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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테일즈런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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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카오스 제로2.2. 테일즈 아카데미2.3. 테일즈 아카데미 신학기2.4. 테일즈 프론티어2.5. 이매망량
2.5.1. 이매망량 에필로그
2.6. 체이서, 그 후 이야기2.7. 테일즈 시크릿
2.7.1. 앙리성 페스티벌
2.8. 언더월드2.9. 테일즈 드림☆
2.9.1. 프로젝트 TR2.9.2. 테일즈 드림
2.10. 감정의 제도2.11. 이클립스2.12. 저승 컴퍼니2.13. 바우나비 아일랜드2.14. 도화연가

1. 개요

테일즈런너 캐릭터 하랑의 행적을 담은 문서이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카오스 제로

카오스 전쟁 시절 데빌시티의 마왕 에피알티스[스포일러]가 앙리 1세 일행, 루시온, 큐아밍을 공격하는 걸 막아서고, 에피알티스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전래동화 형식으로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 준다.

아주 먼 옛날, 어느 이세계 동양 지역에서 병에 걸린 동생을 간호하고 있었지만, 형의 간호에도 불구하고 동생의 병은 점점 악화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을 도와주게 되었고, 중은 감사의 의미로 동생의 병이 나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동생은 이튿날 새벽에 죽을 운명이라 말하며 저승사자가 동생의 영혼을 거둬가기 전까지 동생을 대신해 저승으로 갈 사람을 구해 검은 천[2]을 얼굴에 덮어두고 동생의 잠자리에 눕게 하라는 것이었다.

사람을 착각한 저승사자는 누워있는 사람의 혼을 빼갈 것이며, 혼이 빠져나간 사람이 죽는 대신 동생은 새 운명을 부여받아 다시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즉, 누군가가 대신 죽어줘야만 동생이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건이 있는데, 저승사자가 완전히 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7일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시체에 덮여있는 검은 천을 벗겨선 안 되며, 벗길 시 저승사자가 단번에 눈치채고 운명을 거스른 자들은 모두 죄값을 받게 된다고 경고한다.

다른 이를 희생시킬 수 있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해 결국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해 검은 천을 얼굴에 덮고 동생의 잠자리에 누우며 동생에게 절대 검은 천을 벗기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형이 며칠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기에 이상하게 생각한 동생은 결국 천을 벗겨 버렸으며, 하랑과 동생은 운명을 거스르려 한 죄값을 치르게 된다.

동생은 운명을 거스르려 한 죄로 천국 지옥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추악한 괴물이 되었고, 죄를 지은 영혼들이 떠돌고 있는 경계의 사탑의 수호자가 되었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인 하랑은 저승사자가 되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을 거두는 슬픈 일을 평생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아무튼 그렇게 수백 년 동안 영혼들을 거두다 보니 감정이 무뎌진 것으로 보이며, 자기가 사고쳐서 신세가 제대로 망해버린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걱정 때문에 아직도 경계의 사탑 근처를 맴돌고 있었다.

카오스 전쟁 4화에서 루시온과 함께 에피알티스+하루와 싸우지만 둘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앙리 1세 일행들이 소원의 돌을 찾으러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기에 결과적으론 이들의 승리. 지쳐 떨어져나간 상태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에피알티스와 하루에게 자신들이 이겼다고 하며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3] 동생에게 성불시켜 주지 못해 미안하고, 보고 싶다며 말하고 사라진다.

이후 봉인된 줄 알았으나 어디론가 떨어지는 아린을 공주님 안기로 받아내고, 아기가 되어버린 하루를 부탁한다. 누구냐고 묻는 아린의 물음에 비밀이라며 대답한다. 하루에게 조금 버릇이 없어서 그렇지 나쁜 아이는 아니라고 하며 친구라고 부른다.

카오스 제로의 맵중에는 신성한 호수지역[4]에 있는 경계의 사탑맵이 있다. 하랑의 언급으로는 원래 왕래하는 이 없이 봉인이 되어있었으나 카오스 전쟁의 영향 탓인지 결국 힘을 잃고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곳은 위에서 언급했듯 이승에서 운명을 거스른 죄를 지어 천국도 지옥도 갈 수 없는 자들이 오는 곳이며, 하랑의 남동생이 여기의 수호자로 남아있는 곳이다.
오랜만이구나, 탑의 수호자여. 우리 전생의 연이 있지 않던가? 이제는 고이 잠들 시간이 되었다네.
탑의 수호자를 비롯한 악귀들도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무관한 사람들마저 불귀의 객이 되는 등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하랑은 런너들과 함께 직접 경계의 사탑으로 향한다.[5] 런너들을 소멸시키려는 수호자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수호자를 봉인시킨다.[6] 이후 하랑은 카오스 전쟁이 끝난 후, 아린에게 어린 하루를 맡긴 뒤에 본인도 소멸되면서 봉인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긴 잠에 빠졌다가 런너가 '카오스 제로' 시간대를 다녀온 이후로 봉인이 풀려 동화나라에 오게 된것으로 보인다.

2.2. 테일즈 아카데미

하랑이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염라대왕이 시켜서라고 한다. 중간관리직의 숙명이라나 뭐라나. 그런데 런너에게 공주를 신경써줘야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등 다른 런너들과 다른 모습이 떡밥처럼 나온다.

테일즈톡을 보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오타와 대화방 나가기 등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엔 음성인식 기능으로 심각한 타자 실력을 커버한다. 이 외에도 500살 넘게 산 티를 팍팍 내는 옛스러운 모습 때문에 노인네, 컨셉충 취급당한다.

라라와의 테일즈 톡에선 라라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어나긴 했지만 태동이 미약하다고. 실제로 라라는 이 시점에서 태어난 지 1년이 겨우 지난 상태다. 바깥 세계와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시간의 탑에서 자라서 신체 나이가 13세인 것.

