서는, 1990년도에 정상인의 70%가 넘는 비율에서 디스크가 탈출되어 MRI상으로 신경근을 직접적 압박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정반대로 MRI 관찰상으로는 정상이나, 누가 봐도 심할 정도의 디스크 증상을 느끼는 케이스 또한 있다.[8] 또한 2000년 MRI를 통해 디스크 탈출 소견이 있었으나 통증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을 5년간 추적 검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그대로 무증상이었고 3명 정도만 약한 요통을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 때문에 실제로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인한 것인지, 신경압박으로 인한 염증 반응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 발생하는 것인지는 과학적으로 정확한 기전이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평소 통증이 없었는데 건강검진차 MRI 촬영을 받고 디스크 탈출 소견이 나왔다 하더라도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다리 방사통이나 허리 통증을 느낀 적이 없으면 자세만 바르게 하면 될 뿐, 디스크가 나왔다고 충격을 받거나 스스로를 디스크 환자라고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또한 미리 예방차 디스크 상태를 확인해보겠답시고 MRI를 미리 찍을 필요도 전혀 없는데, 오히려 통증을 느낀 적이 없었으나 이상 소견을 인지한 이후로 전에 없던 통증을 느끼며 악화가 되는 경우도 있다. 2013년 더 스파인 저널에서 허리가 아파서 응급실에 온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MRI를 찍은 경우와 MRI를 찍지 않은 경우에 대해 임상실험을 진행했는데, MRI를 찍지 않은 사람보다 찍었던 환자에게서 통증이 훨씬 심하고 오래가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이 중에는 MRI상으로 정상인 사람들까지 있었다.

2. 원인

장기간에 걸친 추간판과 주변 척추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9]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척추의 과도한 압박, 힘을 잘못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순간적인 강한 추간판 상하 압박으로 추간판 탈출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고, 화면을 많이 보게 되면 생기게 되는 라운드 숄더, 거북목 증상과 비만으로 인한 일자 허리, 흉추 과굴곡 증상이 지속적인 디스크에 압박을 주고, 기립근을 약화시켜 요추 염좌를 유발해 심해지면 수핵 탈출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강한 압박을 받을 때 가 튼튼하면 추간판이 손상되고, 가 약하면 뼈 자체에 압박골절이 생긴다. 압박골절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압박 골절이 생길 경우 그 부위의 통증은 물론이고, 2차 퇴행성 디스크로 인해 허리 및 다리에 신경 방사통이 나타나게 된다. 노인들이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한의원, 물리치료 등을 들락날락 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추간판은 가운데에 있는 수핵(髓核)이라는 젤리성의 물질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상이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섬유륜이 손상이 진행되면 수핵이 흘러나옴으로써 척수에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 허나 압박만으로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아닌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신경에 작용할 때 큰 통증이 일어난다.[10] 압박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진정한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염증이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마비증세가 올 수 있고, 이럴 경우에는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흘러나온 수핵은 장기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흡수되지만 극히 드물게 흡수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침습적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따라서 디스크의 자연적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휴식, 혈액 순환, 정신력, 그리고 그 사이에 생활할 수 있는 이 필요하다.

날 때부터 디스크가 다른 사람보다 얇거나 약한 경우, 허리가 일자허리인 경우처럼 선천적으로 디스크가 약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허리디스크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 특히 일자허리같이 노력으로 어떻게 안 되는 골격 문제는 답이 없다. 또한 키가 평균보다 큰 사람도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서 감당하는 무게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디스크에 취약하다. 앉아서 업무를 진행하는 사무직의 경우 이른 나이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쉽게 요약해서 선천적인 문제, 생활 습관, 나이, 물리적 부담이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이다. 퇴행성의 경우는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50%가 넘어간다.

3.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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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외부 섬유륜은 정상이지만 내부 섬유륜이 파열하여 수핵이 팽윤(빵빵한)한 상태(Bulging)[11], 2단계는 섬유륜 전체가 파열하여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Protrusion), 3단계는 완전히 탈출해 버린 단계이다.(Extrusion) 여기에 더해서 부골화(Sequestration)라는 단계가 있는데, 이는 이미 수핵이 떨어져 나가서 딱딱히 굳어져 뼈같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이런 경우 자연 흡수는 힘들다. 염증을 일으키지 않으면 지켜보지만,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해서라도 제거를 한다. 부골화 상태에서 수술할시 수술 결과가 가장 좋으며 다른 단계는 비수술적 치료와 결과가 큰 차이가 없음이 밝혀져 있다.

탈출하는 방향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람에 따라 증상이 또 달라진다.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디스크에 해당하는 4-5번 디스크 문제가 많으며, 4-5번 만큼은 아니지만 5-1번 디스크 문제도 그 다음으로 많다.

가장 흔한 탈출 방향은 우측후방, 좌측후방이다. 그 다음으로는 후방중앙 방향이고, 심지어 전방으로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방으로 터지는 경우는 굉장히 희소한 경우이다. 왜냐하면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 앞부분이 뒤보다 더 강하고 전종인대(Anterior longitudinal lig)가 후방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두껍고 넓으며 척추의 압력을 받는 방향이 후방 쪽이 훨씬 더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후방측에도 후종인대가 있지만 전종인대에 비해 좁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한 후측방 좌우로 터지는 게 대부분이다.

자신이 평소에 무게중심을 자주 쏟던 방향의 후방으로 곧잘 탈출한다. 측후방으로 탈출한 경우는 허리 통증, 운동 장애, 보행 장애, 그리고 탈출한 쪽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전기통한 듯한 방사통, 심하면 다리에 힘이 빠져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흔한 까닭에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 검색포털에서 검색하면 쏟아져나오는 일반적인 글들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후방중앙으로 탈출한 경우는 조금 다른데, 이 경우는 전방으로 탈출하는 경우보다는 드물지 않지만 그래도 전체 디스크 환자 중에 극소수에 가깝다. 측후방의 경우는 3단계에 이르러 신경학적 이상(마비, 감각이상 등)이 발생하더라도 발이나 다리에 국한되지만 후방중앙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사람의 허리로는 굉장히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데(마미총, Cauda equina), 그 모든 신경을 다 누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12] 따라서 오래 방치했다가는 하반신 불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마미총이 눌리게 되면 가장 먼저 반응이 오는 것은 배변신경이다. 배변기능과 관련된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배변을 보는 데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 여기서 더 진행하게 되면 하반신에 본격적으로 마비가 올 수 있다. 공황장애가 있거나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단순한 변비와 배변장애를 혼동할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의외로 쉽다. 바른 자세로 배변할 때에 장애가 있지만, 만약 허리를 특정 각도로 비틀거나 기울였을 때 배변이 원활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배변장애이다.

이러한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 크게 탈출(large extruded)되었거나 탈출된 추간판 조직이 분리(sequestrated)되어서 생긴 진행하는 운동신경손상[13], 보존적 치료를 하는 질병 초기의 견딜 수 없는 통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14] 그러나 수술 치료를 해도 완전히 모든 증세가 깔끔히 소실되는 것은 아니며 배변장애나 하지 무력, 하지 마비 등 응급 상황만 해결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일반적으로 내부 섬유륜이 파열된 1단계인 팽윤은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진 않거나 통증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현대인으로서는 디스크가 완전무결하게 깨끗한 사람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면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안 내리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추간판 탈출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허리 주위 근육과 인대의 문제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큰 도움이 되며, 수술적인 치료가 없어도 얼마든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단, 그렇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아야 하며 꾸준한 관심과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섬유륜 전체가 파열하여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에서는 하지방사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방사통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찌릿찌릿하다, 전기가 통하는 것 같다, 화끈화끈하다와 같이 표현하는 통증으로 일반적으로 피가 안 통해서 저릿저릿한 증상과 느낌이 다르며 심한 경우는 송곳으로 다리를 내리꽂는 것과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는 작열통으로서 신경통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것을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른다. 엉덩이 부근에서 짧게는 허벅지, 길게는 발목까지 신경통이 내려온다. 이 단계부터는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이라고 하여 국소마취제를 주사받는 방법도 있지만(흔히 어르신들이 맞는 뼈주사가 이것),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 증상이 없는 것처럼 해줄 뿐이지 증상을 완치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마취를 시킨 다음에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에 복귀하고 원래라면 하지 못한 간단한 운동을 하여 기능적인 회복과 재활을 꾀할 수 있다. 다만, 마취제 효과 때문에 아픈 줄 모르고 허리나 목을 함부로 관리했다가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선택에 주의를 요하며 신경차단술 치료 받을 때에는 병원의 지시에 잘 따라서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이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이 내시경을 통한 수핵 감압술이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 1cm 정도의 절개부위가 꼬리뼈인 데다가 국소마취만 하면 되고 심지어 당일 퇴원까지 가능하므로 정말 힘든 사람은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의료보험이 안 돼서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며, 의학계에서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디스크 자체에 손상을 입히는 기술이기 때문에 10년, 20년 후 큰 질환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핵에 물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디스크를 오히려 더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척추에 더이상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3~6개월 정도 버티면 염증이 사라지고 디스크가 다시 돌아가니 그때까지 이 악물고 참으라는 진단과 치료를 하기도 한다. 너무 아프기에 고통받는 신경에 스테로이드 처방을 하며, 적절한 신경 차단술 및 약물치료로 염증 및 통증 기간을 잘 견디게 도와줄 수 있다.

