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랍 속의 어드벤처의 등장인물.2. 설명
하프엘프인데 이름이 하프. 고양이 이름을 '양이', 강아지 이름을 '아지'로 지어주는 거와 같은 짝인지라 일행을 황당하게 했지만, 나무엘프들의 숲 은수해에서 본명이 '하펠리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이것저것 투덜거리면서도 챙겨줄 것 다 챙겨주고 걱정도 해주는 츤데레 속성. 좀 엇나가는 파티 내부의 정상인 A이기도 하다.
직업이 도적이라서 그런지 암기나 밧줄 등의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둑이라면 질색하는 이석영은 역정을 냈다.
첫 등장이 잠든 라우라에게 물을 뒤집어씌워 깨우고 나무 위로 도망가는 연출이어서 초기 명칭은 '우연히 물 한 양동이를 들고 나무 위를 지나가고 있던, 매우 수상하고 라우라의 지인이 아닐까라고 추측되는 검은 코스츔의 남자'였다(...).
본디 나무엘프의 왕의 자식, 즉 왕자였지만 '은세기' 말, 엘프들에게 전멸 위기가 닥쳐왔을 때 마법의 신 위즈나그프의 도움을 얻는 대신 양자로 팔려갔다. 위즈나그프가 폭력 외의 의미로 상당히 험하게 다뤘던지라 엄청 고생하고 전혀 엘프답지 못하게 자랐으며, '블리저드 블레이드'를 찾아오는 대신 파양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 단서인 '눈의 기를 가진 처녀'- 라우라를 찾았다.
다른 일행 대부분과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으나 유독 석영과는 으르렁거리고 그녀를 껄끄러워한다.
성장 과정 때문에 정령술이나 마법 무영창 같은 것도 못하고 마력도 약하고 성격도 인간에 가까워 스스로 엘프답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데, 거기 콤플렉스가 있어서 엘프답지 않다거나 반쪽 엘프 같은 식으로 말하면 화낸다.
그가 석영을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사실 그는 이면세계의 석영으로, 자신이 그녀가 이 세상에 소환되는 매개였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또한 자신의 과거가 불행했음을 알기 때문에 그 불행한 삶을 앞으로 살아갈 석영을 보고 싶지 않아했다. 동시에 그 때문에 석영이 원래 세계를 완전히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