본인 하고싶은 대로 하는 성격 탓에 학교 내에서 학생회 시리우스와 그와 대립 관계인 불량 서클 TrES(트레스) 양 쪽과 골고루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인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시리우스에게 퇴학 압박을 받는다던지, 트레스와 런너의 대화에 끼어들었다가 트레스 쪽 인원에게 디스당한다던지 등등.
시리우스, 트레스 양 쪽 다 소속되지 않은 인물들하고도 마찰을 빚는데, 런너의 부탁 때문이라곤 하지만 마키에게 들러붙은 유령을 처리하려다 퇴짜를 맞거나, 나무 위에 올라가서 낮잠을 자는 탓에 나무가 괴로워한다고 루시한테 항의를 받는 등 골고루 어그로를 끌고 다닌다.

매점을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해서 런너가 같이 데려가 주자 '여기 주모!여기 동동주 한 사발이랑 누룽지 하나 주시오!'라고 주문을 하고, 당황한 런너에게 질질 끌려나오는 모습을 보인다.

베라의 신발장 앞에서 러브레터를 든 채 긴장을 하고 있던 손오공의 옆에 음흉한 표정을 지은 채 나타나 오공을 깜짝 놀래킨 적도 있었다.

공식 웹툰에선 등장이 없다가 마지막 화에 짤막하게 등장. 다른 캐릭터들과 어울리지 않고 나무에 올라가서 불꽃놀이를 구경하는데, 학교에 다닌다고 하는것과 달리 검은 한복[7]을 입고있다.
호오, 오늘 밤은... 꽃을 하늘에 수놓은 듯 실로 영롱하고 아름답구나...
허나 그마저도 어린 공주가 품은 신묘한 힘에 비하면 초라한 안개꽃에 지나지 않으니...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무척이나 기대되는구나.

하랑은 평행세계의 인물이 아니라 동화나라에서 건너온 사람인 것으로 밝혀지며 테일즈톡 내용 초반의 떡밥이 풀린다. 그리고 라라가 가진 기쁨의 힘을 높이 평가하며, 그녀로 인해 벌어질 앞으로의 일을 기대한다.

이후 런너와의 대화에서 평행세계가 무너질 거라는 예언을 하고, 테일즈 아카데미 시즌 1은 마무리된다.

2.3. 테일즈 아카데미 신학기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를 골라 반을 나누게 되자 하랑은 자신은 자랑스러운 조선인이니 문과를 골랐다고 한다.
그러나 반 배정 과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진다.

이후 수학여행을 가는 날, 평행세계의 부작용으로 차원이 무너져 메두사가 출몰하고, 하랑은 라라와 함께 이를 저지한다.

라라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 후, 라라의 방 창가에 나타나 라라와 대화를 한다.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이내 동화나라로 향하는 검은 로브의 앞길을 막아서지만, 검은 로브의 능력에 트라우마를 자극당해 제압당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참조.

2.4. 테일즈 프론티어

라라의 치료를 목적으로 카인은 긍정 에너지를, 엘림스는 아티팩트가 될만한 유물을 모으기 위해 런너들을 달리게 한다.

호러파크에선 무엇이 들어있을 지 모른다는 '깜짝 선물상자'를 발견할 수 있다. 하랑은 선물이라며 하루에게 보여주지만, 하루는 보나마나 쓸데없는 장난일 거라며 열지도 않는다. 이에 하랑은 냉정한 벗이라며 씁쓸해한다.

한여름이라 무척 더웠는지 하랑은 앙리 3세에게 창고에 보관된 파초선(...)으로 한 번 시원하게 부채질을 해달라 부탁하는데, 이에 앙리 3세가 그러다 태풍이 나면 어떡하냐며 기겁한다.

동화나라 외곽 숲 속에서 카이를 치료하는 카인과 이를 지켜보며 비웃는 하루를 근처 나무 위에서 내려다보며 수상함을 느낀다.

하랑이 느꼈던 수상함은 정확히 들이맞았고, 카인은 슬픔의 돌 도난 사건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정체를 드러낸다.

카인이 베라에게 반전의 힘을 시전하려 하자 베라에게 카인의 눈을 쳐다보지 말라고 외쳤지만 너무 늦었고, 결국 베라는 반전의 힘에 당해 괴로워하게 된다.

라라가 카인에게 끌려가는 베라를 붙잡으려는 것을 위험하다며 말리나, 그 과정에서 라라의 발언에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당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2.5. 이매망량

엘림스가 닥터 헬의 연구실에서 발견한 노리개를 보고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성주신의 봉인이 풀리는 모습을 지켜보다,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노리개에 봉인되어있던 성주신 연오는 하랑과 구면으로, 하랑은 과거 연오의 마을 사람들 중 수명이 다한 자들을 저승으로 데려갔었다.
이 과정에서 연오에게 미운 털이 박혔고, 오랜 시간이 흐른 이후에도 연오는 하랑을 싫어하는 중이었다.

하랑은 연오가 자신의 존재를 감지하자 모습을 드러내 인사하나, 연오는 검을 소환하더니 다짜고짜 하랑에게 덤빈다. 이에 하랑은 순간이동해 멀리 도망가버린다.

이후 연오의 힘이 담긴 구슬을 찾는 과정에서 혼자서 한 개를 찾아와 연오에게 건네준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연오에게는 '무슨 수작이냐'라며 좋은 말은 못 듣는다. 하랑이 사라지자 고맙긴 하다며 진심을 내보이긴 하지만.

모든 구슬을 찾은 후, 연오가 동화나라에 강림하기 위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나무 뒤에서 지켜본다.

