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남자 조경아 단편소설 |
|
|
|
장르 | 한국소설러 |
저자 | 조경아(작가)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07.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5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18000001 |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조경아가 2021년 7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남자』를 현대적으로 비틀어 선한 영향력을 왜곡하는 욕망의 비극을 묘파한 소설이다.
두려운 게 많았던 오행남 씨의 인생은 이제 곧 어이없이 급하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허망하고 부질없는 인생을 뒤돌아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았던 걸까?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는데.
돈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회사? 고작 그것들을 남기려도 이토록 아등바등 살았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오행남 씨는 자신의 인생이 한심했다. 어차피 그런 건 죽고 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란 말인가? 자신이 죽은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해 줄 사람, 사람들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오행남 씨는 더 비참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위해 목 놓아 울어 줄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이토록 서러운 일인지 오행남 씨는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다.
친구도, 부모도, 아내도 자식도 없는 오행남 씨는 아마도 사망신고서에 사망이라는
글자가 제대로 새겨지기도 전에 이 세상 모든 것으로터 잊힐 것이다. 사라질 것이다.
오행남 씨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자신의 사람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남은 2개월을 어떻게든 의미하게 보내고 싶어졌다.
속수무책으로 사그라질 자신의 운명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제라도 의미 있는 흔적 하나라도 남기고 싶은 것이다.
그래야만 후회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오행남 씨는 비교적 긍정적이고 선한 사람이었다.
그동안은 돈만 벌며 사느라 그의 천성을 발휘할 시간과 대상이 없었을 뿐이다.
그는 최악의 순간에도 항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잃지 않았으며, 탕린을 배려하고 높일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잘 따라는 사람은 또 아니었다.
아마도 인간적인 선함이 본성에서 도래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던 행동들이 습관으로 정착된 유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의도치 않게 베풀었던 친절이나 배려에 크게 감동받지 않았다.
또한 그에게 어떤 호감이나 매력을 느끼지도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오행남 씨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감동하고 만족하는 타입이었다.
그런 그의 성향은 죽음을 약 2개월 앞둔 시점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왜냐하면 지금 오행남 씨는 평생 열심히 모았던 전 재산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결정한 자신에게 도취되어 혼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행복한 남자> 본문 중에서
그는 자신의 허망하고 부질없는 인생을 뒤돌아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았던 걸까?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는데.
돈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회사? 고작 그것들을 남기려도 이토록 아등바등 살았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오행남 씨는 자신의 인생이 한심했다. 어차피 그런 건 죽고 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란 말인가? 자신이 죽은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해 줄 사람, 사람들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오행남 씨는 더 비참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위해 목 놓아 울어 줄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이토록 서러운 일인지 오행남 씨는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다.
친구도, 부모도, 아내도 자식도 없는 오행남 씨는 아마도 사망신고서에 사망이라는
글자가 제대로 새겨지기도 전에 이 세상 모든 것으로터 잊힐 것이다. 사라질 것이다.
오행남 씨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자신의 사람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남은 2개월을 어떻게든 의미하게 보내고 싶어졌다.
속수무책으로 사그라질 자신의 운명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제라도 의미 있는 흔적 하나라도 남기고 싶은 것이다.
그래야만 후회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오행남 씨는 비교적 긍정적이고 선한 사람이었다.
그동안은 돈만 벌며 사느라 그의 천성을 발휘할 시간과 대상이 없었을 뿐이다.
그는 최악의 순간에도 항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잃지 않았으며, 탕린을 배려하고 높일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잘 따라는 사람은 또 아니었다.
아마도 인간적인 선함이 본성에서 도래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던 행동들이 습관으로 정착된 유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의도치 않게 베풀었던 친절이나 배려에 크게 감동받지 않았다.
또한 그에게 어떤 호감이나 매력을 느끼지도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오행남 씨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감동하고 만족하는 타입이었다.
그런 그의 성향은 죽음을 약 2개월 앞둔 시점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왜냐하면 지금 오행남 씨는 평생 열심히 모았던 전 재산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결정한 자신에게 도취되어 혼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행복한 남자>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