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2 22:22:41

푸어러



파일:Pourer.jpg
Pourer

칵테일의 도구 중 하나.

술병에 꽂아서 용량대로 정확히 따를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말한다. 보통 재질은 따르는 관 부분이 스테인리스에 고무로 병마개 역할을 하는 부분이 나뉘어 있다. 물론 플라스틱이나 고무로만 만들어지기도 한다. 관을 덮는 캡 부분이 딸려있는 푸어러도 흔히 있어서 미사용시 입구를 막아 증발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한 튀어나온 관 부분에 브랜드나 라벨이 붙어있어 약간의 홍보효과를 하기도 한다.

공기구멍과 따르는구멍이 따로 있어 술이 일정한 속도로 나오게 되고 따르다 흘릴 일이 없어진다. 공기구멍을 엄지로 막아 나오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비싼 제품 중에는 일정량이 나오면 구멍이 자동으로 막히는 것도 있다. 또한 평소에는 막혀있다가 버튼을 눌러야만 흘러나오는 종류도 있다.

푸어러를 끼운 채 보틀을 높게 들어 술을 따르면 술이 길고 멋지게 흘러내리게 되며, 따라서 국내 바의 필수품이기도 하다. 보통 저렴한 펍이나 클럽 바에서 사용하나, 보통 지거를 잘 사용하지 않는 호텔 바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하지만 정격 바를 표방하는 곳들에서는 마개를 여닫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 왜냐하면 푸어러를 꽂아놓고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벌레 등이 꼬여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푸어러를 꼽아놓은 리큐르병 자체가 초파리 트랩이 되는 셈이다. 또한 작은 구멍이지만 항상 열려있는 상태가 되므로 향이 줄고 재료가 증발하게 되므로 여러모로 좋지 않다. 푸어러캡을 씌우더라도 뚜껑을 닫아놓는 만큼의 밀폐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뚜껑을 여닫는 경우 일단 귀찮기도 하거니와, 설탕이 뚜껑에 눌러붙어 마개부분을 훼손하게 된다. 설탕 결정이 뚜껑을 심하게 긁어대는데 모래가루가 뚜껑에 들어간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자주 입구부분을 닦아줘야하는 관리의 번거로움도 있는 것도 고려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