'도깨비 트로트 모음집' 스토리에서는 연오에게 이 곳 '도깨비와 춤을'에서 흘러나오는 가락이 절로 흥이 오른다며 감탄하는 모습이 보인다.
2.5.1. 이매망량 에필로그
동화나라 외곽에서 런너들을 지켜보며 행복해하던 연오에게 접근해 동화나라에 남은 어둠의 기운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신조어에 대한 얘기로 말문을 텄다가 SNS까지 개설해가며 공부하는 주제에 츤데레의 뜻을 모른다며 연오에게 깐족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갑분싸의 뜻을 자기 식집에서 움났다의 준말로 잘못 알고 있던 것이 드러난다. 본인 해명에 때르면 빅보가 이상하게 알려줬다나.
연오는 당연히 어설프게 배운 신조어로 자길 놀리려 들었다며 엄청나게 짜증낸다.

2.6. 체이서, 그 후 이야기

어두운 어느 날 밤, 하루가 닥터헬의 집에 잠입해 '닥터헬과 어린 카이가 함께 있는 사진'을 수집한다. 그 때 하랑이 하루의 뒤에 나타나선, 벗의 기척도 모르는 거냐며 서운하다고 웃음을 보인다.. 하랑은 어디 한번 보자며 하루가 가지고 있던 사진을 슬쩍 했고, 짜증내는 하루에게 겉으로는 틱틱거리지만, 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며 웃음을 짓는다.

이에 하루는 처음엔 분명 당황했지만, 카이가 아누비스의 편에 서는 것이 그에게 더 낫고, 오히려 그 아누비스에게 붙은 이든이 더 이해할 수 없다며 피식 웃는다. 그 말을 들은 하랑은 하루 역시 어둠이 아니냐며 하루 역시 아누비스에게 따라갔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본다. 하루 본인은 결코 아누비스가 우두머리가 되는 걸 볼 수 없었기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고는 하랑에게 말로만 벗,벗 그러지 말고 아누비스의 상황을 보고하는 등 현실적인 도움을 주라고 질책하지만, 하랑은 자신을 그런 무서운 친구들의 소굴로 밀어넣을 셈이냐며 애교(...)를 부린다..

하랑은 그래도 아누비스 일당 중 누군가 죽으면 자신이 그 마지막을 똑똑히 보고 저승으로 인도할 테니 안심하라고 한다. 이 말에 하루는 한숨을 쉬고는 넌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 속은 썩어 문드러진 녀석이.라며 비난하고 떠난다. 당황한 하랑은 역시 하루를 속이긴 힘들다며 소리없이 웃음을 짓게 된다.

2.7. 테일즈 시크릿

2.7.1. 앙리성 페스티벌
카이, 베라, 이든이 어둠의 세력에게 넘어간 이 시국에 축제를 열었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앙리 3세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 뒤 축제를 즐기는 런너들을 자기 방 창문에서 지켜보던 라라에게 연오가 와 격려해준다.

하랑은 이를 지켜보다 연오에게 딱 걸린 뒤 검으로 위협당하고, '손녀 위로해주는 건 항상 자기 역할이였는데 선수를 뺏겼다'라 말했다가 누가 네 손녀냐며 디스까지 당한다.
이후 축제에 참여하지 않고 아누비스의 침공에 대비해 동화나라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는 라라에게 현명하다고 칭찬하며 축제가 순탄히 진행될 것 같지 않다고 떡밥을 던지나, 아는 게 있으면 좀 똑바로 말하라며 연오에게 멱살을 잡힌다.

2.8. 언더월드

본인의 자택에서 언더월드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창문 너머로 지켜보며 독백하는 아벨의 등 뒤에 불쑥 나타나 말을 걸었다가 아벨에게 무단침입을 해놓고 뻔뻔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그 말에 온전한 빛이 아니면서 빛 행세를 하는 것도 뻔뻔한 짓 아니냐고 응수해 아벨과 그의 가문에 대한 비밀을 진작에 다 알고 있던 것을 밝힌다.

이후 런너들이 모여 언더월드에 도착한 상황, 아벨에게 언더월드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외부인을 경계한 언더월드 주민의 기습 공격이 날아오고, 하랑이 재빠르게 이를 방어한다.

언더월드 주민 중 한 명인 리비 엘의 도움으로 런너들을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왔으나, 리비가 자신이 과거에 죽은 유령이란 걸 스스로 밝히자 언더월드는 아무리 봐도 자신의 직업정신을 십분 작업하는 곳이라고 반응한다.
이에 누구냐고 묻는 리비에게 자신의 직업이 저승사자라는 걸 밝힌 후 리비를 겁주며 놀린다.

언더월드 던전 탐험 도중 냥냥 유령이 나타나는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퇴치한다는 선택지를 골라 하랑을 부를 수 있지만 하랑이 미처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겁먹고 도망치기에 소용없다.[8]
또한 경계의 사탑 괴물의 환영이 나타나 위협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괴물이 하랑의 동생임을 인식하고 '죽이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를 골라 빠르게 도망쳐 나오면 하랑이 런너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는 멀리서 리비 엘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닮았다고 말하고는 슬픈 표정을 짓는데, 마침 리비 엘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던 런너에게 빛나는 수정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2.9. 테일즈 드림☆

이번에도 하랑은 기쁨의 돌의 힘이 발현되어 저번 아카데미 사건처럼 평행세계가 만들어졌음을 알아차린다. 이내 하랑도 모처럼 테일즈 두림드림이 되어 활약해보겠다며 오디션에 참가해보기로 한다.
2.9.1. 프로젝트 TR
테일즈 드림? 저승사자라고 못할 거 없지~

소속은 마키와 동일하게 '저승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담당은 자칭 비주얼이라고 한다. 특기는 얼쑤 달리기(..)라고.
2.9.2. 테일즈 드림
프로젝트 TR에서 2위로 뽑혀 '헤이지 블루'라는 남자 그룹의 메인 보컬을 담당하게 되었다. 테일즈 드림을 '테일주 두림', 팬을 '추종자'로 잘못 부르는 등 여전히 현대말을 익숙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인다.[9] 본인 말론 요즘은 저승사자들도 풍류를 꽤나 즐길 줄 안다고 한다. 어차피 다 가상세계의 일이긴 하지만, 이런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 될테니 이 상황을 즐겨보겠다고.

