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SF 소설. 1982년 출간되었고 네뷸러상과 휴고상 후보작.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2. 주인공
제목은 인조인간 여자 주인공 이름이다. 인간들로부터 강력한 편견의 시선을 거듭 겪고 있으며, 별로 신경 안쓰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신경쓰고 있다. 미국이 조각조각 쪼개져서 싸우는 와중에서 전 우주적으로 비밀입무를 수행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여자 007이지만, 그래도 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한다.재미있는 점은 전작인 낯선 땅 이방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서 긍정한 자유연애, 다부다처제 시스템의 부정적인 모습을 초반부터 보여준다는 것. 입장을 선회한 것은 아니고 조직이나 시스템의 운명은 그걸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는 이야기. 결말부에선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다부다처제 가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1968)의 리플리컨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온다[1]! 그리고 이 책을 완결된 소설이 아닌, 하인라인의 미래사 시리즈에 꽂아넣는 해석도 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나오는 주인공 마누엘의 조상 중 한명이 보타니 베이로 가는 유형선을 탔다고 자랑하는데, 보타니 베이는 이 작품에서도 나오는 건 물론 유형 식민지이기까지 해서 그렇다. 그리고 프라이데이의 임무는 윌리엄 깁슨[2]의 자니 니모닉(Johnny Mnemonic, 1981)[3]과 같지만 자니와는 수준이 다르게 섹시하고 강하다.
참고로 원판 표지는 프라이데이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순수한 서구 백인이 아닌 동양인 느낌이 난다. 이는 의도된 것으로 다양한 인종의 장점만을 모아 프라이데이를 만들 때 한국인의 유전자도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종의 프리퀄이 있다. "심연(Gulf)"이라는 중편으로, 국내에는 아이디어회관 문고에서 "초인부대"란 제목으로 일본의 아동용 축약판을 중역해 소개했고[4] 2023년 아작에서 정식으로 번역해 출간했다. 이 작품의 남녀 주인공이 프라이데이의 생물학적 부모에 해당한다. 또한 프라이데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대장님 역시 출연.
[1]
"고양이를 버리는 자에게는 가장 차갑고 깊은 지옥이 준비되어 있다"
[2]
엔하위키에 작성된 이 작가 관련 항목으로 장르
사이버펑크, 대표작
뉴로맨서가 있다.
[3]
1995년
키아누 리브스,
기타노 다케시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코드명 J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4]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린이가 읽을만한 작품이 아니다. 악당들이 주인공을 붙잡아 심문하다가 입을 열지 않자, 주인공과 면식이 있던 여성을 데려다가 실컷 고문한 후 주인공 눈앞에서 양손을 기계에 넣어 짓이겨 죽여버리는 장면이 있다. 일본판은 아동용이라는데도 이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