수핵이 단순히 빠져나온 단계를 지나 완전히 흘러내려 신경관으로 완전히 들어가버린 3단계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보존적인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 도수치료를 통하여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추간판은 일정 이상 상하게 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신경근이 아닌 중앙 척수를 건드려 염증이 나타나게 되면 배변장애, 하반신 운동신경 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가 주가 될 수는 있으나 절대로 만능이 될 수는 없다. 수술을 한다고 해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수술로 잃어버릴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있기 때문에 척추 전문 병원이나 대학병원 신경외과, 정형외과의 정밀 검사 및 진찰을 받고 나서 수술을 진행하도록 하자.

한편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의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본 문서의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목디스크보다는 허리디스크에 편중되어 서술된 감이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 목을 돌리기 힘든 증상이나 등세모근 등 목/어깨 근육이 미친듯이 결리는 증상, 그리고 그에 동반되어 팔이나 손까지 저림증이 타고 내려오는 증상도 동반된다. 수술 후에도 엉치통증, 다리저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허리디스크 위주로 설명된 이유는 인체 구조상 목보단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더 커서 허리 발병률이 높고,[15] 발병부터 치료까지 더 오래 걸리는 것도 허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악의 상황이 돼서 수술을 했을 경우에도 허리보다 목의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고, 삽입이나 연결 수술을 했을 경우에도 목이 훨씬 더 오래 버틴다. 즉 쉽게 말해서 목보다 허리 발생률이 좀 더 높고 좀 더 아프고 좀 더 끔찍하니 주로 허리를 위주로 설명된 셈이다.

4. 진단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은 이학적 검사와 영상의학적 진단으로 나뉘어지며, 대부분 이학적 검사와 병력을 조사하고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를 시작한다. 이학적 검사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4.1. 이학적 검사

  •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SLR test) - 검사자는 검사하고자 하는 다리측에 서서 한 손으로 환자의 발 뒤꿈치를 받치고, 반대편 손으로 무릎 상부를 가볍게 눌러 무릎을 완전히 편 다음에 서서히 발을 위로 들어올린다. 이때 환자의 다리에 힘을 빼도록 지시한다. 시선은 환자를 보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듯의 통증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다. 남자 환자의 경우 참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신경근 자극에 의한 통증이 나타나면 양성이며, 30도 이하로 올렸을 땐 잘 안나타나고, 70도 이상으로 올렸을 때는 검사의 의미가 없다. 주로 5번째 요추 및 첫 번째 골반척추에 압박이 있을 시 나타나며, Bowstring sign이라는 특징적인 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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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퇴신경 신전검사(Femoral nerve stretching test) - 엎드린(Prone) 상태에서 무릎 관절을 90도 굽혀서 들어서 고관절을 과신전(과하게 들어올려서 펴면) 대퇴 전방부에 통증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2번 요추 및 4번 요추의 신경이 눌린 상태를 의미한다.
  • 척추 측만(Sciatic scoliosis) - 자세를 보는 것으로 탈출된 수핵이 요추 신경근을 자극하면 이를 피하기 위해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신경근의 상부 자극시 증상의 반대편으로 몸이 휘어지고 하부 자극 시 증상 쪽으로 체간이 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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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영상의학적 진단

항목을 설명하기에 앞서, 돈 벌려고 무분별하게 MRI 사진 찍는 의사는 생각보다 매우 드물다는 걸 알고 가자. 대부분 사진도 실비보험(의료보험 이외에 개인이 가입한 사보험) 처리를 해야 하므로 소견을 제대로 쓰지 않고 이유를 적절히 설명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에서 삭감당하거나 실비보험 회사에서 지급을 거부한다.
  • X-ray 촬영 -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나 척추의 여러가지 질환, 골절 등을 감별하기 위해 찍는다. 디스크를 직접 진단하기 위해 찍는다기 보다는 척추 전반을 보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찍는 기본적인 검사이며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할 수도 있다. 그 외 척추전방전위증 등도 진단 가능하다. 또한 도수·추나치료를 할 때, 전반적인 교정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척추 사이사이의 공간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MRI 촬영 전 기초적인 진단 수단으로 많이 쓰인다.
  • MRI - 단순 퇴행인지, 팽윤인지, 아니면 수핵이 터져서 흘러나왔는지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검사이다. 즉 MRI를 찍지 않으면 아무리 자신이 디스크가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정확한 검사는 불가능하다. 많은 매체들이 돈 벌기 위해 찍는다는 둥 잘못된 의학적 지식을 전파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탈출 정도를 명확하게 구분해주고, 주변의 추간공 등 전위된 부위의 관찰이 용이하며, 혹시 있을 척추 결핵이나 종양 같은 질환을 감별해주는 상당히 중요한 검사이다. 또한 수술 이후에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할 경우 남아있는 수핵이나, 경막외 혈종 및 농양을 알아보기 위해서 조영제를 투여하여 추적 검사 용도로 쓰이고 있다. 중요한 검사이므로, 돈 벌기 위해 의사들이 찍으려 든다는 잘못된 의학 지식을 전파해서는 안 된다. 비싼 가격 때문에 남발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디스크 초기 진단에서는 가장 진단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진단도구이다. 그러나 모든 추간판 탈출증 환자가 MRI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미한 증세일 경우 신체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전체 환자의 80~90% 정도는 약 1~2달간의 안정 및 보존적 치료만으로 잘 낫기 때문이다.
  • CT -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간판은 척수강보다 진한 음영을 보이고 경막외 지방에 의해 구분된다. 진단율은 70% 정도로 꽤 높은 편이며, MRI에 비해 타 질환과의 감별력은 떨어진다.
  • 척수 조영술 - 특수한 경우에 시행하며 잘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다. 수술 이후 추적검사 용도로 많이 쓰인다.

5. 치료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재발의 횟수, 환자의 직업, 나이, 성별, 작업량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입원 치료를 해야 할지, 외래 치료를 해야 할지도 결정해야 하며, 추간판 탈출증은 한번 나았다고 해도 살면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뿐만이 아니라 향후 일상생활이나 관리 등도 어떻게 해야 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어떤식으로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서 추간판 탈출증 치료법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또한 운동치료 항목을 따로 떼 놓은 이유는, 주사치료니, 증식치료니, 수술이니 시술이니 어쩌니 해도 디스크 질환의 근본적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 강화, 척추 안정성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가 되기 때문이다.

5.1. 보존적 치료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요통 및 방사통은 심각한 상태가 아닌 이상 십중팔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의 방법에 상관없이, 혹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호전되어 통증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니면 우선 비수술 치료부터 시행하며,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게 되면 불필요한 수술을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존적인 요법으로는 절대 안정, 소염 진통제의 복용, 도수 추나 골반 견인, 침구 치료, 열 치료, 초음파 치료, 피하 신경 전기 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 마사지, 코르셋이나 보조기의 착용, 경막 외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epidural steroid injection), 복근 강화 운동, 올바른 허리 사용법에 대한 교육 등이 있다. 순서 대로 나열하도록 해보겠다.

