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씨름 손지상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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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한국소설 |
저자 | 손지상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12.15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9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64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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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손지상이 2021년 12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씨름이라는 세계에 대한 재미와 진정한 승부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성장소설이다.
아저씨는 내가 허리에 맨 샅바를 보며 말했다.
“졌냐? 몇 번 와서 씨름하는 건 봤는데.”
“한 번만 연습 시합 해 달라고 구걸할 기세로 부탁했는데, 진짜 온갖 우세는 다 떨면서 겨우 한 번 연습 시합을 해주더라고요.”
“아까 안에서 봤어. 그 자식 허우대만 멀쩡하지 씨름 못하던데.”
얼굴이 달아올랐다.
“걔 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키도 크고 몸이 말도 안 되게 좋아서 힘이 장난 아니거든요. 아직 고등학생인데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요. 걔가 들배지기 한 번 하면 무조건 뽑혀요.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데 무슨 기술을 쓰겠어요. 그냥 당하는 거죠. 그러니까 씨름은 힘이고 체격이 다인 거 같아요.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요.”
“씨름에서 힘하고 체격은 서로 기술 수준이 비슷할 때나 변수가 되는 거야.”
“아저씨가 뭘 알아요!”
아저씨는 내 앞길을 막더니 무서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제 보니 꽤나 건장한 분이다. 어깨 위로 목이 없이 바로 머리가 자라난 것 마냥 승모근이 발달했다. 왕년에 힘깨나 쓴 티가 났다. 마치 작은 바위를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씨름은 힘이 장땡이라고? 기술로 극복 못 한다고?”
“장땡 맞다고요! 아무리 기술을 걸어도 덩치 크고 힘센 놈은 못 이긴다고요!”
<하늘 씨름> 본문 중에서
“졌냐? 몇 번 와서 씨름하는 건 봤는데.”
“한 번만 연습 시합 해 달라고 구걸할 기세로 부탁했는데, 진짜 온갖 우세는 다 떨면서 겨우 한 번 연습 시합을 해주더라고요.”
“아까 안에서 봤어. 그 자식 허우대만 멀쩡하지 씨름 못하던데.”
얼굴이 달아올랐다.
“걔 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키도 크고 몸이 말도 안 되게 좋아서 힘이 장난 아니거든요. 아직 고등학생인데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요. 걔가 들배지기 한 번 하면 무조건 뽑혀요.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데 무슨 기술을 쓰겠어요. 그냥 당하는 거죠. 그러니까 씨름은 힘이고 체격이 다인 거 같아요.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요.”
“씨름에서 힘하고 체격은 서로 기술 수준이 비슷할 때나 변수가 되는 거야.”
“아저씨가 뭘 알아요!”
아저씨는 내 앞길을 막더니 무서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제 보니 꽤나 건장한 분이다. 어깨 위로 목이 없이 바로 머리가 자라난 것 마냥 승모근이 발달했다. 왕년에 힘깨나 쓴 티가 났다. 마치 작은 바위를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씨름은 힘이 장땡이라고? 기술로 극복 못 한다고?”
“장땡 맞다고요! 아무리 기술을 걸어도 덩치 크고 힘센 놈은 못 이긴다고요!”
<하늘 씨름>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