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2:07:46

선 포지 더블

포지 더블에서 넘어옴

1. 개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프로토스가 주로 저그전에 사용하는 빌드 오더이며, 더블 넥서스의 일종이다. 포지 더블넥이라고도 불린다.

게이트보다 포지를 먼저 올린 이후에 더블 넥서스를 가져가는 전략이다.

2. 저프전

포지 더블 기본 빌드는 앞마당에 파일런을 소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파일런 위치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의 맵은 가로로 유닛이 통과하는 경우 아래쪽 벽부터 파일런-포지-게이트를 지어서 좁히면 되고, 세로로 유닛이 통과하는 경우 후방에 파일런을 짓고 왼쪽에 포지-오른쪽에 게이트를 지으면 된다. 일반적인 4인용 맵이라면 이후 정찰 결과에 따라 빌드가 정해진다.

12앞마당의 경우 1서치로 발견하지 못하면 불리해져 캐논 러쉬를 강제받으므로, 캐논 러쉬 시도 지형이 좋지 않은 투혼 등의 맵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불리한 선택지를 강요받는다. 2서치로 대각선에 위치한 경우는 어떻게든 포톤 캐논 전에 게이트웨이와 어시밀레이터까지 짓고 따라갈 수라도 있지만 막서치의 경우 러시 거리도 가까운데다 2서치로 인한 자원 손해까지 겹쳐 굉장히 불리해지며, 울며 겨자먹기로 캐논 러시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캐논 러시가 잘 먹혀 앞마당을 깨버리거나 저글링 다수를 강제하고 소모시키면 다행이지만, 저그들의 대처가 좋아지면서 드론 넘기기, 성큰버그 등에 캐논 러시가 손쉽게 막혀버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5드론이나 7드론의 경우 빠르게 발견하면 포지 타이밍을 더 앞당겨 수비가 가능하지만, 막서치로 발견할 경우 굉장히 불리해진다. 5드론의 경우 마당에 지은 포지와 파일런은 무조건 헌납해야 하며 본진 캐논 타이밍도 늦어져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으며, 7드론의 경우 마당에서 막을 타이밍도 나오기 힘든데 마당에 지은 건물들을 내줘 버리면 이후 운영에서 불리해진다.

2.1. 초반 빌드오더 요약

4인용 맵을 기준으로, 처음 프로브 정찰을 보낸 방향에 적이 있을 경우와 적이 없을 경우로 먼저 나뉘고, 이후 확인된 저그의 빌드가 9드론, 9오버풀, 12앞이냐에 따라 빌드오더가 달라진다. 저그의 빌드는 저그의 앞마당 해처리가 지어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9드론은 2분 10초, 9오버풀은 2분, 12앞마당은 1분 40초

1. 첫서치에 성공한 경우
9드론: 11포지 - 11캐논 - 저그 앞마당에 파일런 견제 - 15넥서스 - 16게이트 - 16파일런
9오버풀: 12포지 - 13넥서스 13캐논(저글링 6기가 나온다면 캐논 두개) - 15게이트 - 16파일런 - 17가스 - 20사이버
12앞마당: 12넥서스 - 12포지

2. 첫서치에 실패한 경우
9드론: 11포지 2캐논 - 15넥서스 - 16게이트 - 16파일런 -19사이버
9오버풀: 11포지 - 13넥서스 - 13캐논 (저글링 6기면 캐논 두개) - 15게이트 - 16파일런 - 17가스 - 20사이버
12앞마당: 11포지 - 15넥서스 - 16파일런 - 17게이트 - 18캐논 - 19가스

2.2. 9드론 스포닝 풀

9풀은 2캐논을 먼저 소환해 수비를 강화한다. 심시티 각이 좋으면 1포지 1게이트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으나[1] 흔한 상황이 아니므로, 본인이 잘 모르겠다면 2캐논이다. 캐논 완성 타이밍이 애매하다면 저글링 도착 직전에 프로브가 2기 정도 나와 본진 난입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가스 없는 그냥 9풀이면 일단 캐논 하나 지어주고 저글링이 몇 마리 나오는지를 체크한다. 6링 이상을 확인하는 것에 성공하면 2캐논을 짓는 것이 안전하며, 1길 심시티가 되거나 6링이 바로 본진으로 뛰지 않는 경우 1캐논으로 수비하는 각을 볼 수 있다. 3질럿 심시티의 경우 괜히 캐논 하나 아끼려다 프로브 4~5마리가 일을 못 하는 불상사를 만드는 것보다는 쿨하게 캐논을 하나 더 짓는 편이 낫다.