5.1.1. 예방 치료법

  • 환자 교육 및 침상 안정(2일 이내) -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으로 당황한 환자를 안정시키고, 심리적으로 진정을 시킨다. 침상 안정 및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고,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이어질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개선시키는 단계이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단계.
5.1.1.1. 요추전만 유지
일상적으로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들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있을 때 디스크 내부 섬유륜에 부하가 가해지면서 허리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요추 전만을 지속적으로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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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전만(lumbar lordosis) 자세를 취할 때는 찢어진 내부 섬유륜 끼리 맞닿아 서로 회복을 유도하고, 허리의 곡선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는 일자허리보다 10배 이상 부하를 견딜 수 있어 디스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때문에 요추 전만을 긴 시간 유지할수록 효과가 배가 된다. 하지만 요추 전만 자세를 유지하다보면 허리 근육에 힘이 빠지다 보니까 자연스레 원래 자세로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허리 곡선을 잡아줄 수 있는 곡선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면 요추 전만 유지에 도움이 된다.

파일:척추편평2.png

5.1.1.2. 추나 요법 및 도수 치료
골반견인을 함께 실시해 허리근육의 긴장을 이완해 주며, 디스크를 구성하는 섬유륜의 수축을 감소시켜 추간판 및 추간공을 넓혀준다. 이는 허리근육을 자연스러운 위치로 만들며 통증으로 인한 근육긴장을 풀어주며 돌출된 디스크를 복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세가 되나 때때로 골반견인이 증세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17]도 있으므로, 무조건 시행하는 것이 아니고 상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 보통은 시범적으로 한두번 받아보고 경과가 괜찮으면 정기적으로 받으며, 오히려 치료 후 통증이 심해진다면 더 받지 않는 게 좋다. 견인치료의 경우 주로 신경, 정형, 재활의학과나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추나요법의 경우는 한의학과에서, 도수치료의 경우는 양쪽에서 모두 시행하곤 한다.

5.1.2. 화학 치료법

5.1.2.1. 약물 치료
NSAID와 스테로이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신경통을 억제하기 위해 항경련제가 쓰일 수 있다. NSAID는 급성기 요통에 도움이 되지만 방사통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는다. 환자의 병력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하여 적절하게 처방되는 약물요법은 요통과 방사통, 주변 신경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5.1.2.2. 주사 치료
Epidural steroid injection 과 신경근을 마취시키는 방법이 있다. 급성기 통증에 상당한 도움은 되나 부작용 때문에 잦은 치료는 삼가야 한다.[18] 급성기 통증을 조절하고, 운동치료 및 안정적인 침상안정을 위해서 사용된다. 주의할 점은 주사 치료가 단순히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통한 일시적 치료방법이라고 자가 판단하여 피하는 것이다. 물론 근본적인 치료방법(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거나 재생하거나)은 아니나 염증반응을 소실시키고 신경근 주위의 염증성 물질들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 진통제라고 보는 시선은 위험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단순히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한다고 무조건 통증이 생기는 게 아니다. 염증반응에 의한 통증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이 염증을 약물(스테로이드)을 통해 없애거나 식염수나 유착방지제등으로 희석내지 씻어냄으로서 치료효과를 보는 것이다.[19] 주사치료는 의사의 경험이나 실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유명 병원의 경우, 진료는 인기 의사가 하고 실제 주사는 다른 의사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은 쳐다보지도 말고 피하자. 병변 부위를 잘 파악하고 그 위치에 약물을 잘 투입시키는 의사에게 가야 효과가 있다. 주사를 맞고도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환자는 아픈 부위에 제대로 주사를 맞지 못한 경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주사기만으로 두꺼운 척추 근육과 피부를 뚫고 인대와 뼈, 신경을 피해 디스크가 튀어나온 곳에 주사 바늘이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설령 주사 바늘이 병변에 잘 닿았다 하더라도 미세한 바늘 구멍으로 소량의 약물을 아픈 곳에 잘 도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정확한 부위에 적절한 약물량, 적절한 압력으로 주사하는 실력이 필요하다. [20] 이에 착안해서 주사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이다. 다만 아직까지 주사대비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5.1.2.3. 카이모파파인 용해술
카이모파파인 용해술은 주사치료법 중 하나로 과거에 해외에서 각광받던 시술법이다. 카이모파파인(chymopapain)이란 효소를 이용하여 디스크를 용해하는 방법으로 신경차단술처럼 병변부위에 간단하게 주사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를 녹인다. 개발 당시에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여겼으나 튀어나온 디스크뿐만 아니라 정상조직마저 용해시켜 문제가 되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는 쇼크증상이 나타나는 등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현재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5.1.2.4. 프롤로 주사
오래된 허리디스크 환자는 대부분 허리근육과 인대가 많이 약화되어 있거나 비대칭적인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1] 이는 더욱 더 허리를 약하게 만든다.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급성 통증을 가라앉힌 다음,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제를 허리근육과 인대쪽에 주사하여 강제로 염증반응을 일으켜[22] 근육과 인대의 회복 및 강화를 시도한다.[23] 해당 치료법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근육과 인대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다만 이 치료법은 디스크 자체를 어찌하지는 못하고 그 주변 구조물들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이 잡히고 난 뒤 디스크 재발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채택되어야 한다. 신경이 눌리고 염증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 프롤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5.1.2.5. 물리 치료
초음파, 고주파, 전기 자극 치료(TENS), 저출력 레이저, 적외선 온열 치료 등이 있다. 이들 간에 치료 효과는 비슷비슷한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급성기보다는 만성 통증을 제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
급성 증상이 있는 경우 절대 안정이 도움이 되지만 그 기간은 대개 2일 이내이다. 골반 견인은 전반적인 요통의 대증적인 치료로 사용되며, 이는 침상 안정의 효과를 극대화하여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킨다. 가능하면 급성 동통이 사라지는 대로 코르셋을 착용하여 보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코르셋은 장기간 착용하면 근육의 위축이 초래되므로 복근 및 등 근육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디스크 탈출에 의해 엉덩이나 다리 부위의 저림이나 동통과 같은 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 초기에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국소마취제를 해당 신경 주위에 주사하면 즉각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나 적절한 용량을 적절한 빈도로 적절한 부위에 사용해야 한다.

5.2. 수술적 치료

증상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수술은 참을 수 없는 통증, 운동신경손상이나 배변 장애 등 마미증후군의 증세가 있을 때 정확한 진찰을 통해 결정한다. 수술로 증세가 절대 말끔히 사라지는 건 아니며, 응급 상황만 해결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24] 그리고 수술 후 후유증이라고 해서 디스크 전에 없었던 통증이나 무력감이 생길 수 있으니 수술이 만능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의학계가 반성해야 할 일이지만 2000년대에 실비보험을 끼고 마구잡이로 허리수술을 했던 대형 척추병원들의 행태는 지금도 의학계에서 비난받고 있다.[25]

물론 그렇다고 수술이란 선택지를 아주 지우진 말자. 약도 먹고 스테로이드를 병행하고 한두 달 넘게 보존치료를 했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도 선택지엔 넣어두는 게 좋다. 보존으로 언제 치료될지는 알 수 없으며 그 사이 고통이 전혀 감소하지 않아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도 존재한다. 당장 1~2년을 보존하다가 아무 차도가 없어서 수술하고 통증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사례도 심심하면 나온다. 거기다 보존치료가 최고지만, 1~2년을 버티면서 그 사이에 생활에 들어가는 돈은 공짜가 아니니 차도가 느리면 어쩔 수 없이 수술로 빨리 제거하고 치료 후에 일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 절대적 적응증(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 - 마미증후군, 진행된 신경학적 장애(배변 장애 등)[26]
  • 상대적 적응증(수술할 수 있으나 타 방법도 고려할 수 있는 경우) - 참을수 없는 통증, 상당 기간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일상 생활을 방해하거나 직업력 등에 의해 허리가 반복적으로 손상되는 경우, 하지 직거상 검사에 제한이 심해서 30도 이상 올리지 못하는 경우

