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7:19:59

파인 샐러드의 저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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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마: 잠깐, 너...

파인 샐러드란 파인애플로 만든 샐러드를 말한다. 그릇으로는 절반으로 자른 파인애플 껍질을 사용하는게 포인트.

마크로스 시리즈에는 커플이 파인 샐러드 관련 발언을 할 경우 소대장인 에이스 파일럿이 사망한다는 절대적인 사망 플래그가 존재한다. 팬 사이에서만 회자되는 얘기가 아니라, 제작진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써먹는 일종의 클리셰.

2.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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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우주적 죽음을 부르는 저주(?)의 시작

스컬 편대 대대장인 로이 포커는 애인인 클로디아 라살르와의 데이트를 하게된다. 이때 클로디아가 파인 샐러드를 잘 만들 수 있게됐다면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긴급 출동명령이 떨어져 출격하는 포커. 전투 중 적의 유탄에 맞는 해프닝이 있지만 포커는 아무렇지도 않게 무사 귀환했다. 그러나 포커가 가고난 뒤 포커의 발키리를 본 정비공들은 피로 물든 조종 시트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실은 포커는 문제의 유탄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클로디아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멀쩡한 척 클로디아의 집에 와서 파인 샐러드가 만들어지길 기다렸던 것이지만 샐러드가 완성되는 걸 보지 못하고 소파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고 만다. 병원에나 갈 것이지[1]

참고로 이 파인 샐러드가 나오고 포커가 죽는 18화의 제목이 바로 파인 샐러드.

로이 포커의 뒤를 이어 스컬 소대 소대장이 된 이치죠 히카루 린 민메이를 두고 캄진의 공격에 맞서러 떠난다. 혼자 마트에서 파인애플을 사려던 린 민메이는 전황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고 파인애플을 떨어뜨리고 뛰어나간다. 뉴스를 본 게 천만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사서 파인 샐러드라도 만들면서 기다렸더라면.(…)

극장판에선 샐러드는 안 나오지만 포커는 여전히 죽는다.

3. 마크로스7 TV판

다이아몬드 포스 킨류 대장의 병문안을 온 두 오퍼레이터도 "파인 샐러드가 좋다고 말했어"라고 언급 후, 킨류 대장 자폭 이벤트 발생. 그리고 사망.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싸우다가 사망한 건 맞긴 하지만 자폭한 경우이다.

4. 마크로스 프론티어 TV판

2008년 7월 25일, 란카의 공식 블로그에 "오빠가 만들어주는 파인 케이크"가 언급되는 바람에, 오즈마 리의 사망 가능성을 팍팍 높혀놨다. 그리고..

운 좋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샐러드가 아니라 케이크라서 살았다. 콕핏 시트를 피로 적시고, 애인도 옆에 있어서 로이 포커의 뒤를 따라 가는 줄 알았지만, 발견이 빨리 돼서 치료 받고 생존. 이로서 파인애플의 저주의 시대는 끝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부상은 심해서 당분간 회복 중(…). 무섭도다 시스콘 파워.

아마도 오즈마가 죽지 않은 건, 파인 '케이크'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후 화면을 보며 하는 그의 대사는 "나는 죽지않는다고 했지?" ...마치 죽음을 예상한 시청자들에게 하는 말 같다. 오히려 "죽었으면 제일 감동적일텐데" 라고 말했던 놈이 희생당했다!

반대로 루카가 나나세와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장면에는 식탁 위에 '샐러드'만 올라가 있었다. 이 편에서 루카는 독백으로 '당신은 내가 지킵니다.' 식의 대사를 하며 한껏 사망플래그를 올렸지만 생존했다.(…)[2]

드라마CD인 "냥 드라◎드라 2[3]"에서는 "파인 케이크"라는 제목의 보이스 드라마가 있는데, 오즈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즈마와 캐시가 처음 만난 것이 오즈마가 캐시에게 파인 케이크의 조리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던 일이었다고 나온다.[4] 마지막 부분에서 캐시가 새로 만든 파인 샐러드를 먹어보겠냐고 말하자 오즈마는 당연히 거절한다.

5. 마크로스 Δ 극장판

극장판 마크로스 Δ 절대LIVE!!!!!!에서 아라드 묄더스 맥시밀리언 지너스의 식사 씬에는 파인 샐러드파인 케이크, 스테이크라는 역대 시리즈의 징크스가 총집합한 가운데, 이어지는 암살의 위협으로 두 사람의 불온한 사망 플래그가 한껏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라드의 몸을 던지는 분투로 모든 플래그를 분쇄하고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다만 각자의 보직이 사망했다

6.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발키리 파일럿들이 안 죽어서 의미가 없지만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다음과 같은 중단 메세지가 존재한다.
카키자키: 음? 중단하는 건가. 충고해두겠는데 출격 전에 파인 샐러드에 대한 화두는 자제하도록 해. 발키리 파일럿들에겐 유명한 징크스야. 그럼 이만.
히카루: 넌 그 징크스랑 관계없는 것 같은데...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죽음과는 관련 없지만 마크로스 30 관련으로 파인 샐러드에 관한 중단 메시지가 등장한다.
아이샤: 내일부터 리온의 간식은 파인 샐러드만 줄 테니까 말이야!

7. 기타 작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도 케라 수 아스토나지 메돗소와 전투에서 돌아오면 샐러드를 같이 먹자는 사망 플래그를 세우고 출격했다가 여지없이 전사했다. 이 경우 파인 샐러드는 아니었지만..

신차원게임 넵튠 V에서는 카피리에이스가 첫 등장 당시 넵튠, 프루루트, 느와르와 싸우기 전에 동행한 와레츄가 아이리스 하트를 보고 도망가려고 하자 돌아가서 승리 축하로 자신이 좋아하는 파인 샐러드라도 준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와레츄는 '아, 이 녀석 죽겠네'라고 말하는데 이후 카피리에이스는 넵튠 일행에게 처참히 박살났다. 물론 로봇이기에 다음 장에서 부활하긴 했지만.
[1] 병원에 가봤자 살 수 없는 치명상이었기에 포커는 어차피 죽을 거라면 약속이라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이런 선택을 했다는 설정이지만... 실제로는 저 정도로 움직일 수 있는 상처는 병원에 끌고 가서 수혈팩 때려부으면서 응급수술 하면 현대의 기술력으로도 살려낼 수 있다. 애초에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의 상처는 치명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2] 마크로스 프론티어 TV판이 전반적으로 기존 마크로스 세계관 내의 징크스를 비트는 내용이 꽤 있었다. TV판 후반에 카키자키 포지션으로 죽은 파일럿 한 명만 빼고.(…) [3] 동명의 코믹스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4] 오즈마가 파인 케이크의 조리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던 이유는 그 케이크를 란카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 케이크가 본편 오즈마의 회상 씬에 나오는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