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와인의 명가 안티노리 가문의 후계자. 가문 전체가 와인의 장인이라 불릴 만한 가문 출신으로, 이웃 영지와의 영지전에 휘말려 가문 사람들이 몰살당하고 영지는 타 영지에 합병되는 바람에 현재 유일한 생존자다. 작 시점에선 전도유망한 청년에 대한 호기심을 지니고 있던 르페르샤에게 보호받고 있었다. 르페르샤에게 강력한 암시를 받은 탓인지 그녀를 먼 친척으로 여기고 있다.평상시의 모습만 보면 소심하고 유약한 소년이나, 와인에 한해선 어마어마한 재능을 지닌 천재. 가문의 사업 자체가 와인 양조였고, 티시리앙은 그 가문을 이어 받을 후계자였기에 와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받아왔다고 한다. 그 결과 맛과 향만 보고도 그 와인이 어느 지역에서 언제 생산된 물건인지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당연히 중세 시대가 배경인 이 소설에선 신기에 가까운 재주이기에 그런 티시리앙의 재주를 본 귀족들에게서 후원을 받기도 했다.
작 후반 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한지운 덕분에 인생이 크게 바뀌게 된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윌리엄 로시와 절친한 친구사이가 된 듯.
2. 작중 행적
2.1. 일곱번째 기사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자 자유무역도시 플라닉에 방문한 한지운에게 르페르샤를 통해 소개를 받으면서 등장. 이 당시 한지운은 양조 사업으로 영지 성장의 기반이 될 예산을 확보하고자 하였기에 이 청년의 합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이후 프레드릭 영지로 돌아온 뒤 영지 북쪽의 토지를 확인하면서 재등장. 흙을 직접 맛보고 냄새를 맡아보면서 토질을 알아보고, 기후조건도 확인하면서 그곳에서 좋은 와인이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웨이크필드 후작과 중앙의 귀족들이 한지운을 직접 보고자 영지를 갑작스레 방문했을 때 불려나왔고, 와인을 그 자리에서 감정해 보임으로써 중앙 귀족들의 호감을 사서 후원을 받게 되었다.
이후에도 작중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성국 문제로 자리를 비운 한지운을 대신하여 와인 산업을 크게 확충시킨 듯. 아예 성군에까지 와인을 납품할 정도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고 한다.
이후엔 에필로그에서 중년의 나이가 되어 두 아들들과 함께 등장. 여기서 윌리엄 로시와 절친임이 밝혀졌다. 당연히 세계적인 대문호와 아버지가 친구일 줄은 몰랐던 아들들은 크게 당황했다고. 와인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매년 알폰소의 기일이 되면 프레드릭 영지를 방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