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6 10:57:17

페디온 존넬

"조국이 먼저 나를 배신한거야. 항상 조국은 사람들을 배신해. 애국과가 충성심은 항상 보답받지 못해. 왜냐하면 국가에 애정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대의를 위한 싸움이라는 역사는 이미 끝났어.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무혈혁명과 군주제도와의 결별을 지향한 동맹의 독립전쟁이 최후였다. 현대에 남아 있는 것은 대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이거나, 차가울 정도로 이익을 위한 싸움. 경제 전쟁뿐이다."

금발에 파란 눈의 남자로, 남방계로도 또는 북방계로도 보이며, 연령대조차 짐작할 수 없는 특징없는 인상의 사내이다. 첩보원의 자질로 꼽히는 희미한 인상을 그대로 옮긴듯한 인물이다.

아레튼 공화국의 설산에서 부관인 큐리오과 함께 원제의 13인의 적자들의 행동을 정찰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 때부터 무언가 수상한 느낌을 풍기기 시작한다. 이후 에리다나에서 길을 걷던 가유스 기기나와 부딪힌 뒤, "이 거리에는 비탄과 통곡과 환희가 어울릴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잊을만할 때 쯤이면 나와서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저격을 준비한다거나 프류를 시위 행진의 선두로 삼는 등 프류가 저격되는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다.

3권 후반부에는 개리 백작과 접촉하여 그에게 베헤리가의 움직임을 알리고 모종의 협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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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과 4권의 사건의 흑막이다. 사실 우국기사단에서 회계를 하고있던 외국인 청년도 페디온이었으며[1] 피에조를 부추기고 지원해서 차원에 간섭하는 반지를 완성시키고 에노르무를 끌어들인다. 그리고 피에조의 특수부대인 베헤리가를 끌어들여 뒤에서 조종하며, 동맹에 불만은 가진 적대적인 에리다나의 우국기사단을 뒤에서 지원해서 폭주시켜, 동맹의 다리오네트를 공격하게 한다. 동시에 다리오네트가 피에조에 대한 경제공격을 마음먹은 것도 페디온이 그걸 제의했기 때문이다. 양방 모두를 조종한 그야말로 흑막. 거기에 차원조작기술이 담긴 반지는 사실 그가 가진게 원본이며 피에조와 에르노무들이 가지고있었던걸 딱 1번만 발동되도록 설정된 조악한 카피였다.
사실 그의 정체는 바하르바 대광국의 요원으로 황국과 동맹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었으나, 그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국가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자신을 이미 처분하기로 마음 먹은 것을 알게 되고, 반지에 내장된 차원에 간섭하는 기술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망명해서 고가에 팔아먹으려는 것이었다. 조아이데스의 부활 또한 그 기술의 엄청난 점을 광고하기 위한 밑밥에 불과하였다. 그동안 싸워온 몰딘이나 즈오 루, 월롯과 달리 신념따위는 없이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의 논리에 따라 움직인 인물이다.

하지만 결국 그의 배신과 작전은 몰딘과 바하리베스가 눈치챘고, 그의 계산 안에 있었다. 요원인 큐리오를 그이 부관으로 보내 그를 감시하게 했으며, 결국 페디온의 야망은 실패하였고 후에 피에조의 폴리레이계 인민과 영토에 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고, 조아이데스의 부활로 최대의 목적인 황국 북방의 군사적인 반응속도와 불완전하긴 했지만 익장 3명의 힘을 계측할 수 있었다.

모든 일이 틀어진 페디온은 이후 가유스/기기나/에리다나 공성주식사들이 파놓은 함정에[2] 걸려들지만 이미 차원간섭 반지로 개인단위 워프가 가능했기에 도주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기나의 활약으로 얼마 도망 못 간 채[3] 재기를 곱씹으며 에리다나의 거리로 섞여드는가 했으나,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옆에 나타난 것은 12익장의 1익인 라키 형제의 형 예스퍼. 페디온은 놀라 피하려고 했으나 예스퍼의 손에 사망하게 된다.[4] 그의 나머지 반지는 물질투과 주식으로 예스퍼의 동생 벨드리트가 땅에서 쑥 손이 튀어나와 스틸해가고 예스퍼가 일검을 휘둘러 박살낸 다음 하수도로 흘려보냈다. 말하는 걸 보면 차원간섭 기술은 용황국이 꿀꺽한 것 같다.


[1] 페디온 입장에선 그때 기기나/가유스를 만난게 그야말로 불운 중 불운이었다. 그러나 장기는 즉석연기로 회계라고 구라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가유스는 이후 그땔 회상하면서 아무래도 즉석이라 헛점이 있었다며 그때 알아챘다면 이후의 비극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었을것이라 탄식한다. [2] 커피를 마시다가 그를 찾아온 기기나/가유스를 만나서 목적을 술술 분다. 근처에 베헤리가 저격부대를 잠복시켜뒀기에 가능한 여유였지만 그가 커피를 마시던 가게 자체가 공성주식사들이 모인 함정이었고 베헤리가는 배테랑 공성주식사들에게 패해 전부 사망한 상태 [3] 워프로 사라지는 순간 기기나의 번개같은 일섬에 반지 하나를 잃게 된다. 3개가 세트인 반지였기에 도약 거리도 줄어들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급락한다. 온갖 계략은 다 꾸몄지만 결국 한 주식검사의 공격 한방에 그의 계획이 그야말로 송두리채 흔들리는 아이러니. 이때 기기나의 일섬은 페디온이 생각하는 속도보다 빨랐다고 서술된다. [4] 단도를 뽑아 가슴을 찌르는데 맞는 순간 금속 변환 주식으로 심장 대동맥에 구멍 하나 뚫을 정도로 가늘게 상처를 내서 겉으로 보기엔 그냥 동맥경화로 거리에서 급사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