※ 다만 여유가 된다면 되도록 상기 마비증상을 제외하고는 수술은 되도록 피하는 걸 권장한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디스크를 재생시키지 못한다. 즉,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면 그만큼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으로 이전보다 두께가 얇아진 디스크는 그 전에 비해 약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재흡수되기를 기다려 보는 게 현명하다.(물론 가능성은 낮다.) 또한 기본적으로 디스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면역반응에 의해 염증이 줄어들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 보존적 치료, 특히 주사치료를 위주로 시도해보고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2.1. 부분적 디스크 절제술 (최소 침습 혹은 현미경적 절제술)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환자의 환부를 등 뒤에서 3~5cm 정도 절개하고 의사가 환부를 직접 들여다보며 빠져나온 수핵을 절제해내는 방법이다. 단순히 수핵을 절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신경관에 흘러내려 들러붙은 수핵들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낸다. 그리고 수핵이 탈출한 부위를 플라즈마와 같이 고온을 띤 것을 이용하여 마감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된 부분적 디스크 절제술은 PLED술이 가장 많으며 대부분 0.7이하의 직경을 가진 집게 모양을 가진 내시경으로 문제가 있는 돌출된 디스크를 뜯어내어 최대한 신경과 척추뼈를 건드리지 않고 시술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신경이 수핵에 의하여 지나치게 많이 눌려 끊어질(Cut off)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척추뼈의 후방을 일부 톱으로 잘라내어 감압술을 시도한다. 이 감압술을 받고나면 수술 부위를 만져보았을 때 뼈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후방 일부만 가로 세로 1cm 정도 크기로 잘라낸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경추부의 경우는 목 앞에서 수술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완전히 같은 시술은 아니지만 매우 비슷한 시술로 보이는 고주파 레이저 시술을 시술받은 경험에 따르면 (아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삐져나온 디스크를 레이저로 녹이는 수술이었다.) 환자를 똑바로 눕히고 해당 경추 부위에 부분마취를 하여 레이저 장비가 들어있는 침을 찔러 시술하였다.

현미경 절제술은 수술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나 문제가 생긴 추간판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신경이 변성된 상태에서는 해당 부위의 먹먹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술 받은 후 반드시 코어근육 강화 훈련과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래엔 더 정교한 내시경 방법이 나왔는데, 추간공이나 꼬리뼈를 통해 매우 작은 공간에 내시경을 넣어서 상태를 진단, 문제가 생긴 부분의 디스크만 절개하는 방법이다. 이전의 내시경보다 고통이 적고 디스크 크기와 관계없이 처리가 가능하며, 부분 마취만으로도 가능하고 퇴원도 빠르다고 한다.

일단 고통의 원인인 흘러내린 수핵 자체를 제거하기때문에 통증 감소라는 측면에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윗 글은 수술과 시술의 차이, 내시경과 현미경의 차이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아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5.2.2. 디스크 전체 절제 및 적출술

부분절제술과는 달리 요추부 수핵의 내용물이 완전히 다 빠져나와서 사실상 추간판이 더이상의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시도하는 방법이다. 문제가 생긴 디스크를 완전히 파괴하고 꺼낸 후의 빈 공간 처리방법에 따라 융합술과 인공디스크 삽입술로 나뉜다.
5.2.2.1. 척추 고정술(융합술)
정석적인 디스크 수술법으로 분류되는 방법으로 현미경적 절제술과 비교시 피부와 근육 척추뼈 절제 부위가 크고, 큰 수술 흔적을 남긴다. 부분 절제술과는 달리 추간판을 전부 확실하게 긁어내어 제거하고, 위 아래의 척추뼈가 융합할 수 있도록 뼈나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디스크가 있었던 빈 공간을 채워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위 아래의 척추뼈에 각각 2개의 나사못을 박으며(총 4개) 각각의 나사못을 세로로 이어준다. 이렇게 되면 척추 관절이 회전할 수 있는 범위에 일부 제약이 생긴다. 즉 허리의 운동성과 유연성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장애가 생긴다.

과거에는 융합술을 1개소(척추뼈 2개 융합)이면 장애등급이 나왔으나, 현재는 이 융합술을 받고 장애등급이 나오려면 척추뼈 3개 이상이 연달아 융합이어야 한다.(2개소 이상 융합술 시술)

병역 등급으론 융합술을 받으면 면제의 길이 가까워지지만, 기존에는 융합술로 2개의 척추뼈만 융합하여도 장애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면제였으나 현재에 와서는 3개 이상의 연달아 융합되어야만 장애등급이 나오므로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 이상의 척추뼈가 연달아 융합되어야 한다. 자가골 혹은 동종골 등의 뼈를 디스크사이에 삽입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고전적 척추유합술의 경우에는 한 분절, 즉 척추체 2개만 유합해도 5급 군 면제이다. 하지만 장애등급은 두 분절 이상부터 6급에 해당된다.

주로 요추부에서 탈출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3-4, 4-5인 것을 감안했을 때, 융합술로 인하여 남자가 장애등급을 받았다면 사실상 성생활에서도 실제 장애가 있을 수 있다. 허리를 숙이거나 돌리거나 비트는 등의 동작이 비시술자와 비교하여 월등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부위 고정으로 인한 허리 운동성 감소의 문제는 수술을 받지 않은 부위를 상대적으로 혹사시켜 전체적인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또다른 후유증을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수술이 만능이 아닌 것이고, 섣부른 수술은 큰 후회를 가져오게 된다.
5.2.2.2. 인공디스크 삽입술
척추 고정술과는 달리 디스크의 적출 후에 해당 부위에 새로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인공 디스크 삽입에 따른 장점은 허리의 운동성을 보존시켜 고정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점이다. 인공디스크는 합금이나 티타늄 그외 고분자 물질 등 여러가지 소재로 개발되고 있으며 퇴행성 관절염 수술의 인공 관절과 비슷하다. 그러나 대체로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물음표가 많아 아직까지는 척추 고정술에 비해 정석적인 수술방법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것도 부위마다 조금 다른 것이 허리가 아닌 경추부위(목·등뼈)의 경우는 인공디스크 삽입술을 통하여 호전도 가능하고, 장기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요추부는 왜 위험할까? 이유는 바로 무게에 있다. 사람의 척추뼈들은 겉보기에는 속이 꽉 차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단면을 보면 거미줄 혹은 그물을 연상케 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즉, 빈 공간이 많다는 것. 경추부의 경우는 지탱해야 할 부위가 머리 하나뿐이므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더라도 척추뼈에 무리가 가지 않거나 적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요추부의 경우는 배꼽 위로 전부를 지탱해야 하는데, 이는 사람 몸무게의 거의 절반이다. 따라서, 합금으로 만든 인공디스크가 상반신의 무게에 눌려 뼈를 약하게 만들고 미세균열을 만들게 되면 결국에는 척추뼈가 주저앉을 수 있다. 거기다가 삽입은 쉬우나 망가진 인공디스크를 제거하는건 대단히 힘들다.[27] 그래서 최근엔 연구목적 이외에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의학계의 대세. 따라서, 요추부에 인공디스크 삽입술을 제의받았다면 담당의와 심도있는 상담을 나눠보는 것이 좋다.

현재로서는 추간판 절제술로서 족하며 불안정성 및 만성 신경공 협착증을 동반한 경우 추체간 유합술을 겸한 기기 고정술이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술식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줄기세포로 똑같은 디스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염소로 실험한 결과 줄기세포로 만들어낸 디스크의 성능이 염소가 본래 지니고 있던 디스크와 성능이 같거나, 일부에선 성능이 더 좋았다고 한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는 날이 온다면 성능이 떨어져서 망가진 신체 부품을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는 시대가 찾아올지도....

그 외에도 M6나 LP-ESP같은 3세대 인공디스크는 자연디스크를 모방, 충격 흡수 기능이 포함돼서 기존의 인접분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10년간 추적관찰에서 이상이 없었고 예후도 좋았다고 한다. 단점은 역시 아직 안정성이 완전히 증명된 것이 아니며 재수술이 힘들다는 것. 이는 현재 유럽에서만 쓰이고 있으며, 최신형인 만큼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수술값이나 입원비, 검사비 등등을 합칠 경우 병원마다 2천만 원에서 1억까지 천차만별.(...)

