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30:11

펌프 잇 업 NX ABSOLUTE

펌프 잇 업 NXA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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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th International Dance Floor
오프닝
1. 개요2. 시스템
2.1. 월드 맥스2.2. 브레인 샤워2.3. 인터페이스2.4. 기타
3. 수록곡4. 삭제곡5. 사상 최악의 막장 이벤트6. 평가

1. 개요

2008년 11월 25일 정식으로 발매된 국제판 12번째 / 국내판 15번째의 펌프 잇 업 버전. 개발 단계에서는 제목이 NX3 Absolute가 될 예정이었으나 지금의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이 작품의 범용 BGA에서 NX3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NX 시리즈의 완결편 격으로, 이 작품 이후로는 NX 시리즈를 탈피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다. 전작인 NX2에서 시스템을 거의 정립했다시피 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시스템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고, NX2의 컨텐츠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시스템

2.1. 월드 맥스


전작인 NX2에서 도입되었던 월드 맥스는 맵이 넓어지고 미션도 330개에서 7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작 NX2의 USB 데이터를 공용하므로, 전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대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막장 요소가 더욱 많아졌다. NX2에서 유저들의 게임 진행을 막는 바리케이트는 물론 포탈 요소와 웜홀 요소까지 새롭게 추가되어 유저들의 고생이 더 심해졌다. 웜홀에 진입하면 일방 통행으로만 진행된다. 즉, 다음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갇혀서 고생하게 된다. 더불어 어떤 웜홀 안의 미션에 버그가 있어 영원히 나갈 수 없는 플레이어들이 생겨 큰 문제가 되었다. 미션을 어느 정도 진행하면 우주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우주에서는 막장이 너무 심해 우주에서 살아남기라는 우스개를 할 정도였다. 이로 인하여 초보자와 고수를 더욱 확실하게 갈라놓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XEED[1]라는 유명한 공홈 유저가 NXA 월드 맥스의 복잡한 모든 비밀들과 플레이 요령을 모두 촬영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큰 유명세를 탔다.

2.2. 브레인 샤워


기존 펌프 잇 업에 기억력, 암산력, 관찰력을 테스트하는 미니 게임을 추가한 모드이다. 트레이닝 스테이션을 삭제한 후 라이트 유저들을 위해 신설된 브레인 샤워는 당시 닌텐도 DS의 브레인 트레이닝 류의 선풍적인 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것을 처음 본 일본 WGC의 엽기적인 리듬게임 매니아들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성과가 좋을수록 아케이드나 스페셜 존보다 마일리지를 더 많이 지급해 주는데, 브레인 샤워는 스텝을 밟은 성과와 정답을 맞춘 개수를 합산하여 평가하게 된다.
S랭크를 달성하려면 올콤보 달성은 물론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하며, 풀콤보를 달성했어도 오답이 많거나 정답이 다 맞춰도 미스가 많으면 F랭크가 될 수 있다.

미니 게임의 특징 때문에, 가끔씩 즐기면 재미를 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오래 할만한 모드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100%를 달성하는 것이 상당히 난해한 점으로 일종의 도전 과제가 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도전하는 유저들도 존재했다. 전용 USB를 연결하면 10개의 발판을 밟으면서 문제도 풀어야 하는 숨겨진 극악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 브레인 샤워 100%가 달성 가능한 사람은 10명 이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모든 유저들에게는 마일리지를 획득하기 위해 두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곤혹스럽고 복잡하다 보니 전작의 트레이닝 스테이션처럼 제대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NACO라는 유저가 '브레인 샤워를 잘하는 요령'이라는 공략집을 직접 제작하여 배포했던 바가 있다. 90% 후반 달성했을 때부터 자신처럼 곤혹스러워 하는 유저들을 위해 메뉴얼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었으며, 결국 피나는 노력 끝에 100%를 달성했다는 후문이 있다. 반면 HJ라는 유저(현 EXC)는 너무 간단하게 100%를 달성하여 혹시 외계 생명체가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 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시도'인 점 때문인지 1크레딧으로 양측 플레이어가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일리지 셔틀 혹은 이거 뭐임? 먹는거임? 라고 비꼬는 정도로 평가가 좋지 않았다.

