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ino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 최재호
1. 개요
왕도둑 징의 등장인물로 징이 찾아가는 곳마다 스토커처럼 나타나는 신기한 우편배달부다. 포스티노는 이탈리아어로 우체부라는 의미이다. 파블로 네루다와 우체부간의 우정을 다룬 일 포스티노에서 따온 듯하다.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마을까지도 편지를 배달해주며 포스티노의 머릿속에 그려진 세계지도는 징도 탐 낼 정도다.
대체로 애니메이션 도입 부분에 바이크를 타고 등장해서 해당 에피소드에 관한 스포일러성 힌트나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는 쿨하게 제 갈길가는 신비주의 캐릭터. 다만 이는 애니메이션 기준이며 원작 만화인 왕도둑 징에서는 등장이 거의 없고, 후속작인 킹 오브 밴디트 징에서 겨우 몇 번 더 등장한다. 킹 오브 밴디트 징에서의 모습으로는 바이크 운전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온갖 공격을 피하며 유유히 도주할 정도다.
다만 작품 시작 시점 전부터 방랑자인 주인공과 구면이라는 점과 징이 킬 로얄을 사용하는 계기가 된 징의 어머니가 징에게 남긴 권총을 배달해 줬다는 점이 부각되었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꾸준히 나오는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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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윗 문단에 설명된 징의 어머니의 권총은 해당 에피소드(징의 과거편)에서 부서졌고, 징은 포스티노에게 이를 미래의 자신에게 배달해달라는 떡밥을 남겼지만 이는 회수되지 않았다.
주인공 징과 꾸준히 접점이 있으면서 작중 세계관을 전부 뚫어보고 있는 듯한 설정 때문에 작가의 오너캐라는 추측도 있다.
2. 각 에피소드 별 대사
- 도둑들의 도시 편: "더블 머메이드 안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보석이 잠들어있다."
- 블루 하와이의 유령선 편: "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없어도 안 되는 게 유령선의 원동력이다."
- 시간의 도시 아도니스 편: "모래시계 근처엔 가지마, 거긴 시간의 흐름이 빠르니까."
- 색채도시의 소녀 편: "환상의 걸작은 휘노의 기억 속에 있는 집에 있다."
- 불사의 도시 리바이바 편: "리바이바 도시는 지금까지 편지 한 통, 심지어 사망 소식조차 나온 적이 없다."
- 폭탄생물 포르보라 편: "극약과 독이 든 물질, 방사선 물질, 그리고 포르보라는 배달 제외 품목이다."
- 자자의 가면무도회 편: "가면을 쓴 사람이든 쓰지 않은 사람이든 차별 없이 편지를 전해주는 게 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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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게 스토리가 옴니버스식인데다 주요인물도 징과 킬 중심이다보니 마땅히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사실상포스티노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