5.3. 운동치료[28]

과거 윌리암스 굴곡운동이 권장되었으나, 현재에는 굴곡운동 자체가 디스크에 부담을 준다는 이야기가 많고,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입증되어 윌리암스 굴곡운동은 허리 디스크 운동에서 퇴출되었다. 유연성 강화 운동도 결국에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허리 디스크의 근본 치료는 허리를 덜 쓰는 것임을 잊지 말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보다는 간단한 체조를 권하고 있다. 의사들도 흔히 하는 말이지만 했을 때 아프면 하지 마라. 그렇다고 어느 정도 상태가 좋아졌음에도 전혀 쓰지 않는다면 허리 근력과 근육이 약해져서 재발확률이 올라갈 수 있으니 상태가 좀 나아져서 움직일 수 있다면 살살 하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운동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허리운동은 예방 차원에서 하는 것이지, 이미 발병했다면 허리운동을 하면 안된다. 허리디스크 회복은 좋은 자세밖에 없다고 한다 # 허리를 뒤로 퍼는 신전동작이 허리디스크 회복을 가속화 한다. # 활배근을 강화하는 걸 추천한다. # 골반 전방경사를 해소하기 위해 고관절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사람마다 복대만 차도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으니 단계적인 운동을 추천한다. # 의자에 앉자있을때 의자 등받이가 요추전만으로 휘어져있고 허리쿠션을 쓰는 걸 권장한다. # 물건을 들어올릴 때 허리를 숙이지 않고 런지자세로 들거나 천천히 들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 티비를 보거나 잘 때 옆으로 누워있는 건 디스크에 좋지 못하다. 엎드려서 누워있는 게 요추전만에 좋다 #

목디스크는 모니터 높이를 책을 최대한 높게 쌓아서 고개를 들게 해야한다 # 누워잘 땐 베개가 목을 받쳐주고 머리는 내려주고 푹신푹신한 베게를 권장한다. # 고개를 푹 숙이고 폰을 보는 것은 디스크에 좋지 못하다. #

※ 운동치료는 디스크가 튀어나온 정도, 방향, 환자 나이, 원인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전문가로부터 시행되어야 한다. 무턱대고 허리에 좋다는 운동을 따라해서 더 악화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상황에 따라 요추전만, 신전운동, 걷기 등의 운동요법들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령 디스크와 더불어 척추전방전위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신전운동은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6. 경과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요통 및 방사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의 방법에 상관 없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며, 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염증 반응이 소실되고 수핵의 수분이 흡수되어 수핵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실제로 별다른 치료없이 5개월 만에 저절로 탈출된 디스크가 사라진 환자의 MRI 소견 [29]다만 아예 치료하지 않을 시 통증이나 운동기능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통증과 방사통이 사라지는 기간과 디스크가 흡수되는 기간은 개인차가 심하여 아직까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문제는 디스크는 한번 나았다고 해서 말끔히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고 디스크 유병력이 있다면 수핵이 다시 탈출하여 증상이 똑같거나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30] 무엇보다 디스크란 게 특정 그 부위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당 디스크가 나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디스크가 악화돼서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러니 한번 나았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평생 허리를 관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조심해서 허리를 안 쓰면 안 쓰는 대로 약해지니 적당히 쓰는 것도 중요하다. 어찌 보면 고혈압, 당뇨보다 더 관리가 어려운 질환이다.

일단 현재로서 가장 흔히 받을 수 있는 조언은 한번 발병 후 상태가 나아지면 되도록이면 목과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지양하고, 특히 목과 허리를 쓰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다. 더불어, 평상시 자세를 교정하고 조심해서 재발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근육은 어디까지나 허리의 부담을 줄여서 초기 발병 확률을 줄이는 거지 디스크를 치료시켜주거나 재발을 예방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디스크 발병 전 주위 근육을 키우는 것은 발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한번 섬유륜이 찢어진 적이 있다면 이미 늦었다. 섬유륜은 혈관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부위이므로 한번 찢어지면 완벽히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재발방지 해보겠다고 허리나 목을 굽히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순간 다시 찢어져 증상이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찢어진 부위가 일부 수복되어 봉합되는 것은 가능하므로, 신전 운동 열심히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섬유륜을 일부 봉합한 후 다시 찢어지지 않게끔 목과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운동을 아예 지양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7. 예방 방법

지속적인 허리 운동을 하는 것이 요통 및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30분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을 걷기, 수영(자유형이나 배영 중 편한 것)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앞에서 기술한 대로 올바른 허리 사용법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도 요통 및 추간판 탈출증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미 발병했다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레그 레이즈는 절대 피해야 한다. 복근 단련을 해야 한다면 통증이 경감된 이후 저항을 주는 네거티브 운동 중심으로 하거나 허리를 접지 않는 복근 운동인 크런치로 대체해야 한다. 그리고 다이어트한답시고 지나친 스피닝이나 검증받지 않는 트레이너가 마구잡이로 시키는 크로스핏 또한 하지 말아야 한다. 크로스핏은 운동역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수준있는 트레이너에게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온갖 비수술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다양한 의료 및 재활기구들이 있으며, 봉침이니 신경성형술이니 하는 시술들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비수술적 혹은 수술적 치료 후에도 절대로 완치되지 않는 질병이며, 수술 후에는 해당 부위가 더 약해지므로 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정말 거짓말처럼 요통이 싹 사라지지만, 관리가 소홀해지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재발한다. 정도가 심한 상태였다면 수술을 하더라도 다리 일부의 감각이 무뎌진 채로 남아있기도 하다.

균형을 이루려는 인체의 특성상,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고나서 재발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상반신과 하반신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근육인 '허리근'에 약화가 오고, 이것은 또 장의 운동을 돕고, 예쁜 S라인의 모양을 내주는 '장요근'에까지 악영향을 끼쳐 동시다발적인 근육통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이러한 근육들의 무리로 인하여 새로운 보상성(균형을 이루기 위해 상호 보완하려는 특성)이 발동하여 목 주변부와 견갑골 주변의 근육에도 경직을 주게 되고, 이것이 목디스크로 발전하는 등 도미노 무너지듯 다발적인 통증과 질환으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온갖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만, 최고로 치료가 잘되더라도 예방 잘 한 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 추간판 탈출증은 젊을 적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짐으로서 예방할 수 있는데, 그중 첫번째인 "올바른 자세"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두 번째인 "적절한 섭생(攝生, 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하는 건강 관리)"과 "충분한 수면"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추간판은 자고 일어났을 때는 수분을 가득 머금고 빵빵한 상태인데, 하루종일 서거나 앉아서 일을 하는 동안 수분이 서서히 빠져나가며 점점 납작해진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취침을 하면, 그날 섭취한 수분이 다시 추간판 안으로 보충되며 내일을 위한 준비상태가 된다. 그런데 잠을 안 자고 깨어 있을 경우 인체가 추간판을 재정비할 시간이 없고, 또 섭생을 제대로 하지 않아 탈수상태인 경우 추간판을 재정비할 수분이 없어 추간판 내에 완충용 수분이 보충되질 않는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추간판이 손상되어 딱딱해지고, 탈출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면 추간판에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종일 의자, 그것도 딱딱한 걸상에 앉아서 생활하는 데다 수면 시간도 적고, 많은 청소년들이 체중조절을 위해 섭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밥은 굶고 물만 많이 마시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겠지만... 사실 인체가 실제로 흡수하는 수분의 대부분은 식사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물병을 들고 다니며 맹물을 아무리 마셔봐야 거의 전부 소변으로 다시 나온다.). 추간판 탈출증 예비 환자 코스를 착실히 밟고 있는 것이다. 학업 때문에 수면량을 늘리는 건 절대 무리다- 라는 경우, 하다못해 섭생이라도 제대로 하여 탈수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자. 비만인 경우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체중 관리를 고려한 식사를 하여야 하며, 디스크 환자는 금연이 필수다. 디스크는 직접 산소 및 영양공급을 하는 혈관은 없고 디스크 양옆에 있는 종말판에 분포된 미세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는데, 담배를 피면 미세 혈관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디스크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소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디스크의 퇴행을 가속시키게 되고, 최악의 경우엔 디스크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퇴행성 변화를 최대한 늦추는 방법 중 하나가 금연이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로 무조건 금연해야 한다. 특히 뼈 관련 수술을 했다면 흡연은 뼈가 붙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더더욱 금연해야 한다.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면 쉴 때만큼이라도 누워서 쉬어야 허리에 가해진 부하를 줄일 수 있다. 등받이 의자라면 최대한 뒤로 젖혀 쉬어야 허리의 혈액과 영양공급이 수월하다. 바른 자세나 허리를 꼿꼿이 세우려고 하는 건 오히려 허리에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사실 허리에 가장 좋은 건 앉지 않는 것. 심각한 수준의 허리 디스크라면, 의자에 돈을 들이는 것보단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를 구입하여 서서 책상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보는 게 좋다.

