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커피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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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 게임즈의 논란 및 사건 사고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ffa500><colcolor=#000> 2005	핫 커피 모드 관련 사건
2017	OpenIV 정지 및 금지 사태
2021	GTA 트릴로지 DE 관련 사건 사고 ( 이후 대처 논란 • 출시 당일 서버 폭파 사태)
2022	GTA VI 개발 초기 영상 대규모 유출 사건
2023	GTA 온라인 인게임 차량 대량 판매 중지 사건
	레드 데드 리뎀션 PS4, NS 이식 관련 논란
	GTA V 소스 코드 유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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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모드에 대한 설명3. 심의기구와의 관계4. 여파5. 기타6. 관련 문서7. 둘러보기

1. 개요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의 모드. 모드를 적용하면 게임 내에 등장하는 여자친구 NPC와 성관계를 할 수 있다. 원래 선정성은 SA보다 HD 세계관 시리즈가 더 높지만 핫 커피 모드는 GTA 시리즈 내에선 넘사벽의 선정성을 보여준다.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의 PC 버전 출시 후 외국의 해커들이 늘 하던 대로 게임에 숨겨진 요소가 없는지 이것저것 조사하던 중 어떤 미니 게임을 찾아냈다. 그 미니 게임은 모종의 이유로 개발 단계에서 본 게임에서 빠져 일반 플레이에서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일반 플레이에서 할 수 있게끔 해금한 모드가 이른바 '핫 커피 모드'다. PC 버전 출시가 2005년 6월 7일에 이루어졌는데 '핫 커피 모드'는 그로부터 2일 뒤인 2005년 6월 9일에 배포되었다.

2. 모드에 대한 설명

GTA:SA - 누가 '핫 커피 모드'를 퍼뜨렸나? - 1부 2부

해커들이 게임 파일들을 뜯어보면서 이 과정에서 성행위 미니게임의 더미 파일을 발견했다. 발견된 더미 파일은 아래 내용 참고.

파일 목록 보기

gta3.img 내부 파일

copgrl1.txd,copgrl1.dff - 바바라의 나체
copgrl2.txd,copgrl2.dff - 바바라의 부분만 입은 모습
nurgrl1.txd,nurgrl1.dff - 케이티의 나체
nurgrl2.txd,nurgrl2.dff - 케이티의 부분만 입은 모습
crogrl1.txd,crogrl1.dff - 밀리의 나체
gangrl1.txd,gangrl1.dff - 데니스의 나체
gangrl2.txd,gangrl2.dff -데니스의 부분만 입은 모습
gungrl1.txd,gungrl1.dff - 미쉘의 나체
gungrl2.txd,gungrl2.dff -미쉘의 부분만 입은 모습
sex.ifp - 성행위 모션

텍스트 파일 내 미사용 텍스트

excitement: - 클리어 미터기
push up and down in rhythm - 방향키를 누르라는 설명
power: - 엉덩이를 때리는 힘
press space when the power bar is full - 스페이스를 누르라는 설명
You the man! Oh Yeah! You the man![1] - 핫커피 모드 대사
That's the spot! Remember, nice guys finish last! - 핫커피 모드 대사

위의 파일을 발견한 뒤 저 파일에 관련된 스크립트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GTA 산 안드레아스의 소스 코드를 열었다. data 폴더 안에 있는 main.scm이라는 소스 코드 파일에 메인 미션 스크립트 이외에 자판기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 같은 부가요소 등 총 78개의 스크립트가 존재하고 각각 코드명에 0부터 77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그 중에서 26번, 코드 이름은 GF_SEX가 이 파일을 사용하는 스크립트였다. script.img 파일 내부에는 gf_sex.scm이라는 스크립트 파일이 있고 용량도 다른 스크립트 파일보다 큰 편이라 하나의 미니게임으로 추정하였다. 24번 스크립트는 GF_MEET(교제), 25번 스크립트는 GF_DATE(데이트)인데 GF는 GirlFriend의 약자다.

문제는 그 미니게임의 내용으로 바로 게임 상에서 여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내용이었다. 사실 일반 플레이상에서 데이트를 계속하여 친밀도가 100%에 가까워지면 여자친구가 " 커피 한 잔 할래?"라며 묻는데 이건 카페에서 오붓하게 커피나 한잔 하면서 데이트를 하자거나 그런게 아니 라 그냥 섹스 그 자체다.