가끔 저그가 9게이트를 고려해서 9풀을 했다가 포지 더블인 것을 보고 그냥 정찰 프로브 쫓아낼 정도로만 저글링을 찍고 9오버풀 행세를 할 때도 있는데, 저글링 숫자를 보고 2캐논을 생략하면 9오버풀 상황에 비해 프로토스가 더 괜찮다.

2.2.1. 9발업

저그가 익스트랙터까지 올라가있다면 99%가 저글링 발업이므로, 2캐논 이상을 박지 않으면 매우 불안정해진다. 8저글링까지 확인했다면 투캐논에 이어 곧바로 게이트웨이까지 소환해서(13캐논-13캐논-14~15게이트웨이) 길을 좁히고, 프로브는 미리 나와서 질럿으로 빈틈이 다 막힐 때까지 계속 틈새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9발은 자원소모가 크므로 이러고 앞마당 넥서스를 소환해도 프로토스가 이득이다. 머지않아 정찰 프로브가 끊기므로 9발 상대로는 미리 프로브를 하나 빼놓고 저글링이 계속 뽑혀나오는지 드론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면 아주 좋다.

2.3. 12드론 앞마당

프로브 첫 서치가 아니라서 포지를 소환했는데 정찰해보니 저그가 12앞 또는 11앞이면 영 찝찝한 상황이다.

프로브 첫 서치로 저그의 생 해처리를 발견했다고 생넥을 시전할 경우, 저그는 생 트리플 해처리로 대응할 수있다.

3해처리 레어를 타 주면 패닥 대응으로 자원 격차를 어느정도 좁힐 수도 있다. 그러나 3햇 레어가 아닌 3해처리 히드라 덴 최적화의 발전으로 상황이 다시 악화되었다.

포지 더블의 특성상 저그의 초반 드론 펌핑을 막을 방법이 없는데, 이로 인해 저그가 대놓고 2저글링 정도만 생산하면서 히드라리스크 덴을 올리고 드론을 채운 뒤 히드라리스크 압박을 오기 전까지 프로토스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기껏해야 1~2기의 질럿으로 저글링을 조금 더 생산하게 할 수 있는 정도.

히드라 8~12기가 사업이 되자마자 앞마당 포지와 게이트를 깨버리면 프로토스의 기본 빌드인 커세어 공발업 질럿에서 공업 타이밍이 엄청나게 늦춰지므로 프로토스의 중반 힘이 크게 빠지게 되고, 히드라를 수비할 수단은 소수 질럿과 캐논밖에 없으므로 캐논을 강제받는다. 이후 노공업 질럿의 압박 정도는 저그가 손쉽게 수비할 수 있으며, 포지 더블로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이 부각되었다. 여전히 전프로들도 포지 더블을 간혹 선택하긴 하지만, 서치를 끊을 생각도 없이 대놓고 하는 ' 생 해처리 트리플 해처리 3햇 히덴'에도 토스가 엄청나게 불리해지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 로보' 이후 리버 또는 '선 아둔' 등이 시도된 적은 있으나, 결국 선 아둔의 경우 저그가 운영인지 올인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난이도가 훨씬 높은 편이고 선공업을 돌리더라도 완성되는 6분 30초 이전에 포지가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으며, 3해처리 레어 운영에게도 그다지 좋다고 보기 힘들어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로보틱스의 경우에도 섬 멀티 등이 있는 맵이 아니라면 저그의 대처가 좋아지며 사실상 사장된 상태.

캐논 러쉬 시도에 대한 심시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맵의 경우, 러시 거리가 멀거나 대각선이라면 프로브를 꾸준히 찍으면서 넥서스-파일런-게이트-가스-캐논, 4인용 맵 막서치의 경우 넥서스-파일런-게이트-캐논-가스로 따라가야 한다.

