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4:27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1. 개요2. 소개3. 능력4. 작중 행적5. 후세의 평가

1. 개요

판타지 소설 ' 일곱번째 기사'의 주인공. 후속작인 월광의 알바트로스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2. 소개

진룡(眞龍 Origin Dragon) 브라드키오 팔시오니아 롬 지스카드에 의해 이세계로 불려온 지구인. 세계를 변화시키고 개혁할 세계의 기사로써 사명을 부여받은 인물이며, 지난 여섯 번째인 프랑소와 마치에 이어 일곱번째 기사로써 소환되었다.[1]

3. 능력

지스카드에 의해 소환된 여섯 기사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 현대 지구 기준으로는 말좀 잘 하는 글쟁이에 불과하지만, 모든 것이 20세기 지구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이세계 기준으로는 상식을 뛰어넘는 문학과 시에 대한 재능을 지닌 천재 예술가, 악마와도 같은 센스를 지닌 정치가, 신에 대한 참된 믿음을 지니고 있는 독실한 성직자, 거대한 사업체를 소유중인 뛰어난 상인이며 모든 종류의 학문을 누구보다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키 크고 잘생긴 외국 귀족에 마르가트를 구원한 전설적인 무용을 지닌 기사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세계인들의 기준에선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업적을 남긴 위인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본인이 칼 노막스에게 했던 말마따나 이세계에선 모든 사람들이 아는 전설적인 인물로 취급받고 있다.

후세에는 일개 인간이 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니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어 농담삼아 다른 세계 혹은 미래에서 온 인간이 아닌가 하는 진실에 근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살면서 단 한 번도 휘둘러 본 적이 없는 검술 정도인데,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익힌 결과 기사로써의 실력도 노련해져 완결 전 시점에선 과거의 로딕과 필적한다는 듯 하다.[2] 일단 지운 본인이 용의 기세를 지닌 만큼 검술로 대성했으면 작가의 차기작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주인공 레이븐 발트마냥 소드마스터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운은 어디까지나 말 좀 잘하는 현대인에 불과했던고로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3]

4. 작중 행적

본명은 한지운. 직업은 판타지 소설가. 28세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이었는데, 제라늄 꽃이 만개한 계절에[4] 예비군 훈련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에 버스 사고를 당한 뒤 이 세계로 떨어졌다. 근데 하필 떨어진 곳이 악마의 숲이라 불리는 크룸웰 숲.[5] 게다가 자칫하면 오크밥이 될뻔했다.

간신히 도망치던 도중 프레데릭 영지에서 몬스터 토벌을 하러 나온 돌격대와 마주쳤으며, 우선 수상한 외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포박되어 프레데릭 영지로 끌려가게 되었다.

하지만 우연하게도 프레데릭 영지가 소속되어 있던 프림 왕국에서 쓰는 언어는 영어였고, 마침 그 세계에서 믿는 신 레예스의 상징 또한 십자가였다. 그렇기에 차원이동을 하면서 가지고 있던 적십자가 그려진 스위스아미 나이프가 성물로 둔갑하고, 에드거 엘런 포우의 시집이 한지운 본인이 집필한 시집으로 포장되었으며, 차기작을 쓰기 위해 가지고 있던 중세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프레데릭 영지인들에게 사기를 쳐 자신을 먼 바다 건너 '꼬레아'의 지운 백작가의 장자라고 속이고 자신은 남작 직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

그러나 프림 왕국 특성상 귀족은 검술 시연을 보여야 하기에 팔자에도 없는 체인 메일인 호버크를 쓰고 헬포드식 체력 훈련과 로딕에게서 검술 훈련을 받는다.