제작사인 락스타 노스는 사실 이 미니게임을 게임에 넣을 예정이었지만 출시 직전에 내부 회의에서 섹스 미니게임의 성행위 묘사가 에로 영화 수준을 넘어서 거의 포르노급으로 노골적이라서 게임 유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 결국 심의 문제로 인해 일단 이 미니 게임을 삭제한 후 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기회가 된다면 이 미니게임이 있는 무삭제판을 출시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출시일이 임박한 탓에 전술한 섹스 관련 미니게임 파일들을 삭제하지는 않고 해당 미니게임으로의 접근만 막아놓았다. 결과적으로 GTA 산 안드레아스는 무사히 각종 콘솔 게임과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출시될 수 있었고 흥행에 성공하였다.

락스타가 미니게임을 실행되지 못하도록 막은 방법은 다음과 집 밖을 보여주고 여친의 신음 소리가 나는 식으로 성행위를 암시만 하는 컷씬을 새로 만들고 '커피 한 잔 하겠다'를 선택했을 때 핫 커피 모드 대신 앞서 말한 암시하는 컷씬이 나오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핫 커피 모드가 게임과 완전히 독립된 스크립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GTA 산 안드레아스의 세이브 파일은 검열 세이브 파일과 무삭제 세이브 파일로 나뉘는데 검열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면 암시하는 컷씬이 나오고 무삭제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면 핫 커피 모드가 실행된다. 일반 플레이에서 게임을 저장하면 무조건 검열 세이브 파일로 저장되고 무삭제 세이브 파일은 정상적으로 생성될 일이 없다. 그런데 그 세이브 파일을 무삭제 세이브 파일로 덮어씌우면 핫 커피 모드가 실행된다. 사실상 게임 내 파일이 아니라 세이브 파일을 건드려서 막힌 내용을 해금하는 셈이다.

이런 원리를 알게 된 해커들은 sacensor.exe라는 세이브 파일 패치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검열 세이브 파일을 무삭제 세이브 파일로 바꿔준다. 하지만 main.scm 스크립트 내부에서는 새 게임을 시작하면 검열 세이브 파일로 설정하라고 되어 있어서 새 게임을 시작하면 핫 커피 모드가 실행이 되지 않는다. 새 게임을 시작한다면 게임 종료 후 다시 무삭제 세이브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크래커들이 무삭제 세이브 파일로 설정하라는 main.scm(소스 코드)도 만들었다. 게임 내에 있는 main.scm 파일을 이 파일로 덮어씌우면 새 게임을 시작하고 게임을 저장할 경우 그 세이브 파일은 자동으로 무삭제 세이브 파일이 된다.[3] 자세한 소스 코드와 게임 구조는 핫 커피 모드/소스 코드 문서 참고.

해커들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파일들을 배포했다.[4] 결과적으로 인터넷에서 파일을 받고 전술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PC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나 엑스박스 시리즈 등의 가정용 게임기에서조차 노골적인 성행위가 나오는 포르노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5] 원래대로라면 집 밖을 보여주며 성행위를 암시하는 컷씬만 나와야 하지만 핫 커피 모드를 설치하면 미니게임이 실행되고 화면이 집 안[6]을 비추면서 주인공인 CJ와 여자친구가 성행위를 하였는데 그것도 성인 영화에서 나오는 수준의 성행위 장면이 아니라 성기와 유두까지 노출되는 등 포르노 수준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을 보여줬다. 성행위의 자세도 다양했으며 경우에 따라 엉덩이 섹스도 했고 밀리는 스팽킹도 했다. 미니 게임의 방법은 간단한데 전술한 미사용 텍스트처럼 리듬에 맞춰 방향키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되고 스팽킹은 힘 미터기가 최대로 차면 스페이스를 눌려 엉덩이를 때리면 된다. 이를 진행하면 흥분 게이지가 채워지는데 최소치로 떨어지면 실패이고 끝까지 채우면 성공이다.