'리더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이라는 리서치에서 하랑이 장난기가 가득하긴하지만 팀원을 챙길 때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며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 '은근 반전 매력을 소유한 멤버는?'이라는 리서치에서는 보이는 것 그대로 장난기 가득한 장난꾸러기라며 5위를 차지하였다.

루시가 자신의 숙소 앞에서 정성스럽게 텃밭을 가꾸었는데, 하랑은 돼지고기에 쌈 싸먹겠다며 아주 흥겨운 표정으로(...) 루시가 보는 앞에서 배추를 서리해간다...

하랑이 본래 자신의 저승사자 복장을 차려입고 개구쟁이같은 표정을 지은채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이에 팬들은 '이 정도면 진짜 저승사자 아니냐'라며 반응을 보였지만 하랑은 세상에 진짜 저승사자가 어디에 있냐며 농담을 한다.

감사쪽지에서는 또 하나의 가상세계가 끝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인연이란 세계와 시간을 넘어 연결되는 법이니 런너들의 응원소리는 모두의 마음 한편에 다 남아있을거라고 말한다. 언젠간 또 다시 회귀할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막바지에선 엘림스가 가상세계에 대한 이질감때문에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런너가 보고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라라를 통해 다시 원래세계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2.10. 감정의 제도

엘림스의 비행선을 타고 기쁨의 왕국으로 가는데 시호가 배멀미(혹은 비행선 멀미)가 있는지 가는 동안 토를 하자 하랑이 그런 시호에게 동화나라산 멀미약을 먹여 말끔하게 낫게 해주었다.

감정의 제도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나고, 런너들을 슬픔의 왕국으로 보낸 뒤 기쁨의 왕국에 남아있는 엘림스를 벽 너머에서 지켜보며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되었다며 독백한다.

이후 어느 연구실, 미리 만들어놓은 수수께끼의 발명품과 몇 년에 걸쳐 긁어모은 감정 에너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준비하는 엘림스의 뒤에 나타난다.

인기척을 느끼고 경계하는 엘림스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한 후, 약간의 농담을 한 뒤 본론을 얘기한다.
사실 하랑은 그동안 엘림스의 행보를 지켜봐왔고, 엘림스가 꾸미는 일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만한 일임을 알게 된 후 보다 못해 개입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엘림스에게 어쭙잖은 신 흉내는 그만두고 가면극은 가면극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한다.
이에 엘림스는 감쪽같은 연기로 모두를 속인다면 신 비슷한 거라도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대답한 뒤, 하랑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이에 하랑은 이미 죽은 몸이라 딱히 바라는 게 없다며 유쾌하게 거절한다. 그러나 엘림스는 본인도 죽은 자가 원하는 걸 나름대로 고민해봤으나 기껏해야 살아나는 거밖에 없을 거라고 말하며, 죽었을 때 원하는 거 말고 살아있을 때 원했던 걸 들어주는 건 어떻겠냐고 묻는다.
크게 놀란 하랑에게 엘림스는 네가 인간으로 존재하던 그 세계로 다시 돌아가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이루면 된다고 답하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당혹스러워하는 하랑에게 이미 수많은 평행세계를 오가며 목숨을 거두고 있는데 안 될게 또 뭐가 있냐며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평행세계에서 오래 머무른다거나 역사를 바꿀만한 일을 하려면 소원의 돌쯤은 있어야 할테지만 그냥 개인의 운명을 바꾸거나 누군가를 데려오는 일 정도면 문제없을거라나.

이에 하랑은 자신에겐 목숨과 맞바꿀 만큼 간절했던 소원이 있었음을 떠올리며 흔들리기 시작한다.[10]
이후 엘림스는 자신이 왜 아직도 동화나라에 머물러서 R을 연구하고 있는지도 아냐고 넌지시 묻는다. 그러곤 닥터헬이 R이라는 인조인간 뿐만 아니라 호러파크에 버려진 수많은 인형들을 비롯해 '새로운 육신을 얻고 여러가지 감정을 담았다가 실패한 실험체들'을 만들었음을 언급하곤, 하랑의 귀에 대며 닥터헬이 무섭도록 생명체를 만드는데에 몰두한 이유를 죽은 친아들의 '부활'을 위해서일거라고 말한다.

하랑은 엘림스의 의도를 눈치채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엘림스는 자신이 R을 연구한 이유가 단순 호기심이나 아슈의 연구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었다고 밝힌다.
엘림스는 왕이 라라를 만들었듯이, 아슈가 R을 만들었듯이, 멋대로 죽어버렸다면 아티팩트로 새로 창조해내면 된다며 수수께끼의 장치에 덮여있던 천을 거두고 자신이 아슈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것을 하랑에게 밝힌다.

이내 엘림스는 R의 구성 원리로 만든 육신과 평생에 거쳐 모아둔 감정 에너지를 모두 준비해두었지만 기껏 살려봤자 기억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하랑의 어깨를 잡고는, 그에게 아슈의 영혼을 가져다 줄 것을 제안한다.

이에 경악한 하랑은 정녕 신의 영역을 넘어서려는 거냐, 미친 거냐며 엘림스의 얼굴을 때리고, 엘림스의 가면이 벗겨진다. 그러나 엘림스는 자신이 미쳐버렸으니 이런 일을 벌이는 거라며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꾸하고는, 이것은 서로의 구원을 위한 거래이니 얼른 선택하라고 말한다.