2.3. 인터페이스

모드 셀렉트가 최초로 도입된 제로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초보자들이 모드 셀렉트부터 해메는 현상"을 개편하기 위해 국내판은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한국어로 바꾸는 특책을 내놓기도 했다.[2] 그러나 한글화시켜도 초보자들이 헤매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제대로 된 게임 설명이 없다. 초보자들은 색달라진 인터페이스에 어떻게 할지 화면을 보는데 화면에는 정작 모드 설명이 없고 결국 헤매다가 월드 맥스나 스페셜 존을 (실수로) 선택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 상세한 설명이 기재되지 않아 헤매는 현상이 더 커졌다. 한 술 더떠서 아케이드 스테이션은 둘이 하기 가능, 월드 맥스는 혼자 하기로 별도로 기재하여 혼자 하는 초보자들은 혼자 하기라는 말만 곧이 곧대로 잍고 월드 맥스를 선택해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문에 NXA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가 "월맥낚시" 였을 정도로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나마 초보자용으로 기재된 이지 스테이션의 경우 초보자들은 잘 찾아가는 경우는 있지만 아케이드 스테이션을 찾지 못해 역시 좋은 시선은 받지 못했다. 초보자들이 그나마 관심 가졌다가 오히려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아예 그냥 욕하고 가는 경우가 태반이었을 정도였다.

2.4. 기타

  • 시스템 안내 음성은 전작과 같은 성인 여성 톤이지만 좀 더 차분한 톤으로 변경되었다.
  • 제로 버전에서 잠시 선보였던 이지 스테이션이 다시 추가되었는데, 이번에는 유저의 실력에 따라 채보 난이도가 실시간으로 변한다. 물론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난이도가 크레이지 급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중간 폭사가 없어서 3 스테이지를 완주할 수 있다. 이후 피에스타 EX부터는 베이직 모드로 발전하였다.
  • 브레인 샤워와 이지 스테이션 및 월드 맥스의 몇몇 미션에서는 곰 발바닥이 그려진 특수한 롱노트가 등장한다. 즉, '연타 롱노트'라고 부른다. 한 번만 밟아도 미스는 나지 않으며, 밟는 개수만큼 퍼펙트 수가 올라간다.[3] 계속 밟고 있어야만 하는 롱노트에 비해 유저의 자유도가 강화된 노트였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는지 피에스타 시리즈부터는 미션 존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 브레인 샤워에서 암산력(산수문제)은 무조건 가장 낮은 숫자가 정답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점을 이용하여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이후 시리즈의 미션 모드에도 간간히 등장하며 XX에서는 단순히 산술 문제 뿐만 아니라 제곱근, 인피니티에서는 아예 기본 사칙연산을 벗어나 미적분 문제까지 나오기도 했다.
  • 이 버전 한정으로 프리스타일(더블)의 명칭이 '퍼포먼스'로 변경되었다.
  •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DJMAX TECHNIKA를 의식했는지 티저 영상 막판에 Only For Arcade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3. 수록곡