이후 프레데릭의 봉주 가문인 웨이크필드 후작에게 잘 보이고, 기사 시합에서 롱펠로우의 인생예찬을 '베껴' '스리슬쩍' 자기 것으로 말해 찬사를 받는다. 비록 속으로는 찔려 했어도. 덕택에 '에너벨 리'와 '인생예찬' 두 편으로 일약 유명 시인이라는 유명세를 탄다.[7]

이후 그 뛰어난 시재 덕분에 웨이크필드 후작의 미들네임인 '포를란'을 하사받고 한 포를란 데 지운으로 이름이 늘어났다. 이 이름을 하사받은 이유는 그만한 값을 하라는 이유. 전설적인 기사 프랑소와 포를란 미치가 무력면에서 '포를란'이라는 이름값을 했으니 지운은 시에서 '포를란' 이름값을 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이름 덕분에 웨이크필드 후작에게 후원을 받고 있다는 의미가 더해짐으로써 신분이 보장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웨이크필드 후작령에서 후에 악연이 될 볼튼 백작과, 대대로 볼튼 가와 인연을 맺어 온 하이 엘프 ' 루시엘'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웨이크필드 후작에게 오기 전 구상해놓은 것을 얻기 위해 항구도시에 가기로 결정했으며, 가던 도중 압실리언 후작령을 경유하다가 뱀파이어로 추정되는 압실리언 후작의 습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런 압실리언조차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누군가의 도움과 본인도 모르는 미지의 기운 덕분에 쉽게 물리쳤다.

압실리언 영지를 벗어나 자유항에 도착한 뒤 동방의 그란트 선장과 제휴를 통해 여러 이득을 얻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페르샤 루다임이라는 가명으로 접근해 온 어둠의 여제 르페르샤와 그녀의 기사 제롬을 만나게 되었다[8]. 그리고 그녀가 우연히 보호하고 있던 와인 사업의 명가인 안타노리 가문의 마지막 후예인 타시앙 안티노리를 와인 사업 후원을 빌미로 프레데릭 영지로 끌어들이게 되었다.

영지로 돌아온 후 웨이크필드 후작의 배려 덕분에 수도의 고위 귀족들에게 후원금을 얻어내게 되었고, 프레데릭 영지로 돌아온 그는 여러 사업을 벌인다. 매우 순조롭게 돌아가던 그의 사업이 앵겔만 자작의 아들 발몬의 삽질로 희한하게 돌아가자 사업 수익을 둘러싸고 한 영지전에서 이김으로써 기사로서의 자질도 보인다[9].

그 이후 프림 왕국의 수도 세인트 라벤의 아카데미 문학부 교수를 맡음으로서 문필과 검의 자질 뿐만 아니라 정치적 식견도 높은 자로 평가받는다.[10]
그쪽에서 구라가 아닌 진짜 문학적 재능을 지닌 윌리엄 로시를 발굴해낸다.[11].

아카데미에서 프레데릭 영지로 돌아올 때 왕당파의 지원을 얻는 것을 대가로 추기경 파의 압실리언 영지를 통합할 것을 명받았으며, 마침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진 권속인 압실리언 후작을 처분할 마음을 먹고 있었던 르페르샤와 제롬의 도움으로 무사히 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 지스카드로부터 부여받은 힘으로 압실리언 후작을 처단했는데 그때 나온 빛이 성광으로 알려지면서[12] 신의 계시를 받은 성자로 불리게 되었다.

지스카드의 힘이 신의 권능으로 포장되자 그것을 이용해서 신에게 계시를 받았다는 핑계를 대고 지스카드를 만나기 위해 크룸웰 숲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지스카드에게 세계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후 자신의 사명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품고 일곱번째 세계의 기사로써 활동할 것을 맹세했다.

그뒤 프레데릭 영지의 안정화를 위해 드래곤 지스카드의 존재를 성국의 대회의에서 확실히 하여 공포심을 심어주고 자신은 동방으로 떠난다.

동방에서 배덕자라고 불리는 흑마법사 무리와 싸우는 도중 옛 적의 고엘프들과 협력해 싸우나 배덕자의 무리와 협력한 볼튼 백작에 의해 알폰소가 죽자 그동안 행적에 대한 짙은 후회[13]와 싸움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되었다. 그 뒤 이 세계에 대해 물든 자신을 버리고 원래 세계의 자신을 찾고자 3년 동안 르페르샤 제롬과 함께 자신을 찾기 위해 동방을 떠돈다.