하랑은 그 후 동화나라에 돌아와 엘림스가 제안한 거래를 떠올리며 고민하기 시작한다.
동생의 병을 고치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선택은 분명 운명을 거스르는 짓인데, 운명을 거스른 죄 때문에 저승사자가 된 자신이 운명을 바꾼다는 게 가능한거냐며 내적 갈등을 겪는다.

그러다가 성주신으로써 동화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화나라에 남아있던 연오와 마주친다. 하랑은 애써 평상시처럼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해보지만, 연오는 이미 하랑이 고민에 빠져있다는 걸 알아차린 상태이다.

그러더니 네 고민 들어주겠다고 한 적 없다며 그냥 떠나려 하지만, 이내 하랑이 연오에게 만약 '수호하는 영지가 또 한번 사라질 운명이고, 그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큰 희생을 치러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

이에 연오는 하랑을 쳐다보더니, 자신이 있는 한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만들지 않을 것이며 애초에 자신은 운명 같은 거 믿지도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계속 운명을 언급해대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관자를 자초한 건 너라며 지적한다.

이에 미소를 지은 하랑이 이전 프론티어 시점에 라라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냐'며 화를 내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언급하였고, 연오는 몇 천년을 살면 뭐하냐며 바보같다고 평한다.

하랑은 덕분에 해답을 얻었다며 감사해하더니 어느새 전투복으로 환복하였고, 이에 연오가 어디 싸우러 가는거냐며 당황해하지만 하랑은 구하러 가는 거라며 미소를 지으며 떠난다. 그렇게 하랑은 여태 운명을 따라가 방관만 하던 삶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것이다.[11]

어느새 슬픔의 바다 앞에 도착한 하랑과 엘림스. 하랑은 꽤나 좋은 경치라며 감탄하지만 궂은 날씨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다며 아쉬워한다. 그 직후 어디선가 날아온 문어에 얼굴을 맞고 엘림스에게 비웃음을 당한다. 엘림스는 이곳이 원래는 고요하고 적막한 곳이지만 지금은 에너지 불균형 때문에 바다가 거칠어진 상태이니 조심하는게 좋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에 하랑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고, 자신도 할 때는 한다며 자신만만해한다. 이내 엘림스와 함께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아슈의 영혼이 깃들어진 별을 찾으러 나선다. [12][13]

카이의 폭주로 인해 바다가 거칠어지면서 더욱 날뛰기 시작한 악령들이 하랑과 엘림스를 공격하는데, 주술을 외워 공격을 받아쳐내다가 사각을 덮친 악령에게 붙들리고, 엘림스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난다. 하마터면 이 몸이 저승에 갈 뻔했다며 말하는 건 덤.
이내 하랑은 이렇게 넓은 바다에서 닥터 헬의 영혼을 어떻게 찾냐며 벌러덩 드러누운 채 불평하는데(...), 이에 엘림스는 난 지금 진지한데 자꾸 징징대지 말고 좀 도와달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하랑은 미소를 지으며 엘림스에게 다가가고는, 별들이 언뜻 보기엔 다들 똑같아 보이지만 빛나는 모양이나 빛깔이 모두 다르기에 집중해서 그들을 바라보면 '영혼의 형태'가 보일거라고 설명해준다. 이에 엘림스는 반드시 찾아나겠다는 의지로 다시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수많은 별들을 거쳐 아슈의 영혼을 발견하였고 끝내 아슈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후, 아슈의 부활에 협조해준 보상으로 엘림스의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생전에 살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다.
생전의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서 의사인 척 들어온 뒤, 엘림스에게서 받은 치료제를 동생 한얼에게 먹이려는 찰나, 생전의 하랑이 생긴 것만 봐선 의원이 아니라 저승차사같다고 의심하며 현재의 하랑의 팔을 붙들고 막아선다.

현재의 하랑은 그런 생전의 자신을 뿌리치고 한얼에게 치료제를 먹이고, 한얼의 병은 말끔히 낫는다. 그 후 생전의 자신과 한얼이 서로를 감싸안고 있는 걸 지켜보는데, 한얼이 자신을 알아보고 달려들고, 현재의 하랑은 한얼을 쓰다듬어주면서 이제 다 괜찮으니 행복하게 해주겠다 말한다. 이에 어리둥절해하는 한얼.

그러나 그 순간, 시간여행의 제한 시간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현재의 하랑은 한얼을 데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경계로 들어간다.

그러나 경계 너머 생전의 자신이 슬퍼하는 모습, 한얼이 생전의 자신을 보고 우는 모습을 보고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이 가장 보고싶은 것은 동생이 새로운 명을 받아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동생을 자기가 사는 세계로 데리고 가버리는 것이 생전의 자신과 동생에게 또 다른 상처를 만드는 짓이란 것을 깨달으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되돌아본다.

그렇게 한얼을 놓아줘 생전의 자신과 함께하도록 두고, 자신과 동생이 행복하게 사는 평행세계를 만들어낸 것으로 만족하기로 결심한다.
그냥 엘림스에게 부탁해서 동생의 신체를 만든다는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에필로그에서 남들 다 웃을때 하랑 혼자 비참한 엔딩 근데 우는 모습이 왤케 예쁘지?

2.11. 이클립스

평행세계를 만들어냈던 일을 떠올리며 조용히 서있던 하랑의 뒤에 누군가 목에 칼을 겨누며 나타난다. 이내 하랑에게 '차사의 신분으로서도 또 한 번 운명을 거스르고 죄를 저질렀으니, 이에 따라 너를 파직시키고 남은 명을 앗아가겠다'고 선언하고는 유언이 있는지 묻는다. 이미 이 일이 일어날 걸 예상한 하랑은 태연한 표정을 짓고는, 유언은 미련이 남은 자들이나 하는 것이며 본인은 운명을 또다시 거스를때부터 각오했었다고 대답을 한다.