한국 정식발매판에는 gta3.img에 존재한 여친의 나체 모델링과 성행위 모션이 아예 존재하지 않지만 성행위 미니게임 스크립트는 그대로 있으며 세이브 파일의 구분도 그대로라서 무삭제 세이브 파일을 불러올 수는 있으나 관련 리소스 파일이 없어서 커피 한 잔 하겠다를 선택해 미니게임을 실행하면 게임 자체가 멈춰 버린다. 특히 79. Key to Her Heart 미션에서 커피 한 잔 마시자는 제안 이벤트가 있어 게임 진행이 막혀 버린다. 결국 모바일에서도 여친의 나체 모델링과 성행위 모션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7] 다만 한국 발매판에는 없는 데이터 파일을 따로 구해서 게임에 넣어주면 미니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3. 심의기구와의 관계

ESRB는 게임 심의기구의 신뢰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등급을 M(17세 이용가)에서 AO(18세 이용가)로 상향하였다. M등급은 한국의 청소년 이용불가에 대응되지만 AO등급은 한국에서는 음란물로 간주되어 등급분류거부당하는 게임들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이 말은 GTA 산 안드레아스가 가정용 게임 업체에서 쫓겨났다는 뜻이다. 이윽고 월마트 같이 대중적인 대형마트나 게임 소매점들에서 GTA 산 안드레아스 전량을 진열대에서 내리고 리콜 조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O등급을 받으면 ESRB와 연결된 모든 소프트웨어 유통 업계에서 배척당하게 된다. 2020년대에는 ESRB 심의를 받지 않아도 스팀이나 에픽스토어 같이 다양한 ESD에서 게임을 팔 수 있지만 이 때는 월마트 게임 코너나 게임스탑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게임 판매 유통의 주류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게임 안 팔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었다. 특히나 당시 미국[8]은 게임시장에서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AO등급을 받아서 콘솔 게임 회사들로부터 게임 판매를 거부당하면 수익이 수직하락하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결국 락스타 게임즈는 ESRB에게 엄청난 벌금을 물고 시중에 풀린 모든 GTA 산 안드레아스를 수거하여 문제가 되는 내용을 삭제해야만 했다.

간혹 일부 게이머들은 스카이림이나 폴아웃 시리즈 등의 샌드박스 장르 게임에 누드 패치 등이 생기는 일은 매우 흔한데 왜 핫 커피 모드만 문제가 되었냐고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는 논지를 잘못 이해하고 하는 말이다. 스카이림과 폴아웃 등의 게임에 적용되는 성인용 모드는 거의 100% 개인의 창작물이지만 핫 커피 모드는 심의등급을 낮추려고 삭제했던 시스템을 도로 끄집어내는 식의 모드이기 때문에 이런 모드의 존재는 자연스레 심의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카이림이나 폴아웃 등에서 음부의 텍스쳐나 모델, 성교를 하는 모션 등은 본디 게임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일개 개인인 모더들이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든 것이다. 반면 핫 커피 모드는 아무리 막아 두었다고는 해도 바닐라(게임 자체)에 들어 있었다. 애초에 모든 게임 내용을 숨기지 않고 심의받는 것이 ESRB의 규정이다.

ESRB 입장에서도 바로 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막아 두었다고 해도 패치 한 방에 게임 내용이 해금된다면 게임사 측에서 ESRB를 속여서 심의를 받고 나중에 추가패치라는 명목으로 문제되는 게임 내용을 해금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대놓고 배째라는 식으로 정식패치로 문제가 되는 내용을 해금시키는 게임회사는 없을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 게임회사가 몰래 인터넷 커뮤니티에다 익명으로 문제가 되는 내용을 해금시키는 패치를 풀어버려서 심의기관을 엿먹일 수 있다는 뜻이다. ESRB가 지적한 것도 이 점이었는데 한마디로 "게임사 너네들이 심의등급 낮게 받으려고 몰래 크래커로 사칭해서 핫 커피 모드 해금 패치를 세간에 푼 거 아니냐?"는 것이다.