곡명 영문명 아티스트 비고
오리지널 악곡(Original Tunes)
Blaze Emotion Yahpp
Cannon X.1 Yahpp 클래식 리메이크. 당시 USB 전용곡
Chopsticks Challenge Yahpp 클래식 리메이크, 풀 송 존재
사람들은 몰랐다네 The People Didn't Know BanYa Production 박중건의 '사람들은 몰랐다네'를 리메이크한 곡. #
DJ Otada BanYa Production 클래식 리메이크
K.O.A. ~Alice in Wonderworld~ BanYa Production 클래식 리메이크, 피에스타에서 숏 컷 추가
My Dreams BanYa Production
TOCCATA BanYa Production 클래식 리메이크
Final Audition Episode 2-X Yahpp 패치 추가곡(당시 신형 USB 전용곡), 최후의 파엡 시리즈, 피에스타에서 숏 컷 추가
국내 라이센스(K-Pop)
라라라 LaLaLa 빅뱅 풀 송 존재
Adios 은지원 풀 송 존재
살짝쿵 Slightly 45RPM 풀 송은 편곡 버전
I am Your Girl S.E.S
너만 볼래 Only You 나몰라 패밀리
초콜릿 Chocolate 바나나 걸 풀 송 존재
Do It! House Rulz 패치 추가 곡(당시 신형 USB 전용곡), M/V가 BGA로 채용됨
Dawn Of The Apocalypse 바세린 패치 추가 곡(당시 신형 USB 전용), 피에스타에서 풀 송 추가
환상속의 그대 In My Fantasy 서태지와 아이들 리믹스 버전. 서태지가 직접 게임 사이즈 편집,[4] 유일하게 범용 썸네일이 한글 제목으로 표기된 곡, 스텝 리메이크, 당시 월드 맥스 한정 수록곡.[5]
세계 라이센스(World Music)
Forward DJ Missill 풀 송 존재
Uprock Sam-I-Am
Crazy Gyfted 풀 송 존재
Pañuelito Rojo( 붉은 손수건) 빅 메트라 풀 송 존재, 멕시코
Procedimientos Para Llegar A Un Comun Acuerdo(잘 가 내 사랑) PXNDX 풀 송 존재, 피에스타에서 숏 컷 추가, 멕시코
Digan Lo Que Digan(나완 상관없어) Nina Pilots[6] 풀 송 존재, 멕시코
Pump Breakers Thaide & Lil V (Taiji)
Change Myself(개변자기) 왕리훙 원곡으로 수록, 풀 송 존재
Come On 이정현 중국어 버전, 풀 송 존재
Bad Character(못된 성질) 장나라
U SUPER JUNIOR-M 중국어 버전, 풀 송 존재
Breakin' Love 유승준
Trato De No Trabarme(잠깐이면 돼) 빅 메트라 패치 추가 곡(신형 USB 전용곡), 풀 송만 수록, 멕시코

신곡은 26곡이 추가되었다. SUPER JUNIOR의 U, 장나라의 못된 성질, 이정현의 와, 유승준의 Breakin' Love가 중국어 버전으로 수록되었다.[7] 당시 NX2의 중국향 버전이었던 "용비봉무"의 영향으로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의견이 크다. 이 중국어 곡 중 일부는 풀 송을 제외하면 황당하게도 아케이드 스테이션에서는 선곡할 수 없었다.

NX2에서 이식된 펌프 프로의 곡들은 NXA에서 '펌프 오리지널'이 아닌 '팝' 카테고리로 분류되었다. 이로 인해 피에스타 시리즈부터는 팝 카테고리에서 월드 뮤직(세게 라이선스)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4. 삭제곡

제로와 NX의 곡들이 대거 삭제되었는데 특히 팝 카테고리의 구곡은 펌프 프로의 곡 및 NX 이후의 곡들 이외에는 전부 삭제되었다. 신곡보다 삭제된 구곡 수가 더 많으며, 몇몇 부활곡도 월드 맥스에만 존재하여 아케이드 모드의 경우 ZERO보다도 총 수록곡이 적다. 곡의 사용 계약기간 만료인 이유로 추정되며, 스케줄이였던 9월에 발매가 되었다면 구곡 삭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5. 사상 최악의 막장 이벤트

2009년 2월 안다미로가 NXA 무한 도전 이벤트를 발표했다. 당시에 공개된 조건은 현재와 달랐는데[8] 현실성이 없는 조건이 많아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조건을 수정하여 다시 발표하여 '스테이션 마스터'와 '스텝 마스터' 종목이 있다. 이 중 '스텝 마스터'는 '5000만 개 이상 스텝 밟기'라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조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가장 많은 스텝을 가진 곡[9]만 선택해도 펌프를 40~50일 연속으로 플레이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이벤트 기간은 52일만 주어져서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벤트를 진행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건 뭐. 의외로 만족자가 있는데, 그게 더 무섭다. 당시 글

