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5:04

한국 아이돌 팬덤 혈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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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010년 한국 아이돌 팬덤 생리혈서 사건
생리혈서 사건
2009년 11월
2PM 팬덤
동맥혈서 사건
2009년 12월
엠블랙 팬덤
손목혈서 사건
2010년 1월
원더걸스 팬덤

1. 개요2. 2PM 팬덤 생리혈서 사건3. 엠블랙 팬덤 동맥혈서 사건4. 원더걸스 팬덤 손목혈서 사건

1. 개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한국 아이돌 극성팬들이 이른바 ' 혈서'를 만들어 인터넷에 게재한 사건.

2. 2PM 팬덤 생리혈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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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문단을
생리혈서 사건 - 2PM 갤러리 (2009. 11.)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엠블랙 팬덤 동맥혈서 사건

생리혈서 사건에 이어 아이돌을 향한 지나친 심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

사실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 기사들도 그렇고 연관 검색어 또한 ' 동맥혈서 사건' 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동맥이 그 구조상 사진에 찍힌 그런 커터칼 정도로 얕게 벤다고 해서 잘릴 정도로 표면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표면의 소정맥 혹은 모세혈관을 잘라 놓고 동맥이라고 쓴 듯하다.

아울러 애초에 동맥(動脈)이라는 한자어에서 보듯 동맥은 심장에서 직접적으로 압력을 받기 때문에 심장의 수축기와 이완기에 따라 혈관이 흔들리며 피가 규칙적으로 터져나오기 때문에 일정하게 나오지 않고 강하게 뿜어져 나오므로 동맥혈로는 혈서를 쓸 수 없다.[1] 이 때문에 이태원 살인 사건에서도 혈흔의 위치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또 동맥의 이러한 성질 때문에 우리 몸은 정맥에 비해 좀 더 질긴 구조로 돼 있어 째기도 힘들 뿐더러 주기적으로 뿜어나오는 혈액의 높은 압력 탓에 지혈이 스스로 되지 않아 병원에 가서 빨리 혈관봉합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혈서를 쓰고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다.

2009년 12월 9일 모 엠블랙 팬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퍼진 한 장의 사진이 시발점이 되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왼쪽 손목을 칼로 긋고 그 피로 혈서를 쓰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찍힌 사진이 그 여성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었다. 혈서의 내용은 ' 이창선 나를 잊지 마, 나는 너밖에 없어. 사랑해. 기억해 ○○'.

게다가 문제의 팬은 사진 아래에 ' 옥택연 혈서 뭐냐 쓰려면 제대로 쓰든지, 더럽게 생리피가 모야 나이 먹고[2], 그러지 마 하려면 제대로 해', '그 아줌마 따라서 나도 함 해봄' 이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가뜩이나 먼저 터졌던 생리혈서 사건으로 인해 아이돌 팬들의 과도한 팬심에 대해 여론이 싸늘해진 마당에 이 사건까지 터졌으니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었다. '아무리 아이돌 그룹이 좋다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는 질타가 이어졌지만 문제의 극성팬은 해명은 고사하고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4. 원더걸스 팬덤 손목혈서 사건

동맥혈서 사건의 뒤를 잇는 하나의 대형사고이자 2010년 1월에 발생한 한국 아이돌 팬덤의 마지막 혈서 사건.

이번에는 보이그룹이 아닌 걸그룹 원더걸스 여성이 저질렀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 채 칼로 직접 손목에 상처를 내 그 피로 공책에 "원더걸스 돌아와"라고 적었으며 칼과 깊게 패인 상처까지 공개해 충격을 더했다. 관련 기사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이 있으나 민감한 사람은 열람 시 주의하자.

생리혈서 사건을 시작으로 불과 두 달 사이 세 번의 혈서 사건이 연거푸 터져 아이돌 팬덤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공식 팬클럽, 팬카페 등에서는 인증 게시물에 제한을 두거나 혈서 인증을 할 거면 라이벌 그룹에 대한 혈서를 하자는 등 다양한 자정 방식이 나타났고 각 연예인의 소속사도 혈서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는 팬카페나 팬사이트들에 폐쇄 요청을 하거나 이벤트 정보 및 팬미팅에서 무조건 배제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3개월간 이어진 아이돌 팬덤의 혈서 열풍은 사그러졌다.


[1] 매체에서 보여주는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 쏘우 시리즈, 해피 트리 프렌즈 등. 쉽게 말해서 동맥혈은 일반적인 출혈처럼 흐르는 피가 아닌 일정한 시간을 두고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생리혈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1984년생이라는 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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