이 사건이 ESRB에게 엄청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게임을 심의할 때 심의 내용을 속이는 부정행위를 잡아내는 것은 다른 종류의 매체들보다 몇 배나 어렵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2시간 정도 시청하면 모든 내용을 파악 가능하지만 게임은 기본 플레이 시간이 10시간이 넘는 것들이 수두룩하며 부가미션까지 전부 플레이하면 플레이 시간이 100시간이 넘는 게임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게임을 전부 플레이하고 심의하기 힘들다. 게다가 게임은 다른 매체와 달리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행위를 하도록 제공하기 때문에 심의해야 할 요소가 훨씬 많은데 스토리, 캐릭터, 적, 맵, 미션, 아이템은 당연하고 게임 속 음성과 영상, 이펙트까지 전부 다 심의해야 하며 심지어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속옷을 훔쳐볼 수 있는지나 행인을 이유 없이 공격할 수 있는지도 심의 대상이다.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의 형태나 채팅에 욕설 필터링 기능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하며 게임의 광고나 표지, 부록품, 홈페이지조차 심의 대상이다! 심지어 온라인 게임은 물론이고 콘솔이나 패키지 게임들도 업데이트나 추가 구매를 통해 게임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되는 일이 많은데 당연히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게임 내용들도 전부 심의해야 한다.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일주일 동안 새롭게 심사해야 할 게임의 수는 적어도 두 자리 수는 된다. 현실이 이런데 어떻게 심의기관들이 게임 속 더미 파일까지 구석구석 뒤져서 심의를 하겠는가? 이런 이유로 현재 각국의 게임 심의기관들은 "게임을 1~2시간 정도로 간략하게 요약한 동영상과 관련 서류와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아케이드 게임과 성인용 게임을 제외한 게임들을 인증받은 업체가 자율심의하도록 정책을 바꾸고 자율심의 받은 게임들을 감시하는 모니터링단을 구축하도록 하였다.[9]

그런데 이렇게 게임 속 내용을 손쉽게 심의받은 원본과 다른 내용으로 바꿔 버리면 심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전체이용가 게임을 성인용 게임으로 바꿀 수 있다면 게임에 붙은 전체이용가 표시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현실적으로 성인용 게임 콘텐츠를 미성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용인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더 강력한 심의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게임업계 자체를 더 옥죄게 되는 꼴이나 다름없다. 최악에는 게임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ESRB가 폐지되고 국가기관이 나서서 더 엄격한 심의단체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업계의 자율규제가 실패했다면 정부가 나서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핫 커피 모드가 컨텐츠 바꿔치기 관련하여 걸린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 ESRB가 처음 설립될 때도 게임 옵션으로 유혈과 신체훼손 표현이나 누드 모드를 켤 수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심의를 받은 게임 회사들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ESRB가 행한 조치는 게임 전량 리콜 및 게임사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 진행이었다. 다만 핫 커피 모드 이전의 사례들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전량 리콜 사태까지는 가지 않고 등급 표시만 바꾸어 달고 게임사가 ESRB에게 벌금만 내는 것으로 조용히 넘어갔다.

하지만 핫 커피 모드는 사회적 파장이 컸기 때문에 ESRB가 "게임 전량 리콜"이라는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미국 대중들까지 핫 커피 모드 사태에 대해 알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다. 지상파 뉴스와 신문들에서 핫 커피 모드가 대서특필되고 힐러리 클린턴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이 유해 게임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자며 연방 차원에서 게임을 규제하자고 주장하였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마저 락스타 게임즈를 대면 조사할 정도로 사태가 꽤나 심각하였다. FTC는 락스타 게임즈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모드를 숨긴 것은 아니라서 이번에는 넘어가겠지만,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에는 각오하라."며 경고하였다. 최악의 경우에는 ESRB가 문을 닫는 사태가 터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ESRB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는 바다이야기라는 훌륭한 예시가 있다. 사행성 도박 기기가 아케이드 게임기로 둔갑하여 한국 온 동네에 미니 도박장을 구축하기 직전까지 퍼졌으며 도박을 하다가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는 등 한국이 바다이야기로 뒤흔들렸다. 결국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고 영등위의 게임 심의 권한이 박탈되었고 게임만을 더 엄격하게 심의하는 국가기구인 게등위가 새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아케이드 시장은 이 사건으로 초토화되었다. 그 여파는 계속돼서 한국에서는 게임에 도박 비스무리한 요소가 있다면 거의 무조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매겨지고 있다.[10] 아케이드 게임은 다른 플랫폼의 게임보다 훨씬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당장 게임위 홈페이지를 가자마자 보이는 문구가 "불법 사행성 게임 단속"이며 수많은 게임들이 사행성을 이유로 등급분류를 거부당하고 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세계의 게임 심의기구들은 게임사가 게임 내용을 숨기거나 대충 보여주면 게임사가 그에 대한 책임을 100% 지도록 하며 심지어 모든 게임 내용을 보여줬어도 심의기구는 자유롭게 결정을 번복할 수 있음을 게임사에게 통보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성심성의를 다해 게임 심의에 협조한다. 문제가 터진 경우 심의기구가 게임사에게 게임 내용 수정을 권고하거나 등급 상향 조치 정도만 했다면 정말 심의기구가 게임사를 많이 배려한 것이다. 대부분의 심의기구들은 등급 취소는 당연하고 문제 되는 게임을 전량 리콜하라고 연결된 유통사에게 통보하고 바로 게임사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하며 한국이나 독일, 호주, 영국처럼 국가가 게임 심의를 강제하는 경우에는 아예 "불법게임물" 취급해서 유통을 법적으로 금지하기까지 한다.