그리고 3년 뒤 프레데릭 영지로 돌아온 자신은 영지민의 이탈을 염려한 다른 국가와 프레데렉 영지의 전쟁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자신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만들어 내여 만들고 돌아간다. 그리고 승천하기 전 이 세계의 인연들을 기억하고자 프레드릭 백작에게 자신을 프레드릭령의 기사로 받아달라고 무릎을 꿇고 간청, 결국 웨인 랭스터 프레드릭의 일곱 번째 기사로 받아들여졌다. 이 소설의 제목이 지닌 두 가지 의미 중 하나가 밝혀지는 순간이며 이 소설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떠나기 전 날, 로젤리아에게 자신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고 그녀와 검열삭제 한 큐에 애가 생기는 기술을 보여 준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는 이라는 성을 지닌 가문을 만들었으며, 그것이 월광의 알바트로스의 주역인 앤드류 워커의 가문 한의 기원이다.[14]

이후 에필로그에선 소설을 쓰던 도중 창문을 통해 날아온 제라늄 꽃잎을 보고 알폰소를 떠올리며 사색하고, 딸이 가져온 목걸이[15]에 로젤리아의 이미지가 새겨진 것을 보고 자신의 과거 기억이 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여담이지만 원래세계에서 결혼해서 한민아라는 딸도생겼다. 게다가 내용을보면 머리카락과 눈색만빼고 로젤리아와 똑같이 생긴 여성과 결혼한듯하다. 로젤리아가 지운을 잊지못해 평생 솔로로 산걸 생각해보면 대조적이다. 세계에 변화를 주기 바랬던 지스카드의 바램대로 원래 세계로 돌아간 뒤 세계의 정세가 변하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국가가 무너지고 세워지길 반복하고, 농노들의 사고 방식에도 변화가 생겨서 대세가 공화로 변화하게 된 듯.[16] 덕분에 그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귀족도 생겨났지만, 정작 월광의 알바트로스 시점에서는 역사적 위인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17]

5. 후세의 평가

작 중 등장하는 지운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누어지며, 서로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러한 두 평가를 보고 한지운에 대해 먼치킨이라느니, 미래나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던지 등 진실에 근접한 농담을 하기도 한다. 경제, 정치, 문학 등, 워낙 다양하게 영향을 끼친 탓에 연구하면 연구할 수록 연구거리가 나오는 모양이다.
대표적으로 1권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두 평가는 아래와 같다.[18]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1432(?)~1465(?)>

신원이 불확실햇으나 모종의 거래를 통해 웨이크필드 후작에게 남작의 작위를 인정받은 외국인.

그는 공갈, 사기, 협박, 무력시위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혹세무민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 프레드릭 백작가문의 중흥을 꾀했다.

'크롬웰의 여섯 늑대'는 기사 중의 기사이자 프레드릭 백작의 충성스러운 검이었다는 사실은 본 저자도 인정하는 바다. 하나 몇몇 이들이 주장처럼 '크롬웰의 일곱 늑대'라는 이름으로 지운 자작이 포함되며 그가 기사였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가 없다.

하물며 드래곤 나이트 운운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이는 후에 다루겠지만, 우리 인류의 역사와 성스럽고 오롯하신 단 한 분, 주님을 기만하고 욕되게 하는 것이 바로 드래곤이란 존재의 인정이었다.

또한 기사로서의 그의 검술 실력을 언급하자면, 그것을 '검술'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혹독한 수련과 진검결투로 단련된 진짜 기사들에게 엄청난 실례일 것이다.

헌데, 한낮 야바위꾼에 불과한 그를 실로 진정한 기사들이자 올곧고 빛나는 검이었던 '크롬웰의 여섯 늑대'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기사들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 퀘른 왕국 연합의 역사가 죠쉬 마르세 남작의 저서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그 악마적 정치가의 실체' 서문 중에서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은 위대한 정치가였으며 그 자신의 등장 전까지 존재했던 정치, 경제, 그리고 전쟁에 관련된 기술과 법칙을 최초로 학문적으로 서술한 위대한 학자였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실천한 행동하는 사상가이자 주님의 사랑을 받은 성자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문학의 정의와 예술역사의 기점을 바꾼 역사에 길이 남을 대문호이기도 했다.

