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산이다. 서유기의 화염산이 모티브. 단 화염산에는 우마왕의 성이 없었다.
우마왕의 성이 있으며 이름이 저 모양이라 그런진 모르지만 오공이 찾아갔을 때 통째로 불타고 있었다. 불길이 너무 거세서 주변에 사람이 못사는건 둘째치고 파초선 외에는 불을 끌 수단도 없었다. 파초선은 한 번 부치면 태풍, 두 번에 벼락, 세 번에 소나기를 부르는 먼치킨 아이템.[1] 하지만 무천도사가 냄비받침으로 쓰는 바람에 찌개국물이 넘쳐서 더러워져서 버렸다. 그래서 무천도사가 직접 가서 에네르기파로 불을 꺼주는데, 문제는 꺼버린게 아니라 산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사라져 버린 지역이다.
드래곤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네르기파가 이곳에서 최초로 시전되었다. 무천도사가 사용했으며 오공 역시 이걸 한 번 보고 그대로 따라해서 무천도사가 오공을 제자로 받을 마음을 먹게 된다.
원래 양경산이라 불렸고 살기 좋은 곳이었지만, 당시 시점에서 10년 전(그러니까 오공이 처음 찾아갔을 때로부터 10년 전) 하늘에서 불씨가 떨어진 직후부터는[2]불타는 산이 되었고, 인근 기후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 우마왕도 원래부터 여기서 살고 있었고, 산에 성이 있었는데, 하필 부하들하고 소풍간 사이에 산이 불타기 시작해서 그 뒤로는 자기 성에 돌아가지도 못했다. 이 영향으로 삐뚤어진 건지 우마왕은 지나가던 애먼 사람들이나 붙들고 "내 보물을 훔치러 왔구나" 하면서 산적 노릇을 한 모양이다. 나중에 무천도사가 꾸지람하는걸 들어 보면 살인도 저지른 모양이다.
어쨌든 무천도사가 불을 꺼준 덕분에 인근 기후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살기 좋아졌을 것이다. 달리 묘사는 없지만 우마왕과 치치도 이곳에서 계속 살았던 모양이며, 나중에 성장한 치치가 "내가 데리러 오라고 했잖아!" 라고 하는 걸 보면 거의 확실하다. 다만 치치가 오공과 결혼한 뒤에는 파오즈산에서 살고, 우마왕도 그 인근에서 사는 걸로 보면 드래곤볼Z 시대에는 관계자들이 거주하는 일은 없었던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