또 직접적으로 허리를 떠받드는 기립근 외에도 외복사근, 복직근, 복횡근, 광배근, 햄스트링 등의 코어 근육 스트레칭을 해주는 편이 좋다. 이미 허리가 약해져있는 상황이라면 직접적인 허리운동을 하는 거 보다는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어 허리 지지를 해주는 편이 좋다. 특히나 햄스트링의 경우 경직되어 있으면 흔히 쪼그려앉는 자세를 할때 벗 윙크 현상이 일어나 요추 디스크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이미 기립근이 약화되어 있어 골반 전방 경사 현상이 있다면 몸에 맞는 허리보호대를 찾아 일상 속에서 자세를 교정하고, 매일 꾸준히 스트레칭 운동을 실시, 적절한 회복을 통해 보호대 없이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8. 생활가이드

흡연은 신경근의 염증을 부채질하고, 요통이나 좌골 신경통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흡연자의 경우 우선 금연을 시행해야 한다. 비만도 허리에 무리한 하중을 걸어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써 적절한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요통 및 추간판 탈출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허리에 좋은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휴식시간에 가급적 편안히 누워서 추간판과 허리에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거북목, 일자허리, 라운드 숄더, 전방 골반 경사와 같은 요추에 나쁜 부분을 인지하고 요추 전만하는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디스크의 압박은 충분히 줄어 들며 이는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바른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코어가 약해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요추 전만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만 자세를 유지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한다.

물건을 들 때에는 항상 몸에 가깝게 붙여서 들고,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편 데드리프트 자세를 유지하며, 허리를 구부리면서 비틀지 않는다. 앉을 때에는 등받이가 약간 뒤로 기울어진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는다. 의자에 깊숙이 앉아 엉덩이를 등받이에 대어야 하며, 20~30분에 한 번씩 일어나서 걷는 등 몸전체를 가볍게 움직여준다. 팔걸이가 있고 뒤꿈치가 땅에 닿는 높이의 의자가 좋다. 서 있을 때에는 한쪽 발을 낮은 발판이나 상자 등에 올려놓으며, 작업대를 편안한 높이에 오도록 하고 작업한다. 운전할 때에는 좌석을 운전대에 가깝게 하고 무릎 쪽을 높게 하고, 허리에 쿠션을 받쳐서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잘 때에는 바닥은 비교적 단단하되 약간의 쿠션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많이 잘못알려져 있는 상식 중의 하나가 허리의 유연성에 대한 과도한 믿음인데, 과거에는 허리 유연성이 좋으면 부상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허리의 스트레칭 운동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적 연구 결과는 허리가 보다 유연한 사람들이 오히려 디스크 질환에 훨씬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31].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은 디스크 질환의 회복이나 예방에 오히려 좋지 않으니 삼가도록 하자[32]

재채기를 너무 강하게 하다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는데,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하다. 순간적으로 복부에 걸리는 복압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상한 자세나 심하게 몸이 뒤틀린 상태에서 하기보다는 바른 자세로 미리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추운 곳보다 따뜻한 곳에서, 배에 힘을 뺀 상태보다는 어느 정도 힘을 준 상태에서 재채기를 하는 게 낫다. 누웠을 때는 허리 충격이 적도록 웅크리고 배에 힘을 준 다음 하는 게 좋다.

9. 병역판정검사

2021년 기준 병역판정검사에서는
  • 수핵탈출증(경추·흉추·요추 수핵탈출증을 포함하며 수술 여부와 무관하다)의 경우, 신경학적 검사상 수핵탈출증이 의심되나 MRI 등 방사선검사로 확진되지 않은 경우는 7급(2년내 재검사판정).
  • 수핵팽륜·디스크 퇴행성 변화( 염좌 포함)는 2급 현역.
  • 수핵돌출형 중 돌출형이면서 척수, 마미총, 신경근의 부분 압박이 없는 경우는 3급 현역.
  • 부분 압박이 있는 경우[33]나 인공 디스크 치환술을 받은 경우는 4급 보충역.[34]
  • 돌출형이면서 척수, 마미총, 신경근의 부분 압박이 있는 경우 중 신경학적 응급상황(cauda equina, foot drop 등)으로 인하여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한 경우로서 적어도 수술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 현재에도 신경학적 장애(motor grade III 이하)가 남아있는 경우, 수핵탈출에 인한 척추강 협착이 50% 이상이고 신경학적 징후가 있는 경우, 척추경을 포함하는 시상면 MRI 영상에서 신경근 주위 조직 신호가 보이지 않으면서 신경학적 징후가 있는 경우는 5급 전시근로역.
이는 굉장히 엄격한 기준인데, 과거에는 대부분의 질환들이 웬만하면 5급을 받거나 4급을 받거나 할 수 있었지만, MC몽 병역기피 파문을 계기로 대폭 강화된 것이다. 즉, 자신이 디스크 환자라 하더라도 4급 이하로 판정 받는 경우는 많이 쳐줘도 전체의 10% ~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5급은 말할 것도 없다.[35]

마미증후군(cauda equina 혹은 마미총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것은 척추를 따라 내려오는 큰 신경줄기 중, 가장 아래의 말꼬리 모양 신경이 어떠한 원인(이 문항에서는 추간판의 탈출이나 파열)으로 인하여 압박되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추간판의 탈출 정도에 따라 그 증세가 다르나, 심하면 배변장애(대소변을 볼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마미증후군이다.

간혹 자신이 병원에서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며 SNS나 네이버 지식인 MRI 사진을 올리는 예비현역이 있으나[36], 거의 대부분 멀쩡한 상태의 것으로, 많이 인심 써줘야 3급 현역인 경우가 많다.[37] 디스크는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고, 경미한 디스크 환자들 중 90%는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의 운동, 다이어트와 약물 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디스크니까 공익 시켜주겠지"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디스크로 공익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보통 추간판 탈출이나 파열로 인한 신경(수핵) 돌출 혹은 혈관 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이며 이런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호전될 수 없다. 수술을 받지 않았더라도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해서 강한 신경통을 일상생활동안 내내 느끼고 있을 정도는 되어야 4급을 준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수술을 받거나 수술 생각을 할 정도여야 한다는 얘기.

이런 사람들은 앉아있거나 다리를 굽히거나 쪼그려앉거나 가부좌, 무릎꿇고 앉아있는 정좌 자세나 양반다리 자세를 불과 몇 분 하지 않았는데도 다리에서 쥐가 난 듯한 상당한 다리저림[38]을 느끼고 잠시동안 다리를 절뚝이고, 밤에 잠을 잘 때도 통증을 느낀다. 또한 일어나서 발 끝을 손으로 닿으려는 자세를 취하면 상체를 반도 못 구부리고, 누워있는 자세의 경우엔 통증이 있는 다리는 90°도 못 올린다. 아주 적은 확률로 자신은 아무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MRI 상태는 많이 심각한 관계로 4급 이하로 판정받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이 경우는 추간판이 신경까지 압박하여 통증을 오히려 못 느끼는 케이스다.

연예인의 군 기피 문제로 신검 기준이 올라서 수술을 해도[39] 자주 3급을 주는 데다가, 수술 전 MRI 사진을 기준으로 4급을 줄지 5급을 줄지 결정한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엔 4급도 매우 빡빡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추간판 탈출증 관련 자료를 다 들고 가서 재검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에 있는 중앙병역판정검사소 MRI 위탁검사를 다시 받아오라고 하였다. 이 경우 병무청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가 직접 보낸 것이기 때문에 교통비 등 일체 경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4급 이하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40] 문제는 이미 수술을 했을 정도면 자대에 배치 받아도 제대로 군 생활을 못 한다는 거다. 심하면 군대에 몸만 있을 뿐 군 생활의 절반 이상을 군 병원과 의무대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41] 만약 본인이 디스크로 공익 가능성이 있는데 재검을 받지 못하여 현역으로 훈련소에 입대하였다면 가입소 기간에 반드시 귀가조치를 한 이후 다시 재검을 받도록 하자. 현역 보충역 여부를 떠나서 본인 몸 다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세간의 소문으로 의사 앞에서 절뚝거리거나 아픈걸 적극 어필하면 3급같은 사람도 4급을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징병의는 사전에 지참한 CT, MRI 등의 영상자료만 확인할 뿐 증세에 대해서는 일체 물어보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환자들의 상태를 보거나 하는 징병의도 있으므로 너무 쌩쌩한척은 하지말자) 또한 4급 이하의 판정이 나올 것 같은 경우에는 위의 내용처럼 MRI를 다시 찍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다른 검사자들보다 시간이 3~40분 더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도 앞에 다른 MRI 검사자가 없을 때 이야기 이므로, 자신이 4급 이하의 판정이 나올거같은 경우에는 다른 검사자들보다 검사장에 일찍 도착하여 앞 순번을 받는것이 시간적으로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추간판 탈출증[42] 증세가 있다해도, 다시 MRI를 찍지 않는다면 현역미만의 처분을 기대하지 말자.