4. 여파

사실 문제의 성관계 미니게임은 락스타가 실제로 활용할 목적으로 제작했는데[11] 이게 정말 문자 그대로 노골적이라 심의에 걸릴 것을 우려하여 그 부분을 게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매 예정일까지 시일이 촉박했는지 삭제 작업을 하긴 힘들어서 대신 전술한 방법으로 못 쓰게 숨겨 놓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게임의 구조상 완전히 지우는 것보다는 감춰놓는 게 수정 시간이 덜 소요될 수 있었던 모양이다.[12]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였다고는 해도 막은 게 너무 성의없었기 때문에 해커들이 게임 파일을 뜯어보면서 결국 이 사실이 까발려졌다.

이로 인하여 ESRB( 오락 소프트웨어 등급 위원회)는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의 심의등급을 M등급(17세 이용가)에서 AO등급(18세 미만 청소년 이용불가)으로 상향 조정하였고 락스타 게임즈는 다시 등급을 낮추기 위해 해당 이벤트 자체를 완전히 삭제한 후 재발매해야만 했다. ~~한번 더 말하듯 삭제한 이벤트를 다시 부활시킬수도 있다.~~ 이로 인해 테이크 투는 이 게임을 게임시장에서 드러내려는 사람들에게 더 공격을 받았고 법정소송까지 휘말려야 했다.[13] 여기에 락스타는 ESRB에게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물어야 했던 것은 물론이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까지 출동해서 락스타가 의도적으로 ESRB를 속여서 등급을 낮게 받으려는 수작을 쓰려고 했는지 장시간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후 재발매되는 Grand Theft Auto: San Andreas는[14] 해당 이벤트가 완전히 삭제되어 있어 핫 커피 모드를 적용하더라도 작동하지 않는다.

2007년에 17개의 법률 사무소의 주도로 집단 소송이 결의되었고 테이크 투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합의금을 주기로 했다(1인당 5$ 내외). 하지만 이를 청구한 사람은 2700명에 불과했다. 결국 이 사태에서 이득을 본건 법률 사무소들 뿐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새로운 심의등급 신설도 모자라 플레이에 지장이 갈 수준의 검열이 가해지고 나서야 출시되게 되었다. 2011년에 테이크투가 직접 유통하고 나서야 검열이 걷힌 버전이 풀렸다고 한다. # 만약 해당 작품의 발라스가 산피에로나 라스 벤츄라스에까지 손을 뻗친 전국구급 조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그런 취지로 서술하는 정보를 본 기억이 있다면 이 검열의 흔적이다.

