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4:57

파우엘


1. 개요2. 작중 행적
2.1. 게임판2.2. 1부2.3. 2부
3. 능력4.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치다 유우마.

금발에 파란 눈, 큰 체구를 가진 사내. 2부 시점에서는 17세. 본래의 풀네임은 파웰 헤이우드지만,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고향 마을의 모두에게 배척당하고 결국 혼자 떠돌이 신세가 되면서 성을 버리고 그냥 파웰이 되었다. 작중에서 평민은 성이 없는 경우가 다수라고 하는데, 지방 시골마을의 평범한 가정집 출신임을 고려한다면 특이한 경우.[1]

묘한 빛과 함께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매우 강한 빛을 뿜어내는 특수능력자. 스테일은 그의 힘이 본 적이 없는 부류이며, 그를 구하려고 접근했다가 빛에 많이 맞아 화상과 함께 질식해 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2부에서 프라이드가 한 말에 따르면 빛이 아니라 전기 능력이다. 첫 등장 당시에도 벼락을 마구마구 뿜어냈던지라 단순한 빛이 아닌 번개 능력자라는 건 대놓고 드러나 있었으며, 작중 세계관에서는 아직 전기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아서 스테일이 빛으로 착각한 것이다.

프라이드는 게임 3기에서는 전기가 사용되는 모습이 있어서 1~2기(1기에서 3년 뒤)와 3기간의 시간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 추정했다. 3기에 와서야 처음으로 묘사되는 신문사가 시간대로는 1기 이전부터 존재한 걸 보아 무조건 먼 미래는 아니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문명에 큰 변화를 겪었을 수도 있다. 전구의 경우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결함 때문에 수십 년 동안은 여전히 등유를 현역으로 사용했다는 걸 고려한다면[2] 이미 전기기술이 개발되었지만 결함 문제로 일반에 공표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에 바주카포와 개틀링건까지 상용화된 세계관이니 전구의 원리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2. 작중 행적

2.1. 게임판

403화에서 프라이드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전기를 제어하지 못해 부모님은 물론이고 고향에서도 괴물 취급당해 심한 학대를 당했고 그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 전기의 폭주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파웰은 고향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아다녔지만 여전히 힘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마다 박해당했고 방황하는 도중에 인신매매범에게 잡혀 끌려간 뒤 3기 최종보스의 눈에 띄어 과거보다 더 끔찍한 일을 겪었고, 결국 3기 히든 루트에서 3기 주인공의 눈에 띄어 겨우 구원받았다고 한다.

408화에서 파웰의 과거가 나오는데, 원래는 지방 시골마을의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평범하게 부모와 지내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평범한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10살이 된 해에 별거 아닌 일로 친구들과 싸우다가 번개 같은 빛을 뿜어내는 특수능력을 각성하면서 큰 상처를 입혀버리고, 친구 부모가 헤이우드 부부에게 항의하면서 부모님에게도 크게 혼났다고 한다. 그로 인해 주위에 기피되어 친구를 잃게 되었고, 특수능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수도와 거리가 먼 지방 시골마을이라 특수능력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3] 파웰의 전기도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프라이드가 아닌 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전기로 사람을 감전시키고 물건이 파괴되는 일이 잇달아 벌어지자 부모님에게도 학대당하게 되고, 1년도 안 되어 괴물이라 불리게 되었다. 2년째가 되어 괴물에게 돌을 던지는 놀이가 유행하는 등의 극심한 학대를 당하자 어느 날 스트레스가 폭발해 힘이 폭주, 집 2채가 불타고 어른 5명과 친구였던 놈들 2명이 중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을 듣게 되자 내가 원해서 이런 힘을 가지게 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의미불명의 힘으로 이런 대우를 받아야 되는 거냐고 절망해 마을을 뛰쳐나와 방황하게 되었다.

