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음운론학회는 1996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음운론 학회이다. 영문명은 The Phonology-Morphology Circle of Korea. 웹사이트2. 상세
한국의 언어학 계열 학회들이 개별전공어과[1]에 따라 편향이 심한 데 비해 음운론학회는 다양한 대학의 대양한 전공어 학과 소속 연구자들이 고르게 참여하는 편이다.1983년 2월 미국 유학 후 서울대에 돌아온 이상억의 주도로 한국언어학회 산하에 설립된 '음운론연구회' 소모임을 그 뿌리로 한다. 당시 이미 원로였던 언어학자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즉, 김진우, 전상범, 이병건, 김석산, 이혜숙, 한영희 등 1세대 음운론자들은 물론 이기문, 남풍현, 이명구, 전광현 등 2세대 국어학자들도 많이 참여하였다. 이렇게 언어학-국어학 분야 학자들이 널리 참여하는 분위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한국 음성음운론 학계 전체 분위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음운론을 제외한 다른 언어학의 분과들에서는 국어학 연구자들과 다른 개별언어학 혹은 일반언어학 연구자들 사이에 벽이 존재하며 용어통일조차 이루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운론의 경우 일찍이부터 유학파 연구자들은 한글 논문을 쓰고 용어를 한글화하고 국어학계에서도 외국의 이론을 널리 수용하고자 하였다. 한국음운론학회가 이런 만남의 장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학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력이나 나이 그리고 연구언어에 무관하게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이고, 이는 다소 사무적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여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고 오히려 미국 서부와 같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한다.[2] 학회 세미나에 참여하거나 저널에 투고를 하게되면 이러한 사무적이면서도 친절한 분위기가 편한 측면이 있다.
재정적으로는 대우재단과 대한민국 정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대우재단 건물에서 세미나와 강독회를 많이하기도 하였다.
발간 저널로는 음성음운형태론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