5. 기타

문제의 행복의 여신상

Grand Theft Auto IV에 이스터 에그로 Hot Coffee Shop이라는 커피 가게가 존재하며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에서 클럽의 여자 하나를 꼬신 뒤 집에 가서 원나잇을 하고 나오면 뜨는 도전과제 제목이 "Warm Coffee"다. 자유의 여신상의 패러디 요소인 행복의 여신상은 횃불이 아닌 커피잔을 들고 있으며 해맑게 웃고 있다(...). 얼굴은 힐러리 클린턴이다. 핫 커피 모드로 인해 논란이 한창이었을 때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힐러리가 연방 차원으로 게임 규제를 요청하여 연방거래위원회에서 조사까지 들어갔는데 이후 나온 GTA4에서 락스타가 소심한 복수(?)를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힐러리의 얼굴이 들어간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PC 비공식 한글 패치 모드는 핫 커피 모드의 번역도 적용되었다. 하지만 번역의 질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15] 그 예로 "당신은 남자다! 오예-! 당신은 남자다!"가 있다. "You the man"은 "너 쩐다/죽인다!"정도로 번역된다.

핫 커피 모드를 적용하지 않으면 단점이 있는데 방탄차로 여친과 데이트하고 오면 방탄 속성이 사라진다. 암시하는 컷씬 동안 차량이 터지지 않기 위해 무적으로 만들고 컷씬이 끝나면 이를 풀라고 되어 있는 게 원인이다. 하지만 핫 커피 모드를 적용하면 방탄 속성이 유지된다. 성행위 미니게임 동안에는 차량 주위가 렌더링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아 터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핫 커피 모드는 Pornhub에서 GTA 산 안드레아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주요 결과이기도 하다.

Grand Theft Auto V의 락스타 편집기에서는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야한 장면이 나오면 자동으로 녹화가 중지된다.

산 안드레아스에서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유저들이 다른 시리즈들의 핫 커피 모드를 내놓았다. 물론 SA 이외 핫 커피 모드는 게임 자체에 데이터는 없어서 모더의 창작물이다. 전작 Grand Theft Auto: Vice City 전용 핫 커피 모드도 존재한다.[16] Grand Theft Auto IV, Grand Theft Auto V, 심지어 레드 데드 리뎀션 2 전용 핫 커피 모드까지 내놓았는데 5는 일반 NPC들과 할 수 있으며 동작은 게임내에 나오는 동작들이다.[17] 핫 커피 모드 때 크게 데여서 의도적으로 구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HD세계관에서도 성행위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었으나 이 핫 커피 모드와 달리 성인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수준이며 5에서도 핫 커피 모드 수준으로 선정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18][19]