헤이우드 부부가 파웰에게 한 행동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파웰의 힘으로 인해 부모님도 마을 사람들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하고 있었고 파웰의 일로 인해 늘 대신 사과하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했다고 한다. 브래드의 확산 능력도 적어도 본인이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당시 파웰은 접촉만으로 감전사고가 일어나 사람과 물건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파웰에게 필요 이상으로 부당한 대우를 한 것과 별개로 파웰을 기피한 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결국 여러 마을을 돌아다녔지만 밤마다 빛이 번쩍여서 어딜 가나 괴물 취급을 당해 어디에 머물지 못한 채 방황을 반복했고, 결국 어느 날 어느 마을의 어른들이 이대로 가다가 도적들에게 노려져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파웰을 죽이려고 했다. 파웰이 당시 살던 곳이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수도에서 먼 지방 시골이었음을 고려한다면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막장스러운 것과 별개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4]

결국 파웰은 사람들에게 쫓긴 끝에 깊은 숲속으로 도망쳤고, 짐승 취급을 받으며 사냥당할 뻔했다는 공포로 인해 한동안 숲에서 수렵채집 생활을 하면서 버텼지만 어느 날 행상인으로 위장한 도적들이 파웰에게 좋은 사람인 척하며 먹을 것을 주었고 파웰은 오랜만에 심신이 안정되어 미약한 힘으로 그들과 어울리는 듯했지만 약을 탄 음식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붙잡히고 인신매매를 당하게 된다.[5] 당시에도 파웰은 힘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도적들이 약을 여러 번 먹였다가 어느 날 전기로도 망가지지 않는 수갑에 채웠고, 괴물은 제대로 죽어두지 않았던 책임을 맡게 된 거라며, 괴물의 처리 방법이라고 비웃음을 당했다.

파웰은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고 이대로 괴물로 죽는 건 싫다며 옛날처럼 보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게임판에서는 그대로 해외에 노예로 팔려갔고 본편에서는 국경지대에서 도적들의 섬멸전이 일어나면서 스테일에게 구조되고 에프론 남매가 있는 곳으로 전이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2.2. 1부

인신매매 소탕전 당시 유일하게 특상급을 가두는 굴에 갇혀 있었던 소년. 강력한 특수능력을 제어하지 못해 따로 격리되어 있었는데, 스테일은 빛인 줄 알았지만 이때 묘사를 본 독자들은 번개임을 눈치챘다. 스테일 로열 아이비가 10살의 모습으로 어린 시절 친구인 필립의 가명을 썼을 때 따로 구출해서 일단 자신이 아는 어느 마을의 변두리로 순간이동시켰지만 이후 행방불명되었다.[6] 이때 스테일은 모두에게 자신의 힘 때문에 버림받았다고 절망하면서 격정으로 전기를 내뿜는 파웰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프라이드가 자신들의 구세주가 될 거라는 말을 했고, 이 때문에 파웰은 프라이드를 비롯한 왕족에게 관심을 가져 이런저런 소문을 듣고 있다.

2화에 걸쳐 스테일이 파웰을 구조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강력한 전기를 뿜어내는 데다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인해 후속작의 공략대상자로 유력시되었던 인물이다. 거기다 스테일이 프라이드가 우리나라의 사람들을 구해줄 거라는 말도 들었고, 2부에서 서민들을 위한 학교가 만들어지면서 서민인 파웰도 재등장할 것으로 여겨졌다.

2.3. 2부

2부에서 프라이드 일행의 등교 날 스테일과 재회해서 기뻐한다. 이건 암렛이 파웰이 은인과 꼭 만났으면 하고 바란 게 주인공 보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때 프라이드가 3기의 숨겨진 공략대상자라고 묘사하며, 3기 당시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서민 출신이며 가장 연상이지만 정확한 나이는 불명이었다고 한다. 이때 파웰의 나이가 고등학교 2학년생, 즉 17세라는 것이 밝혀진다. 설정상 2기와 3기의 시간차가 꽤 나기 때문에 1부에서 겨우 반년 뒤인[7] 이 시점은 3기와는 세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등장했을 땐 노예로 팔려가기 직전이었던 것답게 옷도 너덜너덜하고 몸 상태도 말이 아니었지만, 구출된 뒤에는 필립 에프론에게 거두어져 필립과 그 여동생이자 2기 주인공인 암렛 에프론과 함께 지내며 이들의 의형제로 자랐다. 필립과는 1살 차이라서 의형이자 친구로서 지내고 있는데, 덕분에 매우 견실하게 살아서 학교에 입학한 시점에는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

특수능력도 이젠 진짜 분노한 경우만 아니면 제대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열받으면 그런 거 없어서 네이트가 싸가지 없이 굴자 너는 그럴 거면 왜 학교에서 이러고 있냐고 화내 전기가 나가려고 해서 프라이드가 막았다. 게임에서는 족쇄를 찬 상태로 등장했으며 상당히 불행했다고 하는 걸 보아 노예로 끌려간 후 구출받지 못하고 3편 작중 시점까지 계속 노예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된 본편과 달리 게임에서는 계속 능력을 잘 제어하지 못했다고.