근데 알고보니 연오가 하랑에게 장난을 친 것이었다. 다 포기한 노인네 같은 말투 좀 치우라며 짜증내는 연오의 등장에 놀란 하랑은 이내 연오에게 '낭자는 이 몸을 싫어하는 것치곤 참 관심이 많다'며 농담을 건넨다. 정색하며 얼굴을 찌푸리는 연오는 덤.

하랑은 자신이 죄를 지은 건 사실이니 죽음 정도는 각오해야겠다고 말하는데, 연오는 그런 너의 운명론적 논리로 따지면 자신도 진작에 소멸됐어야 했다며 반박을 한다. 성주신이었던 연오는 도깨비들로부터 마을을 지키지 못해 운명에 따라 사라졌어야 했으나, 동화나라의 성주신이 되어 두 번째 기회를 얻겠다고 마고신에게 끈질기게 부탁을 한 끝에 용서를 받고 잘 해결되었다고 한다.[14] 게다가 하랑을 가엾게 여긴 마고신의 부탁 덕에 염라대왕이 이번 일을 눈감아주었다고 한다. 이내 연오는 하랑이 만들어낸 평행세계에선 동생 한얼이 새로운 운명을 받아 그 세계의 하랑과 행복하게 살 게 될거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배려를 보인다. 다만 염라대왕의 명에 따라 하랑의 저승차사로서의 능력을 일부 박탈당해 '인간들의 운명을 보는 능력'을 빼았아갔다고 한다.[15] 연오는 할 말 다했으니 그만 가겠다며 떠나려는데, 하랑이 연오에게 감사를 표하려하자 '나도 심부름 받아서 전해준거니 고맙다고 하지 말라'며 얼굴이 빨개진 채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발걸음을 떼는 연오에게 하랑이 아직도 자신이 미운거냐고 묻자 연오가 걸음을 멈춘다.
과거에 성주신으로 있었던 연오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한 여자 아이의 죽음에 그녀를 껴안은채 슬퍼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하랑은 저승차사로서 그 여자 아이를 저승으로 데려갔어야 했다. 그러나 아이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연오는 오열한채 하랑에게 검을 들고 공격했었고, 그 때 이후로 연오가 하랑을 증오하게 된 것이었다.
연오는 그 날을 언급하며 여전히 하랑을 싫어하고 있다고 대답하나, 그가 원해서 한 일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어느정도 용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하랑이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지만 연오는 그런 말하지 말라고 했지 않았냐며 째려본다..

아누비스의 침공 이후 닥터헬 연구실에서 런너들이 소원의 돌을 만들고 동화나라를 구하기 위해 아누비스와 맞서도록 결의를 다지는 동안, 연오가 하랑과 함께 동화나라 외곽 숲에서 화염에 휩싸인 앙리성를 지켜보면서 하랑에게 동화나라의 운명이 보이냐며 묻는다.[16] 앞서 운명을 거스른 벌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박탈당한 하랑은 '능력을 잃어버려서 보이진 않지만, 모두 함께 싸운다면 그 미래를 알 것 같다'라고 대답한다.

이후 아누비스&이든과 런너들이 한창 전투를 벌이던 도중 아누비스가 카이를 공격하려하나 이때 로로아가 나타나 그를 구해줬고, 여기에 왜 나타난거냐며 놀라는 카이의 물음에 로로아는 그저 저 아저씨(앙리 2세)가 영혼이 되면 가면으로 만들거라는(..) 목적때문이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하지만, 그런 로로아를 하랑이 '혼은 차사가 거둬가는거다'라며 괜히 머리를 부채로 한대 때려준다(...). 이내 하랑은 본래 차사는 인간의 일에 관여해선 안 되지만, '이제 운명보다도,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무수한 청록색 나비들을 소환해 아누비스의 시선을 분산시켜 연오가 뒤에서 아누비스를 기습할 틈을 만들어준다. 많이 성장했다며 하랑을 칭찬해주는 연오.

모두가 힘을 합쳐 아누비스에게 대항하던 중, 앙리 3세, 사브리나, 닥터 헬, 엘림스 스마일과 함께 불완전한 소원의 돌이 전투 현장으로 도착한다.
그러나 불완전한 소원의 돌을 완전하게 만들어 아누비스에게 맞설 만큼 위력을 짜내려면 마지막 과정이 남았고, 그 과정이란 것은 누군가 한 명이 자신을 희생해 감정의 돌의 그릇이 되는 것이었다. 그 누구도 희생시킬 수 없다며 모두가 반발하는 가운데 라라가 희생을 자처하려 하였고, 모두의 만류에도 굳건한 의지를 내보이던 라라는 아누비스의 공세에 런너들이 고전하기 시작하자 결국 불완전한 소원의 돌에 손을 대면서 감정 에너지들이 소원의 돌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스스로를 희생한 라라의 모습에 연오와 함께 놀라게 되지만, 라라는 그저 해맑은 미소를 지은채 수많은 빛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소원의 돌에 감정의 돌과 런너들의 '진실한 염원'을 담은 에너지가 거대한 힘을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아누비스가 소멸되고 모두의 소원이 하나둘씩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 덕분에 몇주간 일어나질 못했던 라라도 무사히 깨어나 런너들의 품에 돌아오게 되었다.

2.12. 저승 컴퍼니

앙리 3세가 갑자기 쓰러지고[17] 저승 명부가 엉망진창이 되자 앙리 3세의 이름에 대놓고 명부에 올라오자 저승에 문제가 생겼다고 예측한다. 그리고 연오가 그에게 달려오자 앙리 3세가 그냥 체해서 쓰러진 거라고 알려준 후 저승으로 간다고 일러준다. 하지만 당황해서 거듭 질문해 연오의 말을 끊자 연오의 분노를 산다..

