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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3년/7월/16일

1. 스코어보드2. 요약

1. 스코어보드

7월 16일, 18:30 ~ 23:58 (5시간 28분), 무등 야구장 8,92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바티스타 2 0 0 0 0 0 0 0 1 0 0 5 8 13 0 13
KIA 김진우 1 0 0 0 1 1 0 0 0 0 0 0 3 8 0 8

2. 요약

9회초까지 KIA가 스코어 2: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송은범 고동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3-3이 되어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출루는 열심히 하지만 정작 결정타가 나오지 않는 극한의 변비야구를 벌이다 연장 12회초, 서재응이 깔아놓은 1사 만루의 대찬스에서 타율 3푼 6리 한승택이 천금의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3 역전. 그 뒤로도 4점을 더 뽑아 8-3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 그리고 대나 이브랜드는 12회 말에 경기를 끝내러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점수차가 너무 커서 얻어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미친듯이 까였다.

또한 4-3 상황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왔을 때 중견수 김주찬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고 3루주자가 KBO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똥차인 텔미였는데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상황에서 김선빈이 쓸데없이 커트를 해서 득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이날의 최고 X맨이 되고 말았다. 또한 3-3 동점상황에서 끝내기가 나올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인데 3루수 이대수가 상대 3루주자인 홍재호와 웃으면서 잡담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미친듯이 까였다.

이 와중에 중계 방송사인 SBS ESPN은 12회말 자막에 '기록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와 '1박 2일 경기 x분전'을 띄워 경기를 더더욱 비범하게 끌고 갔다.[1]

그리고 한화는 그로부터 2년 2개월 후 LG에게 똑같이 당하고 마는데...

[1] 실제로는 11시 58분에 경기가 종료되면서 1박 2일 경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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