그의 미들네임 '지스카드'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 없는 논문(이라고 부르기도 미안한 잡서[19])들이 말하는 것처럼 거래로 산 이름이 아니다.

대체 그의 출현 전까지 이 땅에 드래곤의 존재를 믿었던 자가 몇이나 됐으며, 그 드래곤이 자신의 이름을 친히 남긴 '인간'이 존재키나 했던가?

그럼에도 그 역사적인 사건을 한낮 '거래'로 치부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본 저자는 장탄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믿으라. 그는 드래곤이 인정한 '기사'다.

그는 오롯하게 존재하시는 우리의 주님 레예스와 우리 인간 사이에 서 있는, 저 드래곤 산맥의 주인 초월자 ' 브라드키오 팔시오니아 롬 지스카드'가 인정한 드래곤 나이트이자 웨인 랭스터 데 프레드릭의 일곱 검 겸 '크롬웰의 늑대들'의 수장인,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곱 번째 기사'였다. 이 역사적 진실은....

- 프림 왕국 왕립 아카데미 수석 교수 알프레드 윌바 데 롯시 자작의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평전' 중에서.

여기서 퀘른과 프림 왕국의 지운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이유는 지스카드를 직접 목격했던 것이 프림 왕국 뿐이었다는 것이 1차적인 원인이며, 2차적으로 지운의 주도로 시작된 공화정의 물결 때문에[20][21] 퀘른 왕국 연합측에선 크나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반면 군사적인 면이나 여타 다른 관점에선 지운의 업적을 크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위의 두 사람을 격하게 까내리는 사람도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일반적으로 신기 최초로 마법사들이 전투에 참가하고 마법이 등장한 전술의 시작은, 위대한 승리라 불리는 '위탐 대공성전'이라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확인되지 않은 전술 참고서에 의하면, 실은 그 시작이 마르가트 요새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북방 지역이라 부르는 곳에서 온 최초의 매직 마스터들은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마르가트에 수개월을 머물렀다.

그리고 1463년 3월 23일, 현재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다크 마스터 삼인과 하야카, 놈펜족이 중심이 된, 일명 '자살군대'라 불리는 이천 병력의 침공을 맞아 마르가트 구호기사단과 샤라프 총독, 예스테 자작이 중심이 된 성군을 도와 그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여기서 주지할 만한 사실은, 당시 마르가트를 수비하던 병력은 야전과 농성에 있어서 모두 마법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위탐 대공성전'에서 선보였던 맥시밀리언 스웬트 데 볼크 왕의 전술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또한 그 효과 역시 월등했다고 한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현대까지 이르러 많은 참고가 되는 마법공성전술의 이론의 초석을 다진 이가 바로,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볼크 백작의 흉상을 광신하는 이스트 포인트의 전술 교관들이 들으면 나에게 돌을 던지겠지만, 나는 그 저자의 주장이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또 그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상관없다. 한판 붙어 줄 용의도 있다.

아무튼 많은 학자들이 당시 구호기사단장을 역임했던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의 위치가 모호하다는 이 유로 그의 업적을 외면하고 있는데,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당시의 신성 레예스 왕국의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지운 자작의 것으로 여겨지는 필체를 가진 서신과 명령서를 근거로, 샤리프 총독과 예스테 자작이 아닌,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이야 말로 '마루안 산 대회전'의 실질적인 지휘관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질 높은 지원을 통한 연구와 정열적이고 수준 높은 군사학자들 간의 깊은 논의가 좀 더 진행 되어야겠지만, 구호기사단의 장이자 성군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하나인 지운 자작의 업적까지 없었던 일로 치부되는 풍조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아니, 나는 당장 비난한다.

이를테면, 100년 전 존경받던 역사가들인 죠쉬 마르세 남작의 저서,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그 악마적 정치가의 실체'나, 프림의 왕립 아카데미 역사 교수였던 알프레드 윌바 데 롯시 자작의 저서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평전'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종합하여 구성한 평가들 또한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

그들은 모두 똥이다.