2009년 4월 2일 숨겨진 곡 중 하나를 플레이 가능하게 했다. 펌프 USB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업데이트를 받아 펌프에 연결시키면 숨겨진 곡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NXA 이후 출시한 신형 USB만 가능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NX2 USB로 어렵게 플레이 해왔는데 그야말로 올드 유저를 엿먹이는 것 아니냐, 신형 USB를 팔아먹으려는 장사 속셈이 아니냐며 불만이 빗발쳤다. 한 술 더떠서 4월 2일 이전까지 100회 이상 플레이한 USB만 가능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5월 이후부터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곡을 해금하는 방식을 추가했고, 6월 이후부터는 구형 USB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변경했다.

6. 평가

더 컬렉션, 리버스에 이은 펌프 잇 업의 세 번째 흑역사로 취급받을 정도의 망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스템상 기존 NX2에서 거의 변한 점이 없었는데[10] 오히려 컨텐츠만 더 추가했기 때문에 결국 게임이 굉장히 복잡해졌으며, 구곡 삭제에 대해서는 리버스 당시의 교훈이 있었음에도 똑같은 과오를 저질렀고,[11] 그 공백을 채워야 할 신곡의 퀄리티가 절망적[12]인 만큼 차기작 피에스타가 발매된 지금은 라이트 유저들을 제외한 유저들에게 흑역사로 취급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NX1, 2의 핵심 멤버들이 당시 군에 입대한 것이었는데, 이로 인해 게임의 퀄리티 공백이 너무나 클 수밖에 없었으며, 개발자나 유저나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이 당시부터 해외에서도 펌프 잇 업의 인기가 추락했으며, 이런 대실패를 만회하고자 후속작인 FIESTA는 아예 시스템을 갈아엎는 등 뿌리뽑는 개혁을 시도했다.


[1] 멕시코 유저들 사이에는 USB ID명인 'sudocho'로 통했다. [2] 참고로 펌프 잇 업 초기 버전인 1st와 2nd에서도 약간 한글 문구로 표기된 적이 있었으며, 전작인 NX2도 튜토리얼의 설명 만큼은 한국어로 안내했었다. [3] 이것의 개념을 모르는 초보자들은 그냥 롱노트처럼 밟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4] 이 버전은 서태지가 편집하지는 않았으며, 리믹스 버전을 서태지가 직접 제공하였다. [5] 피에스타 1.10 패치에서 아케이드 곡으로 승격되었으며, 피에스타 2에서 판권 만료로 삭제되었다. [6] 그룹명이나 서브컬처 분위기가 나는 BGA만 보면 fripSide와 같은 일본 음악 유닛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엄연한 멕시코 걸 그룹이다. [7] 못된 성질은 원래 중국에서 발표된 곡이기 때문에 한국어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8] 그 당시 자료가 없었다. 다만 첫 이벤트 발표 당시 리갤에 남은 증언으로는 1억 스텝 밟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9] 월드 맥스의 미션 중, 라이프 두 개가 소모되는 곡들 중 스텝 수가 6만 개를 넘는 곡과 라이프 한 개가 소모되는 곡 중에서는 스텝 수가 거의 9500개 정도 되는 곡이 존재했다. 물론 직접 다 밟는 것은 아니며, 대량의 롱노트 틱 때문에 가능했다. [10] 브레인 샤워와 5배속 추가가 그나마 눈에 띄는 추가점이다. [11] 다만 리버스는 삭제곡이 의도되어 있었던 만큼 시스템적으로도 디비전이나, 하프더블 추가 등 전작에 비해서 많은 고려가 있었고 신곡 선곡도 나쁘지 않았다. [12] 대표적인 사례가 이때 나온 신규 리믹스인데, 앞의 곡이 나온 후 뒤의 곡이 나오는 메들리 형식으로 편집한 것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