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4:29

티턴 댐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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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티턴 댐 붕괴.jpg

1. 개요2. 티턴 댐3. 사고의 전개4. 사고 이후

1. 개요

1976년 6월 5일 미국 아이다호의 프레먼트 카운티와 메디슨 카운티에 있던 티턴 댐이 무너진 사고.

2. 티턴 댐

미국 연방 개발국은 동중부지역에 전기 공급과 관개, 홍수 방지, 그리고 휴양지 개발을 목적으로 티턴 강 상류에 댐을 만들기로 했다. 1932년에 최초의 조사가 있었고 40년에 걸린 조사 끝에 댐을 지을 위치를 확정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모리슨-쿤드슨-퀴이트(Morrison-Knudsen-Kiewit)사에게 댐 공사를 맡겼는데 환경보호주의자들과 법정 다툼이 오간 끝에 1972년 2월이 되어서야 시작됐다.

완공된 댐은 흙과 자갈, 콘크리트 등을 겹겹히 쌓아 만든 댐으로, 높이는 93m, 폭은 945m였다. 물이 새지 않도록 중심부에 콘크리트로 된 차단벽이 있었고 비상시를 대비한 배수로도 설치됐다.

하지만 댐이 만들어진 지역은 190만년 전 화산암 때문에 생긴 지반으로, 침하가 조금씩 있었다. 1961년 지역이 현무암과 유문암으로 이뤄져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삼투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미국연방지질연구소의 지질학자들이 이를 경고했지만 묵살당했다. 거기다 차단벽은 설계도와 달랐고 기초공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3. 사고의 전개

1975년 10월부터 댐에 물을 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듬해 6월 3일 댐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두 번이나 목격됐다. 긴급 보수 공사 후 댐의 감시를 더 철저히 했으나 다음 해 6월 5일에는 물이 댐 벽 속으로 섞이면서 나와 아예 진흙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구멍에선 초당 500 ~ 800리터의 물이 나왔다.

구멍은 점점 커졌고 아예 물이 크게 빠져나가면서 소용돌이 까지 생겨났다. 구멍이 너무 커 중장비를 동원해도 소용 없었다. 관리 책임자는 경찰서에 하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켜달라 요청해 경찰서에서 급히 마을로 달려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결국 댐이 무너지면서 3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물이 순식간에 쏟아졌다. 물은 최대 시속 24km호 내려가며 인근 2개 마을을 휩쓸었다. 오후 8시엔 댐의 물이 다 빠져나가 텅 비었다.

이 사고로 14명이 사망했고 가축 13,000마리가 폐사했다. 그나마 대피가 빨랐고 하류에 위치한 다른 댐도 수문을 미리 열어 댐의 수위를 낮춤으로써 홍수에 대비했기 때문에 대참사가 발생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4. 사고 이후

연방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5억 3천달러를 지불했다.

사고 이후 티턴 댐을 재건하자는 얘기가 몇번 나왔으나 재건 되는 일은 없었다.

사고 현장엔 아직 티턴 댐의 흔적이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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