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재계약했지만 2루는
안치홍이, 유격은 새로 계약한
심우준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3루에는
노시환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3루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기 때문에 3루 쪽은 배제하더라도, 이미
이도윤,
황영묵,
문현빈 등 쟁쟁한 내야 백업들이 경쟁 중이기에 현실적으로는 1군에 발을 붙일 수 있을지조차도 애매하다. 거기다 쓸놈쓸 성향이 강한
김경문 감독이기에 이미 한 번 눈 밖에 난 하주석에 기회가 주어질 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만 아직 나이도 많은 편은 아니고 고점이 높은 선수임은 증명된 만큼 반등의 여지는 있다. 작년 시즌도 커리어하이 시즌인 2021년의 모습이 생각날만큼 좋은 모습을 이어가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기회를 허무하게 놓친 것을 생각해보면 유리몸 문제만 해결한다면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고, 공격-수비-주루 등 1군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면은 있기에 한화로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백업 옵션이 하나 추가된 셈이라 나쁘지 않다.
반면, 하주석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기게 된 스토브리그였는데, 음주운전 징계로 실전 감각을 잃었고, 다시 반등하나 싶었지만 부상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유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있고, 보상 선수가 필요한 FA 영입 대신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았지만 어느 구단 하나 나서지 않으며 자칫하면 FA 미아가 될 뻔했고, 단년 계약으로 내년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상술했듯, 내야 경쟁자들이 많은 시즌이라 하주석으로서는 겨울부터 코칭스태프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좋은 성적으로 내년에 보상받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