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티아낙 Pontian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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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인도네시아 | ||
지역 | 서부 칼리만탄 주 | ||
면적 | 107.82 km2 | ||
인구 | 667,910(2020년 기준) | ||
시장 | 에디 루스디 캄토노 | ||
시간대 | UTC+7 | ||
1. 개요
폰티아낙은 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의 서쪽에 있는 서칼리만탄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이다.2. 지명
지명의 유래는 말레이 문화권에서의 전설의 처녀귀신인 폰티아낙[1]에서 유래했다. 폰티아낙은 만삭 임산부 유령으로 임신 도중 사망한 여성의 시신에 악령이 깃들어서 생겨난 원혼이다. 사람들, 특히 아이 가진 신혼부부를 질투해서 해치거나 아이를 갖게 만든 남자들을 저주한다고 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무섭고 악랄한 귀신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일본군에 학살당한 중국인 귀신 및 영국군 포로 귀신과 함께 폰티아낙 목격담이 가장 많다.귀신 이름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점에서 불길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사실 귀신 이름을 지명으로 써서 그 힘을 약화시키려는 주술적인 의도가 있다. 그 이름을 자주 입에 오르내리게 만들어 권위를 실추시키고, 영적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자주 부르다 보면 아무리 높아보이는 이름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2] 이렇게 도시 이름으로 의도적으로 써가면서 힘을 억누르려 할 정도면, 역으로 폰티아낙이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사투리 차이가 커 정작 이 도시에서는 폰티아낙이 그 쿤틸아낙을 뜻하는 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기성세대 중에서는 폰티아낙은 동네 이름으로 인식해도 쿤틸아낙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표정이 굳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있다.
3. 역사
폰티아낙 술탄국 시절부터 이 지방의 중심지였다.명나라 멸망을 전후로 명나라 남방에서 이주한 명 유민들이 이 일대에서 란팡 공화국을 세웠다. 이 나라가 멸망한 이후 대부분의 칼리만탄 거주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이 이 곳과 싱카왕[3]으로 이주했다.
그러한 연유로 이 도시와 싱카왕에는 중국계 인구가 많으며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70%인 싱가포르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80%인 말레이시아 페낭과 같은 인구 구조를 갖게 되었다.
4. 여담
-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이 33%로 제일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몇 안되는 중국계 다수 도시이다.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그룹은 민남어를 쓰며, 불교나 도교를 믿는 등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현재는 민남어를 잊고 네덜란드 개혁교회나 루터교, 가톨릭으로 개종한 자바의 중국인들과는 크게 달라 한때 사이가 서로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대립이 완화되었다.
- 폰티아낙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귀신이기에 구글 이미지에서 영어로 Pontianak을 검색하면 도시 뿐만 아니라 귀신 이미지도 나온다. 보기 싫다면 Pontianak City라고 치면 된다.
[1]
몇몇 지방은 쿤틸아낙이라고도 부르는데 사투리 차이다.
[2]
사실 이러한 방식은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왕의 이름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는
피휘는 반대로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여 권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3]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인구가 압도적인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