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6 16:38:29

투굴티-닌우르타 1세


이름 Tukulti-Ninurta I
생몰년도 ? ~ 기원전 1207년
재위기간 기원전 1243년 ~ 기원전 1207년
호칭 왕중왕(šar šarrāni)

1. 개요

고대 아시리아의 왕.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군주들 중 처음으로 왕중왕을 칭한 인물이었다.

2. 생애

미탄니 제국을 멸망시킨 샬만에세르 1세의 2남으로 태어났다. 기원전 1243년, 아버지 샬만에세르 1세가 사망하자 아시리아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재위 초반에 아시리아 제국과 히타이트 제국 간 벌어진 나흐리야 전투에서 승리했으며, 우라르투에 대한 아시리아의 패권을 유지했다.

이후 바빌로니아 카시트 왕조를 상대로 정복 전쟁을 일으켜 바빌론을 함락시키고, 당시 카시트 왕조 바빌로니아 국왕 카슈틸리아슈(Kaštiliašu IV)을 폐위시키고 아시리아로 끌고갔다. 바빌론 함락 후에는 걸프 만에 있었던 딜문, 멜루하까지 원정을 단행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했으며, 바빌론 함락 당시 바빌론의 신전을 약탈한 일이 신성모독으로 간주되어 많은 이들의 원망을 사게 되었다. 아슈르의 사제들과 사이가 껄끄러워진 투굴티-닌우르타는 아예 수도를 아수르(Ashur)에서 카르-투굴티-닌우르타[1]로 천도했고, 그곳에서 25년간 다스리다가 그의 아들들과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살해당하고 말았다.

3. 기타

  • 성경에서 등장하는 권력자 니므롯의 모티브가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 투굴티-닌우르타 1세는 카르-투굴티-닌우르타를 건설하는데7300명의 카시트 바빌로니아인, 721명의 수바르투인, 나에리인 99명을 동원했다.


[1] 투굴티 닌우르타의 항구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