이후 매일마다 프라이드 일행과 식사기간마다 정원에 모여 어울리거나 옥상에 같이 놀러가는 등 간간이 등장하며 프라이드 일행과 어울리고 있다. 프라이드에 대해서는 자기 은인이 좋아하는 사람쯤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처럼 반한 건 아니지만 스테일이 프라이드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저 까다로운 성격이 프라이드에게만 풀어지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꽤 우호적으로 대하고 있어 프라이드는 팬이었던 캐릭터가 나에게 잘 대해준다며 부끄러워한다.

네이트가 학교에 왔으면서 공부 안 하고 자꾸 땡땡이만 치자 이럴 거면 왜 학교 왔냐고 화내다가 전기가 나갈 뻔했는데, 이때 네이트가 추녀라고 프라이드를 욕해서 화가 난 해리슨이 나이프를 던지자 주변에서 재빨리 감춰서 보지는 못했다. 나중에 네이트가 이런 행동을 벌인 이유를 들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화가 풀렸다고 한다. 이후 레이가 프라이드를 괴롭힌다는 말을 듣고 자기가 나설까 생각했지만 그랬다가 흑염 vs 전기가 되고 둘 다 힘의 규모도 커서 자칫했다가는 대형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못 만나게 막았다. 레이가 성격이 라이어의 영향으로 건달같아서 시비붙기 좋은 상황이기도 했고.

2기 주인공인 암렛의 짝사랑 대상이다. 2기 주인공과 3기 공략대상자지만 3살 차이라서 3기 주인공보다 오히려 나이가 가깝다. 암렛은 어린 시절부터 오빠인 필립에게 이상의 남성상을 주입받았는데, 필립은 파웰에게도 그 남성상을 주입했고 파웰은 필립 말대로의 언행을 갖추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암렛의 이상형이 파웰이 되어버리면서 파웰에게 반했는데, 과정이 과정인데다 파웰이 암렛에게 워낙 관심이 없다 보니 접근해서 뭘 물어보지도 못한 채 끙끙거리고 있다.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파웰과는 만남 자체를 안 가지는 편이라서 오히려 프라이드가 답답해할 정도. 프라이드의 어시스트로 파웰에게 어필해보려고 했지만 "필립도 네가 이러는 거 좋아했다"며 잔느를 그냥 친구 동생 A로만 취급해서 빡친 암렛이 필립에게 화내는 모습만 나온다.

학교 시찰이 끝나기 얼마 전 파웰이 프라이드에게 공부 잘하니까 가르쳐달라고 하자 가르쳐주는데, 이때 파웰의 상쾌한 표정을 보고 덕질하던 연예인 보는 기분 때문에 부끄러워한다. 그와 별개로 파웰이 키미히카에서 3기까지 겪었던 고통을 떠올리고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이걸 본 스테일과 아서는 프라이드의 태도에 의문을 느끼며 반한 건가 의심하기도 했다.

390화에서 하교 도중에 프라이드가 노먼을 붙들며 브래드가 있는 농촌 집에 대해 추궁하는 걸 보고 뭐하는 거냐고 묻는데, 프라이드가 아르바이트로 행상인 일을 도왔으면 혹시 길 알지 않냐고 묻자 의아해하면서 지리를 가르쳐준다. 392화에서 프라이드 일행을 마을로 안내해주지만, 마을에 불이 난 걸 보고 대뜸 뛰쳐나가서 어딘가로 가버린 탓에 프라이드 일행이 파웰까지 수색하게 되었다.

이후 기사단이 납치된 백성들을 위해 백성들과 인신매매범들이 모인 곳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뜬금없이 기사들의 눈을 피해 몰래 전장에 숨어들어 인신매매범들과 교전을 벌이는 사고를 치고 만다. 특수 능력 상 일반적인 인신매매범들의 능력으로는 상대도 안 되겠지만, 마침 비가 오기 직전이라 자칫하다간 기사단과 민간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1번대의 투입으로 자칫하다가는 인신매매범들과 함께 숙청될 가능성까지 생겨, 어쩔 수 없이 프라이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기사단이 파웰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막게 만들었다.