10. 기타

사실 굉장히 고통스러우면서도 억울한 질병중 하나다. 응급수술할 정도가 아니면 눈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으니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인처럼 보이는데다가, 남성이 허리를 쓰지 못하는 것을 안 좋게 바라보는 성희롱에 가까운 말도 있으며, 원인을 게임이나 과도한 성행위로 돌리기도 한다.[43] 그렇기 때문에 여러 오해를 사거나 아프다고 말을 해줘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며 심하면 의지와 정신력으로 버티라거나 젊을수록 수술하면 잘 낫지 않냐는 무책임한 개소리까지 듣게 된다. 굉장히 나쁜 행동으로 허리 디스크로 인한 고통과 신경통의 기분나쁨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정도로 괴롭고 고통스럽다.[44]

겪고 있는 본인은 정말로 고통스럽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바로 수술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튀어나온 디스크 신경이 매일 하반신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심할 때는 엉덩이를 잘라내 버리고 싶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되도록 수술해서 안 되기에 고통을 억누르며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더군다나 디스크 때문에 똑바로 서거나 앉아서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행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학생의 경우라면 매년하는 신체검사장에서 시행하는 유연성검사에서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마이너스 기록을 찍게 된다. 또한 PAPS 단골인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유연성 검사보다도 더 아플 뿐더러 디스크에 계속 악영향을 끼치기에 이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이한 케이스로는 서있거나 걸을 땐 큰 통증을 못 느끼지만 장시간 앉거나 누우면 튀어나온 방향쪽으로, 혹은 방향과는 무관하게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의 자매품인 이상근 증후군의 경우[45] 고깃집에 가서 오래 양반다리 좌식을 하고 있으면 비명 나올 정도의 신경통이 엄습하게 된다. 서양인들의 경우에도 골반이 높아 이상근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음식점의 원가절감형 좌식 테이블과 문화는 많은 한국인들의 허리를 작살내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또한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면 말 그대로 신경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통증, 온갖 잔통은 물론이며 최악의 경우는 감각의 마비 및 신경손상이 치닫을 수 있다. 보통 급격한 탈출로 인해 병원에 실려올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몸의 어딘가가 감각이 둔해진다거나 느껴지지 않거나 혹은 마치 쥐가 오기라도 한듯 저리는 느낌이 찾아올 수 있는데 거의 백이면 백 신경문제이다.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오면 튀어나올수록 통증과 무감각이 비례하진 않는다. MRI상으로 10mm 튀어나온 환자가 5mm 튀어나온 사람보다 더 아프거나 하지 않다는 것. 디스크가 탈출된 양도 중요하지만 염증유발물질이 얼마나 많으냐도 중요하다. 디스크가 튀어나왔어도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튀어나온 디스크 척추 순서가 높을수록 무감각의 부위는 낮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4번과 5번 척추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다면 사타구니와 항문의 감각이 더뎌진다.

이 때문에 디스크 중증 환자는 대소변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각이 거의 없어지는 환자도 제법 있고 이 경우는 심적으로도 아주 고통스럽다. 남자는 발기도 안 된다. 여자도 디스크가 심해지면 질 부분의 감각이 떨어지고 수축도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 목 디스크도 다를 바가 없어서 수술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없으면 또 악화돼서 어깨와 가슴에 통증이 오다가 심해지면 아침에 누운 상태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수술할 정도가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이 더욱 더 큰 문제를 불러온다.

이렇게 감각이 안 느껴지거나 대소변 조절조차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 수술이 권유된다. 신경이 계속 짓눌리면 그 부분이 작살나서 두 번 다시 회복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대개는 탈출된 수핵의 탈수적 변화로 인한 용적 감소, 체내 식세포의 탐식 작용으로 인한 소멸로 아주 장기간을 놓고 보면 방사통이 경감되고 해소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반복적인 허리 부상 등으로 만성화되고 잦은 재발을 경험하게 되면 많이 괴롭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육 이완제, 진통제, 소염제 등을 달고 살게 되는데 통증은 가라앉지만 디스크 자체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다시 허리를 무리하게 쓰거나 잘못된 자세 습관을 방치하는 경우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진통제의 경우 자주 복용하면 간기능이 망가지거나 심장에 무리가 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너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간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좋지 않다. 만약 간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면 의사와 상담을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

허리보호대의 경우 의료기기조차 아닌 보호대도 많이 유통이 되고 있고, 압박이 너무 심해 오히려 척추협착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세간에는 요가나 수영 등의 운동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발생 시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이나 복압을 올리는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운동 자세는 오히려 추간판 탈출을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잘못된 운동이 회복을 더디게 하기도 한다. 급성기에 괜히 쉬도록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해야 한다고 하면 "그럼 일하고 다녀도 되겠구만 뭐." 라고 핀잔을 주는데 이는 무식한 소리다. 일과 운동은 엄연히 다르며 '가볍게 걷거나, 체조를 하거나 관절이나 근육을 풀어주라는' 얘기지 '뛰어다니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면서 일하라'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디스크가 있는 상태에서 뛰어다니고 무거운 거 드는 것을 계속 한다면 상태가 악화되어서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황까지 온다.

일단 의사들이 자주 추천하는 운동은 수영이다. 다만 이것도 접영과 평영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허리를 작살낼 수 있기 때문에 하면 안 된다. 또 어느 정도 통증과 디스크가 수습된 환자는 악화방지를 위해 코어운동이라 일컬어지는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은 허리강화에 좋은 운동이지만, 정확한 자세가 아닐 경우 허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렇듯 위험하고 무서운 질병인데, 더 무서운 것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다는 거다. 보통 무거운 걸 들다가 파열하는 걸 상상하는데, 이렇게 파열되는 경우도 있긴 하나 평상시 자세와 같은 문제가 누적돼서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 멀쩡하게 잘 지내던 사람이 아침에 깨서 누운 상태로 기지개를 펴다가 터지기도 하고, 세수하려고 숙였다가 터지기도 하며, 심지어 재채기를 하다가 터질 수도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둘 다 고통스럽지만, 일상생활은 허리디스크가 더 고통스러운 것으로 인식되며, 수험생의 경우는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해야 하니 목디스크가 더 고통스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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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학진흥연구원.