그리고 마고, 염라가 회사 저승컴퍼니를 세웠단 소식을 듣고, 하랑의 명부가 엉망이 된 건 저승컴퍼니에 사건이 난 것으로 보고 저승컴퍼니 측이 먼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왜 우리가 도와야 하냐며 되려 묻지만 돌아온 건 연오의 화난 얼굴이라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들기로 한다. 그리고 연오가 하랑을 철없는 영감탱이라 칭하며 사고를 치는 바람에 동화나라 사람들이 명부에 떠있자 모르는 척 할 수 없다고 분노가 차오른 말투를 보이자 신조에 약한 하랑 답게 말무심하다고 한다. 그리고 연오는 바로 말넘심이라고 고쳐잡는다.

라라가 달려와서 찾아와 준비 다 되었다고 알린다. 그리고 아누비스 사건 이후로 간만에 저승에 찾아가게 된다.

삼도천 입구에 도착해 미호가 삼도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자 시호가 겁 먹으며 위험하다고 말리는 걸 보자 여유롭게 웃음 지으며 우정을 보아서라도 직접 데려가주겠다고 한다. 그게 더 무섭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시호와 미호는 덤..

그리고 차사 팀의 팀장으로 배정되어 로로아, 초원, 마키를 팀원으로 맞이한다. 초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영혼을 볼 수 있으니 차사 팀에 적합한 셈이니 그런 듯 하다. 초원은 하랑을 좋아해서 그를 따르고 믿는 모습이고, 마키는 영혼을 볼 수 있으니 그저 그러려니 하는 모습이고, 로로아는 종족 자체가 영혼을 가면으로 만드는 능력을 지녀서 가면을 마음껏 만들 수 있다며 들뜨지만 그런 건 함부로 만드는 거 아니라고 부채로 로로아 머리를 때리며 혼을 낸다. 꽁 악

저승컴퍼니의 부장 담연과 공동대표 마고와 염라의 뒤 따라 저승컴퍼니로 향하는데 가는 길이 이승의 도시 풍경으로 바뀌어있자 변화를 실감하면서도 전통은 지키라고 있는 거라며 슬쩍 불만을 표한다. 그리고 저승컴퍼니에 담연과 마고를 의심한다. 런너들이 빨리 오라고 보채자 저승컴퍼니로 향한다.

저승컴퍼니 내 부서의 팀장들 소집회의에 모였는데 연오와 하루가 서로 일처리가 엉망이라고 말다툼하자 이들 사이에 어쩔 줄 몰라하며 물이라도 마시고 한숨 돌리라며 중재한다.

그리고 도서관을 찾아 천사와 악마, 빛과 어둠, 감정, 하늘의 신과 전설의 동물에 관련된 책을 살펴보다가 침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며 존다. 담연이 왔는데도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고 세계를 다스리는 옥황상제 책을 거꾸로 들고 있었다. 그러다가 깨어나서 생각에 깊이 잠긴 담연을 보며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게 꽤 있는 거 같다고, 영 켕기는 게 있어서 도서관에 왔다고 말을 건넨다. 그리고 '저승컴퍼니 소속이니 부장님이라고 불러야하는감?' 라며 되묻고는 담연에게 이 책이 필요해 보이는 거 같다며 책을 건넨다.

담연이 어디까지 아냐고 묻지만 책을 다시 방향 돌리며 '뭐, 필요 없으면 관두시게나. 불쌍한 책. 진정으로 읽어야 할 사람이 안 읽는다니 말이야.' 라며 모르는 눈치를 보이는 담연을 꼬집는다.

그러다가도 '우리 부장님께서 원하는 대답은 못 내놓더라도 부장님께서 저승컴퍼니에서 겪었을 경험보다, 이 몸이 훨씬 더 많은 경험했으니..'라며 약간의 조언을 해주는데 저승도 이승이랑 별 반 차이 없다고 얘기한다. 운명을 거슬러선 안된다는 사실도 저승이나 이승이나 똑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해주며 자신이 과거로 거슬러 남동생의 병을 치료해주고 동생의 행복을 빌어주는 걸로 작별을 고했던 경험을 떠올린다.

운명이란 걸 거스르고 싶다면 주저하지말고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계획적인 것도 좋지만 계획이 없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고 충고해주며 담연을 뒤로하고 자리를 나선다. 그러다 내심 본인이 꼰대 같았나 근심을 품기도 했다.그래도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 적어도 진짜 꼰대들 보다는 낫다.

염라와 마고가 참석한 회의에서 이런 저런 안건을 나누고 회의 끝난 후 연오가 명부가 엉망이 된 걸 알아봤냐고 묻자 말을 떼지 않고 뜸을 들이다가 연오에게 뭘 숨길 속셈이냐는 타박을 듣는다. 이내 뭐 숨기려는 것 보다는 곧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올 거 같으니 기다려보는 게 좋지 않냐고 답한다. 하지만 연오더러 성격이 너무 급하고 저승컴퍼니 소속이 된 김에 기다리는 거 배워 보는 게 어떠냐고 놀리자 연오는 그에게 분노의 로우킥을 시전한다..

연오와 함께 카페 저승에서 음료를 고르는데 엽전을 꺼내며 내가 다 사겠다고 하자, 연오는 바로 냉큼 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료를 고르는 시늉을 낸다. 물론 전부 먹고 싶지만 다 먹으면 살 찔 거 같으니 딸기스무디로 고른다.

야외 파라솔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데 연오가 또 사고 같은 거 칠 생각은 아니냐며 의심을 하자 당황한 하랑은 커피를 뿜고 누가 들으면 사고만 치는 줄 알겠네만 팀장들이 없어야 팀원들이 신나하지 않겠나며 운을 띄운다.

하지만 바로 진지하게 일보다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부른 거라고 하지만 연오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이다. 우물쭈물 생각하다 이걸 말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야하는 거라고 뜸을 들이자 성미 급한 연오는 칼을 꺼내들며 그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애초에 알려주지 않고 물어볼 거였으면 물어보지 말던가 하며 깊은 화를 드러낸다.

