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53:21

토나티우


1. 아즈텍 신화

아스테카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케찰코아틀 테스카틀리포카에 버금가는 테노치티틀란의 주신이자 위대한 다섯 번째 태양으로 숭배되었다. 원래는 못생긴 외모에 별 볼일 없는 나나우아친이라는 신이었으나, 태양신이 되는 자원자를 받는 상황에서 라이벌인 테쿠시스테카틀[1][2]보다 먼저 늙은 불의 신 우에우에테오틀이 피워둔 장작더미에 뛰어들었기에 태양신으로 격상한다. 메소아메리카의 역대 태양신들이 다 그러하듯 생성과 파괴의 섭리를 동시에 주관하는 전사신이기도 했다. 숲에 사는 아름다운 요정과 사랑에 빠져서 애인을 다정히 안고 춤을 추는 등 로맨틱한 면도 있다.

테노치티틀란이 아즈텍 제국으로 성립하기 이전부터 나우아족 전설에서 비롯되어 아즈텍족뿐만 아니라 메소아메리카 지역의 여러 도시국가로부터 태양신으로 숭배되었다. 그러나 아즈텍 신화의 예언서에는 훗날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다시 신들의 왕 자리를 뺏기게 될 것이라 쓰여있기도 하고, 아즈텍의 정복 사업이 가장 활발했던 목테수마 1세 시기부터는 아즈텍 부족의 전통적인 수호신 위칠로포치틀리가 새로운 주신이자 차기 태양신으로서 더 열광적으로 숭배받았다. 이는 아즈텍이 본격적으로 강대국으로 성장하자 나우아족 토착신의 성격이 강한 토나티우보다는 아즈텍의 고유한 신이 주신이 되는 것이 제국의 권위와 정당성을 과시하는 데에 더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

2. 판타랏사의 등장 단체

게임 판타랏사에 나오는 지구인의 특무기관. 특무기관이라 하지만 국가기관은 아니며 강력한 무력과 정보력, 튼튼한 인맥을 갖춘 사설 무장집단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용병단에 가깝다. 창립자의 뜻에 따라 수백 년에 걸쳐 '리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조직의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나 세력가들로부터 각종 의뢰를 맡아 해결해주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이름은 1에서 따왔는데 훗날 리턴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인류가 태양 아래에서 살 수 있길 바라며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1] 오만한 성격의 그는 토나티우가 태양이 된 것을 보고 부끄럼에 몸서리치며 뒤이어 뛰어들어서 달이 되었다 한다. [2] 다만 신들은 달이 태양보다 밝아서 혼동을 주는 사태를 염려하여 달이 된 그에게 토끼를 던져 태양보다 밝지 않게 만들었다. [3] 비슷한 예시가 아모리인들의 고유 용신이었다가 바빌로니아의 성립 이후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주신 자리를 꿰찬 마르두크.