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20:19:04

팬텀 레이저

파일:타이 팬텀 레이저.jpg

1. 개요2. 설명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킬 번이 사용하는 비장의 암살도구.

2. 설명

킬 번이 가지고 있는 암살도구 중 하나로 보이지 않는 칼침이다. 머리에 걸치고 있는 모자 장식의 라인들에 하나씩, 총 13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적 주위에 배치해 상대를 참살하는 함정. 그 위치는 설치한 킬 번 본인밖에 모르기 때문에 이 안에서 섣불리 움직였다간 보이지 않는 칼날에 맞아 몸이 찢겨나가는 것이다. 킬 번의 성격에 걸맞은 잔혹한 함정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아방 아방 스트랏슈를 시전했던 검이 부러진 걸 보아 칼의 강도 내지 예리함도 보통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1] 킬 번이 자랑하는 비장의 함정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땅에 박아두는 것 외에 공중에 띄우는 식으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팬텀 레이저들을 적 주변에 고정시키기보다 자유자재로 조작해 적을 직접 공격하는 게 훨씬 위력적일 수 있겠지만 킬 번 자신도 던져둔 위치를 "기억"하는 식으로 설치하는 것을 보아, 이렇게 한 번 꺼내 설치한 팬텀 레이저는 킬 번으로서도 육안으로의 직접 인식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조종해 쓰지 않는 건 이러한 이유인 듯.

작중에서 아방과의 싸움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것처럼 나오면서 슬그머니 함정을 깔아둔 것이다. 다만 전투 전이 아닌 전투 중에 설치한 것이라 전술의 일부라고 할 수 있어 아방도 이것 자체로는 문제삼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아방은 검이 부러지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후 저지를 이용해 아방을 해치운 줄 알았으나 다시금 쫓아온 아방과의 결전에서 킬 번은 패했고 그가 불타죽을 뻔 하던 것을 아방이 구해주고 돌아서자 피로로를 통해 칼날을 보충, 자신을 살려준 보답을 받아달라고 아방에게 요청하지만 아방이 무시하자 "그러지 말고 받아줘... 내 팬텀 레이저를!"이라는 대사를 날리며 기습한다.

허나 함부로 움직이면 죽을 거라는 아방의 경고를 무시하고 돌진했던 킬 번은 아방이 아공간에서 탈출할 때 들고 나와 자신을 구해줬을 때 몰래 설치한 14번째의 팬텀 레이저에 의해 목이 잘렸다. 함정으로 적을 몰아붙이고 가학을 즐기던 킬 번이 자신의 함정에 명줄이 끊긴다는, 그야말로 자업자득에 굴욕의 패배였다. 하지만...


[1] 아방의 칼이 여전히 싸구려였다 해도 아방 스트랏슈가 시전된 순간의 강도는 보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