그런 책 따위, 우리 군의 장교들은 불구덩이에 던져 버리리.

왜냐하면 그 두 저서에 기록된, 두 저자가 '진실'이라 주창하는 몇 가지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 시대 모든 군인과 랜드 워커 라이더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기사, 체스테인 랭스터 J. 알폰소 자작의......

- 프레데리카 합중국 육군 제 8사단장, 로버트 데일리안 소장의 강연 중에서.

물론 로버트 데일리안 소장이 위의 두 역사가를 까내리는 가장 큰 이유로 그가 지운을 성자로 모시는 프레데리카 합중국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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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소설 제목인 일곱번째 기사가 지닌 두 가지 의미 중 하나이다. [2] 제롬이 있었지만 죽지 않을 정도가 아니면 도와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프레데릭 영지에 귀환한 시점엔 몸 하난 실전근육으로 다져졌다. [3] 대신 수백년 뒤 지운의 후예인 레이널드 한이 소드마스터다. [4] 이 제라늄이 중요한 것이 작 후반 안타깝게 사망한 한지운의 영원한 우정의 상징이기 때문. [5] 몬스터가 몰려오는 데다가 수 차례 공략 실패로 악명하나는 끝내주는 숲이다. 악명때문에 작은 영지인데도 교구가 설치될 정도. 후에 지스카드의 허락으로 어느정도 개간했지만 훗날 랜드워커로 단체로 몰려갔는데도 개간에 실패했다는 듯. [6] 왜 '한'가의 지운이 아니냐고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 르페르샤의 말에 따르면 서양의 성과 이름의 순서가 반대인걸 착각해서 이리 됐다고 한다. [7] 이 유명세가 얼마나 크냐면, 괜찮은 평가를 받던 시였을 것들이 지운과 비교당하고, 이 때문에 펜을 꺽은 문인들도 있을 정도다. 이 덕분에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있을 정도. [8] 다만 두 인외마물(...)이 나름 스스로 정체를 숨긴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음에도 지운은 직감으로 두 사람의 정체를 눈치챘다. [9] 팔을 내주고 배를 찔렀다. 덕택에 지운은 죽을 뻔 함. 다행히 상대방도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 [10] 그의 식견을 확인하기 위해 덤벼든 각 분야의 교수들도 많았으나, 죄다 역관광 당한 모양(...) 이후 원정 강의를 뛰면서 마지막권 시점에선 지운을 존경하는 학자가 전 세계에 깔려있다고 한다. [11] 윌리엄 세익스피어를 투영한 듯 하다. 여기에서 지운은 대놓고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베낀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서 베네치아의 상인까지 베꼈다. [12] 사실은 지스카드가 부여한 지스카드 본인의 기운이다. [13] 무엇보다 지운 본인이 진작 원래 세계로 돌아갔으면 알폰소가 죽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크게 자책하고 있었다. [14] 거기에 월광의 알바트로스 시점에선 동방에선 성전의 여파로 지운을 존경하는 사람이 들이 한을 성으로 붙여 한이라는 성이 꽤 있는 듯 하다. [15] 지스카드가 준 선물로, 누군가를 수 없이 많이 떠올리면 그의 이미지가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16] 반세기도 안돼서 서양 전반이 공화의 파동에 휩쓸렸다. 프레데릭 공국도 남일은 아니라서 에필로그 시점에서 공화 전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17] 다만 그것과 별개로 그의 흔적이나 영향력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18] 아래 두 사람의 저서는 소설 중간중간 계속 인용되면서 등장한다. [19] 위에 언급된 죠쉬 마르세 남작을 까는 듯 하다. [20] 특히 지운이 승천하기 전 슈바인스라이거 왕에게 내지른 인간의 평등에 대한 일갈에 대해선 죠쉬 마르세 남작도 실로 옳지만 책임감이 없는 악이라고 평가했다. [21] 죠쉬 마르세 남작이 지운에 대해 악마적일 정도로 비상한 두뇌를 지닌 정치가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이 사건이 공화의 물결이 시작되기 한 세기 전에 있었던 사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