398화에서 도적들과 싸우는데 하필 특수능력이 폭주하고 있어서 기사단 쪽에서 아예 포박을 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파웰의 전기는 방사형이고 전기의 특성상 간단히 피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줍잖게 접근전을 시도했다가는 기사들이 말려들 상황이라 어차피 공략대상자도 다 찾았겠다, 프라이드가 자신의 본명을 밝히고 파웰은 자신이 막을 테니 싸우지 말고 자신을 도우라고 명령한다. 전기라고 말해봐야 이해가 안 될 것이기에 번개 계통이라고 설명했다.

399화에 따르면 도적들이 마을 사람들을 잡아서 데려가던 중 기사들보다 먼저 도적들을 찾아내 전기를 날려 도적들을 제압하고 직후 기사들이 나타나지만, 파웰이 특수능력자인 걸 몰랐던 마을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성을 잃고 파웰을 '괴물'이라 불러 파웰이 트라우마가 도져 폭주한 것이라고 밝혀진다. 400화에서 프라이드의 목소리가 들리자 당장 떠나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프라이드는 당연히 무시하고 예지를 이용해 전기를 피해가며 접근했다.[8]

401화에서 프라이드는 파웰이 게임에서도 자기 감정 문제로 힘이 폭주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보다는 약하다며 파웰의 눈앞에 나타나 예지로 전기를 모두 피하며 설득을 시도한다. 파웰은 인신매매라는 말에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해 먼저 가서 다 자신이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여기 사람들도 자신의 힘을 보자마자 괴물 취급하자 다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폭주한 것이라고. 프라이드는 지금의 파웰에게는 게임에서 공략되었음에도 없던 인연인 스테일, 필립, 암렛, 그리고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파웰은 "왜 나는 아직도 '여기'야"라며 오히려 힘이 격해지고, 4년이 지났고 필립=스테일이나 암렛보다 연상이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왜 아직도 옛날처럼 민폐나 끼치고 있냐며 괴로워한다. 그러자 프라이드는
"스테일(필립)이라도 완벽한 건 아니야!!!!"

라며 화낸다. 스테일도 화내거나 잘못하거나 우울해하기도 하지만 네가 그런 스테일을 경멸하지 않았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도 너르 성가시다고 말한 적이 있냐고 말한다. 스테일도 필립도 파웰을 좋아하고 암렛은 짝사랑까지 하고 있는데 그렇겠냐고 생각하면서, 한편 프라이드는 아무리 여기의 파웰이 게임판보다 인생이 훨씬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기의 파웰도 힘들지 않은 건 아님을 깨닫고, 원래라면 예지가 과거를 가르쳐주지는 않기 때문에 파웰의 과거까지 운운할 수는 없어서[9]
"자신이 싫다면‼︎ 그런〝녀석〟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으세요‼︎ 당신은 제대로 바뀌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당신은 누구를 위해 바뀌고 싶어?"

그러자 파웰은 완전히 전기를 없애는데 성공하고, 카람이 먼저 괜찮다고 확인하자 그 이후에 프라이드가 파웰을 잡는다. 그리고는 원래는 마을 사람들이 파웰에게 해줬어야 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상냥한 사람.…부탁받지 않아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돼."

말을 전해주고, 파웰은 울면서도 기뻐하며 환하게 웃는다.

402화에서 파웰은 기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프라이드와 헤어지지만, 프라이드의 말실수로 인해 잔느가 프라이드고 4년 전에 자신을 구해준 필립이 스테일임을 깨닫게 된다. 프라이드는 당황해 나중에 설명할 테니까 지금은 묻지 말라고 입을 막고 퇴장. 4년 전 스테일이 한 말대로 되었다는 감상을 가진 듯. 403화에서 파웰에게 프라이드의 정체를 들켜서 로데릭과 프라이드가 이 문제로 논의했지만 스테일이 적당히 입막음하기로 합의했다.

408화에서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스테일과 독대하면서, 이제 '필립'으로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울어버리지만 '스테일'은 여전히 그를 친구라고 불러주었고, 파웰은 친구를 위해서 암렛처럼 성에 들어가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이전에는 스테일의 영향으로 왕족에 대한 호감도가 높긴 했어도 그 이상은 아니었으나, 자신을 구해주었던 4년 전의 소년이 바로 그 왕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왕족의 곁에 다가갈 결심을 하게 된 것. 이때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또 전기가 나와 스테일이 다쳐서 스테일이 질베르의 집으로 순간이동해 질베르 집의 시녀의 도움을 받아 감췄다.[10]

그와 별개로 프라이드의 정체와 섬멸전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간단히 듣고 그래서 잔느가 그렇게 스테일에게 과보호받은 거구나 하고 납득했다. 프라이드의 말을 듣고 스테일이 보내준 곳에서 만난 에프론 남매가 자신을 평범하게 의형제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바라던 평범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그들을 위해서 그날의 스테일처럼 되고 싶었다는 것을 떠올렸다고.