이 사건이 터진 게 2005년이었는데 2005년이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GTA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거나 유명해지기 시작한 만큼 당시에도 이 사건을 아는 한국인들이 많았다. 2005년에 GTA 산 안드레아스 PC판이 나오면서 그때부터 GTA를 접한 한국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순 데이터마이닝 사건으로 끝날 것으로 보여졌으나, 이 사건은 향후 락스타 게임즈의 행보에 나비 효과로 크게 작용했는데, 사건으로부터 10년 넘게 지난 이후, 2017년 OpenIV 정지 명령, 2021년 3D 트릴로지 모더 정지 명령 전달 및 협박 등 모더를 고용하지 못할 망정 배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민심 추락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Grand Theft Auto 시리즈/논란 및 사건 사고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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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일람	<colbgcolor=#ffffff,#191919> 스토리 : 로스 산토스 → 시골 지역 → 샌 피에로 → 사막 지역 → 라스 벤투라스 → 복귀 이후 100% 체크리스트 \| 학교 \| 레이스 \| 100% 미포함 미션
기타	MOD ( DYOM \| 한국어 패치) \| 비공식 멀티플레이 서버 ( MTA \| SAMP) \| 동방GTA ~레밀리아 님이 간다~ \| 핫 커피 모드
밈	Ah shit, here we go again \| You picked the wrong house, fool! \| All we had to do, was follow the damn train, CJ! \| Big Smoke's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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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아래에서 언급하는 '당신은 남자다'의 원어다. [2] 실제로 당시 콘솔 게임 회사들이나 월마트 등의 대중적인 오프라인 소매점들은 포르노 게임들의 유통을 거부했다.(지금도 마찬가지며 한국으로 치면 대형마트에서 딜도나 오나홀의 진열 및 판매를 하지 않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유통회사들은 ESRB라는 민간심의기구를 세웠고 ESRB의 심의를 받아 M(17세 이상) 이하의 등급을 받은 게임만을 취급하였다. [3] 물론 소스 코드 바꿔치기는 새 게임을 시작했을 때 한정이라 소스 코드를 바꾸기 전의 세이브 파일이 있으면 패치 프로그램으로 따로 무삭제 세이브 파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4] 최초로 올라온 곳은 GTAgarage이고 올린 유저 아이디는 PatrickW다. 하지만 현재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어 다른 곳에서 받아야 한다. [5] 핫 커피 모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게임 파일을 변조하는 게 아니라 세이브 파일을 수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스 코드 바꾸기는 게임 내 파일을 바꾸는 작업이라 불가능해서 콘솔판은 세이브 파일 패치 프로그램으로 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바꿀 수밖에 없다. [6] 게임에 여친의 집 인테리어가 존재하지만 핫 커피 모드를 적용하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다. 단, 밀리는 79. Key to Her Heart 미션 컷씬에서 나오고 키 카드를 얻기 위해 직접 들어가기도 한다. [7] 그러나 시간이 꽤 흐른 2023년 기준으로 모바일 버전 핫 커피 모드가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었다. 적용 방법은 차량패치 방법과 유사하며 적용 후에는 기존 검열 버전 세이브파일을 불러올 수 없다.(락스타 서버에 저장된 무삭제 세이브파일을 불러오려고 시도해도 삭제 버전으로 인식하는 것인지 마찬가지로 뱉어낸다.) 한글패치 사용자는 모드 파일 내 Text 폴더에서 일본어를 빼고 적용해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한다. [8] 2020년대 기준으로 미국도 한국처럼 모바일 게임이 점점 게임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콘솔 게임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9] 특히 한국은 게임 심의가 법적으로 강제되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보다 훨씬 많은 수의 게임을 심의해야 한다. 이건 국회가 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게임위가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10] 예시로 피망, 한게임 등에서 서비스하는 고스톱이나 포커가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가차없이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사행성 때문이다. 레벨파이브와 지브리가 합작해서 만든 동화풍 판타지 rog인 니노쿠니가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청불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사행성이 있는 게임이 청불을 받지 않는 경우 또한 많아 심의기구 자체가 신뢰성이 낮은 편이다. [11] 게임월드 상공의 고도제한을 넘어가면 게임내에서 쓰이는 인테리어가 구현되어 있고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그 인테리어로 텔포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인테리어 중 매춘굴이 존재한다. 핫 커피 스크립트의 존재로 보아 진짜 매춘업소를 구현하고 서비스도 가능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12] 무작정 소스를 삭제했다가는 다른 부분에서 오류나 버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작성되어 있던 소스를 삭제할 때는 충분한 영향도 분석 및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운영이 오래된 프로그램들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삭제하지 않고 더미화된 소스들이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13] 일단 AO등급을 받으면 통상적인 유통 자체가 완전히 차단되므로 유통 경로의 80% 정도를 잃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AO등급을 받는 것은 락스타 측이나 테이크 투 측에 있어서 심각한 불이익이 된다. 예시로 맨헌트는 무삭제 버전은 살인 방법, 가해자와 피해자 묘사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AO등급을 받았으며 결국 원인이 되는 살해 방법 대부분을 삭제하고 나서야 M등급을 받아 겨우 발매되었다. [14] 우선 패치를 2005년 8월에 적용했고 PC와 XBOX는 2005년 9월, PS2는 11월에 재발매되었다. [15] 굳이 핫 커피 관련 대사가 아니더라도 파일을 뜯어보면 더미 데이터인 대사는 거의 발번역이다. 실제 게임에 나오는 대사가 아니라서 비교 검수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16] Grand Theft Auto III 전용 핫 커피 모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력이 낮은 게임 엔진 때문인지 성행위를 구현하지 못한다. [17] 미행할 때 나오는 씬이나 매춘부와 할 때 나오는 그 모션들. [18] GTA 온라인의 여자 캐릭터로 샤워를 할 때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수준이다. [19] 다만 아예 없는것은 아니라 프랭클린의 서브 미션인 파파라치 중 두번째 임무에는 항문 성교를 하는 모습이(겉옷을 입고 하기는 한다.) 적나라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