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8:06

퍽(운동 기구)


Puck
파일:Ice_hockey_puck_-_2.jpg
아이스하키
1. 개요2. 재질과 특성3. 위험성4. 제조5. 기념품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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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스하키에서 사용하는 넓적한 원통 모양의 운동 기구. 넓은 의미에서 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2. 재질과 특성

경화 고무나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며 두께 1인치(25.4mm), 직경 3인치(76.3mm), 중량 150~170g의 규격이다.

얼음판에서 스틱으로 퍽퍽 맞으며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차게 굳어있으며 예비용 퍽도 얼음물 등에 넣어서 차갑게 굳혀놓는다. 사실 얼지 않아도 더럽게 단단하다. 뜨겁게 달군 니켈이 올라가도 안 녹고, 테르밋에 묻은 뒤 터트렸는데도 겉만 탔지 속은 안 타고 형태를 유지하는데다, 위에 대형 콘크리트를 떨어뜨려도 안 부서지고, 22 라이플로 쏴도 구멍만 작게 생기며 샷건으로는 4~5발 정도 쏴야 부서진다.

3. 위험성

기술의 발전으로 스틱의 질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프로급 선수가 작정하고 풀스윙(슬랩샷)할 경우 최대속력은 시속 100마일, 162km/h까지 나올 수 있다! 그 정도 되는 강력한 슬랩샷은 경기장 강화유리도 뚫을 수 있을 정도다. 실제 슬랩샷으로 뚫린 강화유리 장면 모음.

만약 이런 걸 상대가 슬랩샷 날릴 때 맞는다면 보호장구로 무장한 선수들조차도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야구에서 빈볼 맞는 것, 미식축구에서 오픈 힛을 맞는 수준의 충격량이다. 특히, 보기보다 관중과 경기장의 거리가 짧고, 강화유리 1장 정도로 경계를 세우는 수준으로 관중보호가 약한 편인 아이스하키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중 가장 치사율이 높은 사고가 관중이 퍽을 맞는 사고이다. 잘못 맞으면 보호장구 없는 일반인은 정말 위험하다. 보호장구가 약하거나 재수 없이 목이나 얼굴 같이 취약한 곳에 맞기라도 하면 선수들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국내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실제로 경기 중 퍽에 맞아 사망한 선수가 있었을 정도. 관련기사

관중이 퍽에 맞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에는 투명 강화 플라스틱이 높게 둘러쳐져 있다. 그마저도 경기 중에 슬랩샷 맞고 깨지는 사례가 여러 번 있어서 갈수록 강도를 올리고 있음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양쪽 골대 뒤편 관중석은 더 높이 쳐져 있고 그물까지 걸려있다.[1]

그렇다보니 으레 구기종목들이 그러하듯 벤치 클리어링(난투극)이 일어날때 사용하면 안 되는 도구 중 하나다.

4. 제조

굳기에 비해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간단해서 공정 영상도 정말 짧다. 소재를 가공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틀에 찍어 모양을 만들고 무게를 재고 겉에 구멍이 나있는 등 불량여부 검사 후 로고만 찍으면 끝나는 수준이다.

5. 기념품

프로나 실업, 국가대항전 단위의 경기라면 야구공과 더불어 경기 중에 관중석으로 날아와도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수 있는 몇 안되는 공이다. 퍽 1개의 단가도 야구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상품용도 많이 비싸봐야 한화로 최대 2만원 선에서 구매할수 있고, 시합용도 5만원 내외쯤 한다.

퍽이 관중석으로 날아갔을때 경호팀이 오는것도 퍽을 회수하기 위함이 아닌 관중의 부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것이다. 더군다나 야구공은 중요한 기록의 홈런볼이면 회수하러 오기도 하는데, 중요한 득점이나 세이브를 한 퍽은 이미 골대 안이나 글러브 속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바로 회수되고, 관중석으로 넘어오는 퍽은 기록적으로는 거의 의미 없는 퍽이기 때문에 회수해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야구에서 파울 타구나 홈런 타구로 한 경기에서도 10개는 기본으로 관중석에 들어오는것과 달리 관중석으로 자주 들어오지는 않는 편이다. 일단 고의적으로 퍽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리면 이 자체로도 반칙이기도 하고, 골대 뒷쪽으로는 작정하고 슛을 날리면 사망사고가 날수 있는 수준이라 그물을 쳐놓아서 여기에 걸려서 넘어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6. 여담

NHL 올스타전에서는 퍽 슬랩샷 스피드 컨테스트를 매년 한다.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의 모양이 하키 퍽과 비슷하다 하여 커피 퍽(coffee puck)이라고 부른다. 커피는 주로 동그란 틀에 넣어 추출하기 때문에 검색해서 보면 실제로 넓적한 원통 모양이 하키 퍽과 유사하다.


[1] 본부석과 벤치 쪽에는 그물이 없는데 이쪽은 고의적으로 걷어내려는 게 아니면 거의 넘어가는 일도 없고, 고의적으로 넘겨도 반칙이다. 물론 걷어내려던 게 경기장 상황을 보기 위해 얼굴을 내밀고 있던 선수에게 맞는 일도 종종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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