이후 학교에서 프라이드 일행과 만났을 때는 모르는 척했으며, 얼마 전까지 다니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동네 위병에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3. 능력

번개의 특수능력자. 출력이 매우 강력하며, 화력도 강한데 방어력까지 매우 뛰어나다. 번개로 지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물리적인 투사공격을 전부 반사해버리는 힘이 있으며[11], 능력이 폭주해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있어도 지쳐서 능력이 약해지는 모습은 보인 적이 없다.[12] 사실상 작중 보여준 모습만 보면, 대 특수능력전을 상정하지 않은 군대나 도적이라면 아무리 많이 몰려와도 일방적으로 학살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

파웰이 2부에서 혼자 도적들에게 덤빈 것도 이 힘을 믿어서였으며, 당연히 도적들은 파웰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발렸다.[13] 그 아서도 파웰의 번개를 보고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빛나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빛의 속도라서 번쩍이는 순간에 이미 명중이라고. 파웰의 전격을 피할 수 있는 건 예지로 번개가 날아오기 전에 방향을 파악하는 프라이드뿐이다.

스테일에게 구출된 후로 감정이 안정되어 능력의 제어력이 많이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감정이 격앙되면 능력이 폭주한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번개이고 특수능력인 만큼, 특수능력자의 제압에도 능한 프리지아 기사단이라면 그를 제압하는 것은 가능하다고.[14] 본편 2부에서 파웰이 보인 거대한 번개 줄기들을 본 프라이드가 키미히카 3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평했기 때문에 감정의 제한 없이 폭주했을 경우의 번개는 그야말로 천재지변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기타

프라이드는 전생 여고생 당시 <너와 한 줄기 빛을> 시리즈를 3기 애니메이션으로 입덕했기 때문에 3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그 때문에 파웰도 팬이라면서 매우 좋아한다. 다만 연애감정은 아니고 말 그대로 덕질하던 연예인을 눈앞에서 보는 기분. 매우 심하게 둔한 성격이라서 암렛에 대해서는 그냥 친구 동생으로만 보고 있고 암렛이 자기 좋아하는 것도 전혀 모른다. 암렛도 파웰의 그 답답한 성격 때문에 필렙에게 화풀이하는 중. 덕분에 명색이 주인공임에도 공략대상자 보정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꼭 보정이 안 걸려서 연애가 불가능하다 보기는 어려운 게, 본편에서 1기 주인공인 티아라의 공략대상자는 프라이드고 메인 히어로였던 세드릭과는 비슷한 처지에서 오는 공감 때문에 반한 것이라 공략대상자 보정과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게임판에서는 3기 시점까지 노예로서 지독한 학대를 당했기 때문에 좀처럼 용서가 없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1기의 잔혹한 성격이었던 스테일과 비슷한 면이 있었던 모양. 스테일의 냉정하고 잔혹한 본성을 생각한다면 둘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본편에서는 일찍 구조되어 평화롭게 컸고 필립에게 남성상에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얌전해졌지만, 네이트의 버릇없는 행각에 빡쳤을 때 게임판의 무서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성격이 다 죽지는 않았다.

3기 캐릭터지만 2부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파웰의 트라우마 해소도 2부에서 브래드와 동시에 이루어진다.

인생이 너무 일찍부터 크게 달라져서 3기 캐릭터들과 게임판처럼 엮일 일이 생길지는 불명이다.[15] 3기의 다른 캐릭터들은 평민 학교에 못 들어온다고 했으니까 나머지 공략대상자들은 지체 있는 집안 출신일 게 확실하고 히든 캐릭터였던 파웰의 특성상 파웰 루트는 다른 루트와 상당히 상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3기는 1~2기(1기 3년 뒤)에서 시간대 차이가 상당히 뒤라는 언급이 있고 제작진들이 파웰의 나이만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16] 3기 주인공 및 나머지 공략대상자와도 나이 차이가 꽤 날 것으로 추정되므로 설령 만난다고 한들 게임판과 관계가 많이 다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이미 스테일이 그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장래희망까지 정해져버린 마당인 데다, 3기도 아니고 2기의 주인공이 그에게 반해 있는 상황이라 3기 보스나 주인공과 깊은 접점을 가지는 게 가능할 것 같지도 않은 상황이다.