[1] 다만 정형외과의 경우 X-ray CT 촬영으로 디스크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진단만 가능하고 확진 여부나 추간판 탈출 정도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급 이상의 신경외과에서 MRI을 촬영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다. [2]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턱 디스크도 있다. 이 경우 악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라고 부른다. 이건 있지도 않은 추간판 따위가 탈출할 리 없으니 전혀 다른 병. 예방법이나 발병 이유 등이 세세하게 다르므로 따로 항목을 참조하자. [3] 우주인들은 디스크 질환이 없다. 따라서 무중력 감압 치료기구라는 비싼 의료기구가 존재한다. [4] 다음 그림을 참조하자.
파일:디스크3.png
[5] 구두, 하이힐을 신은 경우엔 바닥이 딱딱하거나 자세를 뒤틀어서 더 안좋다고 한다. 굽이 높을수록 안 좋다. [6] 환자의 절반이 앉아서 생활한다는 병원 통계도 있다. [7] 앉아있는 경우에 서 있는 것보다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간다. 그렇다 보니 몇 시간이고 앉아서 컴퓨터를 만지고 있는 사무직이나 몇 시간 내내 앉아서 운전하는 운전직들에게서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다. 그 외에도 용접공, 공장근로자처럼 특정한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경우 허리에 부담이 가는 경우가 많다. 중량물을 옮기는 직업들은 자세 문제로 갑작스럽게 터지는 급성이 많다고 한다. [8] 보통 이런 경우에는 허리와 관련된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했거나 단축되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9] 대표적으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있다. 추간판의 수핵은 mucopolysaccharide와 수분을 포함하는 mucoprotein에 떠 있는 콜라겐 섬유의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젤리 같은 물질로 구성되며, 수분이 충분해서 촉촉하고 그만큼 쿠션 역할을 잘 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수분이 감소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건조하고 갈색을 띠며 부서지기 쉽다. [10] 쉽게 예를 들자면 이마에 난 여드름을 생각해보면 된다. 여드름이 나지 않은 즉, 염증이 없는 이마는 강한 충격이 아니고는 눌러서 아프지 않지만 여드름이 나있는 이마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 것과 비슷하다. [11] 이 상태는 거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정상인에게도 MRI상 흔히 보인다. 1단계는 디스크라고 진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2] 마미중후군이라 한다. 응급상황이므로 반드시 큰 병원 가서 진찰을 받고 필요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13] 하지를 움직이기 힘들거나 발이 툭 떨어지는 foot-drop 증세가 있다. [14] 여러 문헌에서 이러한 환자에서도 수술적 치료 없이 호전이 되었음이 보고되는 바, 이러한 경우 큰 병원에 가서 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함께 입원 치료를 받고,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해볼 수 있다. [15] 허리를 삐끗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와도 목을 삐끗했다는 이야기는 잘 안나오지 않는다. [16] 다리를 올릴때 이 검사가 양성으로 나타나면 무릎을 굽히면 통증이 감소하고 오금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다시 발생하는 징후이다. [17] 후관절에 이상이 있거나, 강직성척추염으로 척추 자체가 아예 뻣뻣해진 경우 [18] 여기서 잦은치료는 스테로이드 농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1주일 간격, 2주일 간격은 맞아도 된다처럼 정형화된 기간은 없다. 문제는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면서 단기간 내에 여러번 스테로이드를 맞는 것이 문제. 정상적이라면 환자 상태를 보고 의사가 농도를 증감하면서 환자에 맞게 주기적으로 주사 횟수를 알아서 정해주므로 문제가 없다. 가령 1주일에 한번씩 주사 치료하는 경우에 매주마다 스테로이드를 쓰는 게 아니라 1, 2회에만 사용하고 그 다음은 식염수나 유착방지제 등으로 염증을 씻어내기만 한다. 따라서 매 회 주사값이 다르기도 하다. [19]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염증반응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상처치유에 있어서 염증물질은 회복과 함께 근육, 인대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물질이기도 하다. 물론 디스크 자체의 회복과 섬유륜의 상처회복이 근육, 인대처럼 100% 같은 양상을 띄는건 아니지만... [20] 경험이 많은 의사는 신경근에 최대한 가깝게 놓으려고 노력하며 이로인해 신경을 건들기도한다. 그때 자기도 모르게 움찔하며 하반신이 반응하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또 주사를 놓을 때, 강한 압박통증이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해당 의사가 더 잘 놔주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물론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잘된 일은 아니다. 더욱 실력이 좋다면 잘 피해서 주사한다.) [21] 아프니까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다보니 그런 것이다. [22] 이 때문에 맞고난 후 2~3일간은 오히려 더 아플 수 있다. 또한 약제 주성분이 포도당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이 매우 안전하다. [23] 첨언하자면 염증이 항상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염증은 문제가 있는 부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면역반응으로서 특히나 근육과 인대는 이런 회복과정을 거치면서 더 크고 강화된다. [24] 앞서 말했듯 추간판 탈출증은 자연적인 치유가 가능한 질환인데 위와 같은 상태를 방치할 경우 자연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디스크에 손상이 온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는 디스크의 상태를 자연 치유가 가능한 상태로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25]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간단하다. 허리디스크 시술에 들어가는 일명 '재료비'가 거의 대부분 비급여로 건강보험 혜택을 아예 못받는다. 당장 현금이 들어오므로 병원 입장에선 과잉 진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26] 쉽게 표현하면 하반신에 마비 증상이 오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덜 들어간다고 느끼거나, 배변이 제대로 안 되고 질질 흐르거나...하는 경우엔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 [27] 바로 앞에 대동맥이 지나간다. [28] 멕켄지신전운동과 자연복대운동등이 대표적이다. [29] 정확히는 보존적 치료(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30] 디스크 자체는 재생되지 않으며 디스크를 감싸는 막-섬유륜은 재생되나 터지기 이전만큼의 강도는 아니다. 그리고 섬유륜 재생에는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통증이 많이 나아진 이후에 방심하다가 도로 재발해버리는 건 디스크와 섬유륜이 약해진 것도 있으나, 아직 흘러내린 것을 막아줄 섬유륜이 완벽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흘러나와버렸을 가능성이 많다. [31] 허리가 유연하다고 해서 꼭 튼튼하거나 더 내구성이 좋은 게 아니다. 더 과도하게 많이 움직이는 허리가 안 움직이는 허리보다 나중에 더 크게 망가지는 것은 사실 어쩌면 당연한 것 [32] 그렇다고 스트레칭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평소 스트레칭을 한 번도 안 하는 사람보다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사람이 훨씬 더 건강하다. 단지 과하게 하지 말라는 것뿐이다. [33] 부분압박의 정도는 보통 ±30~35%(1/3) 이상을 기준으로 잡는다는 징병의들간의 암묵의 룰이 있다. [34] 2023년 기준 징병검사 기준이 바뀌어 더 이상 압박률로 판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널널한 군의관의 경우에는 아직도 압박률로 보기도 한다. 또한, 아주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인공 디스크 치환술의 경우에도 4급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35] 다만 6급(완전면제)의 경우 예전부터 추간판 탈출증으로는 불가능했다. [36] 네이버 지식IN 검색창 [37] 척추질환의 경우 기본 2급부터 시작하여 최대 5급 까지이다. [38] 특히 자신은 전혀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좌자세나 양반다리 자세를 오랫동안 못 하는 경우라면 백이면 백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통통한 체형이거나 약간 비만의 경우라도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고도비만인 경우는 허벅지 살로 인하여 불편함을 겪기도하지만 남들 다 잘하는 자세를 자신만 제대로 못하니 여러모로 당사자에겐 치명적인 고통이지 트라우마로 남는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회식할 때 의자에 앉는 것이 아닌 방바닥에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있는 식당의 경우 상당히 기피하며 심한 경우 회식 자리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기에 거의 100%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된다. [39] 신경성형술 등의 간단한 시술은 해당하지 않는다. [40] 전담의사가 바보도 아니고, 비싼 MRI 검사 비용 예산을 써가며까지 위탁검사를 아무한테나 다 의뢰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41] 그래서 대장 출신의 한 국회의원이 국방부 장관과 병무청장 면전에 대고 "우수한 자원을 입대시켜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징병검사 규정을 완화해서 현역병 숫자를 채우는데 급급하다."라고 힐난한 적이 있다. [42] 허리디스크 [43] 논리적으로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 모르지만 명백한 곡해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고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근육보다는 뼈와 디스크 구조물에 의지하게된다. 허리를 곧게 펴면 디스크에 부담이 적지만 허리근육이 받쳐주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점점 허리힘은 풀리고 그만큼을 척추와 디스크가 버티게 되고 움직임 없이 계속적으로 눌려지는 압력은 디스크에 악영향을 미치고 점점 망가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것은 공부를 하거나 사무적인 일을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일에도 해당되는 일인데 게임 때문에 디스크가 일어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곡해일뿐이다. 또한 성행위는 무리하게 요추를 움직이기 때문에 영향을 줄 수 있긴 하지만 성행위는 이미 허리가 좋지 않은 게 아니라면 디스크나 척추에 오히려 좋은 운동이되므로 이것들은 이유의 일부일 뿐이다. 이러한 오해는 에이즈 환자를 문란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44] 몸짱 연예인으로 유명한 가수이자 예능인 김종국도 추간판 탈출증이 심해서 공익 판정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잘 모르던 네티즌들은 꾀병 부려서 현역 안 갔다는 식으로 매도하거나 선동하기도 했다. 김종국 본인이 몸짱이 될 정도로 운동을 한 건 어디까지나 병에 시달리는 데다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지라 건강을 넘어서 생존하려고 운동을 한 거다. 김종국 자신도 방송에서 "현역을 가지 않았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아프지 않다는 이야기는 정말 속상했다." 라고 호소했다. [45] 허리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