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yreos, Mobile Thyreophoroi Regiment.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인공지능 진영 알레프 소속 부대.
1. 배경
강습 분서의 위상 심리 창조 과정은 본질적으로 실험적이다. 두려움 모르며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안정한 동시에 현대전의 작전 요구 사항을 따를 수 있을 만큼 안정적으로 정확한 지점을 딱 맞춘 인격을 부대 단위로 육성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기예라고 불러야 한다. 당연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탄생한 모든 위상이 강습 부서에 적합한 건 아니고, 심리 창조 과정에서 복무 부적합 판정이 나올 확률은 아주 높다. 그렇다고 이 위상들이 폐기되거나 파괴당하는 건 아니다. 이들은 토스국이 알레프를 위해 제작한 보안 서버에 보존 처리된다.본디 해당 위상들을 저장하는 이유는 차후 연구를 위해서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아본 뒤 인격 창조와 배양 과정에 발생한 문제를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피하는 거다. 이런 부적합 위상은 "이등 친족"이라고 불리며 적합자들과 비교하면 훨씬 가치가 떨어지는 존재로 취급된다. 이들의 쓸모라고 해야 차후 창조할 위상들을 위한 실험 대상 정도다. 하지만 본디 이들을 무시하던 인공지능도 곧 저 부적응자들의 새로운 목적을 찾아냈다. 최소한 그중 일부에게는 말이다.
컴바인드 아미 전쟁은 재래식 전쟁과 여러 차이점을 보인다. 주요 공세 사이 벌어지는 싸움은 전통적인 형태의 전투보다 비대칭전에 가깝고, 알레프는 강철 팔랑크스의 역량을 넘어선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팀이 필요했다. 전방 배치 부대와 침투 부대의 전술 능력에 전열 부대나 돌격 부대의 전투력이 결합한 고기동 부대 말이다. 그러려면 특수상황부서 인원들의 여러 측면을 조금씩 통합하면서도 어느 한 측면에 외곬로 파고들지 않는 존재가 필요하다. 바로 이등 친족들이 추구하는 바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해당 요구 조건에 맞는 인재를 가려 뽑는 절차가 시행되고, 그렇게 창설한 신규 부대는 "티레오스"라는 독특한 방패를 들고 다니며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던 고대 보병 부대, 티레오포로이의 이름을 받았다.
티레오스는 전방 배치 임무를 수행하는 경보병 부대다. 파라디소의 독특한 환경 특성상 팔랑크스는 다른 병력이 도착하기까지 교전 지역에서 적들과 먼저 교전할 수 있는 신속 배치 부대가 필요했다. 티레오스는 특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신속 배치 부대로, 그 특별한 인격 창조 과정에 공작분서와 팔랑크스 소피스트 교관들의 특수 훈련 과정이 조합된 결과다. 티레오스의 임무는 전우들이 교전 지역으로 진격하는 동안 먼저 적들과 접촉하여 최대한 많은 사상자를 내고 고가치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강철 팔랑크스의 주력부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자기들 최고의 부대가 무너지는 꼴을 보면 적들의 사기도 그대로 추락하니 말이다. 티레오스는 팔랑크스의 적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될 상대고, 때로는 최후의 상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