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3:35:24

하루오 사카키


1. 개요2. 작중 행적
2.1. Part I: Monster Planet

1. 개요

고질라(2017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고지라의 습격으로 눈 앞에서 부모를 잃고, 고지라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가지게 된다. 높은 지능의 소유자로, 마른 몸이지만 단련된 강인한 육체를 지니고 있다. 또한 상당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어서 같은 인류 뿐만 아니라 가치관이 많이 다른 이성인들도 그를 많이 신뢰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Part I: Monster Planet

2068년, 인간들은 지구를 이미 오래전에 떠나고 우주를 표류하고있다. 하루오는 타우-e 행성 이주 계획이 쓸모없는 노인층을 제거해 입을 줄이려는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있어서 위원회에게 이주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양륙정을 폭파시키겠다며 협박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설득을 받은 하루오는 오열하면서 포기했고 그대로 연행된다. 독방에 갇힌 하루오는 우주선이 폭파해서 최소한 땅에서 죽지 않겠냐는 말을 했던 할아버지가 땅을 밟는 일도 없이 그대로 죽었다는 사실에 오열한다.

이후 현재 인류가 왜 지구를 떠나 이렇게까지 몰렸는지에 대한 회상을 한다. 20년 전 지구에 다양한 괴수들이 나타났고 인류는 위기에 몰린다. 그럴 때 이성인인 엑시프인과 빌루사루도인들이 나타나 동맹을 요구하고 그들의 기술력으로 다양한 괴수들을 물리쳤지만 단 하나 고지라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빌루살루도인들의 주도 하에 메카고지라까지 건조해가며 처절하게 대응해보지만 메카고지라는 어찌된 영문인지 기동에 실패, 모든 저항 수단을 상실한 인류는 최종 수단으로 지구를 떠난다. 극소수의 인류와 엑시프, 빌루살루도인들이 이민선을 건조하고 우주로 도피해 버리며, 이 과정에서 어린 하루오는 우주공항 근처까지 다가온 고지라의 하전입자포로 부모와 다른 피난민들이 탑승한 차량이 폭파되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렇게 인류는 어찌어찌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을 찾는 여정을 하지만 얼마 안가 식량과 물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재 상단에 있는 일이 생겼고 하루오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인 고지라에게 극심한 증오를 품는다. 테러 혐의로 감옥에 갇힌 하루오는 면회를 핑계로 방문한 엑시프인 메트피에스의 도움을 받아 핵심 정보를 얻어내 자료를 완성한다. 하루오가 만들어 선내의 데이터뱅크에 몰래 업로드하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고질라 사살 작전. 20년 전 지구를 떠날 때 고질라를 향해 품었던 증오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하루오는, 어디있을지도 모르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표류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로 돌아가 고질라를 해치우고 지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작전을 짜고 있던 것이었다. 메트피에스가 하루오의 열정에 대해 물어보자 고지라에 대한 증오를 토해낸다.

결국 하루오의 예상대로 내부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결국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위원회도 지구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지구로 되돌아온 모두가 지구를 떠난 후로부터 만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에 내심 고지라가 자연사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했지만 드론으로 탐사를 하던 도중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에 경악한다. 위원회에서는 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다가 메트피에스의 요구에 따라 하루오의 구금을 풀고, 그가 제작한 고질라 사살작전을 브리핑시킬 것을 요구한다. 풀려난 하루오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서 위원회를 설득한다. 지구로 강하하던 하루오는 내심 불안을 느끼지만 메트피에스는 엑시프의 교의에 딱 맞는 하루오에게 굳은 신뢰를 표하자 본인은 그저 농담으로 치부한다.

돌아온 지구는 원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호흡조차 불가능해 헬멧을 써야 하고, 사방에 자라난 나무들은 금속처럼 날카로운 돌연변이들. 하루오는 릴런드와 함께 고질라 퇴치 방법에대해 논하던 중, 대기 중의 미립자로인해 각 부대간 통신이 불가하여 유격대의 임무가 막중하다는것을 자각한다. 하루오는 지구 환경을 탐사해보고 싶다는 박사와 함께 탐사에 나서는데, 한편, 하루오는 친하게 지낸 할아버지의 손녀 유코가 할어버지가 죽은 일이 정말로 사고라 생각하냐고 의심하자 자신은 위원회가 그런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지라 때문에 이 일이 생긴 것이라고 다시 한번 증오를 표한다. 한편, 모든 문명이 사라졌던 것처럼 보였던 지구에도 아직 남아있는 도시의 잔해를 발견된다. 빌딩 자체는 이미 풍화되어 사라졌으나, 그것을 덮고있던 이끼가 화석화하여 남아 아직 도시를 보존하고 있던 것. 이에 하루오는 감명 깊어하며 지구 탈환 의지를 재확인한다.

