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12월 16일에 펼쳐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3라운드 경기에 대해 다루는 문서2. 경기 전
우리은행은 10승 4패로 현재 2위, 반대로 신한은행은 5위에 위치해있지만 우리은행의 중심 중에 중심인 김단비가 직전경기였던 3라운드 KB스타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결장하고, 여기에 한엄지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신한은행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또한 우리은행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는 것도 예측 범위 안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상 그 이상의 막장쇼가 기다리고 있었다.3. 경기 내용
12월 16일 월요일 19:00, 아산이순신체육관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우리은행 | 0 | 19 | 16 | 8 | 43 |
신한은행 | 14 | 17 | 12 | 14 | 57 |
중계방송사:
(생중계),
(생중계) | 캐스터: 김기웅 | 해설: 손대범 (생중계) | 캐스터: 이승재 | 해설: 김일두 |
3.1. 1쿼터
최근 저득점 양상이 있는 WKBL 답게 1쿼터 역시 득점하기 쉽지 않았다. 1쿼터 시작한지 1분 17초만에 홍유순의 득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간간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앞서갔고 반대로 우리은행의 슛은 계속 림을 빗겨만 갔다. 그러면서 위성우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상황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상상만 했던 막장 결과가 나올진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그 이후 3분이 더 지났고 1쿼터 2분이 남은 시점 구슬의 3점까지 추가되면서 14-0으로 신한은행이 앞선 상황부터 이 경기는 양 팀의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의 쿼터 첫 득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의 슛은 뭔가에 홀린 것처럼 림을 외면해나갔고 결국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모모나의 골밑슛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쿼터 0득점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내게 된다. 물론 WKBL의 저득점 흐름이 꾸준이 이어져왔지만 쿼터 0득점이 나올거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는데 그게 결국 이루어졌다.
그렇다고 신한은행의 경기력이 좋았냐면 그것도 아니다. 1쿼터 중반부터 나쁘지 않았던 득점이 갑작스레 정체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고 마는 계기가 된다.
3.2. 2쿼터
2쿼터 1분 지나서 심성영의 3점이 들어가면서 우리은행의 첫 득점이 비로소 나오게 된다. 무려 11분만에 나온 팀의 첫 득점3.3. 3쿼터
3쿼터 시작하자마자 우리은행은 엄청난 화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무려 12:0런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신인 이민지의 역전 점퍼로 무려 쿼터 0점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만들어낸 팀이 믿기 어려운 역전을 만들어낸 상황이 연출된다.그러나 신한은행도 정신을 차렸는지 신이슬의 역전 앤드원을 시작으로 무려 11:2런을 만들어내면서 다시 리드를 공고히하는데 성공했다.
3.4. 4쿼터
이변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격차를 벌렸고 우리은행의 득점력은 또 다시 차디차게 식으면서 결국 57:43으로 신한은행이 승리를 거뒀다.여담으로 또 다시 우리은행의 득점이 6분 넘게 안 나오면서 또 다시 쿼터 0점의 대기록을 달성하나 싶었지만 4분이 남은 시점 김예진의 3점이 들어가면서
4. 총평
쿼터 0점 단 네 글자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시즌 내내 이어졌던 저득점 흐름의 정점을 볼 수 있었던 경기이자 과격하게 얘기하면 과거 아시아 최강이었고 올림픽 은메달도 따냈었던 한국 여자농구가 망했다는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1]
이 경기 뿐만 아니라 최근 WKBL 경기의 저득점 흐름은 너무나도 심각한데 물론 심판의 하드콜 영향도 분명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선수들의 야투율이 너무 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올시즌 30%를 넘는 3점슛을 보여주는 팀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야투율은 처참하기 때문에 점수를 낼래야 낼 수가 없다. 이 문제를 개선해야 WKBL의 전성기가 보일 것이다.
[1]
기존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이었던 1점도 바로 지난 시즌 이맘 때 나온 것이다. 우연치 않게도 그걸 기록한 팀이 이날 상대였던 신한은행. 근데 그 기록이 오래가긴 커녕 1년 조금 지나서 바로 깨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