2.3.1. 캐논 러쉬

요즘은 저그들의 최적화가 워낙 좋아져서 선 포지 후 무난하게 흘러가면 프로토스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캐논 러쉬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캐논 러쉬를 시도할 시, 다른 곳을 정찰하던 프로브도 집으로 복귀시키지 말고 즉시 저그 마당으로 보내서 지원한다. 이에 맞추어 맵 역시 캐논러쉬를 하기 좋도록 지형이나 미네랄이 배치되는 추세이다. 최근 사용되는 맵을 분석하여 어디에 캐논 러쉬를 할 것인지를 암기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마당의 미네랄이나 가스 뒤에 짓는 것이 일반적이며, 맵에 따라 본진과 앞마당 사이를 막는 전략도 가능하다.

드론, 저글링, 성큰 대응이 발달한 현재로써는, 현실적으로 12드론 앞마당을 시도하려는 저그에게만 유효한 전략인데, 그나마도 기본 오버로드의 시야와 드론 비비기, 그리고 성큰 버그 등을 감수해야 한다.

4스타팅 맵의 경우, 앞마당에 파일러을 건설하는 프로브를 1번째 서치로 보내는 것에다가, 추가로 앞마당에 포지를 건설하는 프로브를 2번째 서치 및 러쉬을 지원하도록 보내는 것이 안정적이다.

2.4. 9오버풀

9오버풀을 상대로는 13때 넥서스의 건설 시작 후 바로 포톤캐논을 소환한다. 1서치로 보게 되면 굳이 11포지를 하지 않고 12포지를 해도 충분하며, 대각선의 경우 러시 거리가 멀어 14캐논을 해도 수비할 수 있다.

오버풀 6링의 경우 6링과 1캐논이 싸우면 1캐논이 지기 때문에, 인구수 13에 캐논 2개를 건설한다. 심시티가 좋은 경우 프로브 길막으로 때울 수도 있다.

막서치의 경우 저그의 최적화가 좋아지면서 13넥 13캐논을 하면 캐논 완성보다 저글링이 먼저 도착하는데, 저글링을 블로킹할 자신이 없다면 9풀을 상대할 때와 같이 빌드를 타고, 대신 상대 앞마당에 파일런 러시를 해서 앞마당 타이밍을 늦춰 서로 가난하게 만들어도 된다. 이것이 성립하려면 보통 인구수 11때 나오는 프로브로 포지를 짓고 서치를 하면 늦을 수 있고, 반박자 빠르게 인구수 10에 나오는 프로브가 자원을 한 번 캐고 나가야 한다.

2.5. 5드론

5드론이면 보자마자 본진에 파일런을 소환해놓고 앞마당 파일런 포지는 버리면서 본진에 캐논 하나 박고 본진 투게이트로 갈아탄다. 1서치가 된 경우 10포지를 하고 프로브로 열심히 블로킹하면 앞마당에서 막을 수도 있으며, 러시 거리가 먼 경우에도 이런 방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성공만 한다면 프로브를 엄청나게 찝히지 않는 이상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6드론이나 7드론이면 좀 애매한데, 7드론은 앞마당 사수가 낫다는 것이 중론. 프로브를 많이 잃지만 않는다면 유리하다.

3. 프프전

질럿이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상대의 초반 전략에 취약하지만, 넥서스를 빠르게 펴고 자원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종종 시도된다. 대개 넥서스를 먼저 지으므로 저그전과 달리 이쪽은 생더블의 일종. 14질럿은 게이트웨이를 소환하고 맞 질럿과 후속 캐논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나, 칼같이 찍히는 선 질럿을 대비하자면 포지더블처럼 넥-캐논 또는 캐논-넥이 그나마 안전하다.

하지만 생더블과 마찬가지로 전진 로보를 상대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빌드는 아니다.

4. 테프전

테란이 포지를 확인하면 바로 시즈탱크를 끌고와서 캐논을 날려버리므로, 테란전 포덥은 실용성이 사실상 없는 빌드다.

코어 전에 캐논까지 지을 경우, 미네랄 300을 초반 교전에 하등 쓸모없는 포지와 캐논에 낭비해버리게 되어 생넥 주제에 2팩토리도 막기 버거워진다.

때문에 순수한 의미의 포지 더블넥은 테란전에서는 없는 빌드이며, 생넥 이후 포지를 짓는 종류의 빌드도 가스 러쉬가 성공한 제한적 상황에서나 쓰일 수 있는 빌드이다.


[1] 예를 들어 투혼 1시와 7시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