이에 쩔쩔매던 하랑은 당황하며 혼자만의 추측이라 타인에게 말하면 안 될 거 같아 용건만 묻고 끝내려 했고, 연오더러 예리하다고 감탄한다. 하지만 이내 팀장회의에서 다시 언급될 내용이니 좀만 기다려 달라며 말하지 않기로 한다.

연오가 궁금한 게 뭐냐고 묻지만 하랑은 묻지 말라길래 포기해야하나 싶었다고 말을 안떼자 연오는 바로 떠날 채비를 한다.. 진땀 흘린 하랑은 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한다.

연오는 신마다 다르고 예를 들어 성주신이면 집과 마을을 지키는 가택신에 악귀로부터 이를 지키고 평안과 부귀를 북돋게 한다며 설명하지만, 성주신에 물어볼 리가 없으니 어떤 신을 알고 싶은지 질문하자 하랑은 하늘의 신인 옥황상제에 대해 묻는다. 저승컴퍼니가 바빠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저승 컴퍼니를 바쁘게 만든 거라면?'라며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도 브리핑을 갖으니 그때 자세한 내용 알려주지 않을까 짐작한다.

연오도 이에 관계가 없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악행임을 알면서도 저지를 수 있으며 그래야 신이 만든 작은 세계가 유지 된다고 하며 하랑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동의한다.

이후 시간 보내다 연오와 회의실로 같이 들어온다. 그리고 유키가 염라와 마고가 같이 오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알린 후 혼령 사원들이 준 커피마시며 마고와 염라를 기다리다 그들이 오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옥황상제와 관련된 회의 내용, 저승컴퍼니 내부 상황 등 그 외 얘기들을 나누다 하루가 의미 없는 고생 한 건 지 의문을 갖지만 하랑이 의미없는 행동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도움되었다며 여유롭게 웃음을 짓는다.

회의 끝나고 담연에게 제안은 생각해봤냐며 질문한다. 그러다 이내 담연이 하고 싶은대로 할테고, 나름 기대한다는 말 남기고 떠난다.

2.13. 바우나비 아일랜드

2.14. 도화연가

홍엽도에서 평행세계의 하랑으로 추정되는 백 도하가 등장한다.
[스포일러] 사실은 아누비스. 하지만 자기 안의 또 다른 아누비스라고 언급한 걸 보면 에피알티스의 육체가 숙주이거나, 아누비스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그 중 하나가 에피의 몸에 기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2] 저승사자의 눈을 속이는 천. [3] 소원의 돌로 꿈과 희망(=빛) 동화나라가 만들어지면서 어둠의 힘을 가진 에피알티스와 하루가 소멸하게 된다. 하루는 다시 부활할 수 있었지만 에피알티스의 생사는 불분명하게 되었다. [4] 카오스 제로의 주무대이며 이승과 저승을 잇는 공간이고 동시에 엔젤시티와 인접한 데빌시티의 경계지라고 한다. [5] 그냥 플레이하면 시작 전 수호자의 대사가 출력되지만, 하랑으로 플레이시 하랑의 고유대사가 출력된다. [6] 원래는 수호자(동생)를 성불시키고 싶어 했으나, 싸움끝에 수호자가 '빛의 마법진'에 휘말려 소멸되어버림으로서 끝내 성불에 실패하게 되었다. [7] 하랑을 구입했을시 입고있는 기본 복장. [8] 반대로 놀아준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유령이 보답을 해준다. [9] 추후엔 여기에 더불어 '미스티 로즈'를 '마스타 로주'(..), '헤이지 블루'를 '해이즈 블리'(..)로 부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런너가 다 틀렸다며 지적을 하자 의미만 통하면 됐지 않냐며 넘겨버린다. [10] 안타깝게도, 그 어느 시간대, 어느 평행세계를 다녀도 하랑의 동생이 병을 치료받고 같이 행복해지는 세계는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하랑은 더더욱 동생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11] 사실 하랑은 만약 또 운명을 거스른다면 동생이 괴물이 되고 본인이 저승사자가 되는 것보다 더 가혹한 형벌이 주어질까봐 두려워 그간 직접적으로 나서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을 구해주는 멋진 형이 되기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기로 한것이다. [12] 슬픔의 바다엔 죽은 자들의 영혼이 별이 되어 떠다닌다는 설정이 있다. 이 영혼들 중엔 얌전한 영혼들도 많지만, 원한을 가지고 죽은 악령들도 많다고 한다. [13] 슬픔의 바다 이벤트 창에서 '노란 별'의 주인이 바로 하랑의 동생이며 이름이 '한얼'임이 밝혀졌다. [14] 이미 마고신은 연오가 소멸되지 않고 노리개에 스스로를 봉인했던 것도 눈감아주었었다. 때문인지 지난 이매망량 때 연오가 동화나라의 성주신이 되는 의식을 치르려했을 때 처음엔 거절했지만, 연오가 마고신께서 싫으셔도 어떻게든 이번 마을을 지켜낼거라며 애들투정처럼 저항하자 난감했다고(...) 그 얘기를 듣고 얼빠진 표정을 짓는 하랑의 모습이 압권. [15] 그로 인해 하랑이 가지고 있던 명부의 내용이 최근 들어 전부 사라졌다고 한다. 근데 어찌보면 사람들의 암울한 미래를 알고서도 구해주지 못한 채 방관밖에 할 수 없어 괴로워하던 하랑에게 있어선 오히려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16] 이 시점에서 연오랑 하랑은 사실상 막역한 친구 사이처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17] 앙리 3세가 쓰러지자 라라를 비롯한 동화나라 주민들이 난리났는데 누군가가 지진났다면서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