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용자지령 다그온의 등장 악역으로 성우는 무로조노 타케히로/ 한호웅. 한국에서는 젤마로 불렸다.
외형은 검보라색을 띠는 거대한 기둥에 빛나는 외눈이 달려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눈에서 엄청난 위력을 가진 빔 형태의 광파를 쏘아대며, 동체에서는 촉수들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 특징
용자물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악역들이 그렇듯이 이 녀석도 1회성 악당이지만, 중간 보스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강하다. 물론 제르마가 등장하는 41화 이전까지 등장한 우주 죄수 중에도 여타 적들과는 궤가 다른 강함을 보여주었던 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비교적 초반에 등장했던 킬러드 성인은 방심하지 않았다면 연출 상 흡수를 통해 한계가 없이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위험한 적이었고, 역시 전반부에 등장한 그리핀도 로드 성인이 괘씸하다고 날린 레이저 포격에 맞아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다그온에게 승산이 없어보였다. 그 외에 데모스도 우주의 악마라는 이명을 가진 존재답게, 1대 1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강력함을 뽐냈으며, 대놓고 다그온 전반부에 걸쳐 아치 에너미 수준의 활약을 펼친데다 와루가이아 3형제마저 존재를 껄끄러워했던 아크 성인은 두 말 하면 입 아픈 수준.그러나 제르마의 경우 사르갓소에서 제 나름대로 승리를 거두며 살아남은 쟁쟁한 녀석들과 그 내전에 패자들이 합쳐진 결과물인 동시에, 마도가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우주생물이라는 언급을 남긴 것만큼 매우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어 그 급이 남달랐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섞다'를 뜻하는 마제루(混ぜる)의 아나그램.
3. 작중 행적
41화, 금단의 초합체 편에서 등장한다.- 탄생
내가 원하는 것은 무적의 생물, 바로 이거야.
- 마도
그리고는 이에 마도는 만족스러운 듯 크게 웃으며 제르마의 탄생을 알린다.- 마도
- 등장
- 전투
도무지 승산이 없어서 엔은 해당 회차 초반에 언급된 초화염합체를 위해 라이를 호출지만 라이는 가쿠를 없애겠다는 히도에게 협박당하며 된통 당하고 있어서 응답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엔은 최후의 수단으로 역대 대부분의 적들을 한번에 골로 보내왔던 무한포를 제르마에게 발사하지만... 제르마는 무식한 방어력으로 무한포조차 미동도 없이 받아내 버림으로서 절망적인 상황을 반전시킬 순 없었고, 결국 제르마의 광파 공격에 다그온 팀 모두가 쓰러지는 상황에 이른다.[2]
- 최후
4. 능력
이전에 강한 등장한 우주인들의 강력함을 초라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공방 능력을 모두 지닌 완성형 우주인으로 기둥에서 촉수가 사출되거나, 자신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동그라미 형태의 레이저, 파워 다그온을 한번에 무릎 꿇린 중력파, 촉수와 몸에서 발사하는 검붉은 전격 등 하나 하나가 뼈 아픈 기술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도 특히 강력한 것은 바로 눈 주위에서 발사하는 광파로, 작중 산을 한번에 산화시키고, 빗겨 맞아도 치명상인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다. 섀도우 다그온의 '정면으로 맞는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대사에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내구성도 엄청나다. 7화에 등장한 기지급 공격원반 고소사를 반파 시킨 섀도우 캐논, 21화의 휴드론 성인에게 결정타를 날린 슈퍼 라이너 크러쉬와 31화에서 퀸 자고스를 때려잡은 파워 드릴 암을 한번에 얻어 맞고도 생채기 하나 생기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무한포를 맞고도 멀쩡했다.[3] 그 게도조차 무한포에 맞았을 때 몸에 구멍이 났고 아크 성인은 무한포에 맞을 위기에 처하자 카메론을 방패로 삼고선에 도망치기도 했다. 그 튼튼한 아크 성도 손상된 것을 감안하면 정말 흉악하기 짝이 없는 방어력의 소유자.
물론 작중에서 적수가 없는 슈퍼 파이어 다그온에게는 패배했지만, 그건 제르마보다도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마도 역시 매한가지라[4] 그의 강함을 격하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5] 애당초 무한포를 맞고도 꿈쩍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이전에 강적이랍시고 등장했던 우주인들과는 이미 격이 다른 괴물임에 자명. 단지 상대가 너무나 안 좋았을 뿐... 애초에 슈퍼 파이어 다그온 자체가 설정상 억지로 만든 합체 형태이며, 그로 인해 다이도우지 엔의 신체에 부담을 가져다 줄 정도로 리스크가 크기까지 하기 때문에 작중에서 딱 3번만 등장하여 최후의 수단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5. 여담
원판에서는 다그온 팀을 쓰러뜨렸을 때 "말살 완료."라는 대사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다그온, 말살!"이라는 말 밖에 하지 않는 등 다그온의 말살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굉장히 기계적이고 동시에 불쾌한 느낌이 든다. 이는 대놓고 단조로운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러 우주 죄수들을 강제로 뒤섞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여서 인 듯하다.국내판도 원판처럼 보통은 단답형으로 말을 했지만 "다그온, 없애버려야 돼!", "다그온, 가만두지 않겠어." "다그온, 내가 왔다.", "다그온, 받아라.", "다그온, 맛이 어떠냐?!", "감히 내게 대항하다니!", "어림없다, 다그온!", "임무 완료."라고 외치는 등 원판보다는 다양하게 말을 했다.[6] 이러나저러나 양국 모두 제르마를 다그온 말살을 위해 만들어진 살인 병기로 연출했다.
[1]
인디펜던스 데이의 폭격 묘사와 매우 유사하다.
[2]
이 때 비장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고전하는 다그온의 모습이 굉장히 비참하게 연출된다.
[3]
물론 무한포가 그간 모든 적들을 끝장낸 건 아니지만(마우저 로봇, 게도, 아크 성이 무한포를 맞아도 끝장이 나지 않은 사례들이다.) 흠집 하나 없이 공격 자체를 씹어내버린 건 제르마가 최초.
[4]
그 마도조차 에너지 흡수와 재생력을 제외한 기본 스펙은 제르마에게 압도적으로 뒤쳐진다. 마도의 공격력은 어느정도 에너지를 흡수하여 거대화한 이후에나 제르마를 뛰어넘었으며 방어력과 내구성은 제르마에게 비교하는 게 실례인 수준이다.
[5]
애초에 무한포로도 아예 안 통하는데 정말로 슈퍼 파이어 다그온과 마도를 제외하면 모든 우주인들과 다그온들이 덤벼들어도 상대가 절대로 안된다. 다만 아크 성인의 아크 성에서 시전하는 급속 냉각을 자력으로 풀 수 있는지는 불명.
[6]
한국판은 정서상 순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동용 만화에서 죽임과 관련된 용어는 사실상 금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