[1] 다만 작중 등장하는 서민 캐릭들 대부분이 성씨가 있다. 당장 기사단장인 로데릭도 부단장인 클라크도 신분은 엄연히 서민인데 멀쩡히 성씨가 있으며, 2부에서 등장한 학교 캐릭터들도 레귤러 등장인물들은 전부 성씨가 있다. 입양 전엔 평민이었던 스테일도 평민 시절의 성씨가 공개되었고. 물론 그런 인물들 대부분이 수도나 수도 인근에 거주하는 중산층 이상이긴 하지만. 생활고로 힘들어했던 파남 남매도 집 자체는 낡고 관리가 안 되었을 뿐 으리으리한 등,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 있었을 때만 해도 그렇게 힘들게 생활한 케이스는 아니었다. [2] 등유산업을 주로 하던 석유왕 록펠러의 견제가 있었지만, 초기 전구가 결함 문제로 얼마간 쓰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3] 2부에 나온 설정에 따르면 전국 통틀어 특수능력자는 수백 명 정도이며 그마저도 수도에 밀집되어 있다. 거기다 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지방 시골 출신이 파웰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파웰과 브래드의 사례를 통해 프리지아 왕국 내에서조차도 지방민들의 특수능력자들을 향한 시선은 외국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손대기 어려운 괴물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4] 도적들이 수도 바로 옆에 있는 아네모네 왕국으로 가다가 아담의 사주를 받은 도적들에게 노려져 큰 피해를 보고, 게르드 형제의 마을처럼 시골이지만 수도권에 속한 마을에 대규모 도적단이 쳐들어와 마을 하나를 없애버리곤 하는 세계관이다. [5] 이때 사용한 약은 레온이 엘빈과 호머에게 당했던 무색무취의 마취약으로 보통 인신매매를 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6] 이 마을은 스테일이 어린 시절 살면서 또래들과 어울리던 광장이었다. [7] 게임판 1기는 티아라 16세 생일인 2월 14일에서 두 달 간격이며, 본편 2부는 7~8월로 묘사된다. [8] 이때 파웰은 필립=스테일이라면 진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스테일은 로데릭에게 붙잡혀 있어 현장에 가지 못했다. [9] 하지만 작가가 프라이드의 게임 지식은 모두 프라이드의 예지라고 공인했기 때문에 이는 프라이드의 예지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게 맞다. [10] 이전의 섬멸전에서도 파웰에게 다친 상처는 프라이드 몰래 그 시녀의 도움을 받아서 증거인멸했다고 한다. [11] 총알이야 금속이니 그렇다 쳐도, 그냥 돌멩이도 되튕겨보내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12] 사실 파웰만이 아니라, 작중 특수능력자들은 특수능력 사용에 있어서 체력이나 기력 소모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 유일하게 지구력 문제가 언급되는 해리슨조차도 특수능력의 페널티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뛰어다니기에 체력이 소모되는 당연한 부분이 언급된 것뿐이다. 그나마 베스트가 남용하면 부담이 간다고 간접적으로 언급된 정도가 끝. [13] 이런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도 인신매매에 붙잡혔던 것도, 정면에서 그를 포획한 게 아니라 사람 좋은 상인인 척 속여서 약을 먹이고 재운 후 포박한 것이었다. 일단 포획만 한다면, 제아무리 파웰의 힘이 강해도 특수능력자의 구속에 이골이 난 인신매매범의 구속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14] 다만 그 기사단도 피해 없이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15] 당장 2기 최종보스인 그레실은 본편에서는 레이, 브래드와 접점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쌍둥이는 존재조차 몰라서 1도 엮이지 않았다. 네이트도 당사자와는 엮이지 않았지만, 네이트의 삼촌에게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끼쳤기에 간접적으로는 오히려 본인과 만난 적 없는 네이트가 가장 큰 피해를 입긴 했다. 하지만 그나마도 그 이후의 인신매매와 얽히기 전에 프라이드가 저지해버렸으니 게임에 비하면 그레실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 파웰이 3기 보스와 그다지 엮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리. [16] 다만 파웰이 등장인물 중 최연장자라는 언급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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