한편, 상륙부대는 날개가 달린 괴생명체들에게 전면적인 습격을 받는다. 많은 희생 끝에 격퇴에는 성공하지만, 40이 넘는 사상자와 양륙정 4정이 손상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여기서 이 동식물들의 고지라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릴런드 대령은 작전 성공 가능성이 없다며, 후퇴를 결심해서 분노하고 메트피에스도 하루오에게 이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며 언젠가 고지라가 자신들을 찾아올것이라 경고한다. 메트피에스는 자신들 엑시프인들은 지구인들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모성을 잃고 방황했었고 무수한 문명의 몰락을 지켜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고질라와 비슷한 존재에게 파괴된 종족들도 많았다.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표명하는 오만한 종에게 나타나는 신성한 보복자, 그것이 바로 고질라 같은 존재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메트피에스의 말 그대로 인류를 몰살시키기 위해 고질라가 등장한다. 엄청난 방사능과 전자파를 흩뿌리며 퇴각하는 상륙부대를 공격해오는 고질라. 모두가 대적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피하기 바쁜 이때, 호버 바이크를 탄 하루오가 무모하게도 고질라를 단신으로 공격한다. 고질라를 공격해 전자기장 쉴드를 발생시키는 기관을 찾으려던 것. 그러나 고질라의 거체에 호버 바이크의 기관포 정도는 전자기장 쉴드를 발생시킬 가치도 없는 가벼운 공격일뿐. 하루오는 전자기 센서가 반응하지 않자 당황한다. 그런 무모한 하루오의 행동을 보던 릴런드는 부대의 후퇴를 재촉하며,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려는 부하에게 권총까지 들이댄다.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자 고질라에게 자폭돌격까지 시도하려는 하루오. 그 순간 고질라의 등에 포탄이 작렬한다. 부하를 전차에서 내리게 만든 릴런드가 홀로 하루오를 돕기 위해 포격을 시작한 것. 기관포탄보다 훨씬 강력한 전차포에 적중당한 고질라는 마침내 전자기장 쉴드를 발생시킨 후, 릴런드를 하전입자포 한방으로 증발시켜버린다. 릴런드는 마지막 순간 "엿이나 먹어라 이런 행성." 이라며 투덜거림을 남긴다.

릴런드의 희생으로 고질라의 전자기장 쉴드의 범위를 알아낸 상륙부대. 릴런드의 죽음으로 지휘권은 메트피에스에게 양도되지만, 그는 자신은 그저 사제일뿐이고, 고질라 퇴치 방안을 제시한 하루오가 적임자라며 사카키 하루오에게 지휘권을 맡긴다. 이렇게 지구 탈환을 건 마지막 작전이 시작되게 된다.

고질라의 전자기장 쉴드를 발생하는 기관인 등 지느러미, 그곳을 노리기 위한 작전은 고질라를 특정지점으로 유인해 움직임을 멈추는 것. 호버 바이크로 구성된 공중부대가 고질라를 공격하며 유인 임무를 수행하지만, 날개달린 괴생물체 세르붐의 공격과 고질라의 하전입자포 공격에 처참한 피해를 입기 시작한다. 이에 하루오는 지구에 강하할 때 썼던 양륙정까지 작전에 투입한다. 양륙정이 파괴되면 다시 이민선으로 돌아갈 수단조차 사라지는, 뒤가 없는 전술. 양륙정에서 퍼부은 열기압탄의 효과로 고질라는 유인지점까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희생 끝에 마침내 함정으로 유도된 고질라. 공병대가 매설한 폭탄이 일제히 폭발하며 산 하나가 무너지고, 그 잔해에 깔린 고질라의 움직임이 봉쇄된다. 곧바로 포병대의 포격이 시작되고, 고질라는 전자기장 쉴드를 발생시킨다. 릴런드가 죽음으로 건내준 데이터를 통해 상륙부대는 고질라의 약점인 등지느러미를 계속 노리지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고질라는 하전입자포를 뿜어대며 포병대를 차례로 격파해나간다. 결국 하루오는 장갑복과 함께 고질라의 등지느러미에 근접공격을 가한다. 접근해서 탐침봉을 꽂은 하루오와 장갑복 부대의 활동으로 마침내 무적같았던 고질라의 방어가 무너지고, 스스로의 전자기 에너지가 몸속에서 요동치며 파괴되어가는 고질라와 눈을 마주치며 하루오는 승리를 선언한다.

한편, 기쁨도 잠시 마틴이 이번에 싸운 고지라는 이것이 2만 년 전의 지구를 파괴한 그 고질라는 아닐 것이며, 그 후손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낸다. 생물의 본질은 변화에 있기에, 2만 년 전과 똑같이 생긴 고질라가 동일 개체일리는 없다는 것. 그 순간,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진동이 시작된다. 어마어마하게 치솟는 계측 수치, 상륙부대는 기계가 고장난 것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이윽고 산 하나를 무너뜨리며, 쓰러뜨린 고질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거대한 무언가가 몸을 일으킨다. 2만 년 동안 살아남아, 계속해서 성장해온 진짜 고질라가 나타난 것.

하루오 일행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쓰러뜨렸던 고질라는 본체에서 떨어져나온 자그마한 클론에 불과했던 것이다. 높이만 300m 이상, 질량은 10만 톤. 그야말로 신과 같은 거체로 성장한 고질라의 등장에 상륙부대는 저항할 의지조차 잃고만다.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음을 직감한 하루오는 지상의 상륙부대가 아직 탑승하지도 않은 상태의 양륙함들을 황급히 이륙시켜 달아나도록 명령하지만, 그 대처에도 불구하고 고질라는 하전입자포도 아닌 포효 한 번으로 양륙함들을 깡그리 몰살시켜 버린다. 절망에 빠져 지상으로 후퇴하려는 상륙부대를 향해 꼬리를 휘두르는 고질라. 꼬리에서 발생한 하전입자포는 하루오를 제외한 상륙부대 전원을 단 한 번에 몰살시켜버린다. 충격파에 날아간 하루오는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고질라를 향해 절규한다.

렇게, 20년 동안 절치부심 속에 준비해온 인류의 지구탈환작전은, 고질라의 포효와 꼬리 휘두르기 한 번에 상륙부대가 거의 전멸하면서 실패한다. 엔딩 크레딧 후 고지라-어스의 일격으로 원정대가 처참히 전멸해 버린 후, 정신을 잃었던 하루오가 어딘가에서 깨어난다. 그를 구해준 것은 중반부에 가면을 쓰고 등장했던 정체불명의 소녀. 마치 나방의 더듬이 같은 특이한 앞머리를 한 소녀가 하루오를 돌아보며, 고질라 파트 1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